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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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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4,089
추천수 :
704
글자수 :
594,503

작성
23.12.23 14:30
조회
297
추천
7
글자
11쪽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4팀, 제피르 랜더

DUMMY

아직 변칙점 무효화가 진행되고 있는 시윤의 방.

교주의 기운이 거대했던 탓에 무효화가 완료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방안 이곳저곳이 울룩불룩 굴곡이 져 있어 기묘한 모습이었다.

그 기묘한 굴곡에 몸이 닿으면 함께 온몸이 꿀렁이는 기분이 들어 조금 불쾌했다.


시윤은 덕분에 자신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한쪽 구석에 서서 팔찌의 메시지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


삐빅! [ 인물정보 ]


이름 : 제피르 랜더

나이 : 999세

직업 : 패트롤 팀장

소속 :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4팀(총괄)

등급 : S


999세에, S급.

수명이 천 년이 넘어가면 저렇게 표기가 되는구나.

그 정도면 나이가 의미가 없는 건 여기나 우주나 같은 건가.

S급 역시 S급 ‘이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기술적으로 그 이상의 거대한 기운들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다고.


“미스터 진. 이리와. 같이 앉지 그래?”


날카로웠던 첫인상과 달리, 제피르는 매 순간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밝은 갈색 머리에 가늘게 뜬 실눈이 생긋.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특히 저 실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왠지 위험하다는 알림이 삑삑 울려오는 것만 같았다.


“괜찮습니다. 그 꿀렁이는 게 저는 영 불편해서요.”


“하하. 그런가. 난 또 화가 덜 풀렸나 했지.”


제피르는 시윤이 변칙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질적이고 커다란 기운이었다나 뭐라나.

지구-633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기운이라고.


“그러니까 제피르 님. 팔찌 정보를 좀 잘 보시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하하. 나 정도 되면 팔찌 정보는 잘 보지 않게 돼. 이런 기계쪼가리보다 내 감이 더 정확하거든.”


“그 감이 오늘 패트롤 하나를 죽일 뻔 했죠.”


“에헤이. 미안하대도.”


···감?

감으로 찍었다고?

그렇다 쳐도 그걸로 사람을 죽일 뻔 했는데..

저렇게 웃으면서 할 말인가?


“잠깐만요. 방금 그 언사.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군요.”


시윤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제피르를 바라보고 있자, 채옥이 굳은 얼굴로 나섰다.


그래. 채옥! 편을 들어주는구나!

항상 건방져 보이고.. 나를 무시했지만.. 너에게도 전우애라는게 있구나!

가랏! 가서 변칙자라는 확신도 없으면서 그랬던 거냐고, 진짜 이게 팀장이 맞는 거냐고 한 마디 쏘아붙ㅇ···.


“기계 ‘쪼가리’라고 하셨습니까?”


“..응?”


···화가 난 포인트가 좀 많이 다른데.


“장비를 믿지 않는 버릇은 여전하시군요, 제피르 님! 아니.. 제피르 씨!!”


“채, 채옥아! 어찌 그러느냐. 제피르 님은 우리를 도와주러···.”


“하하하하. 괜찮다.”


“에이이익! 이건 아무리 선배님이 말씀하셔도 넘어가지 못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 보시지요! 기계 뭐라구요!?”


“쪼가리.”


“카아아앗!!! 이래서 실눈캐는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채옥은 처음부터 제피르를 경계하는 눈치였다.

원래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 것은 분명한데, 제피르를 보자 마자 눈이 움찔 하며 표정이 험악해졌던 것이 기억났다.


···이제야 알겠다.

채옥이 왜 제피르를 싫어하는지.


“채옥아!”


“기계의 위대함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아닙니까!”


“아. 착오가 있었나보군. 당연히 기계는 쓸모 있지!”


제피르의 웃음이 한층 더 커졌다.


“기술개발부가 쓸모없는 것이지.”


“이이익!”


제피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파란 실눈을 생긋 웃어보이며 ‘쪼가리’라는 말을 반복했다.

채옥의 모습은 광기에 쩌든 교주의 모습을 방불케했다.

