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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이 세상은 몬스터인데 저 세상은 좀비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41
최근연재일 :
2020.05.25 23:22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1,630
추천수 :
140
글자수 :
97,230

작성
20.05.14 20:48
조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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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6화 거짓말을 하는 거라구요.

DUMMY

집으로 돌아오던 나는 꼬맹이가 마음에 걸렸다.


주머니에 들어 있던 돈을 확인해 보니 10만원 정도는 있었다. 한참을 걸어오다보니 점점 피곤해 진다.


어떤 직감이 있었다.


왠지 또 돌아갈 것 같다고.


그렇다면 남은 돈으로 그 꼬맹이에게 마지막으로 무언가는 해 주고 가고 싶다. 내 친구놈이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죽는다.

이 세계에서 퍼뜨리는 미친 짓을 하기보다는 얼른 그 세계로 돌아가 죽는 것이 나을 듯 했다.


나는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꼴깍.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그 아주머니의 가게 앞.


작은 편의점이었지만 그 안에는 그 아주머니가 서 계신다. 안으로 들어가자 반갑게 맞아주셨다.


“어머. 오랜만이에요. 청년.”


“네. 네.”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비록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어제 죽여버린 아줌마가 그대로 살아서 말을 건다. 이 감각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전혀 알 수가 없을 테지.


“이거 들어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나에게 남는 식료품을 주신다. 내밀어진 손을 보다가 떨림을 참고 가까스로 그것을 집었다. 더욱 죄책감이 드는 건 이 때문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래요. 더 가져갈 것이 있나요?”


나의 고개는 저어진다. 더 이상 살 것도 없었고 있는 것도 불쾌하기만 하다 서둘러 봉지를 든 채로 집으로 향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꼬맹이에게 줄 것을 이것저것 챙기고, 남은 짐들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정리를 마쳤다.

이 정도면 내가 죽더라도 남은 사람들이 그리 치우는 것에는 불편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꼬맹아 기다려라.”


나는 몸에 테이프로 붙인 가방을 들고는 잠이 든다.

녀석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면서.


쿵!


쿵!


어디선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자다가 커다란 굉음에 눈을 뜨고 말았다.


“아저씨! 일어났어요?”


“으으음.”


누군가 부르는 소리. 하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목이 꽤 탄 나는 물을 찾기 시작했다. 옆으로 손을 뻗어봤지만 아무것도 없다. 가슴에 무언가 얹어져 답답하기도 하다.


아. 가방!


놀라서 화들짝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가방도 따라서 일어난다. 내 가슴에 딱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황급히 떼어내어 안을 살핀다.


그 속에는 통조림이며 먹을 것 하며 의료상자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내 생각이 맞았어!”


거친 소리로 외치는 기쁜 함성. 난 이 뜻 깊은 선물을 생각 해 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서둘러 문을 연다.


“아저씨. 안 변했네요. 다행이다.”


꼬맹이가 눈물을 닦더니 말을 걸어온다. 지난 3개월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녀석은 사람이 많이 그리운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자식. 그것보다 이거 봐라.”


내가 내민 가방. 갑자기 내밀어진 가방 때문인지 꼬맹이의 얼굴이 갸우뚱 한다.

내가 여전히 내밀고 있자 꼬맹이가 가방을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먹을 것이 잔뜩 들어 있었다. 가방 안에 든 식량을 보자마자 눈이 홱 돌아간다!


“통조림! 거기다 과자도 있네요.”


“그래 임마. 이거 같이 먹자.”


미리 잠들기 전에 먹을 것을 먹었지만 잠들고 나니 또 배가 고파졌다. 뱃 속에 거지라도 든 것이 확실하다.


“아저씨 이거 어디서 구한 거예요?”


“음. 여기 안에 뒤지다 보니 있더라. 아마 가방 주인이 밖에 나갔다가 죽은 모양이야. 불쌍하게도.”


억지로 연기를 해 보았지만 영 어색했다. 그럼에도 꼬맹이는 의심없이 믿어준다. 아니, 믿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에게 고마워요. 잘못 된 건 슬프지만요.”


