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GORAE

GM너구리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6.22 20:41
최근연재일 :
2016.09.04 22:25
연재수 :
80 회
조회수 :
198,306
추천수 :
5,563
글자수 :
434,024

작성
16.07.14 23:50
조회
1,791
추천
67
글자
10쪽

계란이 아니었네-5-

DUMMY

서럽게 울던 박윤구가 갑자기 뚝 그쳤다. 그리고 정훈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체념한 듯 잔뜩 힘이 들어갔던 눈에서 힘을 빼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정훈은 급작스럽고 다양한 박윤구의 심리변화에 조금 당황해서 통찰력을 사용하고는 조금 더 당황하고 말았다.


'당신을 떠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뭘 떠보겠다는 말인가 싶어 계속 통찰력을 사용했지만 저 정보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고개를 푹 숙인 박윤구가 무어라 웅얼웅얼 거리자 이강림이 초록색 고무장화를 신은 발로 박윤구를 걷어차버렸다.


"개새끼야 똑바로 말 안해?"


바닥에 철푸덕 쓰러진 박윤구는 이강림을 슬쩍 노려보았다. 안그래도 작은 눈이 실눈을 뜨며 노려보자 거의 보일듯 말듯 했다.


"발차기가 너무 영롱해. 그 신발 진짜···."

"다, 단 둘이 이야기 합시다. 저 놈은 잠깐 빠져있으라고 해줘요."


박윤구가 무언가 결심한 듯 말하자 이강림이 욕설을 내뱉았지만 정훈이 그 말을 받아들이고는 이강림에게 잠시 대화해보겠다며 손짓을 했다.


"알아서 해. 그럼 난 마지막 남은 한군데 가 본다."


의외로 순순히 의견을 받아들인 이강림이 마지막 남은 하나의 갈림길로 향했다. 정훈은 플라누스의 펜던트를 얼른 벗어 이강림에게 건네주었다.


"가져가. 몬스터 나올지도 모르니까."


플라누스의 펜던트를 순순히 받아든 이강림이 펜던트를 착용하고는 마지막 남은 갈림길로 향했다. 이강림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본 정훈은 뭔가 잊고 있는게 있다 싶어 박윤구의 잘려나간 왼손을 급히 돌아보았다.


길드마스터의 반지가 잘려나간 왼손 약지에 끼워져 있었다. 혹시라도 너구리척살단 전체를 호출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한숨 돌리고는 다시 박윤구를 바라보았다. 굳이 길드 전체를 호출해서 길드간의 전쟁이 당장 발생할 확률은 없어졌다.


"이제 이야기 해볼까요?"


박윤구가 떨리는 눈동자로 정훈을 올려다 보았다. 정훈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박윤구의 앞에 쭈그려 앉으며 말했다.


"여기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스파이라도 심어두셨나? 아니면 내 뒷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건가?"

"그냥 이렇게 된거,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정훈은 슬쩍 눈을 가늘게 뜨고 박윤구를 쳐다보았다. '당신에게 모든걸 털어놓으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무슨 말이 나올까 사실 별로 기대는 되지 않았다. 정훈에게 죽은 모든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 순간만을 벗어나곤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살려달라고 빌곤 했다. 그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 한다고 하는점이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얘기가 나올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정훈이 걱정하는건 그저 길드 내에 스파이가 있나 하는 점 뿐이었다.


하지만 박윤구의 입에서 나온 내용은 정훈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저는 당신이 GM너구리이거나 혹은 GM너구리에게 원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 야! 표정관리! 표정관리!


아리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자신도 모르게 '내가 너구린걸 어떻게 알았지?'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던 모양이다. 수습하려고 괴상한 표정을 지은 정훈은 말을 더듬기라도 할까봐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최대한 말을 짧게하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한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라는걸 알고 있기에 그나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왜?"


사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아리가 정수리를 꾹꾹 눌러대며 말 길게 하지 말라고 독촉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이상한 표정을 짓다가 침착한 척 하며 되묻는 정훈을 의미심장하게 보던 박윤구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당연히··· 당신은 뭘 해도 앞서나가고 있으니까. 그리고 모든 일의 중심에 서 있으니까."