두 눈썹이 10시 10분을 가리켰다.

눈에서 붉은 안광이 뿜어져 나오는 듯도, 터지기 일보 직전의 폭탄을 보는 듯도.


+++++


한동안 계속되던 그 유치한 말다툼은, 결국 엠마에 의해 중단됐다.


“제피르 님도 그만 하십시오!”


엠마는 그 한 마디와 함께, 푸른 기운을 일으켜 허공을 베었다.

그리고 그 기운이 둘 사이를 지나쳤다.


역시.. 이 여자는 포스가 있다.


“그리고 제피르 님.. 소년에게도 무리한 장난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러더니 휙! 채옥을 들쳐매고 방을 나가버리고 말았다.

쾅! 방문이 닫혔다.

제피르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하하. 언제 보아도 채옥의 재롱은 참 볼만하군.”


“재롱···.”


재미있다는 듯이 큭큭 웃는 제피르.

그를 보며 시윤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재롱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말을 겨우 삼켜내며.


“뭐. 어차피 내 볼 일은 미스터 진한테 있으니까.”


“···예?”


“사실 좀 더 일찍 와보려고 했어. 지구-633에 있어서는 안 될 변칙자가 있었으니까. 지금까지의 상식이 뒤집어지는 상황이었지. 그래서 관리국도 나 같은 팀장을 서둘러 파견한 거고.”


‘나를 만나러 왔다고?’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필 이 타이밍에 나타난 것도, 시윤에게 볼일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왜, 믿기지 않는가?”


“···아뇨. 믿기지 않는게 아니라. 그렇다기엔 너무 늦은 것 같은데요.”


시윤의 말은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피르는 큰 반응 없이 고개를 저었다.


“너무 늦었긴. 이렇게 다들 무사하잖아?”


“아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관리국의 판단이나 당신이나 이해가 안 되네요 정말.”


“틀렸어. 네가 이해하고 안 하고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서.”


그의 실눈이 더 얄밉게 찢어지며, 웃고 있었다.

시윤은 그 모습을 보자, 그 어처구니없는 당당함에 할말을 잃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뭘 말입니까?”


“변칙자도 사라졌겠다. 어떻게 살 생각이냐고 묻는 거야.”


“모든 걸 해결했으니...”


“돌아가려고?”


시윤은 의외의 질문에 딱히 말을 잇지 못했다.

돌아갈 것이냐고 묻다니, 대체 왜 묻는 거지?


‘당연한 것 아닌가?’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기약 없는 공시생 생활일지라도, 그것이 일상이었으니까.

그것을 위해 싸워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해봤기 때문일까.

이제는 그 정도는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니까.


그런데 이 반응은 뭐지?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글쎄. 딱히 그런 건 아니야. 나야 미스터 진의 선택 같은 건 사실 상관없으니.”


“네?”


상관이 없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인데, 혹시 달라진 거 못 느꼈어?”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팔찌는 인물정보를 띄워 보여주었다.


삐빅! [ 인물정보 ]


ㅯㅫ름 : 진시윤

나Й : 30

직업 : 패트롤(임시)

소속 : 시공관리국 집행부 4팀(임시)

ㅸ■ㆃЩ : ■#

사ЫЪ킬 : 내려치기(#), 꿈꾸기(##), 인페르날 섀도우


그대로였다.

깨진 글자도, 내용도.

바뀐 게 있다면···.


“스킬이 하나 늘었네요?”


“하하하. 그래, 처음엔 그런 잡다한 기술이 느는 걸 보는 재미가 있지. 근데 내가 말한 건 다른 거야.”


“아니. 제발.. 그냥 좀 설명해주시면 안 됩니까! 자꾸 아까부터 재미없는 스무고개만..!”


그 말에 제피르가 피식, 하고 웃었다.


시윤에겐 “진작에 그렇게 묻지”, 라는 그의 능글맞은 표정이 정말 주먹을 부르는 것 같았지만.

아마 옷깃도 스치기 힘들겠지.


“소속.”


“소속이요? 임시 팀원 자격은 그대로인.. 어라??”


