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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latry

웹소설 > 작가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완결

천영天影
작품등록일 :
2012.10.16 18:33
최근연재일 :
2011.11.10 23:1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2,167
추천수 :
255
글자수 :
166,125

작성
11.10.07 22:35
조회
1,035
추천
4
글자
14쪽

[Idolatry] 제3장 습격 (4)

DUMMY

“네가 뭐 하는 녀석인지는 몰라. 하지만 순순히 잡혀줘야겠어.”

“…….”

아무런 대꾸 없이 그는 우현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를 감싸고 있던 천사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더니 강력한 돌풍이 날아왔다.

파아아앗!

하지만 그 돌풍은 우현에게 전혀 미치지 못했다. 그의 앞에는 굵은 금줄이 교차로 결계를 만들어 방어하고 있었다.

“청제, 항수.”

이번에는 우현이 손을 뻗었다. 동쪽의 제왕, 청룡의 힘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

“절위.”

파파파팟!

일곱의 바람의 칼날이 괴한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괴한은 천사의 날개를 접어 방어했지만, 바람의 칼날은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찢어발겼다.

“참고로 청룡은 목(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땅에서 나무줄기가 솟아오르더니 괴한의 목을 조를 기세로 다가왔다.

“…….”

괴한은 조금 놀란 기색이었지만, 침착히 품에서 작은 완드(Wand)를 꺼냈다. 그건 금방 불꽃으로 변해 나무는 물론 자신의 몸까지 삼켰다. 불꽃이 사라지자 괴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도망쳤나?”

“앗!”

아란의 짧은 비명소리. 그녀에게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그녀와 연결시키고 결계를 만들었던 금줄에선 이상 통보가 없다.

‘그렇다면 그 의미는!’

우현은 우선 위를 바라봤다. 검은 밤하늘만 보일 뿐이다.

“뒤!”

투투투툭!

그의 등 뒤에서 무언가 튕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뒤돌아보니 반투명한 단검이 땅바닥에 나뒹굴다가 사라졌다.

“공기 단검?”

공기 단검은 하이 매직의 기초이다. 주로 의식 마법에 이용되지만 실제 전투에서도 견제 차원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그러니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게 단순한 공기 단검이라면 말이다.

‘이건 단검이라기 보단 깃털 같은데.’

의아해하며 우현은 새로이 천사의 날개를 펼친 괴한을 바라봤다. 그 역시 공격이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튕겨져 나간 것에 의아해하고 있었다.

“모르겠다, 청제.”

복잡한 생각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현은 다시 청룡의 힘을 빌렸다.

“항수, 절위.”

절위는 동방칠수 중 청룡의 목에 해당하는 항수에 속한 일곱 개의 검은 별. 목을 베어 군사의 죄를 다스리는 살성에 해당한다. 또한 바람은 오행 중 목(木)에 속한다. 그에 대응하여 우현은 일곱 바람의 칼날의 술법으로 만들었다.

조금 전 괴한의 날개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던 술법. 그랬기에 그는 상대가 더 견고한 방어를 하거나 회피를 하는 때를 기다렸다. 그 약간의 틈을 이용하여 다른 공격을 가할 생각이었지만,

“…….”

괴한의 날개의 생김새가 조금 달라진 듯싶더니, 그는 땅에 손을 짚은 뒤 그대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손을 따라 지상에서 흙의 벽이 솟아올랐다.

투투투퉁!

“뭐, 뭐야?”

우현은 재빨리 몸을 뒤로 날렸다. 날아간 바람의 칼날이 그 흙의 벽에 부딪히더니 반사되어 다시 우현에게로 날아왔던 것이다. 다행히 아무런 피해는 없었지만, 되돌아온 공격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흙 원반?”

땅에서 솟아오른 벽은 오목하고 둥근 원반 형태였다. 그가 기억하기론 분명 어스 펜타클, 흙 원반으로서 조금 전 공기 단검과 마찬가지로 하이 매직에서 기초적인 마법 중 하나다. 사이킥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기능을 가졌기에 많은 마법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마법이기는 한데, 이것도 뭔가 이상했다. 보통 흙 원반은 지름이 15cm 내외로 손으로 움켜 쥘 수 있는 크기였고, 공기 단검처럼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보다 미리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즉석에서 만든 건 둘째 치더라도, 크기가 너무 컸다. 사람 하나는 감춰질 수 있는 크기였다. 저 정도라면 웬만한 공격은 모조리 튕겨낼 것 같았다.

