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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짐 님의 서재입니다.

병정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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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짐
작품등록일 :
2020.03.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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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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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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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DUMMY

병력들은 구령에 맞춰 다리를 벌리고 두 팔을 등 뒤에 놓았다. 연대장은 마이크를 손으로 톡톡 치고 입을 열었다.

“아사 행성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있는 모든 장정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아사기초훈련단 129연대 연대장, 임칙수입니다.” 굵으면서도 위엄있는 목소리는 이제 군부대에 처음 발걸음을 딛은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군기가 잡히게 만들었다. 수호는 온몸에 흐르는 긴장감을 느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안 된다는 본능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연방의 창끝과 방패가 되어 2년동안 연방을 위해 봉사할 영예를 누릴 행운아들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6주동안, 여러분들은 연방의 최정예 병사들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을 것입니다. 고되고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 6주를 버틴 병사들은 연방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군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뒤로도 연대장의 연설은 끝나지 않았다. 아무리 차렷보다 편한 자세라지만 10분 넘게 부동자세로 서있으려니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수호는 교장 선생님 이후로 저렇게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을 처음보았다. 뒤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표정들도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연대장의 연설은 그 후로 6분이나 더 하고 나서야 끝났다. 연대장의 연설이 끝나고 마지막 경례를 올리고 나서야 연대장이 퇴장하고 식이 끝났다. 식을 인솔하던 장교는 객석의 가족들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2분간, 입소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눌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객석에 서 있던 가족, 친지, 애인들이 연병장으로 들이닥쳤다. 무질서하게 섞여 달려들면서도 자기 가족이 어디 있는지 재빨리 찾아 달려갔다. 2분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수호의 가족들도 수호 앞으로 달려갔다.

“고생해라.” 수호의 아버지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갔다 오면, 네 인생에 큰 변환점이 될 거다.”

“그러길 바래야죠.” 수호가 말했다. 옆에 서있는 어머니는 울먹이며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수호의 마음이 약해졌다.

“잘 다녀오고, 다치지 마렴.”

“알겠어요. 잘 갔다 올게요.”

“이제 누구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풀어야 해?” 수현이 말했다.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이상한 짓 하지마.”

“별 걱정을 다하네. 평소에나 그렇게 의젓한 척 하던가.”

석희의 가족들은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가족 중에 직업군인이 있으니 내부 생리를 잘 아는 만큼 걱정도 덜하기 때문이다.

“6주 뒤에 보자.” 석희 아버지가 말했다.

“늦지 않게 오세요.” 석희가 말했다. “엄마, 나 갔다올게.”

“그래. 수호랑 잘 지내고. 혼자 가는 건 아니니까 별 걱정은 안 되네.”

“빨리 가기나 하세요. 뭐하러 여기 서 있어.” 석희가 손사래를 치며 가족들을 보내려 했다.

짧은 2분이 흐르고 장교와 인솔 병사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가족들을 단상 위로 올려보냈다. 다른 병사들은 장정들을 막사 안으로 인솔했다. 막사로 향하는 사람들은 몸은 앞으로 걸어가면서 고개는 뒤를 돌아보았다. 수호도 뒤를 돌아보았다. 손사래를 흔드는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그 옆에 가만히 서 있는 아버지를 보았다. 자기도 모르게 눈이 매워졌다. 양파 썰 때와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렸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막사로 걸어갔다.

**


막사에 가까워질수록 머리 뒤에서 들리던 가족들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그리고 어느새 들리지 않고 대신 부대에서 자신들을 지켜보는 다른 군인들의 시선들이 느껴졌다. 남들의 시선 아래에 일렬로 묶여 어디론가 향하니 마치 가축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군인들은 장정들을 끌고 강당으로 모였다. 아까까지 입영 문화제를 하며 활기찼던 강당은 이제 텅 빈 채 의자들만 놓여있다.

“다들 저기에 착석합니다.” 인솔하던 군인이 말했다. 낮으면서 위협적인 목소리에 다들 재빨리 각자 자리에 앉았다. 의자 앞에는 책상과 군인들이 있었는데 위병소에서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던 군인들과는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수호는 이게 진짜 시작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석희도 같은 생각을 했다. 이 의자에 앉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했다. 인솔하던 군인들은 의자 양 옆에 각 잡고 섰다. 아까 입소식을 지휘하던 장교 대신 중사 계급장을 단 군인이 나타났다.

“자신이 여기서 집총 거부자다. 거수.” 기계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집총이라는 생소한 단어 뜻을 생각하는 사이에 몇몇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중사의 무표정에 주름이 파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계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빠져서 우측으로 열외.” 손을 들었던 사람들이 일어나 오른쪽으로 빠졌다. 오른쪽에는 미리 검은색으로 도색된 방탄모를 쓴 헌병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헌병들이 그 사람들을 인솔하고 사라졌다. 수호는 내심 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고, 살짝 부러웠다.