다시 살펴본 인물정보에 뭔가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분명히 표기되어 있던, 지구-633이라는 글자가 사라져 있었던 것.

그것을 제외하곤 바뀐 부분은 없는데.


“이게 뭐죠?”


“시공의 소속이 사라졌지?”


“네. 번호가 없어졌어요.”


“그래. 미스터 진은 이제 이 시공에 속하지 않는단 이야기야. 그만한 힘을 지구-633이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어라. 이것도 이해가 안 가는 건가?”


“당연하죠!”


“그럼 멍청하단 소린데. 임시직이라도 유지하려면 똑똑해야 해, 미스터 진.”


임시직? 유지?

이건 또 무슨 개똥 같은 소리야!

시공의 소속이 아니라는 건 또 대체 무슨 말이고!


“사실 알고 있을텐데.”


“..!”


시윤의 마음 속에 커다란 불안감이 피어 올랐다.

설마···. 설마 그럴 리가 없잖아!


“소속이 사라진 자는 이 세계에겐 변칙자나 다름없어.”


“그렇지만 저는 변칙자가 아니잖아요!”


“그 변칙자를 없앨 정도의 힘을 지녔지. 시공에도 그 이상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소리고.”


“..방법이 없나요?”


“방법이라.. 언젠가 변칙자가 되는 방법? 그때 다시 만나면 재밌겠는데.”


“대체 그게 무슨..!”


“알아서 하란 소리야.”


제피르가 시윤의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쿡쿡 장난스레 눌러대며 말했다.

이제껏 한없이 장난스럽던 그의 표정이, 이번에는 서늘하게 보였다.


이자는 정말 아무 상관없는 거다.

시윤이 어떤 대답을 하건, 어떤 선택을 하건.

만일 변칙자가 된다면 단칼에 썰어버리겠지. 지금처럼 웃으면서.


“계속 날 즐겁게 해줘, 미스터 진. 부탁이야.”


제피르가 시윤을 지나치며 마치 격려라도 하는 듯이 어깨에 툭 손을 얹었다.


“그게 무슨···!!!!”


“아. 물론 미스터 진을 위한 다른 선택지도 있어. 친절하지? 하하. 그럼 다음에 보자고.”


“아니. 이봐요!”


홱! 뒤를 돌아보는 순간, 제피르는 사라지고 없었다.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파란 기운의 잔상이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삐빅! [ 사용자 ‘제피르’로부터 ‘지령장’이 도착하였습니다. ]


그때 시윤의 팔찌에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


직감적으로 알았다.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사실상 통보나 다름없다.

이 시공이 시윤의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주면서까지.


‘그래. 사실은 알고 있었잖아.’


몸속에 그 검은 기운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패트롤이라는 생활을 받아들인 직후부터 정해져 있던 결말이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이었다.

결국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다.

그뿐이었다.


시윤은 다시 인물정보를 내려다보았다.

[ 소속 : 시공관리국 집행부 4팀(임시) ] 라는 글씨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다.


“허, 참.”


피식. 웃음이 났다.

동시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몰려왔다.


“에라, 모르겠다.”


어쨌든 시윤은 더 이상 이곳에 남아있어서는 안 됐다.

아마 지금 시윤이 멍하게 있는 이 순간에도 이 시공은 시시각각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

이게 맞는 선택지다.


삐빅! [ 지령장 ]


시윤은 제피르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열었다.


+++++


[ 지령문 ]


수신대상자 :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4팀 엠마 레이워드


1. 최근 지구-11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에너지 흐름이 관측되며 변칙점이 발생하고 있어, 붕괴 진행 여부에 대한 경과 관찰과 원인 조사가 필요


2. 이를 위해 상기 패트롤과 임시 패트롤 진시윤을 지구-11에 파견하니, 해당 패트롤은 지구-11을 조사하고 안정성을 회복할 것.


3. 임무 완료 시까지 진시윤의 임시 패트롤직은 한시적으로 유지. 끝.


