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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이 세상은 몬스터인데 저 세상은 좀비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41
최근연재일 :
2020.05.25 23:22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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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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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글자수 :
97,230

작성
20.05.20 18:05
조회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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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13화 검술을 맛보다.

DUMMY

태산연구소에서 보안실 실장이라 불리지만 실질적으로는 은밀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남자, 이길강은 이런 날마다 담배 한 대가 몹시도 끌렸다.

연구에 자체에서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끔씩 내려오는 명령은 따르기에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일들이 있었다.


바로 오늘 같은 일.

태산연구소 자체가 기업들이 합작해 세운 것인지 월급은 많이 주는 대신 연구소의 어두운 면을 처리해야 하는 처지가 가끔은 회의적이기도 했다.


문 앞에 서서 방금 들어간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 평범한 인상에 몬스터 시대에서 낙오된 일반인 남자다.


그렇다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멈추지는 않는다.

처음의 양심의 가책은 이미 많이 줄어든 상황. 누군가를 납치하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는 현실이 어떻게 보면 이 일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대원들보고 잘 정리하라고 해야겠군. 다행히 이 남자는 가족들이 없는데다 돈을 다 탕진한 탓에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겼으니.’


이길강은 자신도 모르게 추후의 계획을 확인하고 있다. 사람을 납치하는 데 얼마나 이골이 났으면 자연스레 나오는지 자신도 몰랐다.


‘역시 오늘 일을 끝내면 담배 한 대를 태워야겠어.’


하루를 술 대신 담배로 어떻게든 풀어보려 하는 이길강이다.


‘근데 방금 그 남자, 이상했지.’


일반인이라고 들었었다. 아무것도 없는 일반인. 그런데 그의 몸에서는 알 수 없는 어떤 느낌이 느껴졌다.

그의 몸에서 마력이나 내공이 느껴지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두었다.


거기다 문 밖으로 흘러나온 공기에서 어떤 냄새를 맡기도 했다.


‘무슨 냄새더라. 익숙한데.’


비릿한 향기. 철이 섞인 그 향.


‘피냄새?’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든다. 남자의 기척은 이미 기감으로 확인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느낌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리려던 그 때,


챙그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길강은 서둘러 현관문을 박살내 버렸다. 내공을 익힌 헌터에게 이 정도 문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꽝 하고 문의 경첩 부분이 박살이 남과 동시에 방으로 쓰러져 버린다.


이길강은 문을 밟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단순히 일반인이라 생각했던 남자는 이미 방에는 없었다.

창문 유리만이 깨진 채, 유리조각 몇 개만이 떨어져 있다.


“젠장. 능력자였구나.”


이 곳은 4층. 문 밖을 보니, 남자가 달려가고 있다.

어떤 능력인지는 모르지만 예상외의 상황에 맞닥뜨리고 만 것이다.

방금 전의 그 불길한 느낌은 남자의 힘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다들 목표물을 쫓는다. 목표물 Life는 능력자다. 다시 반복한다. 목표물 Life는 능력자다.”


코드명 Life.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어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대상자에게 붙은 이름이다.


Life가 탈출했다고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일대에는 이미 10여명의 팀원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분류된 헌터등의 등급은, A부터 F까지. 이길강 본인이 B급 헌터에다 대원들은 C~D급의 헌터로 이루어져 있다.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게 목표물과 추적자들의 술래잡기가 시작된다.


***


쫓아오는 거 봐라.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목표는 없었다. 먼저 이들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의해 달리는 일이다.

이 주위 지역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주변에 숨을 수는 없다. 던전 사태 이후 감시카메라는 더욱 많은 곳에 배치된 탓이다.


“끈질기게 쫓아오네.”


바로 뒤에 2명이 쫓아오고 있다. 몇 등급의 헌터인지는 모르지만 발의 빠르기나 움직임으로 봐서는 내공을 주로 익힌 헌터가 확실하다.

한 사람은 미끄러지듯이 달리고 있었고 또 한 사람은 점프하듯이 달리고 있다.

헌터로 각성하면 무공을 따로 주입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이상하게 아무것도 주입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좀비에게 물렸을 때만 해도 죽을 것을 각오했으니까.