"왜죠? 내가 제일 레벨이 높은것도 아니고, 게다가 흑장미가 길드로 먼저 승급했는데?"


혹시라도 그런 의심을 받기라도 할까봐 레벨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었고 첫번째 길드 승급도 흑장미에게 양보하다시피 했었다. 박윤구는 침을 꿀꺽 삼키며 정훈의 표정을 살폈다. 그리고 눈을 데구르르 굴렸다.


"허윤형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정훈은 침을 삼키는 소리가 혹시라도 박윤구에게 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통찰력으로 볼 수 있는 박윤구의 심리 상태는 변한 것이 없었다. 노수빈을 이강림이 처리한 다음 날, 정훈은 광대패의 잔당들을 소탕하러 혼자 나선 적이 있었다. 그때의 상황이 떠오르니 식은땀이 등뒤로 흘렀다.


"길드로 승급하고 다음 날이었나 그랬을겁니다. 마침 레어 무기도 얻었겠다 새벽 일찍 일어나 혼자 조금 멀리 나갔는데 피와 땀에 절은 허윤형을 발견했죠. 나는 놀래서··· 그자에게 말을 걸었는데 횡설수설하더군요. 뭐라고 말하는지 정확히는 못 들었지만··· 정훈이 너구리다, 너구리가 우릴 죽이려 한다···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정훈은 그 때의 상황을 기억했다. 놈들의 은신처를 알아내어 새벽에 급습했는데 광대패의 클랜마스터였던 박형일을 제압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려던 순간 허윤형이 도주했었다. 어차피 GM의 호출로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 방심했던지라 광대패 클랜을 모두 처리하고 난 뒤에야 GM의 호출을 사용했던 기억이 났다.


'허윤형이 내가 GM너구리인걸 어떻게 알았지?'

-그야··· 찰나의 예술도 썼고, 그래도 정체를 밝히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건가?


"그런데 잠시 마음을 놓은 사이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허윤형의 시신을 발견했죠."


정훈은 고민에 빠졌다. 이 자가 이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차피 발뺌한다면 증거는 없는데다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살려줄거라는 착각이라도 한 것인가 의구심이 들었다.


"저는 길드원 중 한명을 길드마스터의 반지를 이용해 호출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해봤는데 그 길드원이 저에게 오는 길에 당신을 봤다고 했죠."

"우연히 동선이 겹쳤을 지도 모르잖아요?"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GM이라는 존재가 이런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환경에 목숨을 내놓고 직접 와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신이 GM이거나 GM의 원조를 받고 있다는 건 그냥 내뱉아본 말입니다. 조금 긴장한 나머지··· GM이면 나를 죽이지는 않을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근데 말하다 보니 허윤형의 말대로 GM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을 죽일지도 모른다는게 떠올랐습니다. 그냥 뱉아본 말입니다. 잊어주세요."


정훈은 혓바닥으로 입술을 살짝 핥았다. 슬슬 박윤구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내심이 떨어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냥 죽여버리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위에 올려둔 팬텀 블레이드가 검푸른 빛을 발하고 있었다.


"사실 우연히 당신과 재수없는 놈이 나가는걸 발견하고는 혹시 신규던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어쌔신 하나를 은신 상태로 미행을 붙였습니다. 던전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금 늦었지만 혹시나 싶어 이곳으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된겁니다."

"근데 그 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에요?"


박윤구가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정훈은 박윤구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무언가 조건을 걸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곳으로 향하던 중, 중간지점에 당신들을 미행했던 어쌔신을 남겨두고 왔습니다. 해가 지더라도 호출이 없으면 곧장 마을로 돌아가 전 길드원을 이끌고 피스메이커를 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당신이 몬스터한테 죽으면 어쩌려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죽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이기적인 사람이었네."


정훈의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걸 본 박윤구가 다급하게 말했다.


"나, 나를 살려준다면 피스메이커 길드를 공격하는 걸 취소하겠습니다. 계약으로 조건을 걸면 되지 않습니까. 절대 당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너구리척살단 모두가 당신의 종이 되라해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피스메이커라도 길마와 부길마가 없는데 싸우면 타격이 있을테니까···."

