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환희(歡喜) 님의 서재입니다.

기승전땅으로 수퍼리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환희(歡喜)
작품등록일 :
2019.09.25 14:09
최근연재일 :
2019.11.26 13: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529,575
추천수 :
10,320
글자수 :
218,804

작성
19.11.26 13:00
조회
7,027
추천
221
글자
11쪽

제19장. 노른자위

본문은 작가의 창작에 의한 허구입니다. 설정과 실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 1 -


포도밭은 인수하고 소노마 밸리 와이너리들과 와인 수입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이로써 매장 코너에 소노마 밸리 와인전을 따로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민의 제안으로 소노마 밸리 와인전을 열기로 했다. 런칭 기념으로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봄맞이 이벤트로 소노마 밸리 와인전을 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봄 시즌은 와인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때다. 그러니 봄맞이 이벤트가 이런 봄 시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와인 유통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판매가 급증하게 될 줄은 몰랐다. 와인 붐이 일면서 유럽과 호주에서 와인을 수입하는 경쟁 업체가 여럿 생겨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매출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아마도 당분간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방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달에 매장을 오픈한 신규 업체만 셋이예요.”


“돈벌이가 된다 싶으니까 너도나도 끼어드는 거지.”


민정에 이어 유신이도 한마디 보탰다. 최근 길을 가다 보면 새로 문을 여는 주류 판매점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주류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주류의 일부분이 와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재벌가의 자제 한 명이 주류 수입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하여간 재벌이라는 것들은 쪽팔린 줄을 몰라.”


쪽팔리고 말고를 떠나 재벌가에서도 이쪽 사업을 시작했다면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지금은 아니어도 결국 주요 경쟁 상대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재벌가다.


어쨌든, 경쟁 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재벌가도 주류 수입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이제 우린 어떡해야 하는 걸까?


“그래서 우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럽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종류도 가격대도 굉장히 다양해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와인이 다양성에서는 밀리지만, 동일 가격대에서 물량 수급이나 품질은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 와인하고 가격 경쟁을 벌이는 건 또 쉽지 않은 일이죠.”


“내가 재벌이면 무조건 유럽산 프리미엄 와인만 취급할 거야. 싸구려 팔아서 얼마나 남기겠어?”


“프리미엄 와인은 제외하고, 아무래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은데........”


“그러면 출혈 경쟁도 심해지지 않을까요?”


“심해지겠지.........”


“그러니까 우리도 프리미엄 와인을 해야 한다니까!”


나파 밸리에서 가져올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유럽의 묻지 마 프리미엄 와인이 비하면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프리미엄 라인을 가려면 브랜드나 그 명성이 확실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어중간해지기 쉽다. 어중간한 프리미엄은 위험하다. 잘못하면 비싼 가격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기보다 역으로 작용하기 쉬울 거다.


“나파 밸리 프리미엄 와인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아이템이죠. 하지만, 홍보만 제대로 하면 가성비에 민감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용이할 수도 있어요.”


민정의 말대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했다.


“일단 소량으로 한정 판매 형식으로 들여오는 거로 하지. 판매가 저조하면 그대로 구색을 갖추는 용도로 만족해야지.”


무리해서 지출을 할 때가 아니다. 이미 포도밭을 매입하고, 바이론 와이너리의 와인을 전량 구매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했다.


“그러고 우리도 이제 위스키랑 맥주 종류도 들여오면 좋을 것 같은데?”


“전 반대에요. 와인만으로도 신경 쓸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많은 품목을 담당할 인력도 부족하고요.”


“사람은 더 뽑으면 되죠!”


“복잡하게 일 키울 필요 없어. 우린 와인에 집중해야 해. 한 우물을 파야지.”


무슨 일을 하든, 했다 하면 그 일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한국 와인 시장에서 최고가 되는 거다.


- 2 -


터럭터럭 턱턱턱턱........


착륙한 경비행기의 프로펠라가 동력을 잃고 멈춰 섰다. 방금 전까지 탑승해서 하늘을 날았던 동체로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였다.


“어땠어요? 끝내주죠?”


“아~! 예. 정말 끝내주네요.”


여행사 직원의 질문에 대충 대답해주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경비행기를 타보는 건 처음이었다. 무지갯빛 포도밭을 찾기 위해 차를 몰고 도로를 달리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찾아보는 거였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캘리포니아의 전경은 사막 위에 세워진 거대한 도시를 보는 것 같았다.


하늘에서 보는 나파 밸리의 전경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지상에서 보는 전경도 아름답지만, 공중에서 보이는 모습은 또 다른 멋이 있었다. 나파 밸리와 소노마 밸리를 빈틈없이 비행했지만, 아쉽게도 첫 비행에서 무지갯빛이 샘솟는 포도밭은 발견하지 못했다.