지금 몸속을 돌아다니는 힘의 원천은 나에게 강력한 힘을 선사해준다.


“어디까지 쫓아오는 거지.”


생각보다 잘 쫓아오고 있다. 이상하게도 그 둘에게 커다란 위협은 느낄 수가 없었다. 이상한 일이지만 저들보단 내가 강력하단 느낌이 든다.


그러나 빌어먹게도 빠르기로는 따돌릴 수가 없다.

둘의 움직임은 나와 달리 효율적이다. 투박한 달리기로는 언제까지고 도망칠 수는 없는 노릇.

나의 감각으로는 다른 이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접근하고 있다.


저들이 오기 전에 둘을 처리해야만 했다.


길가다다 보이는 쓰리게 뭉치를 던져버린다. 아무런 타격이 되지도 않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한 가지 효과는 볼 수가 있다.


‘방심이지.’


내 움직임은 기술이 없기에 투박했고 멍청하게 내공을 다리에 때려 박아 달리는 것처럼 보일 테다.

거기다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던지는 움직임이라니, 누가 보아도 초보자의 움직임이다.


생각대로 된 건지 녀석들의 굳은 얼굴이 사냥감을 조롱하는 맹수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멈추시죠!”


“저희는 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크게 외치며 따라오는 그들. 인적이 드문 오전이라 그런지, 별다른 사람들이 없었지만 가끔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하게 보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어떤 위협을 느꼈는지 전화를 하고는 있었지만 글쎄.


‘경찰이 왔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까?’


1년이 지나, 사람들이 헌터에 대해 익숙해지고 있기는 해도 아직은 많은 마찰이 있을 수밖에는 없는 시기다.

경찰에서는 헌터 채용을 적극 권장했고, 그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권력은 강력해졌다.

헌터들의 범죄에는 더욱 엄중하게 조사했다.


그런데 이런 때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다?


이건 불길한 예상을 하게 만든다.


놈들이 경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말.


‘공권력도 믿을 수 없고, 내 친구들은 모두 다 알 테고 그렇다면 남아 있는 피할 곳이라면.’


서둘러 머리속에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를 그려본다. 불행히도 그려지는 곳은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위쪽으로 가야 돼.’


길은 정해졌다. 이대로 달리기만 한다면 체력을 모두 빼 버릴 가능성이 있다.


뒤에 따라붙어 오는 둘을 보니 여전히 위협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어느 공터에서 멈춰 섰다.


“휴우. 포기하시는 겁니까?”


“잘 생각했습니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한 눈에 보기에도 아주 위험한 곳에서 왔다고 광고하는 것만 같다.

내 손에 들린 검집에서 검이 하나 빠져나온다.


“알립니다. 코드명 Life가 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둘러 나에 대해 보고하는 남자.


-그게 뭐 어쨌단 거지? 빨리 잡기나 해.


“알겠습니다.”


강화된 청력에 무전기를 통해 나누는 대화는 모두 다 들어온다. 아까 문 앞에 있던 남자의 목소리였다.

이 녀석들은 확실히 나에게 목적을 가지고 온 놈들이 확실하다.


“진태는 어딨지? 진태는 무사한가?”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대답을 안 해주네. 짜증나게.”


갑자기 솟구치는 화.

저 세상에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고 다시 돌아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얌전히 잡혀가는 것은 내 성향에는 맞지 않다.


나는 빠르게 발을 놀린다. 비록 상대들처럼 절묘한 발놀림이 없다 해도 한순간의 폭발력만큼은 느리지 않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놈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놈들도 어느새 아공간 안에서 검을 꺼냈는지 내 검을 향해 맞서온다.


채앵!


놈들 중 하나가 뒤로 밀려간다.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검을 휘둘렀다. 어차피 검을 휘두르는 법을 익히지 못한 상태.

놈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공격을 하는 수밖에는 없다.


채애애애앵.


연속해서 부딪치는 움직임.

기술은 없지만 힘만은 상대를 능가하고 있다. 녀석은 내 힘에 놀란 듯 검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먼저 맞서던 녀석의 검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기본적인 베기와 찌르기 대신, 굴곡을 만들어내듯이 검법을 변화시켰다.