시공관리국 중앙실장 세레노스 카스티오스


작가의말

작가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 마무리 잘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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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구원 4 : 자각 24.01.23 142 5 10쪽
57 구원 3 : 강림 24.01.22 148 5 15쪽
56 구원 2 : 진시윤과 드라코스 말키안 24.01.19 146 5 14쪽
55 구원 1 : 드라코스 말키안 24.01.18 157 6 12쪽
54 3409번째의 기억 +1 24.01.17 151 5 12쪽
53 고대의 언어와 금발의 엘프녀 24.01.16 161 5 12쪽
52 스톤 가家의 후손 5 : 드라코스 말키안의 정체 24.01.15 156 5 12쪽
51 스톤 가家의 후손 4 : 레나스티아의 의지를 잇는 자 24.01.12 162 5 12쪽
50 스톤 가家의 후손 3 : 제물 24.01.11 168 5 14쪽
49 스톤 가家의 후손 2 : 습격 24.01.10 161 6 14쪽
48 스톤 가家의 후손 1 : 소년과 아이 24.01.09 188 8 13쪽
47 루미나스 토니아 15 : 태초의 대악마 몰로크 24.01.08 193 7 11쪽
46 루미나스 토니아 14 : 마녀의 숲 24.01.05 201 4 11쪽
45 루미나스 토니아 13 : 밤의 마녀 24.01.04 206 7 15쪽
44 루미나스 토니아 12 : 태초의 기억 24.01.03 206 7 10쪽
43 루미나스 토니아 11 : 태초의 여신 24.01.02 207 6 12쪽
42 루미나스 토니아 10 : 시공의 균열 24.01.01 226 7 13쪽
41 루미나스 토니아 9 : 시그몬 레이븐 +1 23.12.30 240 6 13쪽
40 루미나스 토니아 8 : 단 한 명의 목숨값 23.12.29 239 6 11쪽
39 루미나스 토니아 7 : 변칙자의 후손, 스톤 가문 23.12.29 242 6 12쪽
38 루미나스 토니아 6 : 드라코스 말키안 23.12.28 248 5 12쪽
37 루미나스 토니아 5 : 리나 다크웰 23.12.28 248 5 12쪽
36 루미나스 토니아 4 : 뒤틀린 운명 23.12.27 246 7 11쪽
35 루미나스 토니아 3 : 레나이드 스톤 23.12.26 250 7 12쪽
34 루미나스 토니아 2 : 사상 최악의 아이 23.12.26 259 7 12쪽
33 루미나스 토니아 1 : 레나이드 스톤, 절도, 대죄 23.12.25 271 7 11쪽
32 어느 패트롤의 죽음 2 : 루카스 블레이드 23.12.25 272 8 11쪽
31 어느 패트롤의 죽음 1 : 루카스 블레이드 23.12.23 292 7 14쪽
30 새로운 지구 23.12.23 292 8 14쪽
»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4팀, 제피르 랜더 23.12.23 298 7 11쪽
28 일월신교 14 : 일월교주와 양련정 23.12.22 291 9 11쪽
27 일월신교 13 : 두 번째 대결 23.12.22 295 10 11쪽
26 일월신교 12 : 패트롤의 정의 23.12.21 297 11 12쪽
25 일월신교 11 : 첫 대결 23.12.20 290 8 13쪽
24 일월신교 10 : 일월교주 23.12.19 302 9 12쪽
23 일월신교 9 : 광명좌사 상문천 23.12.19 309 8 13쪽
22 변칙자의 기운을 품은 패트롤 23.12.18 317 8 12쪽
21 각성하다. 23.12.16 312 10 12쪽
20 고대의 펜던트와 의문의 남자 23.12.16 329 10 11쪽
19 일월신교 8 : 일월교주 23.12.16 334 11 12쪽
18 일월신교 7 : 천소소와 위문락 23.12.15 351 9 12쪽
17 일월신교 6 : 엠마 레이워드 +1 23.12.15 353 10 11쪽
16 괴짜 발명가 채옥을 만나다. 23.12.14 366 10 12쪽
15 일월신교 5 : 원종수 23.12.14 427 10 12쪽
14 일원신교 4 : 천종사 +2 23.12.13 392 10 12쪽
13 글로벌(?) 기업에 취직하다. 23.12.12 391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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