무지갯빛이 항상 샘솟고 있는 건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 사뛰와 크리스의 포도밭에서 봤던 무지갯빛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아무런 소득이 없어 아쉽지만, 무지갯빛을 찾는 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게 서둘러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나파 밸리에서 볼 일은 그럭저럭 다 끝냈으니 LA로 돌아가 부모님과 며칠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아버지는 일에 빠져 지내시고, 어머니는 많이 건강해지셔서인지 지난해부터 시작한 베어커리에 푹 빠져 계셨다.


어머니표 쿠키를 씹으며 LA 행 비행기 좌석에 몸을 묻었다. 잠시 후 비행기가 이륙했다 싶더니 어느새 LA 상공에 도착해 있었다.


‘응?’


창밖으로 LA 풍경을 내려다보는데 지면에서 무언가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게 보였다. 햇빛이 반사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몇 번이나 각도가 바뀐 위치에서 봐도 반짝임은 사라지지가 않았다.


한동안 넋을 놓고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는 사이에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며 착륙에 들어갔다.


- 3 -


봄맞이 이벤트로 기획한 소노마 밸리 와인전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벤트로 오른 매출은 휴가철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말았다.


“원래 그랬잖아?”


“그래도 스파클링 와인은 좀 팔렸는데..... 그것도 거의 안 팔리고 있어.”


“여름철만 조금 슬로우지 가을, 겨울, 봄은 매출 괜찮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남들 놀 때 같이 좀 놀아야지. 휴가 가야지. 휴가~!”


유신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듣고 있자니 기가 막혀 피식 웃고 말았다. 하루걸러 술 마시고 다니는 녀석이 휴가 타령이라니 행여 직원들이 들을까 두려웠다.


유신이가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머릿속이 무지갯빛으로 가득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가 않았다. 내 머릿속은 온통 무지갯빛이 샘솟는 땅으로 가득할 뿐이었다.


‘이건 아니야.....’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너무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해버리곤 한다. 그렇게 한 가지에만 집착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편협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친구들과 양양 바다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머리나 식히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땅 찾으러 다닌다고 성진이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을 볼 시간이 없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으려나?’


생각난 김에 친구들에게 줄줄이 전화를 돌려봤다. 다들 일한다고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입사 2년 말단 직원들이니 바쁜 게 당연했다.


- 4 -


양양까지는 교통 사정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모를까? 당장은 먼 길을 돌아 다녀야 하는 형편이다.


‘고속버스를 타고 올 걸 그랬나?’


길이 막히니까 괜한 생각이 들었다.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차량 행렬을 따라 차를 운전하려니까 여간 귀찮은 성가신 게 아니다.


교통 체증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체증이 풀리는 구간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교통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쯧......”


교통사고 차량은 이미 정리가 된 지 오래전인데, 불과 몇 10킬로미터가 채 안 되는 구간에서 체증이 한 시간이나 이어지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 얼마간 차를 달려 고속도로를 벗어나고 나서야 차량 흐름이 한적해졌다.


“바람 시원하네~!”


장시간 운전 끝에 도착한 양양 해변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넘실거리는 파도에 반짝이는 해변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이 후련해졌다.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그런지 해변을 찾은 사람을 몇 없었다. 이렇게 한적한 바다가 좋아서 일부러 피서철을 피해서 날을 잡아 모이는 거다.


‘가볼까?’


매년 이곳을 찾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짓 중의 하나가 바로 모래사장 산책이다. 아무도 발을 디딘 흔적이 없는 모래사장에 내 족흔을 남기며 걷고 있자면 별것도 아닌데 기분이 묘하게 좋아진다.


모래사장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해변 상가 건물이 끝나는 끄트머리까지 오게 되었다.


“야! 여기!”


“패스해~!”


동네 꼬맹이들이 공을 차며 노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열댓 살 남짓한 아이들이 공터에서 공을 차고 있었다. 여기저기 구정물이 묻은 아이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새하얀 이를 드러내 웃으며 뛰어다닌다.


툭~! 투둑....


아이들이 찬 공이 돌부리에 걸려 방향이 바뀌어 내 앞으로 굴러와 멈췄다.


“아저씨~ 공 좀 차주세요~!”


아이들 중의 한 명이 꾸뻑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발로 공을 멈춰 세우고 이내 뻥 하고 소리가 나도록 공을 차 줬다. 그런데.....


‘아우 쪽팔려....’


야구는 잘해도 축구는 젬병이라는 걸 잠시 까먹고 있었다. 동네에서 유명한 개발이었다. 열 번 공을 차면 한 번이나 겨우 원하는 방향으로 갈까 말까 한 개발.