“나도 합세한다.”


나와 맞서던 남자가 검법을 변화시키자 옆에 있던 다른 녀석도 같이 합세한다.


빌어먹을.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되었다. 2명의 공격은 역시나 버거웠다. 한 사람은 검을 복잡하게 펼쳐 나갔고, 또 한 사람은 정직하게 검을 뻗어오고 있다.


복잡한 변검을 펼치는 남자 때문에 손이 어지러워지기도 했지만, 정직한 중검을 쓰는 남자 또한 거슬리기 그지없었다.

화려하지 않은 대신 한 방 한 방이 강력하다.

전혀 다른 공격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이대로라면 베인다!’


그런 위기감이 내 몸을 휩쓸고 갔다.


두근.


심장이 떨리고 있다. 죽지는 않겠지만 패배하고 만다는 그 가능성.

이제 곧 칼에 맞아 쓰러져 끌려가지는 않을까 하는 예감에 피가 더욱 가속하고 있었다.


두근. 두근.


가슴이 펌프질 하듯이 올라갔다 내려간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빠른 심장의 요동과 함께 세상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뭐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 단 한 가지 알 수 있는 게 있다면 나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기회란 것.

눈에 직선적인 검을 쓰는 남자의 움직임이 수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내듯이 보이기 시작했다.


검을 잡는 방법부터 타격을 하는 움직임. 거기에 실린 힘의 분배까지. 아 모든 것들이 안눈에 들어온다.


‘검은 이렇게 잡는 거구나. 그래, 이렇게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야. 아 저 때는 이렇게 움직이는 거야.’


무의식적인 칼의 움직임은 점점 상대하고 있던 남자를 닮아가고 있었다.


“내 검법을 카피하고 있어!”


“크윽. 검법을 익히고 있다고?.”


상대하고 있던 둘의 눈이 툭 튀어 나올 만큼 놀라고 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 검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기술의 정수를 단 몇 분 만에 압축 한 채로 받아들이는 수준.


그렇게 받아들인 기술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였다. 비록 유려한 움직임으로 눈을 현혹하는 검이 멋있어 보이지만 결코 중검이 그에 못미치는 수준이 아니다.

단순히 성질의 차이였다.


아직 제대로 된 기술을 익히지 못한 나에게는 변검보다 중검이 더 익히기 쉬워보였던 것이다.


챙강!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빠른 움직임.


순식간에 시간이 가속한다. 이제는 더 이상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지 않았다. 고작 3분이나 됐을까, 그 시간동안 알아낸 검법의 움직임 그대로 나도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는 이렇게 찔렀구나.’


나는 더 이상 초보자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힘만 믿고 대들던 애송이는 온데 간데 없다.


내 검이 변검을 쓰는 사람의 빈틈 사이로 찔러가고 있다. 상대는 연신 뒤로 물러가며 방어했지만 강하게 파고드는 탓에 몸이 촉촉이 젖는 것이 보인다.

그 때, 옆에서 도와주러 나를 찔러온다.


마저 찌르는 것을 포기하고 이번에는 크게 돌아 베어간다.

그 검을 막은 상대가 다시 뒤로 밀려갔다.


그 때의 내 머릿속은 여러 가지 화두로 바쁜 상태였다.


‘이 때는 이렇게 쓰면 어떨까?’


‘이게 더 나을 거 같은데?’


둘을 상대하면서도 점점 밀리지 않게 되었다. 기존의 신체능력에 기술이 더해진 형태였다.


계속해서 몰아붙임을 당하자 상대의 얼굴색이 변한다. 밀리고 있는지를 알았는지 한 틈을 노리고 있다.


‘과연 그게 마음대로 될까?’


둘의 합격은 쓸 만 했다. 단단히 내려치는 검을 대응하는 사이 빈틈을 노려 눈을 현혹시키는 검이 따라온다.


채애앵!


중검을 쓰는 사람의 검을 밀쳐내면서 힘을 이용해 한 바퀴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밑을 공격. 변검을 쓰는 사람도 그대로 가슴을 베어온다.