“고개 돌리지 않습니다!” 중사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다들 다시 고개를 돌려 빳빳히 앞만 쳐다보았다. 긴장감에 흐르는 식은땀이 떨어지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였다.

“지금부터, 한 명씩 나가서 저 탁자에 위치한 인원에게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말합니다. 말하고 나서는 다시 이 의자에 앉으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예!”

“실시.”

의자 앞줄부터 앞으로 나가 자신의 이름들 말하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작은 소리로 말해 혼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을 볼때마다 수호와 석희는 꼭 큰 소리로 말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자기 가슴에 달린 번호를 다시 읽었다. 사람이 한 명씩 빠지고 수호 차례가 되었다. 수호는 외운대로 자기 번호와 이름을 크게 불렀다.

“168번! 유수호!”

“나 귀 안 먹었다.” 예상과 다른 반응에 수호는 당황했다. “옆에 이 종이 챙겨. 잃어버리지 마라.” 옆에 놓인 종이 한 장을 집고 자리에 돌아갔다. 한 명씩 주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혹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나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말을 더 깊이 새겼다. 가슴팍에 두 손으로 꼭 안고 자리로 돌아갔다. 자리로 돌아가 종이에 뭐가 적힌지 읽었다. 맨 위에 ‘신병초도지급물품조사서’ 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름과 함께 밑에는 여러 물품의 이름들과 신체 사이즈를 적는 칸이 있다. 갑자기 지금 입고 있는 바지의 치수가 기억나지 않는다. 32? 30? 헷갈린다.

“각자 들고 있는 종이 들고, 인솔 조교들 따라서 막사로 들어갑니다.” 중사가 말했다.

“예!”

“실시!”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조교들을 따라갔다. 막사를 향해 걸어갔다. 막사 입구가 마치 거대한 짐승의 아가리처럼 보였다. 인원들은 한 발자국씩 아가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호가 배정된 중대는 막사 2층에 있었다. 조교들의 인솔 아래에 말로만 듣던 생활관이란 곳으로 들어갔다. 생활관 문 위에 ‘3소대’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있다. 생활관은 정말 오래된 학교 같은 분위기였다. 침대는 없고 대신 양옆으로 일자로 설치된 철틀 위에 매트릭스가 깔려있다. 매트릭스에는 서로의 자리를 구분 지을 그 어떤 물건도 보이지 않는다. 매트릭스 위에는 각자의 번호가 적힌 철제 관물대가 놓여있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거쳤는지 녹이 슬지 않은 관물대를 찾는게 더 힘들 정도였다. 관물대 아래에는 이불과 배게가 각잡혀 놓여있었다.

“자기 번호 찾아서 그 앞에 앉는 것까지 10초줍니다. 몇 초?”

“10초!”

조교는 고개를 저었다.

“목소리 상태 마음에 안 듭니다. 7초 드립니다. 몇 초?”

“7초!” 아까보다 더 악에 받친 목소리로 답했다.

“실시.”

조교의 낮은 목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다들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나 난생 처음 보는 장소와 분위기에서 제아무리 빨리 움직여보았자 자기 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조교는 손목시계를 보며 정확히 7초가 되자 멈추라고 말했다.

“동작 그만.”

조교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 자리를 찾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침상 근처에도 못 간 사람이 대부분이고 몇몇 사람은 엉뚱한 자리에 위치했다. 이윽고 불호령이 떨어졌다.

“전부 엎드려.”

엎드려라는 말을 듣자마자 다들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분위기에 압도당해 머리를 거치지 않고 몸부터 반응하기 시작했다.

“놀러왔습니까.”

조교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담겨있지 않다. 수호는 아까까지 본 군인들의 모습은 진짜 군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한 번 더 기회를 줄테니, 빠르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알겠습니까.”

“예!” ‘예’ 보다는 ‘악’에 가까웠다.

“기상.”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수호의 머리는 아직 사태파악이 덜 됐다. 하지만 몸은 벌써 움직일 준비를 끝냈다. 눈알을 굴리며 자기 번호가 어디 있는지 파악했다. 얼추 세 보니 이쪽엔 없고 옆 침상 쪽에 있다고 판단했다.

“실시.”

수호는 재빨리 옆 침상 쪽으로 달려갔다. 그곳에 자기 가슴에 달린 번호와 똑같은 168번 관물대가 있었다. 침상 앞으로 달려 가 섰다.

“동작 그만.”

수호는 숨을 가쁘게 쉬며 주변을 보았다. 아까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았지만 여전히 침상과 침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엎드려.”