그런데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있는 폼을 다 잡으면서 찬 공은 아이들이 있는 방향과 전혀 다른 엉뚱한 곳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멍한 표정으로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떨어진 공은 수풀이 무성한 공터 구석에 처박혀 버렸다. 개발도 이런 개발이 없을 거다.


“끙.....”


쪽팔리지만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였다. 공이 떨어진 곳이 아이들보다 내 쪽에서 훨씬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무릎까지 오는 풀 속에서 공을 찾아 아이들에게 던져줬다. 제법 먼 거리지만 그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공터 한가운데로 떨어져 내렸다.


“감사합니다~!”


그제야 아이들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공을 받은 아이들이 다시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부시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돌렸더니.


‘어라?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눈부심을 유발하는 무언가는 바로 수풀 속에서 앙증맞게 샘솟고 있는 무지갯빛이었다.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꾹~!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선작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잠시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콧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승전땅으로 수퍼리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입니다. +2 19.12.04 1,641 0 -
» 제19장. 노른자위 +8 19.11.26 7,028 221 11쪽
41 제18장. 소노마에 핀 무지개 (3) +3 19.11.24 7,253 219 11쪽
40 제18장. 소노마에 핀 무지개 (2) +6 19.11.23 7,958 219 11쪽
39 제18장. 소노마에 핀 무지개 +11 19.11.21 8,764 213 12쪽
38 제17장. 인재 영입 (3) +6 19.11.20 8,990 238 11쪽
37 제17장. 인재 영입 (2) +5 19.11.19 9,341 233 12쪽
36 제17장. 인재 영입 +5 19.11.18 9,721 245 12쪽
35 제16장. 완판 신화 (3) +8 19.11.16 10,386 265 11쪽
34 제16장. 완판 신화 (2) +16 19.11.07 11,831 263 11쪽
33 제16장. 완판 신화 +7 19.11.06 11,898 264 12쪽
32 제15장. DCT (4) +6 19.11.05 11,940 267 12쪽
31 제15장. DCT (3) +10 19.11.03 12,129 274 12쪽
30 제15장. DCT (2) +7 19.11.01 12,306 285 11쪽
29 제15장. DCT +7 19.10.30 12,867 271 12쪽
28 제14장. 두 남자의 고민 (2) +7 19.10.28 12,626 252 11쪽
27 제14장. 두 남자의 고민 +15 19.10.26 13,050 276 12쪽
26 제13장. 눈물을 머금고 가야지..... (2) +22 19.10.24 13,032 330 12쪽
25 제13장. 눈물을 머금고 가야지..... +19 19.10.23 12,989 269 12쪽
24 제12장. 피할 수 없다면..... (2) +12 19.10.22 12,939 242 12쪽
23 제12장. 피할 수 없다면..... +5 19.10.21 12,962 269 12쪽
22 제11장. 조물주 형님 (2) +10 19.10.19 13,154 268 12쪽
21 제11장. 조물주 형님 +12 19.10.18 13,063 243 12쪽
20 제10장. 하숙생 (2) +5 19.10.17 12,936 221 12쪽
19 제10장. 하숙생 +4 19.10.16 12,975 227 11쪽
18 제9장. 짧고 굵게 (3) +6 19.10.15 12,973 239 12쪽
17 제9장. 짧고 굵게 (2) +13 19.10.14 13,037 232 12쪽
16 제9장. 짧고 굵게 +16 19.10.12 13,216 232 12쪽
15 제8장. 내 집 마련 (2) +6 19.10.11 13,246 237 12쪽
14 제8장. 내 집 마련 +6 19.10.10 13,335 258 12쪽
13 제7장. 과외 사업? (2) +5 19.10.09 13,225 236 11쪽
12 제7장. 과외 사업? +4 19.10.08 13,255 257 11쪽
11 제6장. 아르바이트 (2) +7 19.10.07 13,368 240 11쪽
10 제6장. 아르바이트 +10 19.10.05 13,566 225 11쪽
9 제5장. 주식 입문 (2) +13 19.10.04 13,736 233 11쪽
8 제5장. 주식 입문 +7 19.10.03 13,972 245 11쪽
7 제4장. 달라졌어요. (2) +8 19.10.02 14,060 236 12쪽
6 제4장. 달라졌어요. +5 19.10.01 14,205 238 11쪽
5 제3장.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2) +9 19.09.30 14,300 216 11쪽
4 제3장.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5 19.09.28 14,592 240 11쪽
3 제2장. 대학 간다. (2) +9 19.09.27 15,190 223 11쪽
2 제2장. 대학 간다. +13 19.09.26 16,600 221 12쪽
1 제1장. 돌겠네.... +11 19.09.25 21,529 23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