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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님의 서재입니다.

착각당했다, 천재농부로!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장진백
작품등록일 :
2024.04.01 15:54
최근연재일 :
2024.04.07 15:30
연재수 :
9 회
조회수 :
962
추천수 :
35
글자수 :
54,567

작성
24.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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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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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제6화_ 고구마에 취하다.

DUMMY

제6화_

고구마에 취하다.



“캬오오오! 캬오오!”


고구마 마물이 울부 짖었다.


“캬오오오!”


고구마는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넝쿨 같은 양팔은 길고 튼튼해 정령 잡기 딱 좋고.

톱니 같은 이가 가득한 입은 정령들에게 공포심을 심어 주기 딱 좋았다.

더욱이 가장 자랑거리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색 빛이 가득한 제 몸이다.

햇빛에 비치면 자색은 더욱 영롱히 빛났다.

물가에 가만히 몸 숙여 보면, 고구마는 자색도 모르게 제 아름다운 자색에 흐뭇했다.


“캬오오오! 캬오오오!”


그래서 고구마는 생각했다.

뀨뀨 거리는 먹잇감 잡아, 기운 쪽 빨아 먹어 자신의 아름다움에 광택을 덮어 씔 것이라고.


“앗! 고구마당!”

“캬오오오!(앗! 먹이다!)”


때마침 뀨뀨 거리는 먹잇감이 고구마 앞에 나타났다.

고구마는 의아했다.


“캬오?”


자신을 보고 도망가지 않는다.

혹시, 먹잇감이 아닌가?

고구마는 제 몸퉁에 박힌 검은 단추 같은 눈동자를 좁혀 먹잇감을 바라보았다.

동그란 얼굴에 귀여운 얼굴.

나비처럼 펄럭이는 동그란 두 개에 탐스러운 갈색 털과 꼬리.


“캬오?”


분명, 엊그제 빨아먹고, 그제도 빨아먹고, 일주일 전에도 빨아먹었던 먹잇감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왜 저건 안 도망가지?


“형아! 고구마가 있어용! 빨리 잡아용!”


도망가기는커녕 방방 뛰며 뭐라뭐라 소리지른다.

먹잇감에 소리에 왠 허연 멀건 것이 툭 하고 나타났다.


“아이고 달이야 잘했다! 가즈아아! 고구마 잡으러!”


못생겼다.

그 못생긴 허연 멀건 것은 자신보고 먹잇감처럼 뭐라뭐라 하더니만, 대뜸 달려들었다.


“뀨뀨뀨!”


먹잇감도 달려들었다.

미친 것 같았다.


“캬캬캬캬캬!”


고구마는 비웃었다.

제 거대하고 탐스러운 자색 몸뚱이를 보고도 달려드는 어리석은 것들.

허연멀건 것은 못생겼지만, 먹잇감 보다 풍부한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잘됐다.

하나보단, 둘이 낫다.

잡아서 기운을 쪽 빨아먹고 자신을 더욱 반짝빤짝 하게 만드리라!

고구마는 그리 다짐하며, 넝쿨을 휘젓기며 어리석은 두 먹잇감을 향해 달려들었다.


“캬오오오오!”


자! 나의 멋진 영양분이 되거라아아악!

그렇게 약 1분 뒤.


“캬오오오······”


고구마 괴물이 옆구리가 터진 채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스르륵 쓰러졌다.


“뭐야, 이 고구마. 왜 갑자기 달려들고 난리야? 상했나?”

“상한 고구마에용!”

“아, 맞다. 고구마는 달이들을 잡아먹지? 달이 보고 달려든 거려나~”

“앗, 아아앗!”

“농담이야, 농담. 달이야. 하하하. 이제 맛있게 고구마 먹자!”

“네에엥!”


고구마는 그렇게 가버렸다.

그리고 맛있게 구워져, 유진과 달이의 혀와 배를 즐겁게 해준 맛있는 양식이 되었다.


***


고구마 마물의 핵을 구워 먹은 이후, 그 맛에 반해버린 유진과 달이.

다음날이 되자마자 유진과 달이는 어젯밤 구워 먹은 고구마 맛을 잊지 못해 고구마 마물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녔다.


“고구망! 고구망! 고구망!”


달이가 더욱 열성적이었다.


“고구마아아앙!”


달이는 극도로 흥분했다.


‘달이의 기운만 놓고 보면 고구마의 씨를 말릴 작정이구나.’


어제만 해도 고구마에게 잡아 먹힐 뻔하고, 고구마를 그토록 싫어했는데.


‘하긴, 그럴 만도 하겠지.’


유진은 어제 본 고구마 마물의 설명중 주의라 적혀 있던 부분을 떠올려 보았다.


