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판게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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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니코가 동쪽의 붉은 오크 진지로 진입하고 난 후, 정훈이 채원준과 김소희가 점령한 중앙 진지로 갔을때 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크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진지 탈환을 위해 남하하던 오크들이 방향을 돌려 북쪽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큰 피해 없이 점령한 진지들을 정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중국과 일본의 플레이어들에게 진지 하나씩을 제공하고 정훈의 담당 플레이어들이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두개의 진지를 확보한 상태. 일본 플레이어들의 희생이 조금 적었더라면 훨씬 좋았겠지만 최상에 가까운 전개였다.
아리로부터 서쪽 진지의 이변을 듣기 전 까지는 말이다.
GM니코는 그래도 GM의 권능을 얻었지만 GM팬더는 GM의 권능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정훈으로서는 그 사실을 굉장히 의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세계적 기업의 CEO로서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다니.
정훈은 중국 플레이어들 사이에 발생한 그 사건의 중재를 위해 중앙 진지로 이동한 리허린을 만난 후 서쪽 진지로 향했다.
리허린이 GM의 권능을 얻지 못한 것은 플레이어들의 장악에 완전 성공하지 못한 것 때문이었는데, 판게아로 넘어오면서 장악이 되나 싶었다가 진지를 점령한 다음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그외에도 제네럴매니져들의 판단에 따르면, 지나친 독불장군식 스타일과 다혈질적인 면모 때문에 통제가 어렵고 예측이 힘든 면도 컸다고 했다.
중국 플레이어들은 리허린을 따르는 사람들과 '장쇼안' 을 따르는 사람들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장쇼안이 서쪽 진지를 점거하고 리허린을 쫓아 보낸 것이다.
"안녕하세요. 김정훈이라고 합니다."
"이쪽으로 앉으시죠."
정훈은 아리를 대동하고 서쪽 진지의 장쇼안을 만나러 온 상태였다. 이강림과 김소희를 비롯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만류했지만 기어코 장쇼안의 천막에 들어온 것이다.
"미녀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군요."
장쇼안이 아리를 보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리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고, 정훈은 분위기가 싸해지기 전에 얼른 말을 꺼내었다.
"리허린 씨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은 중국분들끼리 함께하면 좋을텐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되었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장쇼안은 리허린의 이름이 나오자 마자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김정훈 씨는 대만을 아십니까?"
정훈이 고개를 갸웃하자 아리가 재빨리 정훈의 시야에 대만에 대한 정보를 띄워주었다.
대만의 성립과 역사,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많은 정보들이 떠올랐다.
정훈은 정보의 양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는 찰나의 예술을 발동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읽어나갔고, 장쇼안으로서도 시간이 조금 지났겠지만 그도 정훈을 잠시 기다려 주었다.
적당히 읽어 본 정훈은 찰나의 예술을 중지 시키고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예.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2021년에 중국에 완전히 합병된···."
"중국의 침략이죠. 그래도 조금은 아시는 것 같으니 말이 통할것 같군요."
장쇼안은 조금 격앙되어 보였지만 그래도 정훈이 대만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장쇼안은 날카롭게 정훈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저는 대만인의 후예 입니다. 강제로 중국에 삼켜졌지만 아직 대만인의 혼은 죽지 않았죠."
"대만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정훈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리허린을 따르는 350여명의 인원과 장쇼안을 따르는 250여명. 중국 전체 인구에 비하면 대만 출신 중국인은 소수에 불과하지 않나 싶었는데 장쇼안이 정훈의 의문에 답해주었다.
"대만의 후예 뿐만이 아닙니다.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중국 각지에서 대우받지 못하던 소수민족 출신들입니다. 김정훈씨와 같은 뿌리를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뜻에 따라주는 한족 출신들도 꽤 많습니다. 단지 제 욕심으로 행동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정훈은 그 말을 듣고서야 대충 감이 올 것 같았다. 그런데 리허린은 장쇼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주었었다. 권력에 눈먼 뱀같은 남자라고.
"우리는 수백년간 그들에게 핍박 받아왔지만 더 이상 이 곳은 중국이 아니죠. 심지어 지구도 아닙니다. 우리가 리허린의 말을 따라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
"만나보니 어떻던가요?"
리허린이 중앙 진지로 돌아온 정훈에게 질문했다. 정훈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둘은 따로 천막에 들어가 단 둘이서 대화하는 중이었다.
"자신이 대만의 후예라고 하더군요. 더 이상 이곳은 중국이 아니며 한족 출신인 리허린씨의 말을 따를 수 없다··· 라고요."
리허린은 분을 못이겨 이를 갈았지만 겨우 분을 삭이고는 정훈을 바라보았다. 살이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둥근 리허린의 얼굴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우리와 함께 놈을 치는게 어떻겠습니까? 너무도 위험한 놈입니다."
"그가 말하길, 그저 따로 행동하고 싶을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같이 움직이고 싶은 생각도 없을 뿐이라고···."
"언제 뒷통수를 칠지 모릅니다!"
