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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님의 서재입니다.

기승전땅으로 수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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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작품등록일 :
2019.09.25 14:09
최근연재일 :
2019.11.26 13:0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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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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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0
글자수 :
218,804

작성
19.11.06 21:00
조회
1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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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글자
12쪽

제16장. 완판 신화

본문은 작가의 창작에 의한 허구입니다. 설정과 실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 1 -


크리스에게서 사업 계획서를 받고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유신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C홈쇼핑으로부터 추가 편성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신규 아이템으로


“이걸 벌써 다 팔았다고?”


나도 놀랐지만, 아버지도 놀라셨다. 지난번에 선적한 물량으로 분기는 버틸 줄 알았는데, 불과 1달 남짓한 기간에 다 팔아버렸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놀랄 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저도 믿기지가 않네요. 근데, 다음 방송부터 유신이가 직접 쇼 호스트로 출연한다는데요?”


“유신이가?”


“네.”


“유신이 말로는 정규 편성에 잠시 출연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다고 C홈쇼핑에서 이왕이면 직접 출연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그러면 수수료라도 좀 내려주는 거니?”


“네.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께서 연신 감탄을 자아내신다. 정말 놀랄만한 일이었다.


어쩌면 유신이는 유통업 말고도 방송 쪽으로도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먹만 한 얼굴에 스키니한 체형. 대충 상상해 봐도 그림이 괜찮다. 거기에 카메라 앞에서 말주변만 좀 되면 금상첨화.


그런데 유신이가 쇼 호스트로 활동을 한다고 과연 매출이 오를까? 가능성이 있으니까 방송국에서도 유신이를 쇼 호스트로 올리는 걸 테고, 그렇게 유신이가 포텐을 터뜨리면 매출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거다.


크리스의 와이너리 투자 문제를 고민하던 차였는데, 시기적절하게 유신이의 지원 사격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추가 물량 주문으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크리스의 와이너리에 제대로 투자해볼 여유가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대출을 받거나, 한국에서 추가 송금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여러모로 복잡해진다. 가급적 번거로운 건 피해야지.


“그런데 다 좋은데..... 유신이 의욕이 너무 과한 거 아니냐?”


아버지께서 걱정스러운 듯 물으신다.


“저도 조금 걱정이긴 해요. 쇼 호스트를 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물량을 두 배로 올리는 건 아무래도 재고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위험이 있죠.”


말은 재고 부담이지만, 결국 팔리지 않으면 일명 ‘땡처리’를 해서라도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재고 쌓이기 시작하면 골치 아파진다.”


“유신이 말로는 정기 방송만 해도 몇 개월이면 전부 털 수 있을 것 같다는데요? 원래 유신이는 이보다 좀 더 보내 줬으면 했는데 제가 좀 덜어냈어요.”


“잘했다. 유신이는 일을 벌이는 건 잘하는데 꼭 뒤처리가 문제야.”


“그래서 항상 잘 지켜 봐줘야 해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유신이를 대표로 등제하지 않았다. 결재권을 내가 쥐고 있는 이상 유신이 멋대로 무리한 배팅을 하지는 못할 테니까.


유신이에게 약간 미안하지만, 한동안 유신이에게 대표 이사를 맡기지 않을 거다. 물론 자력으로 회사를 차리면 어쩔 수 없지만.......


확실히 유신이는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과감하게 일을 벌이는 추진력 하나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 덕분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 2 -


유신이의 홈 쇼핑 호스트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아무런 네임 벨류도 없는 쇼 호스트가 첫 방송에 솔드 아웃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게 그 증거다.


첫 방송 출현 기념으로 유신이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말이 좋아 축하 파티지. 파티를 빙자한 술자리 정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서 돌아와 그동안 사용 내역을 보니 유신이 녀석이 나 없는 동안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유흥을 즐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동안 얼굴도 못 보고 지낸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도 해야 하니 굳이 싫은 소리를 하지는 않았다.


“축하한다! 유신아!”


“고마워. 형!”


“정유신! 너 언제 이렇게 컸냐? 회사 잘 되면 내 자리 하나만 만들어 주면 안 되겠냐?”