“…….”

괴한은 원반을 살짝 치워 우현을 바라봤다. 말없이 살짝 웃는 모습이 재주가 있으면 더 공격해보라고 도발하는 모양새였다.

“오호라, 그런 것이었나?”

그걸 본 우현은 피식 웃으며 전의를 끌어올렸다. 아무리 상식 이상의 마법이라지만 본질은 기초.

명색이 신을 섬기는 무법사인 우현이기에 상대가 무언가, 천사로 추측되는 존재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건 눈치 챌 수 있다. 그런 존재의 힘이라면 더 강한 마법도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적당히 치고 막는 수준의 기초 마법만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도발하는 저 태도가 의미하는 건 뻔했다.

“청제, 저수.”

우현이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자 허공에 바람이 모여들었다. 이윽고 그 바람은 두 점으로 압축되었다.

“하늘의 창을 받아라, 경하.”

쐐애애액!

두 자루의 바람의 창이 괴한의 머리를 꿰뚫을 기세로 수직으로 쇄도해왔다. 하지만 괴한의 날개 모습이 또 변한다 싶더니, 날갯짓 한 번에 만들어진 강한 돌풍이 두 창을 튕겨냈다.

“그냥 실력이나 알아볼 생각인가 본데.”

약간은 화가 서린 말과 함께 또 하나의 창이 괴한의 정면을 향해 날아갔다. 세 개의 별로 이뤄진 경하에 대응하는 만큼 만들어진 바람의 창 역시 세 자루였다. 특히 마지막 하나는 허를 찌르기 위한 다른 궤도에서의 공격.

투웅!

그 공격마저 흙 원반에 의해 허무하게 튕겨져 나갔다. 거대한 흙 원반은 견고한 방어막이나 다름없었다.

“그게 네 패인이 될 거다.”

우현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가볍게 제자리 뜀박질을 했다. 그 즉시 그에게 신이 내려왔다.

“강신, 백제 백호.”

동양천문에 대응한다니 뭐니 하는 독자적인 술법을 사용한다지만, 무법사의 기본이자 최대 무기는 바로 제1세계 신계의 존재인 신(神)을 자신의 몸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인간의 몸으로 직접 신을 불러들이는 건 힘과 정신력의 소모가 크기에 그들의 힘을 빌리는 술법을 따로 만든 것이지, 단순히 위력만 따지자면 강신을 따라올 무법(巫法)은 없다.

아직 괴한은 원반에 시야가 가려져 있는 상태. 우현은 가벼운 발돋움만으로 순식간에 그의 앞으로 달려갔다.

자질구레한 술법은 필요 없다. 무엇이든 반사하는 원반이라고? 그렇다면 허용치 이상의 힘을 박아 넣어주면 된다.

콰아앙!

백호의 강인한 힘이 담긴 주먹이 흙 원반을 꿰뚫었다. 부서지는 원반 사이에 당황한 듯 입을 벌리고 있는 괴한의 얼굴이 보였다.

“먹어랏!”

이어서 지체 없이 우현의 주먹이 괴한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주먹을 뻗는 파공음에 호랑이의 포효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맞는다면 결코 무사하지 못할 위력이었다.

타탁!

그러나 괴한은 손바닥으로 그 주먹을 받아냈다.

‘막고 있어?’

우현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힘겨루기가 된 상황에 경악했다. 괴한은 왜소해 보이는 외견처럼 손바닥도 매우 작았다. 손가락은 물론 느껴지는 감각으로는 팔 역시 여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가늘었다. 은비학만이 아니라 무술 수련도 꾸준히 한, 거기에 백호의 힘까지 담긴 우현의 주먹을 막을 수 있는 체격이 전혀 아니었다.

‘응?’

거기서 우현은 다시 한 번 기묘한 감각을 느꼈다. 괴한의 등 뒤에 돋아난 날개의 생김새가 또 달라진 것 같았다. 풍기는 분위기도 달랐다.