다시 얼차려가 시작됐다. 수호는 화가 살짝 났다. 자기는 잘 했는데 왜 남 때문에 얼차려를 받는지, 주변에서 남이 못하면 다 같이 혼나는 곳이 군대라는 걸 듣긴 했지만, 정작 피부로 직접 느껴보니 화가 났다. 그러나 조교는 친절하게도 그런 분노가 오래 가지도 못하게 여러 얼차려를 주었다. 일어섰다 엎드리길 반복했다. 네 번 정도 반복하자 분노는 사라지고 그냥 이걸 끝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군인이 되는 과정을 밟기 위해 왔습니다. 맞습니까?”

“예!” 엎드린 채로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려니 목 한 가운데에 무언가 꽉 막힌 기분이 들었다. 있지도 않는 가래가 끓는 기분이다.

“기상.”

일어난 수호의 몸에는 벌써 땀이 흐르고 있었다. 숨이 가빠오고 머릿속은 생각이 들어갈 공간조차 남지 않았다. 시선은 유지한 채 눈만 살짝 돌려 시계를 몰래 보았는데 첫 얼차려부터 지금까지 겨우 10분 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저는 여러분들을 지도할 3중대 담당 조교 김유성입니다. 제 임무는 여러분들이 사회에서 쓰던 말, 버릇, 생각, 이 모든 걸 씻고 그 안에 군인다운 모습을 채워 넣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협조해주냐에 따라 이보다 더 좋게 대접해줄 수도 있고, 더 나쁘게 대접해줄 수도 있습니다. 협조해주실 수 있습니까.”

“예!” 앞부분은 믿을 수 없지만, 뒷부분은 진심으로 느껴졌기에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여러분들에게 기초적인 생활을 알려주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겠습니다. 군대에서는 여러분들을 부르거나, 여러분들에게 어떠한 명령을 하달하면, 그 즉시 복명복창을 해야합니다. 제가 여러분 중 한 명을 지목하면, 몇 번 입영장정, 누구를 우렁차면서도 딱 부러지게 말해야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예!”

“153번.”

조교는 수호 바로 앞 사람을 불렀다.

“예?” 153번은 예상치 못한 지목에 당황했다. 조교는 원하지 않는 대답에 바로 얼차려를 명령했다.

“전체 엎드려.”

그 즉시 모두가 엎드렸다. 수호는 자기도 모르게 153번을 향한 원망부터 마음 속에 생겼다는 거에 놀랐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증오심을 없앴다.

“처음부터 이렇게 조교 실망시킬 겁니까.”

“아닙니다!”

“기상.”

오자마자 배운 게 엎드려 뻗치는 거라 엎드리고 일어나는 것은 빨라졌다. 조교는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옆 제대로 이동했다. 관물대 너머 196번을 호칭하는 소리가 들렸다.

“196번 입영장정! 장주혁!”

“다음부터는 이름을 조금 더 또박또박 말하도록 합니다. 알겠습니까.”

“예!.”

“다른 사람들도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예!”

조교는 시계를 보았다.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곧 신체검사 및 보급품 분배가 있을 예정이니, 여기에서 조용히 대기하도록 합니다. 절대로 조교가 없다고 떠드는 일 없도록 합니다. 알겠습니까.”

“예!”

“앉아서 대기하도록. 이상.”

그러고는 나갔다. 조교가 나간 복도에 울리는 발소리에 다들 귀를 기울였다. 또각또각, 또각, 또 각, 또··· 이윽고 조교가 멀리 갔다고 판단 되자 다들 긴장을 풀었다. 어디까지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탈출해서 풀린 긴장이지 아직 내 옆에 앉은 사람들, 곧 자기와 6주라는 긴 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 누군지 파악되지 않은 사람들은 다들 무언의 경계를 풀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다들 침상 끄트머리에 앉아 최대한 각 잡힌 자세로 앉았다. 분위기에 몸을 묶은 채로 다들 주변 눈치를 보았다. 수호도 주변을 보았다. 그제야 자기가 있는 침상 쪽에는 석희가 없다는 걸 알았다. 그 다음으로 양옆에 앉은 사람을 보았다. 왼쪽은 호리호리한 체형에 얼굴도 선한 인상이다. 오른쪽은 정반대의 인상이다. 우락부락한 체형은 석희 이상으로 운동한 듯한 체격이다. 석희는 키가 작아 우락부락한 인상보다는 탄탄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 사람은 영화에서 볼법한 깡패인상에 가깝다. 옷 틈으로 보이는 쇄골에는 문신까지 있다. 수호는 제발 저 사람이 멀쩡한 사람이기를 속으로 기도했다.

복도에 발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인원들은 더 빳빳히 각을 잡아 조교를 기다렸다.

“전체 기상.”

조교가 들어오자마자 명령을 내렸다. 모든 인원들이 재빨리 일어났다. 몇 번의 얼차려 끝에 여기서는 하라는 것 만 하되, 그 일을 재빨리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부터 1층 교육관으로 가서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복도로 집합하는데까지 15초 부여하겠습니다. 몇 초?”

“15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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