"박윤구씨. 뭔가 오해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해가 지기 전에 가서 잡으면 되는걸요."

"MP포션을 잔뜩 쥐어주고 클로킹 하고 있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찾기 쉽지는 않을겁니다."


정훈은 한숨을 쉬고는 공동의 천장을 바라보며 아리에게 부탁했다.


'너구리척살단 어쌔신 명단 좀 뽑아주라.'


"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허윤형이 나를 GM이라고 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있어요?"

"맹세코 없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대로 잊고 지냈으니까요."


정훈이 인상을 잔뜩 썼다. 그리고는 팬텀 블레이드를 들고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럼 나보고 GM너구리니 뭐니 했던건 정말 다 개소리야?"

"자, 잠깐만요. 제발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분명 오늘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통찰력으로 박윤구를 보았을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본 적도 없는데 이런 놈의 말장난에 흔들린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 GM 운운 하는 통에 쓸데없는 말들을 들어주고 말았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팬텀 블레이드를 고쳐 쥐었다.


그 순간 아리가 너구리척살단 소속 어쌔신 6명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잠시 박윤구를 노려본 정훈은 하나하나 빠르게 GM의 눈으로 위치를 파악해 보고는 이 곳과 하이덴의 중간정도 지점에 한 어쌔신 플레이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곤란한 상황이 발생해버렸다. 조금 전부터 드르륵 하며 무언가 끌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이강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윤구 죽였냐?"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강림이 갈림길을 클리어하고 꽤나 큰 사이즈의 보물상자를 억지로 끌며 공동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어? 아직 안 끝났네? 야 이거 왠지는 모르겠는데 뭔 짓을 해도 보물상자가 안열린다. 같이 좀 열어보자."


작가의말

제가 돌아왔습니다.


음..더워죽을뻔 했네요.