‘생각한 게 이건가?’


그 움직임에 나는 코웃음 치며 몸을 띄웠다.


파악.


‘이대로 베어버린다.’


몸을 크게 띄운 후 밑으로 내리친다. 중력에 나의 어마어마한 힘까지 더해진 힘. 둘은 검을 교차해서 막아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두 사람의 무릎이 무너져 바닥에 꿇어져 버린다.


“크윽.”


“으윽. 힘이 너무 강력해.”


내 눈은 더 이상 몽롱하지 않다. 이번 공격으로 완전히 깨우쳤다. 이들의 기술을 모두 담았음을.

중검을 쓰는 것을 배웠다고 변검을 눈여겨 본 것이 아닌 건 아니다. 지금은 중검을 익히느라 바빴을 뿐.


-띠링.


상태창에 변화가 있는지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지금은 거기에 신경 쓸 새가 없다.


“고맙다. 너희들 덕분에 검이 어떤 건지 알았어.”


칼을 내리 긋고는 중검을 쓰는 남자에게 발을 뻗었다. 내 신체는 내공은 없지만 혈기란 힘 때문에 강화되어 상대를 땅바닥에 눕게 만들었다.


커억!


심한 충격으로 신음을 토해내는 사람 대신 다른 한 명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변검은 눈을 현혹시키기만 하는 검이 아니었다.

변검을 펼치기에는 유연한 손목의 움직임이 필요했다.

그 사실을 나는 싸움을 통해 알아냈다. 그리고 내 힘으로 이길 수도 있단 것도.


변검이 베어오는 데 맞추어 내 검을 빠르게 움직였다.


챙강!


변검용으로 제작된 얇은 검은 내 검의 힘을 받아내지 못한 채 반으로 부서진다. 그 틈을 노려 마지막으로 주먹 한 방을 가슴에 꽂아준다.


빠삭.


뼈가 부서지는 감각이 내 손을 통해 느껴진다. 좀비를 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에 손을 접었다 폈다 했다.


“크억.”


둘은 그대로 엎어져 쓰러졌다.


“허억허억.”


가쁜 숨. 전투로 인해 나도 지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요량.

곧바로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놈들이 쓰러진 채 부상부위를 움켜쥐며 말하는 게 보인다.


‘북쪽으로 계속 간다.’


한 번이 전투를 끝냈지만 더욱 위험함만 느끼고 있다. 고작 대원이 이 정도라면 이들을 이끄는 자는 얼마나 강력할 것인가.


그러나 가기 전에 할 일이 남았다.


“치료는 동료들이 오면 받도록 해. 그리고 이건 압수다.”


나는 들의 귀에 끼워져 있던 통신기기를 부셔 버렸다. 이것으로 뒤에 오는 추적자들을 조금이나마 더 늦출 수 있었다.


이제는 움직여야 했다.

내 몸은 대포알처럼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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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확인작업. 20.05.25 53 3 14쪽
15 15화 돌아간다. +2 20.05.22 58 6 15쪽
14 14화 전투를 벌이다. +2 20.05.21 71 7 17쪽
» 13화 검술을 맛보다. 20.05.20 73 5 15쪽
12 12화 잘못 걸렸는데? +2 20.05.19 70 6 12쪽
11 11화 아이들에게 말하다. 20.05.19 69 7 10쪽
10 10화 화염 초능력자와의 만남. +4 20.05.18 87 8 16쪽
9 9화 아지트로. 20.05.17 86 8 13쪽
8 8화. 변화하다. +2 20.05.16 105 10 12쪽
7 7화 끔찍한 괴물. 20.05.15 97 7 13쪽
6 6화 거짓말을 하는 거라구요. 20.05.14 103 8 14쪽
5 5화 살아있단 느낌이 들지 않아. 20.05.13 114 9 11쪽
4 4화 따라올래? +2 20.05.13 119 10 13쪽
3 3화 스트레스가 풀린다. +8 20.05.12 143 13 12쪽
2 2화 떠나서 죽어주세요. 20.05.12 147 12 15쪽
1 1화 아줌마가 이상하다. +2 20.05.11 227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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