“그런 건 우리 형한테 물어봐야지. 회사 대표 이사님은 내가 아니고 우리 형이거든?”


“형님~!”


우선이가 내 팔을 붙잡고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나중에 정 갈 데 없으면 이력서 넣어.”


“형님! 말씀만이라도 너무 고맙습니다.”


이 녀석 아직도 군대 물이 덜 빠진 모양이다. 한 살 터울인데 이건 좀........


남들이 들으면 내가 뭐 대여섯 살은 더 먹은 줄 알겠다.


우선이에게 이력서를 내란 말을 한 건 빈말은 아니었다. 유신이 친구들 중에 고등학교 때 놀러 다니느라 공부가 부족한 녀석들이 몇 있는데, 우선이도 그 녀석들 중의 한 명이다.


우선이는 유신이 친구들 중에 유일하게 대학을 가지 않은 녀석이다. 남들은 하다못해 억지로 전문대라도 가려고 하는데, 우선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무섭게 바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치고 친구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IMF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한동안 백수로 지냈다. 그러다 지금은 해병 전우회 연줄로 들어간 보안 업체에 근무 중이다.


말이 좋아 보안 업체지. 그냥 주먹질 좀 하는 애들이나 체대 출신 유단자들을 뽑아서 경호니, 뭐니 하는 이름 써가며 잡다하게 돈벌이를 하는 업체일 뿐이다.


그래도 우선이 녀석이 다른 건 몰라도 의리 하나만큼은 진국이다. 그 점은 지난 생에 우선이와 유신의 관계를 30년 넘게 내 눈으로 지켜보면서 확인했으니 틀림없다.


지금은 조금 모호하긴 해도, 회사 덩치가 커지면 회사 보안을 맡을 사람이 필요한데, 우선이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믿을만한 사람이 더 필요해질 거다. 일을 벌이면서 막연히 언젠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더 빨리 앞당겨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당장 우선이에게 일을 맡기려는 건 아니다. 이제 겨우 사회 초년생인 우선이는 지금 있는 업체에서 일을 조금 더 배우고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욱하는 성질머리. 그걸 고칠 수는 없어도 최소한 술 마시고 싸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난 생에 우선이 녀석이 술 마시다 다툼이 생겨서 2대 1로 싸움이 났는데, 뒤에서 달려들던 놈이 뒤차기 한 대 맞고 꼬꾸라지면서 뇌진탕으로 병원 신세를 오지게 지는 일이 있었다. 물론 그 일로 우선이도 빨간 줄이 갈 뻔했다.


“우선아. 너 절대 술 마시고 싸우지 마라.”


“에이~! 형님! 저 그런 놈 아니에요. 제가 술 마시고 왜 싸워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다. 넌 잘 모르겠지만, 넌 이미 걸어 다니는 병기야. 그냥 툭 하고 한 대 쳤는데, 맞은 놈은 억~ 하고 죽는 수가 있어. 특히 술 마시면 네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 될 수도 있잖아?”


“에이~! 형. 우선이가? 얘. 학교 다닐 때 존나 못 나갔어. 이 새끼 2학년 때 나한테도 맞았는데.”


“야~! 누가 그래? 내가 언제 너한테 맞았어?”


“이수교에서 나한테 존나 맞은 거 기억 안 나냐?”


“어휴~! 그건 내가 봐준 거지!”


유신이랑 우선이가 티격태격하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수교 드잡이질 사건은 전생에서도 술만 마셨다 하면 귀가 따갑게 들었던 레퍼토리다.


“회사 잘 다니고, 절대 싸우지 마라. 절대! 절대 싸우면 안 된다.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와라. 형이 술은 잘 안 해도, 술은 사 줄 수 있으니까.”


“네~! 형님!”


목소리 한번 우렁차다. 남자답고 다 좋은데, 한 살 터울에 무슨 조폭도 아니고, 그렇게 큰 소리로 형님! 이러면 듣는 내가 너무 부담스럽잖아.


‘어휴~!’


사람들 쳐다보는 거 봐라.