빠르게 다음편을 챱챱챱


해야 하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GM너구리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안녕하세요 여러분. Gracepark입니다. +37 16.09.04 656 14 7쪽
79 내가 너를 -4- +11 16.08.28 584 25 8쪽
78 내가 너를 -3- +23 16.08.24 505 31 8쪽
77 내가 너를 -2- +27 16.08.19 623 30 8쪽
76 내가 너를 -1- +19 16.08.16 682 32 9쪽
75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7- +39 16.08.06 872 41 9쪽
74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6- +21 16.08.05 900 38 12쪽
73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5- +17 16.08.04 972 36 9쪽
72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4- +17 16.08.03 1,310 34 12쪽
71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3- +23 16.08.02 867 35 13쪽
70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2- +13 16.08.01 1,025 40 8쪽
69 턱수염이 아플지 칼침이 아플지 -1- +24 16.07.31 1,031 51 12쪽
68 폭격왕 -2- +11 16.07.30 1,053 51 15쪽
67 폭격왕 -1- +13 16.07.29 1,041 40 15쪽
66 헬로 판게아 -6- +23 16.07.28 1,070 42 16쪽
65 헬로 판게아 -5- +12 16.07.27 1,131 51 17쪽
64 헬로 판게아 -4- +22 16.07.26 1,331 43 17쪽
63 헬로 판게아 -3- +28 16.07.25 1,335 48 18쪽
62 헬로 판게아 -2- +10 16.07.24 1,547 50 18쪽
61 헬로 판게아 -1- +28 16.07.23 1,485 53 18쪽
60 위 고 판게아-7- +19 16.07.22 1,685 58 23쪽
59 위 고 판게아-6- +15 16.07.21 2,416 55 8쪽
58 위 고 판게아-5- +19 16.07.20 1,625 65 12쪽
57 위 고 판게아-4- +12 16.07.20 2,102 57 14쪽
56 위 고 판게아-3- +21 16.07.19 1,892 60 12쪽
55 위 고 판게아-2- +28 16.07.18 1,807 67 16쪽
54 위 고 판게아-1- +15 16.07.18 1,708 62 11쪽
53 계란이 아니었네-9- +25 16.07.17 1,956 62 13쪽
52 계란이 아니었네-8- +22 16.07.16 1,879 71 12쪽
51 계란이 아니었네-7- +24 16.07.15 1,896 61 15쪽
50 계란이 아니었네-6- +17 16.07.15 1,815 61 13쪽
» 계란이 아니었네-5- +21 16.07.14 1,792 67 10쪽
48 계란이 아니었네-4- +26 16.07.14 2,028 75 14쪽
47 계란이 아니었네-3- +28 16.07.13 2,022 72 14쪽
46 계란이 아니었네-2- +13 16.07.12 2,038 74 15쪽
45 계란이 아니었네-1- +21 16.07.12 2,307 82 12쪽
44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6- +47 16.07.11 2,093 88 15쪽
43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5- +41 16.07.11 2,213 73 12쪽
42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4- +36 16.07.11 2,107 71 15쪽
41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3- +37 16.07.10 2,109 67 14쪽
40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2- +33 16.07.09 2,356 66 13쪽
39 검은나팔과 수리부엉이 -1- +16 16.07.08 2,295 69 15쪽
38 어둠의 너구리-6- +28 16.07.07 2,410 79 13쪽
37 어둠의 너구리-5- +8 16.07.07 2,263 74 15쪽
36 어둠의 너구리-4- +21 16.07.06 2,435 72 12쪽
35 어둠의 너구리-3- +12 16.07.05 2,344 70 14쪽
34 어둠의 너구리-2- +9 16.07.05 2,371 70 12쪽
33 어둠의 너구리-1- +18 16.07.04 2,440 67 11쪽
32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7- +8 16.07.04 2,422 78 12쪽
31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6- +14 16.07.03 2,647 65 12쪽
30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5- +10 16.07.03 2,591 75 13쪽
29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4- +12 16.07.02 2,591 78 12쪽
28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3- +13 16.07.02 2,801 76 11쪽
27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2- +10 16.07.02 2,756 76 12쪽
26 너구리의 약오르는 상자-1- +12 16.07.01 2,841 97 11쪽
25 저랑 같이 살아요 -3- +2 16.07.01 2,841 73 12쪽
24 저랑 같이 살아요 -2- +12 16.06.30 2,863 72 10쪽
23 저랑 같이 살아요 -1- +10 16.06.29 2,994 71 12쪽
22 검사가 꿈이었으니까 -4- +16 16.06.29 2,906 78 12쪽
21 검사가 꿈이었으니까 -3- +9 16.06.29 3,433 74 11쪽
20 검사가 꿈이었으니까 -2- +9 16.06.28 3,545 77 9쪽
19 검사가 꿈이었으니까 -1- +5 16.06.28 3,133 71 10쪽
18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11- +7 16.06.27 3,187 90 11쪽
17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10- +7 16.06.27 3,242 88 12쪽
16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9- +2 16.06.27 3,391 79 9쪽
15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8- +3 16.06.26 4,046 88 9쪽
14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7- +4 16.06.26 3,952 92 12쪽
13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6- +5 16.06.26 3,597 97 12쪽
12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5- +5 16.06.25 3,454 99 10쪽
11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4- +3 16.06.24 3,638 98 13쪽
10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3- +7 16.06.24 4,023 85 11쪽
9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2- +6 16.06.24 3,703 104 12쪽
8 안녕하세요 GM너구리입니다 -1- +8 16.06.23 4,241 96 11쪽
7 워랜드 프로젝트 -6- +3 16.06.23 4,129 93 10쪽
6 워랜드 프로젝트 -5- +11 16.06.23 4,158 96 9쪽
5 워랜드 프로젝트 -4- +3 16.06.23 4,503 113 9쪽
4 워랜드 프로젝트 -3- +6 16.06.22 5,041 104 11쪽
3 워랜드 프로젝트 -2- +3 16.06.22 5,658 117 8쪽
2 워랜드 프로젝트 -1- +20 16.06.22 7,293 129 10쪽
1 프롤로그 +16 16.06.22 8,263 134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