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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님의 서재입니다.

기승전땅으로 수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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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작품등록일 :
2019.09.25 14:09
최근연재일 :
2019.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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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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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3장.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본문은 작가의 창작에 의한 허구입니다. 설정과 실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제3장.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 1 -


수학 성적을 올리려고 매일 1시간을 더 투자했다. 다음 시험에서 반드시 수학만큼은 정기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였다.


“끙.........”


30분이 지나도록 한 문제를 놓고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어떻게 풀면 좋을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수업 시간에 들었던 건 몇 번이고 복습해서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결국, 문제 푸는 걸 포기하고 해설집을 펼쳤다.


“헉!”


이렇게 쉬운 걸 왜 못 풀었을까? 해설집에 나와 있는 풀이 과정을 따라 계산을 해보니 문제를 푸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


‘미친.........’


공부도 요령이다. 무식하게 들이대기만 한다고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답은 해설집이다.


문제를 읽고, 잠시 고민을 해본다. 풀 수 있으면 바로 풀고 답을 확인하고, 풀이 방법이 생각나지 않으면 바로 해설집을 펼친다. 그렇게 푼 문제에 빨간 볼펜으로 별표를 남긴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몇 시간을 끙끙거리고 겨우 서너 페이지를 힘들게 공부했던 것과 달리 이제 한 시간에 다섯 페이지를 푸는 게 가능해졌다.


‘와~ 개꿀!’


이런 식이면 수학도 한번 해볼 만하다.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으로 수학이 재미있어졌다. 문제 하나를 풀 때마다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면서 정신없이 정석이 형을 정복해 나갔다.


학교 끝나고 매일 2시간씩만 수학에 투자하려고 했던 계획은 불과 일주일 만에 4시간으로 늘어났고, 기말고사가 다가올 무렵 나의 정석이 형은 시꺼먼 손때와 더불어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는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었다. 이제 어지간한 문제는 문제와 풀이 과정을 달달 외우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터득한 방법을 다른 과목에도 적용했고, 그런 식으로 모르는 문제에 별표를 해 놓고, 별표가 붙은 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공부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기말고사 성적 발표 날.


“정유진!”


“네!”


“잘했다. 정유진 11등. 모두 박수!”


담임 선생님의 소리에 모두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한 박자 늦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공부 잘해서 받아 보는 박수는 전생과 이번 생을 통틀어 아마 처음이다. 반 아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적표를 받고 자리로 돌아오는데 정기와 눈이 마주쳤다.


누가 봐도 똥 씹은 표정. 녀석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기보다 수학 시험을 더 잘 본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11등을 차지하면서 정기가 12등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수학 성적으로 정기를 이기진 못했지만, 어쨌든 반 석차로 내가 이겼다.



- 2 -


틈만 나면 다시 야구 시작하라고 끈질기게 나를 설득하던 준혁도 기말고사 성적을 보고 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 공부한다는 거 진심이구나?”


“당연하지. 넌 어떠냐? 빠따 감 좀 오냐?”


예의상 물어본 거다. 이맘때 준혁의 타격감이 본격적으로 물이 오르기 시작할 때다.


“어. 요즘 공이 잘 보이더라.”


“그러냐? 난 요즘 책이 눈에 잘 들어오더라.”


“누군 좋겠다. 야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서 말이다.”


“까고 있네. 야구 잘하는 놈이 야구 그만두냐?”


“됐고. 너 성적이 잘 나오고 있으니 걱정 하나 덜었다. 그대로 쭉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수석 합격해라.”


“지랄. 서울대가 누구 집 개 이름이냐? 수석?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전교 꼴등 하던 놈이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갔는데, 그깟 서울대가 뭐? 수석이 뭐? 응? 우리 유진이라면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지!”


준혁이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듣기 싫지만은 않았다.


처음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그저 적당히 인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을 생각했었고, 농과대학으로 진로를 정하고 지방 대학 중에서 좋은 곳을 골라 가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어렵겠지만, 서울대 농과대학이 목표다.


“괜한 헛바람 넣지 말고, 너나 열심히 해. 좀 있으면 스카우터들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닌다. 지금 타격감 좀 더 끌어 올려서 확실히 눈도장 받아 놔야지.”


준혁이에게도 선명한 목표를 새겨주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준혁이 녀석은 이미 대성할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도 스스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전생의 나란 놈이 녀석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친구 좋아하고, 낙천적인 준혁이다.


“야. 말 마라. 요즘 감독님이 얼마나 빡세게 굴리시는데. 아우........ 훈련 존나 힘들다.”


준혁이 입에서 힘들다는 말이 나오면 그건 정말 힘든 거다. 그래도 이 녀석이 이렇게 투덜거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이니 다행이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다. 감독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존나게 굴러라.”


“솔직히 빠따 훈련은 좋은데, 펑고가 사람 잡는다.”


“야. 너 원래 수비가 구멍이잖아. 넌 수비만 좀 잘 가다듬으면 빠따 좀 까니까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러고 생각해보니 준혁이 녀석이 프로에 가서도 주전으로 쉽게 올라가지 못했던 것도 수비 문제였다. 타격은 좋은데 수비력이 떨어지니, 주전 자리를 쉽게 잡지 못했고, 출장 일이 줄어드니 타격감이 제대로 유지되기도 어려워서 1군과 2군으로 오르내리며 한동안 고생을 해야 했다.


“근데 유진이 넌 대학 가면 뭐 할 거냐? 아버지 사업 물려받으려고?”


