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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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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4,081
추천수 :
704
글자수 :
594,503

작성
24.01.16 18:10
조회
160
추천
5
글자
12쪽

고대의 언어와 금발의 엘프녀

DUMMY



검정색 실금이 좌아악!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어제보다도 조금 더 짙어진 검은 선은 마치 드넓은 하늘을 두 동강 낸 듯했다.

그 아래, 드넓게 끝도 없이 이어진 길도 없는 초원.

건조한 바람에 마른 풀 내음이 묻어 초원에 흐르자, 사라락 소리가 온 사방에서 들려왔다.

어느 누구도 발을 들여본 적이 없는 듯한 한적한 초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마저 드는 곳이었다.


“레반시아.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해도 뜨기 전에 출발했는데,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떴다.

시윤은 가장 앞에 서서 걷고 있는 레반시아를 향해 물었다.

마른 풀이 무릎께를 스쳐 사라락 소리가 났다.


“··· ··· ···.”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분명 뭔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는데.


“어디 가는 지 몰라?”


“가라고 한 스승님한테 진즉 물어보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날선 반응이 돌아왔다.

홱 고개를 돌려 흘겨보는 표정이 꽤 화가 난 듯했다.

아니, 그녀의 말마따나 가라고 한 건 그 스승님인데, 왜 우리한테.


“거기, 꼬마 마녀!”


“뭐, 뭐라고요!?”


레반시아의 눈에서 녹색 빛이 이글.

시윤도 동시에 뒤를 돌았다.


채옥이었다.


“정말 어디 가는지 모릅니까!?”


“···모른다니까요!?”


레반시아가 한쪽 눈을 움찔! 치켜뜨며 대답했다.

그러나 채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디로 가는 것인 줄도 모르고 안내를 합니까!?”


···하긴. 이런 것에 아랑곳하면 채옥이 아니지.

실질적인 위협이 닥치기 전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것이 채옥이었다.


“당신에겐 꼬마마녀도 과분하군요.”


“허! 참내. 누가 그렇게 불러 달래요?”


“지금부터 당신은 길치입니다! 질풍노도의 길치!”


“뭐, 뭐라고요!?”


“아아니 내가 길도 모르는 어린 애기랑 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이이익!!! 그만 하세요!”


레반시아는 말문이 막힌 것인지 얼굴이 벌개졌다.

분해 죽겠다는 듯이 온몸을 파닥이고 있었다. 몸에 걸친 큰 로브가 펄럭이자 녹색 기운이 가루처럼 흩날렸다.

···뭐야, 저거. 포켓몬!? 수면가루?


“카아악!”


“그만.”


철컥!

채옥도 도끼눈을 뜨려던 그때, 듣다 못한 엠마가 나섰다.

채옥과 레반시아의 사이를 푸른 바람 한 줄기가 스윽 스치고 지나갔다.

바람이 지난 자리를 따라 마른 풀이 흩어지고 땅에 움푹 패인 자국이 생겼다.


“대체 무얼 하는 게야, 둘 다.”


“···.”


“서, 선배니임! 하지만!”


“그만해라, 채옥. 어린아이가 아니냐. 게다가 저 아이의 스승은 우리 때문에 죽을 위기를 넘겼다. 밉기도 하겠지.”


“예!”


채옥은 대체 언제 화가 나 있었냐는 듯이 재빨리 자세를 고쳐잡았고, 엠마는 칼을 다시 팔찌에 집어넣으며 레반시아를 바라보았다.

그윽한 푸른 눈동자에 잔뜩 심술이 난 어린 소녀이 모습이 들어왔다.

입을 삐쭉 내밀고 있던 표정이 조금 누그러진 듯도 보였다.


“하아.”


스스로도 대체 뭘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었을까.

레반시아는 엠마의 눈빛을 보다가 문득 한숨을 쉬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죠?”


“그래.”


“이왕이면 언제까지 걸어야 하는지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달의 정원이에요.”