‘강신과 비슷한 마법인가?’

마법에도 다른 존재를 몸속으로 불러들이는 인보케이션이라는 은비학이 있다. 하지만 강신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어렵고, 적절한 의식이 준비되지 않으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렇지만 단순히 무언가의 힘을 빌려온다고 생각하기에는 풍기는 분위기가 자주 바뀐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무엇이든 상관은 없어.’

“그대로 부숴버리기만 하면 될 일.”

백호의 힘을 더욱 이끌어내자 괴한이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백호를 비롯한 오방신은 굳이 대응하자면 마법에서의 사대천사와 비견된다. 그들 정도의 힘이 아니라면 우현의 힘을 감당할 수 없다. 게다가 백호가 가진 금(金) 속성으로 신체도 금속처럼 단단해진 상태이기에 어떤 공격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어려웠다.

“……!”

순간 괴한의 기질이 또다시 바뀌었다.

화르륵!

주먹을 받고 있는 손바닥에서 작은 불꽃이 튀어 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우현의 몸을 휘감았다.

“크윽.”

좀 더 힘을 겨루면 괴한이 무너지는 건 예정된 일. 하지만 우현을 신음을 참으며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오행상극에서 화극금이라 하여 불은 금을 제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우현의 무법은 오행술의 성격이 강하기에 그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강신, 흑제 현무.”

물러난 우현은 즉시 백호를 내보내고 현무를 불러들였다. 수극화, 물의 기운을 가진 현무는 상극의 원리에 의해 금방 불길을 제압했다.

이어서 그는 날갯짓을 하며 막 날아오르려고 하는 괴한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때 괴한이 작은 미소를 짓더니, 우현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가 하나 나타났다.

「통행금지입니다.」

나타난 존재는 붉은 머리카락의 젊은 여자였다. 암갈색의 로브를 입은 싸움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우현을 발걸음을 멈춰 세운 체 경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등 뒤로 솟아난 황금색의 날개. 그 모습은 마치…….

“천사?”

놀라 내뱉은 그 말에 반투명한 형체의 여인은 슬픈 미소를 짓더니 곧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퉁, 우우웅!

그러자 우현의 주위로 결계가 나타났다. 보통이라면 외부의 영향에 그를 보호하는 방어막이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를 가두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였다.

“큭, 이런.”

제정신을 차렸을 땐 결계만 남은 채 천사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괴한의 몸은 날갯짓에 의해 점차 떠오르고 있었다.

“놓칠 줄 알고?”

우현은 정신을 집중했다. 아무리 천사가 만들어낸 결계라곤 하나, 그는 사신의 힘을 빌리는 무법사. 위계만 따지자면 그가 더 높은 힘을 부릴 수 있다.

“흑제, 벽수, 벽력.”

콰르르릉!

하늘에서 세 줄기의 번개가 내려치더니 그를 가둔 결계가 그대로 소멸되었다. 허공에서 두 개의 빛 덩어리가 번쩍거렸다.

벽력은 모두 다섯 개의 검은 별로 이뤄진 별자리. 아직 남은 두 개의 별이 노리는 건 두말 할 필요 없이 허공에 떠 있는 괴한이었다.

파직, 파지지직!

그러나 번개는 괴한에게 닿지 못했다. 어느새 조금 전 바로 그 천사가 다시 나타나 막았던 것이다. 그 사이 괴한은 더 멀리 날아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흑제, 실수, 천망…….”

우현은 서둘러 이 일대 전체에 결계를 펼쳐 그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다. 그러한 시도를 눈치 챘는지 천사가 그의 눈앞을 스쳐 지나가 집중을 흩트렸다. 그리고 괴한은 날아가는 것을 멈추더니 작게 미소 지은 후, 날개로 자신의 몸을 감쌌다. 그리곤 몸을 한차례 회전 시키면서 날개를 활짝 펼쳤다.

파파파파팟!

그러자 강한 돌풍과 함께 하늘을 뒤덮는 수없이 많은 깃털들이 지상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아까 봤던 공기 단검은 바로 이 깃털들로 이뤄진 것이었다.