“풉! 푸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준혁이 녀석은 우리 집이 엄청나게 잘 사는 줄 안다. 그래서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거냐고 묻는 거다.


하긴, 이 시기에 아버지는 해외 출장이 잦으셨고, 덕분에 우리 집엔 국내에서 구경하기 힘든 유럽이나 미국 제품이 수두룩했다.


아직은 괜찮지만, 곧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진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아버지 일을 도울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게 수십 년 뒤 미래에서 온 내 판단이다.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물론, 대학 진학 이후 점차 집안 사정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한때 단칸방으로 이사를 했던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쌀 살 돈이 없어서 이모 댁에서 얻어먹고, 몇 년 동안 옷 살 돈이 없어 사촌 형제들이 입던 유행 지난 옷을 얻어 입기도 했다.


없이 살던 사람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모두 부유하게 자란 분들이라 이런 경제적 어려움에 익숙하지도 않았고, 악착같이 돈을 벌려는 마음가짐도 없었다.


IMF 직후 경기는 더 어려워졌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내가 좀 더 철이 들고 정신을 차렸더라면, 우리 가족이 그렇게 고생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모르겠다. 그건 좀 더 천천히 생각해봐야지. 뒤처진 공부 따라가는 것만 해도 정신없다.”


솔직한 심정이었다. 굳이 돈벌이를 신경 쓸 여유 따윈 없다. 가정 형편이 그나마 괜찮을 때 대학을 다니고, 인맥을 쌓고,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밥벌이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도 늦지 않을 거다.



- 3 -


영어, 수학은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왔다. 영어는 거의 만점 아니면 1개 정도 틀리고, 수학 성적은 많이 올랐지만, 영어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다행스럽게도 아버지 덕분에 영어가 익숙했고, 그런 이유로 전생에 대학에서 교양 과목 중에 영어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던 편이었다.


그게 이번 생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이 시기의 모의고사나, 학력고사 기출 문제를 보면, 대부분 지문은 대학교에서 교양 과목 교재로 사용하는 책에서 거의 대부분이 출제되었다.


그래서 용돈을 좀 털어서 교양 과목 교재로 사용하는 원서 몇 권을 사서 틈날 때마다 읽었다. 그랬더니 확실히 시험이 쉬워졌다.


지난해 학력고사 영어 문제를 봐도 이건 확실했다. 지문을 다 알고 시험을 보니 쉬워도 너무 쉬웠다.


영어 시험에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독해인데, 이미 다 아는 지문이 나오면 시간이 남아도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서두르지만 않으면 어지간한 문제는 틀릴 일은 없다.


생각해보니 이 시기의 유명한 영어 족집게 강사니, 과외니 하는 것들 대부분이 그냥 날로 먹는 수준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수학은 영어보다 성적이 떨어지긴 해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었다. 어쩔 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문제를 풀고 있을 때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내 머리에 한계가 있다는 건 인정해야 했다.


문제는 국어다.


“죄송합니다.”


“아니, 넌 다른 과목 성적은 죄다 오르는데, 왜 국어는 이 모양이야? 네 담임이 국어 선생님이야. 근데 국어만 성적이 안 오르면 어쩌라는 거야!”


결국 담임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혼나고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나라고 국어 성적을 올리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열심히 하는데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걸 어쩌라는 건지........


“수업 시간에 그렇게 열심히 듣는데 이해가 안 돼?”


“그게 저도 잘.........”


모른다. 왜 국어가 성적이 안 나오는지 나도 모른다고. 알면 진즉 성적이 올랐겠지. 교무실에 끌려와서 이렇게 혼나고 있지도 않을 거고.


“정유진!”


“네........”


“너 아무래도 안 되겠다. 오늘부터 수업 끝나고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남아서 보충 수업 좀 해야겠다.”


“네?”


“보충 수업! 인마!”


“알겠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듣고 얼떨떨한 기분이 되었다. 말은 보충 수업이지만, 누가 봐도 이건 특별대우다. 내가 뭔가 잘 보인 적도 없고, 집에서 돈 봉투를 가져다드린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일인지........


근데 왜 나한테 이런 호의를 베푸시는 걸까? 평소 담임 선생님이랑 이럴만한 사이도 아니고, 담임 선생님이라면 학원가는 몰라도 H일보 모의 학력고사 국어 출제 위원으로 교사 신분으로는 전국구 네임드라고 할 수 있는 최고 실력파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러면 공짜 과외받는 기분인데?’


과거의 나라면 불같은 성질의 담임 선생님이 무섭고 어렵기만 할 텐데, 지금은 난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다. 다만 국어 성적이 죽어라 해도 나오질 않아서 민망할 뿐.


보충 수업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매일 남아서 공부한다고 국어 성적이 오를 거라는 기대나 자신감은 없지만,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는 담임의 얼굴을 보니 안 하겠다는 말은 차마 못 하겠다.


안 한다고 하면 분명 욕을 먹을 거다. 담임 선생님은 다 좋은데, 심하게 화를 낼 때 고향 사투리를 허벌나게 쓰시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야~ 이 개새끼야~’ 하고 한마디 하면 될 욕이 담임 선생님의 입에서 나오면 국어 선생님답게 온갖 수식어가 붙어 그 길이가 수십 배로 늘어난다.


그러니까 일단 닥치고 해보자. 줘도 못 먹는 병신은 되지 말아야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꾹~!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토요일이네요~ ^^


혹시 ‘토토즐’ 이라고 아시나요?


당시 특급 MC 덕화 님이 진행하던 인기 방속이었는데....


지금 보면 정말 촌스럽죠 ㅎㅎㅎ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토토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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