‘어?’


세 여자의 대화를 가만히 들으며 걷고 있던 시윤의 발이 멈췄다.


“잠깐. 지금 뭐라고···.”


모르겠다. 들어본 적이 없는 장소인데, 왠지 익숙하다.

어디서 들어봤더라···?


“아마 스승님은 당신들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봐요.”


“무슨 말인가? 마음에 들었다니.”


“직접 들어가 보세요.”


레반시아가 어느새 걸음을 멈췄다.

우뚝 선 자세로 중얼중얼 무언가 주문을 외며 눈을 감고 있었다.


키이잉! 눈앞에 마법진이 나타났다.

켜켜이 쌓인 동그라미 문양. 그 속에 얽히고설킨 기하학무늬들.

레반시아가 중얼댈수록, 무늬들이 하나씩 철컥! 소리를 내며 한 겹 한 겹씩 사라져갔다.


어느새 마지막 한 장이 사라지자, 부우욱! 소리와 함께 허공이 찢어졌다.

찢어진 공간 사이로 보이는 그곳은 검정색. 끝도 없는 어둠 가득한 공간이었다.


“···아공간!?”


“여신님의 마지막 무기가 잠든 곳이죠. 그치만 함부로 손대면 안ㄷ···어!? 어디 가요! 저기요!”


“채옥···!!”


‘무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채옥이 사라졌다.

얼핏 보이게 엠마가 ‘일섬’ 스킬을 쓸 때보다도 더 빠른 듯한 몸짓이었다.


“빨리 오십쇼!!!”


검은 공간 안에서 채옥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근래 듣던 중 가장 밝은, 마치 꽃밭이 피어나는 듯한 목소리였다.

피식. 엠마와 시윤이 웃음을 지으며 채옥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빨리! 빨리!!!!”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채옥.

흰 가운을 펄럭이며 달려가다가 멈칫! 뒤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놀이기구를 눈앞에 둔 어린 아이 같았다.


···좀 전에 분명히 레반시아를 보고 꼬마니 뭐니 하지 않았던가?


“도둑놈! 빨리 오란 말입니다!”


여하간, 허공에 갈라진 틈새로 발을 들인 곳은 또다른 별천지였다.

새까만 밤하늘에 피를 닮은 붉은 달이 떠 있었다.

희뿌연 안개에 휩싸여 타오르는 듯한 달무리가 졌다.

그 아래로는 초록이 우거진 너른 평원, 그리고 작은 언덕이 하나.

바람이 불어 일렁이는 풀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회색 벽돌 블록이 단정하게 깔린 외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도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시윤은 그렇게 생각하며 발을 옮겼다.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자, 그 정상에는 거대한 돌무덤이 여럿 모여 있는 정원이 하나 나타났다.


치지직!!!


순간 귀에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어떠십니까? 마음에 드시나요?

-‘달의 정원’.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뭐지!?

시윤은 놀란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소년, 왜 그러느냐?”


엠마가 의아한 표정으로 시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니, 아닙니다.”


‘기억이구나.’


왠지모르게 알 것 같았다.

그것도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 누군가의 기억이다.

어디서 본 것일까. 어디서 들은 것일까.

이 장소도. 그 목소리도.


저벅. 그러던 중 도착한 정원의 한 가운데.

그곳에는 제단으로 보이는 거대한 돌덩이 하나가 놓여져 있었는데, 돌 한 가운데에는 검정색 검이 꽂혀 있었다. 사자왕의 검과 완전히 같은 디자인이었는데, 색깔이 온통 검정이라는 것과, 손잡이 장식이 뱀의 머리 모양이라는 점이 달랐다.


“저 검이로군요!”


채옥이 반색하며 검에 다가섰다. 언제 가까이 갔는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였다.

그리고 검의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잠깐, 잠깐만요! 그것은 자격이 있는 자만이···!”