리허린은 정훈에게 소리치고 말았다. 정훈은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는 편이었다. 솔직히 자신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지금도 정훈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왜 아테나는 이런 분쟁의 씨앗을 가진 사람들을 함께 워랜드로 보냈느냐 하는 것이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플레이어들의 손실이 너무 크지 않을까 합니다. 당장 정면충돌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김정훈씨. 당신의 일이 아니라서 나서기 싫은 거라면 우리끼리라도 놈들과 전쟁을 벌이겠습니다. 그 놈의 계략에 빠져 진지를 내주었을때 바로 공격하려 했지만 당신과 함께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조용히 물러났던 내가 한심해집니다."
리허린은 나무테이블을 강하게 내려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훈은 자리를 박차고 천막을 나서는 리허린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굳이 잡으려 하지는 않았다.
-리허린의 담당 A.I가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어.
'성격 진짜 불같네, 저 사람. 첫인상은 안그랬는데.'
정훈은 짜증섞인 한숨을 크게 내쉬며 천막을 나섰다. 평소에는 아름답다고 느껴왔던 노을이 왠지 모르게 불길해 보였다.
"무슨 일 있었어?"
근처에서 서성대던 김소희가 정훈에게 다가왔다. 리허린이 얼굴이 벌개져서 천막에서 뛰쳐나오자 정훈이 걱정되었던 모양이었다.
"뭐··· 별일이라기 보다는··· 리허린씨가 많이 흥분했네요."
"왜 저러는 거야? 지들이 잘못해서 뺏겨놓고 왜 성질이래?"
김소희도 짜증이 꽤 난 상태였다. 서쪽 진지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승우와 김태원이 이끄는 팀은 붉은 오크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진지를 점령했다. 궁수계열의 플레이어들이 꽤 많아 빠르게 치고 들어간 후 봉화대로 접근하는 오크들을 죄다 저격해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플레이어들에게 진지를 인계하고 한국 플레이어들이 모두 철수하자 파손된 목책을 보수하고 주변 정찰 및 오크 잔당 소탕을 위해 절반 이상의 중국 플레이어들이 진지를 나선 사이에 진지의 문이 굳게 잠겨버렸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건 그 부분이었다. 어떻게 리허린의 편에 선 플레이어들만 외부로 나갔고 장쇼안의 편에 선 플레이어들만 내부에 남았는지.
그렇지만 리허린은 A.I간의 정보교류를 중단하겠다고 나왔고 이미 흥분상태인 리허린에게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미 화랑과 스나이퍼 길드는 남쪽의 본거지로 이동한 상태였고 지금은 피스메이커와 흑장미, 라이징스타 길드만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우주 길드도 리허린의 플레이어들이 들어오자 공간 확보를 위해 남쪽 본거지로 이동한 상태였다.
"리허린씨와 잠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혼자 있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리허린은 정훈을 다시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 정훈은 폭발 직전까지 화가 난 상태인 김소희를 겨우 달랬고, 짜증으로 인해 양쪽 눈썹이 붙기 직전까지 간 이강림까지 달래야만 했다.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건 안좋으니까,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이야기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정훈이 니가 너무 잘해주니까 만만하게 보는거 아냐!"
"진지 두개나 내주자고? 장난해?"
-이강림이랑 여자 이강림이랑··· 네가 둘 다 감당하기는 무리지 않을까···.
정훈으로서도 진지 두개를 온전히 내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일단 오늘은 이 진지에서 리허린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한 정훈은 자신에게 배정된 천막에 앉아 쉬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지."
꽤 사람들이 많았지만 천막은 모자라지 않았다. 평소에 붉은 오크 500여마리가 함께 지내는데다가 레드 보어 100~200여 마리도 수용가능한 진지이기에 충분히 잠자리는 준비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남쪽의 본거지는 다른 진지에 비해 작은편이었기에 후발대가 모두 도착하면 좁을거라는 예상 때문에라도 다른 진지를 확보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뭐가?"
커다란 나무 테이블위에 앉아 다리를 까딱 거리던 아리가 정훈을 바라보고 물었다. 정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면서도 물어보는 아리에게 정훈이 대답해주었다.
"어째서 진지에 남은 사람들은 모두 배신을 하고 밖에 나간 사람들은 모두 리허린의 뒤를 쫓아온건지 말이야. 말 못할거면 말 못한다고 말해주고 말 해줄거면 그냥 말해줘. 모른척 하지 말고."
"뭐, 아까 말해줬으면 여기저기 떠벌려서 문제 생길까봐 말안해줬지. 그것보다 데이터를 보내서 분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
"이제 둘만 있으니 말해줘."
정훈은 아리가 그 상황에서 말해주지 않았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항상 아슬아슬했던 거지만 GM으로서, 아리에게 들어 알고 있는 것들을 남들에게 말할때 남들의 의심을 살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장쇼안이라는 사람. 환술에 당한 모양이야.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뇌파 분석해보니 악마족의 기술에 당한거라는 결론이 나왔어."
"악마족···?"
정훈도 악마족 이라면 상대해 본적이 있다. 처음 신규 던전에서 만났던 야마 포넥스.