“이 정도로는…….”

만만찮은 공격이지만 현무의 방어를 믿는다면 충분히 무시하고 쫓아갈 수 있다. 그 발걸음을 내딛기 직전 우현은 번뜩 떠올라 아란을 바라봤다.

분명 금줄로 방어 결계정도는 펼쳐져 있다. 하지만 저 공격을 막을 수는 있을까? 물론 하늘을 뒤덮은 범위만큼 여기저기 골고루 떨어진다면 분산되어 방어하고도 남겠지만, 만약 그녀에게로 한정되어 떨어진다면?

“젠장.”

우현은 괴한의 뒤를 쫓는 걸 포기하고 서둘러 아란에게로 달려갔다. 불길한 생각은 적중하여 수많은 깃털들이 그녀에게로 떨어지고 있었다.

“꺄아…….”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며 비명을 지르려던 아란의 눈앞에 우현이 나타났다. 그는 팔을 활짝 펼쳐 그녀를 감쌌다.

“다, 당신…….”

투투투투투툭!

그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우현의 등 뒤에서 무언가 계속 박히고 튕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 설마, 당신……, 나를 지키고…….”

“뭘 그렇게 심각하게 쳐다보고 그래?”

자신을 감싸고 몸으로 막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란은 경악에 얼굴이 새하얘졌지만, 우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빙그레 웃고 있었다.

“어, 어?”

“그렇게 놀라고, 겁에 질리고, 경악하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데? 신선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뻗었던 팔을 내렸다. 그러자 그의 등 뒤에서 후드득거리며 많은 깃털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아직도 박혀 있는 게 있나? 달려와서 막는 게 정답이었어.”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등 뒤의 현무의 기운을 풀었다. 이미 운동에너지를 잃은 남은 깃털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더니 곧 형체가 사라졌다.

현무는 등껍질은 방어를, 뱀의 이빨은 공격을 상징한다. 이미 현무가 강신해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별다른 술법이 없더라도 방어막은 기본 옵션이었다. 처음에 괴한의 기습 공격을 막은 것도 바로 부분적으로 빌린 현무의 힘이었다.

“녀석은 도망쳤나?”

우현은 주위를 둘러봤다. 아무리 기운을 확장시켜 봐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애초부터 탐색이 목적이었던 모양이다.

다행히 방금 전 난리로 번쩍거리고 시끄러운 소리가 났을 텐데, 주위 주민들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 미리 결계를 치거나 대비를 해뒀던 모양이다. 자신의 감각을 속였다는 게 섬뜩했지만, 아마 방금 전 그 천사가 했던 일이겠지. 천사라면 납득할 수 있다.

“살짝 기분이 나쁘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놓쳤지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조만간 다시 찾아올 테니까 맞이할 준비만 잘 하면 된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따로 있다.

“어떻게 얘기를 꺼내는 게 좋을까?”

자신의 눈앞에 있는 아란이 아직도 경악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투신은 참 쓰기가 어렵군요.
(뭐, 필력으로 따지자면 전투신에 국한할 문제가 아닙니다만.... 글 좀 재밌게 잘 썼으면 좋겠어요.ㅠㅠ)

우현이 너무 어리버리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예, 맞아요. 잘 보셨습니다.
우현은 분명 실력면에선 뛰어난 편입니다. 전세계로 따져도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에요.(물론 그 상위권의 숫자가 좀 많긴 하겠습니다만...)
은비학계에서 어느정도의 실력인지는 다음편 후기에서 약간의 설정과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주제는 그게 아니니까요.