레반시아가 그녀를 만류하려 했지만 이미 채옥의 손은 검의 손잡이를 척! 하고 잡은 뒤였다.


“···어?”


채옥은 이상한 감촉에 검을 잡은 제 손을 바라보았다.

손잡이를 잡은 느낌이 아니었다.

마치 생물이 살아꿈틀대는 듯한 괴상한 느낌.


“꺄아악!!!!”


뭔가 다르다. 이건 검이 아니다!

채옥은 기겁하며 검에서 재빨리 손을 떼었다.

검에서는 검정색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


이번에는 시윤의 얼굴에서 잔뜩 물음표가 떴다.


아니, 저게 대체 뭐지?

저 기운은···분명.


‘내 기운인데···!?’


기운의 특질이, 그 감촉이, 그 모든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시윤 자신의 기운이 검에서 폭풍처럼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저게 왜···.


## ■■ ■■■의 편린에 3409번째 기억이 강제로 각인됩니다. ##

 

붉은 메시지. 동시에 시윤의 정신이 순간 아득해졌다.

시윤의 검정 기운이 검, 그리고 메시지에 공명하듯이 진동하며 타올랐다.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감각이 혈자리를 군데군데 때려대기 시작했다.

잠깐이지만 시야가 어두워졌다 다시 돌아왔다


잠깐! 안돼. 지금 이럴 순 없어!


시윤은 온 정신을 집중하여 천천히 기운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제단을 향해 눈을 돌린 순간이었다.


그곳에는 검을 든 한 여자가 서 있었다.

하얀 피부에 보석 같은 녹색 눈동자. 뾰족한 귀와 펄럭이는 하얀 옷.

은은하게 연녹색 기운을 내뿜는 여자가 시윤을 바라보고 있었다.


“선배님!”


“누, 누구냐!”


그것을 보고 엠마와 채옥이 차례대로 무기를 꺼냈다.

척! 레반시아도 뒤에서 지팡이에 기운을 실어 여자를 겨누었다.


그러나 시윤은 움직이지 못했다.

다른 세 동료의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 엘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대체 언제 나타난 거지?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은 느끼지 못했는데.

게다가 뭔가 익숙하다.

안다. 저 여자를 알고 있다.


“Е■ДЖЕ■ЛИ !!”


그리고 들려오는 정체 모를 언어.

그 여자다.

언젠가 루미나스 상점가 골목에서 마주친, 그 금발의 엘프.


“Е■ДЖЕ■ЛИ !!”


엘프는 시윤을 노려보며 소리를 지르더니, 온몸에서 연녹색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철컥! 어느새 검정색 검을 손에 들고 시윤을 향해 겨눈 채였다.


“대체 당신 누굽니까? 저번에도 그렇고, 나한테 왜 이래요!?”


“■■, ■■, ■■■■!!!!”


“저번에도 이러더니···.”


엘프는 그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이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너무나 명확한 적의를 가지고.


“젠장···.”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싸우는 수밖에 없나.

시윤은 까득 이빨을 깨물며 기운을 피워올렸다.

그리고 검을···


“아.”


이런. 그러고 보니 검이 없···!!!!


푹!


소리와 함께 묘하게 쎄한 느낌이 등골을 스쳤다.

동시에 뱃거죽을 뚫고 들어오는 차가운 무언가.


“으아악!”


이어서 뱃속이 뜨거워졌다.

내려다보자 하얀 손에 쥐어진 검이 시윤의 배를 꿰뚫었다.

검은 검정색 기운을 내뿜고 있었는데, 그것이 뱃속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뱃속 내장 하나하나를 끊어내고 쥐어짜는 고통.


“아아악!!!!”


검을 잡은 손을 꽉 잡았다. 쿨럭! 기침을 뱉자 입에서 피가 흘렀다.

흰 손을 더듬으며 손의 주인을 바라보자, 엘프는 녹색 눈을 빛내며 시윤을 똑바로 보고 있었다.