심성이 고운 아이다. 난 그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통조림 하나를 주었다. 보통 좀비영화 같은 좀비물을 보면 통조림을 많이 먹는 게 생각이 나서 챙겨온 것이다.


“아저씨도 어서 드세요.”


녀석은 그 통조림을 열심히 따더니 나에게 내민다.


“고맙다. 너도 어서 먹어.”


우리 둘은 천천히 그리고 음미하면서 먹었다. 녀석도 배가 고플 만 한데 전혀 급하지 않게 천천히 씹어 먹고 있다.


“자식. 그런 거 어디서 배웠어?”


“우물우물. 어떤 거 말예요?”


“허기질 때 천천히 먹는 법 말이야.”


“아, 아빠한테 배웠어요. 아빠가 군인이셨거든요. 헤헤.”


일부러 밝게 하려고 하지만 속사정의 끝이 안 좋았을 거란 느낌만은 전해진다.


그 뒤로 먹는 것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꼬맹아. 어느 쪽으로 갈 건지 계획은 세워뒀냐?”


“아뇨. 그런 계획은 없었어요.”


“군인들이 있는 곳에는 가기 싫고?”


“거기는 안되요!”


꼬맹이가 절규하듯이 외친다. 녀석의 음성에는 비탄한 느낌이 역력하다.


“무슨 일인지는 묻지 않을게.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계속 있을 수 만은 없어. 게다가 나도 언제 변해 버릴지 모르거든.”


“아, 아저씨.”


녀석은 이제야 기억났다는 듯 얼굴빛이 흐려진다.


“게다가 더 큰일도 있어.”


“난 말이지.”


꼬맹이에게 내가 어제 있었던 일들을 말해준다. 내가 미끼 좀비를 잡았단 것에서 충격을 받았고, 두 번째로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됐단 점에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그 사람들에게 인도해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해. 넌 어떻게 생각해?”


“그 좀비가 쫓아오려면 2~3일 정도 걸린다고 했죠?”


“응. 아마도. 당장 지금이라도 나타날 수 있어.”


휘이익


망가진 창문 틈 사이로 찬 바람이 불어온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인데도 우리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전, 전.”


아직 어떻게 할 수 없단 듯이 중얼거린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정해주기로 한다.


“난 빠르게 너를 거기로 데려다주고 떠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어때?”


“안 돼요 아저씨.”


“뭐가 안된단 거냐.”


“아저씨랑 있을래요.”


“바보 같은 소리. 내가 좀비로 변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그, 그래도 저한테 친절히 대해준건...”


녀석이 말을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한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그 여자학생에게 듣기로는 좀비로 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

아직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기적에 가깝다. 이 남은 기적의 시간동안만이라도 이 녀석을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주고 싶다.


“내가 너를 잡아먹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싶은데. 그렇게 해 주지 않을래?”


꼬맹이가 포기한다는 듯 고개가 밑으로 떨어진다. 이 정도까지 충격적인 말을 해 줬으니 알아먹을 것이다.


“이 음식과 함께 널 거기에 맡겨줄게. 이 정도 음식이라면 널 포기하지는 않겠지.”


녀석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챙겨온 것도 있었다. 꽤 많은 식량이 녀석들도 이 꼬맹이 정도는 받아줄 것이란 낙관적인 생각을 한다.

아무리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세계지만 이기심이 아닌 이해심이 남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좋아 나가자.”


꼬맹이와 나는 내가 왔던 길을 거슬러 가기 시작한다.


가는 길은 한산했다. 어제 좀비들을 죽여놔서 그런지 몇 마리 돌아다니지 않고 있었다. 혼자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좀비 놈들의 공격이 있을까봐 되도록 피해서 가는 쪽을 택했다.

어제처럼 무쌍을 찍으려 날뛰는 건 즐겁지만 혹시나 미끼좀비를 잡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앞에 좀비가 있으니까 돌아서 가자.”


“네 아저씨.”


돌아오는 중간에 내가 잡은 좀비들의 시체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하나씩 가리키며 자랑을 했더니 꼬맹이가 존경스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슬쩍 검도 뽑아주니 더욱 선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저쪽 세계에서 느껴보지 못한 걸 이런 방식으로라도 느껴보니 쑥쓰러워진다.