우현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경험입니다. 작중 많은 실전을 겪었다곤 언급됐지만, 그래도 부족한 편이죠.
그의 상관인 서현이나 세희 등은 어려서부터 무수히 많은 실전과 함께 실력을 키워갔습니다. 실전, 이론, 경험 등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경지랄까요. 하지만 우현은 그렇지 못합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실전이 아닌 제도권 내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안전하게 쭉 교육을 받아왔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실습을 겸한 실전을 시작했습니다.
실습을 겸했기에 그의 능력을 벗어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나마 진정한 실전다운 실전이라면 작중 언급된 수개월 전에 있었던 사건 정도겠지요.
그래서 협회 내에선 그를 후기지수 정도로 여기지 당장 여러곳에서 실제로 활약할 협회원으로 여기진 않고 있습니다. 은비학 전반에 대한 지식도 적은 편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협회 내에서 비중이 없는 건 아닙니다. 장차 협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여기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죠. 그렇기에 서현 등과 같은 협회 최고위 간부인 무령 클래스가 신경을 쓰고, 직접 관리하고 있죠.
무협소설로 따지자면 일파의 장문인이나 장로 등의 제자 정도의 위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의문에 답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작중 의아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주세요. 전개에 네타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렇게 후기를 통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Idolatry]에선 쓰이지 않을 설정을 끌어와서라도 말이죠.ㅎㅎ(이렇게 댓글 구걸을 하는군요.ㅠㅠ)

그리고 정규연재란에 올라오자마자 추천을 해주신 '투영성좌'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조회수와 선작수가 엄청 늘었네요. 순간 연재게시판 잘못 들어왔는지 알았습니다. 10배가 넘게 뻥튀기가 되었으니까요.ㅎㅎ
많은 분들이 보시는 만큼 책임감도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부디 재밌게 읽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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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1.10.07 23:24
    No. 1

    오... 적도 떨거지는 아닌 모양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10.07 23:49
    No. 2

    뭔가 적이 사기급이네요. 한 명, 한 명이 저럴텐데...
    아, 그리고 제가 느낀 주인공의 어벙함은 경호중에 멍때리는 것 외엔 없어요. 이미 경호 유경험자에 좀 프로삘 난다는 식으로 서술하셨는데, 공연에서 멍, 대기실 앞에서 멍, 뭐 이런식이니 쟤 경호 맞아? 랄까요.
    프리렌서 후배였다면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요. 하지만 설정이니 어쩔 수 없긴 하네요.(그래서 누구한테 혼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투영성좌
    작성일
    11.10.08 00:03
    No. 3

    ㅋㅋㅋ감사까지야^^재밌는게 잘보고있으니까 연재 꾸준 해주면 감사해요 이게 독자의 맘이겠죠 ㅋ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술용
    작성일
    11.10.09 14:24
    No. 4

    재밌게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1.10.10 00:10
    No. 5

    경호 업무를 좀 해봤다고 해도 역시 연예인 경호는 처음이라 그런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1.10.18 15:27
    No. 6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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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Idolatry] 제4장 천사 (1) +4 11.10.11 952 8 10쪽
16 [Idolatry] 제3장 습격 (5) +6 11.10.09 957 16 9쪽
» [Idolatry] 제3장 습격 (4) +6 11.10.07 1,036 4 14쪽
14 [Idolatry] 제3장 습격 (3) +4 11.10.05 1,028 10 9쪽
13 [Idolatry] 제3장 습격 (2) +3 11.09.28 1,051 8 10쪽
12 [Idolatry] 제3장 습격 (1) +3 11.09.26 1,051 6 16쪽
11 [Idolatry] 제2장 전조 (5) +4 11.09.23 1,093 12 10쪽
10 [Idolatry] 제2장 전조 (4) +3 11.09.21 1,072 9 11쪽
9 [Idolatry] 제2장 전조 (3) +2 11.09.18 1,158 9 17쪽
8 [Idolatry] 제2장 전조 (2) +2 11.09.15 1,113 4 16쪽
7 [Idolatry] 제2장 전조 (1) +2 11.09.14 1,149 5 16쪽
6 [Idolatry] 제1장 의뢰 (5) +4 11.09.13 1,204 10 12쪽
5 [Idolatry] 제1장 의뢰 (4) +3 11.09.12 1,315 15 18쪽
4 [Idolatry] 제1장 의뢰 (3) +4 11.09.11 1,440 7 15쪽
3 [Idolatry] 제1장 의뢰 (2) +4 11.09.09 1,672 10 18쪽
2 [Idolatry] 제1장 의뢰 (1) +5 11.09.09 2,188 17 12쪽
1 [Idolatry] 프롤로그 +3 11.09.09 2,412 1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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