악마족은 기본적으로 개체수가 많지는 않아서 그때 딱 한번 만난것이 다였다. 하지만 제네럴매니져인 라이트가 침략자들의 종족 구성을 설명해주었던 때 들은 내용이 기억났다.
"정신지배를 사용하는 악마족이 있다고 했었지?"
"응. 악마족의 일부지만. 그때 진지에 남았던 사람들은 단체로 정신지배에 당한 것 같아."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아리가 테이블에서 폴짝 뛰어내리고는 정훈의 시야에 몇가지 데이터들을 띄워 주었다.
"정신지배와 관련된 환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그걸 바로 알아채지 못한건 그 환술이 '암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야."
"암시?"
"직접적으로 대상을 조정하려드는게 아니라 잠재된 내면의 무언가를 자극하는거야. 그리고 간접적으로 방향을 제시함으로서 원하는대로 이끄는거지.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리는게 아니라서 완전한 통제는 힘들지만 알아채기도 어려워."
아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것은 마찬가지였다.
"800명이 전부 있을때 쓰지 않고 250명만 남았을때 암시를 건 이유가 뭐야?"
"글쎄. 아무래도 오크 진지의 배치나 규모를 생각해보면···."
아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몇가지 데이터들이 정훈의 시야에 추가로 떠올랐다.
방사형으로 배치된 붉은 오크의 진지와 각 진지의 규모. 그리고 오크의 행동 반경 까지.
"왜 오크들은 절벽까지 내몰린 GM니코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왜 오크 진지에는 한정된 숫자만 주둔하고 있었을까?"
"······."
정훈은 진지한 눈빛으로 데이터들을 살폈다. 아리는 정훈이 그 데이터들을 살피는걸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테나에게 데이터를 전송했어. 99.5%확률로 이게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놓았지. 붉은 오크의 본진에서 마족 하나가 오크 전체에 정신지배 계열의 환술을 사용하고 있고, 그 정신지배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마침 GM니코가 몰렸던 절벽은 환술의 범위가 닿는 끝자락이어서 지배력이 약해져서 공격이 힘들었다."
"그럼··· 아니다. 계속 이야기해줘."
"그리고 그 마족의 환술은 오크 진지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무언가를 매개체로 발현되며 한 진지당 제어할 수 있는 개체수에 제한이 있다. 그게 결론이야."
정훈은 아리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팔에 소름이 돋았다. 급해진 목소리로 아리에게 되물었다.
"그럼, 다른 진지에 있는 사람들도 다 위험한거 아냐?"
"글쎄. 오크들과 레드 보어의 뇌 용량을 고려해볼때, 사람을 조정하려면 200명에서 250명 정도가 한계인것 같아. 한계치를 넘어서면 파장이 약해져서 정신지배가 먹히지 않는거고. 그러니까 안전하게 치자면 300명 정도가 넘어가면 환술이 발동이 안되는거지. 운없게도 너무 많은 플레이어들이 한번에 밖으로 나갔던 거야."
그리고 정훈에게 또다시 떠오른 한가지 의문이 있었다.
"근데 왜 내가 서쪽 진지로 들어갔을때 난 정신지배에 당하지 않은거지?"
"뭐··· 일단은 네 뇌 출력은 그 환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
중요한걸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정훈은 찝찝한 기분으로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해야 그걸 풀 수 있지?"
"환술을 시전하고 있는 마족을 죽이거나, 혹은 환술의 매개체를 파괴하거나."
"환술을 사용하고 있는 마족은 오크의 본진에 있을테고··· 환술의 매개체는 뭐야? 쉽게 부술수 있을까?"
아리가 정훈의 시야에 익숙한 무언가를 띄워 보여주었다. 각 진지마다 있는 봉화대였다.
"뭔지 알지? 봉화대야. 우리 본거지의 봉화대는 처음 판게아로 넘어왔을때 박살냈고 이 곳도 전투중에 박살났지. 동쪽과 서쪽이 남았는데 GM니코쪽은 아직 멀쩡한거 같아. 뭐, 보수하려고 나간 플레이어들은 있는데 중국 쪽 처럼 한번에 다수가 나가지는 않았나봐."
결국 결론은 그거였다. 리허린의 독재에 가까운 행동 방식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쌓인 가운데 마침 진지에 적은 숫자의 인원이 남아서 암시에 걸려버린것.
그리고 소수민족 출신이거나 대만출신의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 그로인해 터져버렸다는 것이다. GM의 권능을 받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원래 불만이 없었던 상태라고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서쪽 진지로 가서 봉화를 파괴하면 사건은 해결될 수 있을 터였다. 정훈은 해결 방법이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훈은 아리에게 동쪽 진지의 봉화를 파괴하라는 메시지를 GM니코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오늘 꽤 많은 일이 있어서 피로가 쌓였는지 이내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 작가의말
당연히 여기 나오는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묘사되는 관계도 제 얕은 지식이나 감정 같은데 의존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제대로 된 마족의 등장을 위해서 마련된 장치일 뿐입니다.
중국/대만간의 이야기나 소수민족 부분에서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틀린게 있다면 얼른 바로잡겠습니다. 뭐 별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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