이런 시선을 받을 일이 없는 삶이었다. 인생 막바지가 된 김에 이런 시선을 감사히 여기며 가고 싶기도 했다.


“여기만 지나면 그 아파트야.”


“벌써요?”


“생각보다 빨리 왔네. 내가 어제 별로 이동을 못했구나.”


녀석들이 떠나라 할 때는 최대한 멀리 가자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 녀석을 만나면서 밤에는 갈 수가 없게 됐다.

물론 그 일행들이 봤을 때에는 변명에 불과해도 나는 할 만큼은 했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비난받는 것은 감수할 예정이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옆에서 보이는 멀쩡한 멘션.

천천히 입구로 돌자 보이는 건.


어떤 폭탄이 터진 것처럼 무너져 있는 맨션의 모습이었다.


뒷목부터 올라오는 서늘한 감각. 무언가 일이 터졌음이 틀림없다.


구하러 갈까? 안 된다. 나만 있었다면 목숨을 버릴 수도 있지만 지금 옆에 있는 건 자그마한 아이.

이 생명은 구하고 가고 싶다.


“꼬맹아 빠져나가자.”


“네? 아, 알았어요. 아저씨.”


서둘러 길을 돌아가려 했다.


그 때였다.


“아저씨!”


누가 나를 부른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제 보았던 그 얍삽한 놈이었다.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갈까도 싶었지만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무시할까도 싶었다.


“아저씨. 저기 사람이 있어요.”


“나도 보인다.”


이 아이는 같이 가 보자고 하는 것인가?


“그냥 가요. 아저씨.”


“응?”


“그냥 가자구요.”


그러나 나온 말은 전혀 반대였다. 꼬맹이의 눈은 냉혹한 빛을 담고 있었다.


“내가 맡기려던 자들 중 하나야. 그런데 가지 말자고?”


“저 사람한테는 나쁜 기운이 느껴져요.”


뜬금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 말에는 어떤 확신이 있었다.


“얼른요. 빠져나가요.”


꼬맹이가 나를 당기자 하는 수 없이 나는 글려가다시피 움직일 수 밖에는 없었다. 뒤에서는 얍삽한 놈의 음성이 들려온다.


“이봐. 아저씨 왜 말을 씹어.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지 알고 그냥 가는 거야?”


우뚝.


그 말 한마디에 나는 멈출 수밖에는 없었다. 누구 때문이냐니. 설마 이곳에서 발생한 일이 나와 관련이 돼 있단 말인가?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꼬맹이가 나를 올려다 보는 것이 보인다.


“꼬맹아. 내가 잠시 다녀오마.”


“안 돼요. 그냥 가요.”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아야겠다. 저 쪽에 숨어 있으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이걸 들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고.”


난 꼬맹이에게 가방을 맡기면서 한 곳을 가리킨다. 가리킨 곳은 아까 전 오면서 보았던 골목.

그곳이라면 어느 담장을 넘던지 간에 좀비에게서 피하기 쉬운 구조였다.


“아, 아저씨. 가지 마요. 저 사람 거짓말 하는 거라구요.”


“조금만 기다려. 그렇다 해도 다른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봐야 돼.”


꼬맹이에게 가방을 맡겨 둔 채 녀석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어이. 형씨. 안 죽었네.”


다가간 녀석은 문틈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왜 이러고 있나 싶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지? 다른 사람들은 어디 갔고.”


“흐음.. 당연한 것 아닌가? 당신 때문에 다 죽어버린 거지.”


“나 때문에?”


“그래! 바로 당신 때문에!”


갑자기 돌변한 얍삽한 놈. 울분이 가득 차 보인다.


“놈은 그냥 변이체가 아니었어. 더 끔찍한 놈이었어.”


“무슨 말이지? 변이체라면 그 미끼 좀비를 놓아둔 녀석을 말하는 거지?”


“그래! 놈은 지능이 있는 놈이었어. 게다가 추적 능력도 뛰어난 놈이었지. 그 놈은 형씨의 흔적을 따라 맨션으로 온 거야.”


끊어지는 음성.


쿵쿵하면서 뛰는 가슴.