[잘 요리한 고구마는 정령들이 매우 좋아한다.(주의 : 처음 먹어보면 광분할 수 있음.)]


‘그리고 어제 달이는 고구마를 처음 먹어 봤자.’


“어디있어용! 고구망! 빠리 나와용! 뀨우우욱!”


저리 흥분할만 했다.


‘그래도 이제 고구마도 잘 먹고. 싫어하지 않고. 편식도 안해서 좋구나. 이 형아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많아.’


달이 볼 날이 많고, 맛 좋은 고구마 마물도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어찌 이승을 떠나겠는가.


‘달이처럼 오래 살겠어!’


유진은 영생을 원했다.

그리하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본 고구마.

달이가 흥분한 것처럼, 고구마도 달이보고 흥분해서 달려와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처럼 맛있게 구워 먹었다.

하나로 성이 안 찼기에 유진은 달이를 데리고 더 돌아다녀 고구마 5개를 획득했다.


“후후. 달이야. 군고구마는 달님이 있을 때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달님이 잠들고 햇님이 나와 있을 때 먹어도 맛있단다.”

“정말용!?”

“그럼. 햇님이 따뜻한 군고구마를 더욱 따뜻하고 맛있게 만들어주거든. 맛있겠지?”

“넹! 넹! 맛있을 것 같아용! 빨리 먹어용!”


달이의 눈 높이에 맞추어 더욱 맛있겠다고 말해주니, 달이가 어서 먹자고 유진의 바지를 붙잡고 재촉했다.

달이 눈은 어제처럼 이미 고구마로 변해있었다.


‘뭐, 말이야 그렇게 했지만, 솔직히 아침에 구워 먹는 고구마도 한 별미 하거든.’


밤과는 또 다른 낭만이 있다고 해야 할까?


“후후. 조금만 기다리렴, 달이야. 금방 구워 질 거야.”

“달이는 참을 수 있어용!”

“그래, 그래.”


슥슥.

옳지, 달이 착하다.

슥슥.

뀨뀨.


달이의 머리 쓰다듬으면서 유진은 모닥불로 시선을 돌렸다.

시간이 지나 모닥불에 넣은 모든 고구마가 맛있게 익어지는 것이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유진은 재빨리 다섯 개의 고구마를 한꺼번에 밖으로 꺼내었다.

그중 가장 잘 익은 것을 주워 유진은 달이에게 주기전에 물어 보았다.


“달이야. 고구마 주면 껍질 잘까 수 있죠?”


유진은 고구마 껍질 까는 법을 조금 전 잡은 고구마로 알려줬다.

무조건 떠먹여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달이는 유진을 잘 따랐기에 군말 없이 하라는 대로 척척 했다.


“넹! 달이는 고구마 껍질 잘 까용!”

“그럼, 그럼 누가 가르쳤는데.”

“형아용!

“아이고, 녀석.”


어쩜.

말 하나하나 저리 예쁘게 할까.


“자. 달이야.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껍질을 까야한다?”

“네엥!”


유진은 또 한 번 달이 머리 쓰다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고구마를 달이에게 건네주었다.


“앗뜽! 앗뜽!”


호오, 호오, 호오!

사락, 사락.


“앗뜽! 앗뜽!”


호오, 호오, 호오!

사락, 사락.


달이는 호호 입김을 불며 뜨거운 고구마 껍질 하나하나 잘 벗겨냈다.

반쯤 벗겨낼쯤에는 호오호오 소리도 잦아 들었다.


‘오호.’


유진은 반쯤 남은 고구마 껍질 벗겨내는 달이를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정확히는 달이의 손이었다.

푸른 기운이 달이의 손에 은근히 머물고 있었다.

유진은 보자마자 무슨 기운인지 정확히 알았다.


‘물의 기운이 머물렀네? 하기야, 달이는 물의 정령이니까. 자연스럽게 제 기운을 손에 머물게 해서 뜨거움을 없앴구나?’


어유.

가르친 적도 없는 기운의 응용법을 알아서 깨우치다니.


“우리 달이는 천재야!”

“달이 천재에용!?”


갑자기 자신더러 천재라고 하기에 놀란 달이가 되물어 보았다.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천재지! 달이 스스로 물의 기운을 응용했잖아!”

“앗! 맞아용! 뜨거워서 손을 차갑게 해봤어용!”

“잘했어. 우리 달이 최고다. 자, 상으로 고구마 하나 더 먹으렴!”


유진은 잘 익은 고구마 하나더 달이에게 건네주었다.


“꺄아아앙!”


달이가 행복해 했다.


“형아는 멋쟁이에용! 손에 든 고구마부터 먹고 먹겠어용!”