“근데 형님, 유신이 군대 영장 아직 안 나왔어요?”


우선이가 유신이를 슬쩍 보더니 씩 웃으면서 물었다. 유신이의 유일한 약점을 찌른 거다.


“가야지. 조만간에 영장 나오지 않을까?”


유신이의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는 걸 보고 슬쩍 맞장구를 쳐줬다.


“영장 나오면 가겠지. 뭐.”


“와~! 정유신. 미필 주제 잘 나가네~!”


“걱정 마. 영장 나오면 다녀올 거니까.”


“크크크! 야! 내가 걱정 안 하게 생겼냐? 너 지금 가도 이미 늦었어. 유신이 너 지금 몇 살인 줄 아냐? 군대 가면 존만한 애들이 다 네 고참이다. 보면 경례 때리고~ 때리면 맞고, 구르라고 하면 구르는 게 군대야~! 어쩐데? 야. 근데 너 군대 가면 네 차는 나한테 넘기는 거다.”


“웃기고 있네. 미친! 뭐 예쁘다고 차를 주냐?”


군대 이야기로 일단은 우선이가 1승 먹고 들어갔다. 아무리 잘난 놈도 현역 입대하면 이등병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니까.


하지만, 우선이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거다. 유신이가 신의 아들에 등극하는 것을.


- 3 -


유신이의 두 번째 방송이 잡혔다. 그래서 처음으로 방송국 구경에 나섰다. 솔직히 전생에 어렸을 때 딱 한 번 방청객으로 방송국 구경을 해본 적이 있다. 그 뒤로 아마 이번이 두 번째인가?


홈쇼핑 방송국은 기존의 지상파 방송국과는 여러모로 달라 보였다. 있을 건 다 있는데, 규모만 줄여 놓은 듯한 그런 분위기다.


“안녕하세요. 정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정유진입니다.”


“저쪽에 계시면 되요. 방송 전에 휴대폰은 꼭 꺼주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명함을 건네며 김병민 MD와 인사를 나눴다. 방송 준비를 하느라 다들 분주해서 그렇게 인사만 나누고 뒤로 빠져 방청객 모드로 들어갔다.


유신이한테 듣기로 방송 전 김 MD의 신경은 상당히 날카로운 편이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생방송이다 보니 예민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MD 상태가 이 정도이니 PD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냥 뒤에 틀어박혀서 입 다물고 구경만 하면 된다. 조명 열기에 덥기도 하고, 출연자들이나 스태프들도 다들 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명을 받은 유신이 모습이 선명해졌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세트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어쩌면 세트 덕분에 유신이가 더 돋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거기에 분장 발에 조명발까지 더해지니 유신이는 평소 내가 알던 그 유신이가 아니었다.


제품 설명을 줄줄이 읊어대는 유신이의 워딩은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정확했고, 표정이나 손동작은 딱히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과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웠다.


‘괜찮네........’


방송으로 볼 때보다 유신이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나 보였다. 1차로 제품 설명이 끝나면서 한쪽 편에 주문 접수 현황이 떴다. 수치가 올라가는 게 보였는데,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다.


‘잘 팔리는 건가?’


보고도 모르니 눈치껏 주문 접수 현황판을 보는 이들의 표정을 보고 대충 감을 잡았다. 표정이 밝은 걸 보니 스타트가 괜찮아 보였다.


‘어?’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두 번째 제품 설명이 끝나고 갑자기 주문 접수 현황판의 숫자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게 보였다. 어리둥절해서 김 MD 쪽을 슬쩍 보니, 엄지와 검지를 말아 쥐고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게 보였다. 청신호가 켜진 모양이다.


“솔드 아웃 터질지도 몰라요!”


잠시 후 김 MD 내 옆을 슬쩍 지나가면서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완판 실화냐?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꾹~!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고심 끝에 제목을 바꿨습니다 ^^

잘 바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오늘 결국 다운 패딩을 꺼내 입었습니다.

날이 추워진 건지....
제가 약해진 건지....
ㅎㅎㅎ

감기로 고생하고 나서 조금만 추워도 끼어 입게 되네요~ 
여러분 건강하시고~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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