“너···너 이 새끼 뭐야..!”


힘겹게 말을 뱉어내자, 엘프는 또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더니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웃고 있는 것인지, 울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소녀ㅡㅡㄴ!!!!”


엠마가 쏜살같이 달려와 엘프를 밀어냈다. 그 바람에 엘프는 시윤의 몸에 꽂힌 검을 놓치고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채옥, 레반시아가 엘프에게 달려드는 모습.


엠마가 무어라 시윤을 향해 소리치는 모습.


“···.”


들리지 않았다.

시윤은 쿨럭! 입에서 피를 한 차례 쏟아내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검정 기운이 온 몸을 헤집고 있는 탓에 움직일 수도 없었다.

시시각각 온몸을 파고드는 검정 기운에 다리 힘이 풀렸다.

털썩. 주저앉았다.

더 이상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엠마가 놀란 눈으로 시윤을 향해 큰 소리로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만 뻐끔거리는 것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뭐지. 몸에 힘이 없다.

의식이 흐려진다. 알 수 있었다.

부서지고 있다.

모든 것이 빠져나간다.

그동안 모은 기운이 흩어진다. 혈도 하나하나를 힘차게 돌아가던 기운이 이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니, 흩어지고 있다.

뱃속을 요동치는 기운을 막아낼 힘이 없다.


젠장. 겨우 다시 살아낸 인생인데. 겨우 내 자리를 찾았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제발. 제발 움직여라. 한번만, 단 한 번만 움직이면 되는데. 딱 한 번만이라도···!

제발ㅡㅡㅡ!!!!!!!!!!


쿵! 그때, 시윤의 몸에서 무언가가 요동치는 소리가 들렸다.


작가의말

작가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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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구원 2 : 진시윤과 드라코스 말키안 24.01.19 146 5 14쪽
55 구원 1 : 드라코스 말키안 24.01.18 157 6 12쪽
54 3409번째의 기억 +1 24.01.17 151 5 12쪽
» 고대의 언어와 금발의 엘프녀 24.01.16 161 5 12쪽
52 스톤 가家의 후손 5 : 드라코스 말키안의 정체 24.01.15 156 5 12쪽
51 스톤 가家의 후손 4 : 레나스티아의 의지를 잇는 자 24.01.12 162 5 12쪽
50 스톤 가家의 후손 3 : 제물 24.01.11 168 5 14쪽
49 스톤 가家의 후손 2 : 습격 24.01.10 161 6 14쪽
48 스톤 가家의 후손 1 : 소년과 아이 24.01.09 188 8 13쪽
47 루미나스 토니아 15 : 태초의 대악마 몰로크 24.01.08 193 7 11쪽
46 루미나스 토니아 14 : 마녀의 숲 24.01.05 201 4 11쪽
45 루미나스 토니아 13 : 밤의 마녀 24.01.04 206 7 15쪽
44 루미나스 토니아 12 : 태초의 기억 24.01.03 206 7 10쪽
43 루미나스 토니아 11 : 태초의 여신 24.01.02 207 6 12쪽
42 루미나스 토니아 10 : 시공의 균열 24.01.01 226 7 13쪽
41 루미나스 토니아 9 : 시그몬 레이븐 +1 23.12.30 240 6 13쪽
40 루미나스 토니아 8 : 단 한 명의 목숨값 23.12.29 239 6 11쪽
39 루미나스 토니아 7 : 변칙자의 후손, 스톤 가문 23.12.29 242 6 12쪽
38 루미나스 토니아 6 : 드라코스 말키안 23.12.28 24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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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루미나스 토니아 1 : 레나이드 스톤, 절도, 대죄 23.12.25 271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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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어느 패트롤의 죽음 1 : 루카스 블레이드 23.12.23 292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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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4팀, 제피르 랜더 23.12.23 29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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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로벌(?) 기업에 취직하다. 23.12.12 391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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