이야기를 들어본 즉, 단순한 돌연변이 좀비라 생각한 놈이 이전까지 등장하지 않은 지능을 가진 좀비였던 모양이다. 그 놈의 추적에 맨션은 발각.

맨션에 사람이 있단 것을 안 놈의 공격에 의해 맨션은 파괴되어 나머지 인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그때 드는 의문.


“그런데 너는 왜 안 떠나고 있지?”


“나? 나?”


“그래 너. 그리고 왜 문을 조금만 열어두고 있는거야. 위험한 거 몰라서 그래?”


“나? 나? 나?”


무언가 삐걱거리듯이 놈의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시곗바늘이 돌아가듯 오른쪽으로 투둑, 투둑 하면서 돌아가는 머리.


이제까지와는 다른 선명한 위험이 느껴졌다.


"나? 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느은."


“빌어먹을.”


나는 뒤로 바로 물러섰다. 놈의 머리는 지금도 오른쪽으로 돌고 있다. 마치 초가 계속 지나가듯.

그리고 문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열어젖혀졌다.


크윽.


풍기는 짙은 혈향과 떨어지는 잔해들.


나는 황급히 검을 들었다.


그리고 목격했다.


집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서는 거대한 존재를.


“미친.”


“크르륵? 네네네네가가가가가 그그그그그 놈놈놈놈이이이구구구나나나.”


가래 끓는 듯한 소리.


거대하고 푹 퍼진 찐빵 같은 몸뚱이의 옆에 아주 기다란 두 개의 팔이 붙어 있고, 다리 대신 지네처럼 수많은 아주 짧은 다리가 붙어 있는 놈이 등장했다.

놈의 중심부에서 입이 열리더니 큰 소리로 말을 한다.


마치 확성기라도 틀어 놓은 것처럼 거대한 소리에 귀가 망가질 것 같다.


“고고고고고고맙맙맙맙맙맙다다다다다. 나나나나에에엥게게게게 인인인도도도도해해해줘줘줘줘서서서서서.”


놈의 칠흙처럼 늘어난 얇은 팔의 끝인 손에는 여러 개의 손가락이 달려 있다. 끔찍한 건 끝마디에 사람의 얼굴이 하나씩 손가락 끝마디를 대신해서 달려 있단 점이다.

얍삽한 놈도 그 중 하나였다.


“저, 저, 저 놈이야. 나나날. 이렇게 만든 건.”


“괘애애앤차나. 고오옫 우우우리리처럼 될그으야아.”


손가락 끝마디에 달린 얼굴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크크크크. 마마마마지지지마마마막 머머머리리리리다다아아아.”


본체가 즐겁단 듯 금찍한 웃음을 뱉으며 손을 내리친다.


쿠우웅!


괴물의 움직임에 텁텁한 먼지가 주위로 퍼져간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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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몬스터인데 저 세상은 좀비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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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기간에 대한 소식을 적습니다. 20.05.26 64 0 -
16 16화 확인작업. 20.05.25 53 3 14쪽
15 15화 돌아간다. +2 20.05.22 58 6 15쪽
14 14화 전투를 벌이다. +2 20.05.21 71 7 17쪽
13 13화 검술을 맛보다. 20.05.20 73 5 15쪽
12 12화 잘못 걸렸는데? +2 20.05.19 70 6 12쪽
11 11화 아이들에게 말하다. 20.05.19 69 7 10쪽
10 10화 화염 초능력자와의 만남. +4 20.05.18 87 8 16쪽
9 9화 아지트로. 20.05.17 87 8 13쪽
8 8화. 변화하다. +2 20.05.16 105 10 12쪽
7 7화 끔찍한 괴물. 20.05.15 98 7 13쪽
» 6화 거짓말을 하는 거라구요. 20.05.14 104 8 14쪽
5 5화 살아있단 느낌이 들지 않아. 20.05.13 114 9 11쪽
4 4화 따라올래? +2 20.05.13 119 10 13쪽
3 3화 스트레스가 풀린다. +8 20.05.12 143 13 12쪽
2 2화 떠나서 죽어주세요. 20.05.12 148 12 15쪽
1 1화 아줌마가 이상하다. +2 20.05.11 228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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