“그럼, 그럼!”


사락, 사락.

모든 껍질을 벗겨난 고구마는 영롱한 황금색 자태를 드러냈다.

달이는 황홀해 하며 냠, 하고 한입 먹었다.


“꺄아아앙!”


얼마나 맛있던지.

달이가 양 볼 잡고 행복한 비명을 내질렀다.


“녀석. 그리 맛있니?”

“네에엥! 고구마는 먹고 또 먹어도 너무 맛있어용!”

“그건 나도 인정이란다, 달이야. 하하하.”


‘그냥 맛있는 수준이 아니지.’


영약이다.

말이 영약이 아니라, 진짜 마물 고구마는 영약이었다.


‘나참. 고구마 먹고 내공이 늘 줄 누가 알았겠어? 맛만 영약이 아니라, 진짜 영약이었다는 거지.’


내공이 올라간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작물 감지로 본 군고마의 설명만 봐도 충분히 영약이라 할 수 있었다.


[잘 구워진 마물 호박 군고구마 핵]

자연의 기운을 가진 존재에게 잘 구워진 물의 기운이 머금은 마물 호박 군고구마다.

정화되거나 정령에게 잘 두들겨 맞으면 맛과 영양분이 더 좋아질 수도?

효능 : 불순물 소약제거, 체지방 소약제거, 마나소약상승


‘효능에 있는 마나 소약상승. 이게 아마 내공상승을 시켜준 영약 효과겠지.’


유진은 제대로 확인해보고자 자신의 능력 관련 상태창을 열었다.


[힘][체력][민첩][정신][내공]


‘원래 정신 옆에 있는 능력 상태 표시가 마나였었지? 나는 신공을 배우면서 내공으로 변화된 것 같고. 그 수치가 고구마 먹고 오르는 것도 두 번째 고구마를 먹으면서 확인했지.’


이러니 마나 상승이 관련된 물품은 내공과 관련되어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디보자, 내 내공량이 얼마나 되더라?’


현재 유진이 확인한 내공 수치는 1250.


‘이 정도 수치라면 체감상 12년 정도 내공량이 될 것 같은데? 고구마 먹기 전에는 6년 내공 정도의 기운을 가졌으니까, 고구마 두 개로 6년의 내공 효력을 얻었네. 캬. 미쳤다. 마물 군고구마 효능!’


무신이었던 세상에서도 몇 년가량 내공을 올려주면 영약에 속했다.

비록 하급에 속할 영약이지만, 그마저도 없어서 칼부림 났다.

그런 영약이 고작 군고구마 두 개로 대신했으니, 무림인으로서 생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물론, 무림인이 아니라 헌터라도 마찬가지지. 뭐, 지금은 다섯 번 먹고 나서부터는 거의 오르지도 않는 것 같지만. 뭐, 원래 몸에 좋은 약도 약빨이 다 되기 마련이니까.’


만약, 계속해서 내공을 올려줬다면 고구마 마물의 씨족이 말랐으리라.


“그럼, 우리 달이가 먹을 군고구마 없어져서 안 되지. 그치?”

“맞아용! 달이 먹을 군고구마 없으면 안 되어용!”

“그래, 그래.”


달이는 자신이 무슨 뜻으로 그리 말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도 씩씩하게 대답하는 달이만 보면 절로 웃음이 났다.

유진의 손은 이젠 자석처럼 달이의 머리에 달라 붙어 슥슥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왠지 이 군고구마 마물 설명을 보면, 여기서 효능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단 말이지.’


[정화되거나 정령에게 잘 두들겨 맞으면 맛과 영양분이 더 좋아질 수도?]


대충 읽어 봐도 고구마가 가진 효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정령에게 두들겨 맞으면 된다라.

무슨 깊은 뜻이 숨어 있을까?


‘모르면 몸으로 부딪혀 봐야지!’


그렇다.

모든 세상사, 모르는 일은 몸으로 부딪혀 보면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고구마 두들겨 패기에 필요한 정령도 지금 바로 눈앞에 있지 않은가.

유진은 달이를 쓰다듬으며 가만히 쳐다보았다.

유진의 손길을 느끼며 욤욤욤 고구마 먹던 달이는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 들었다.

달이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유진의 눈과 마주쳤다.


“왜용, 형앙? 달이에게 할 말이 있나용?”

“응. 할말이 있단다.”

“형아라면 달이는 뭐든 들어 줄 수 있어용!”

“그럼, 그럼. 달이는 그렇게 말할줄 알았단다. 그럼 형아랑 고구마 잡으러 갈까?”

“넹! 고구마 잡고 먹어용!”

“그리고 이번에는 달이가 고구마 때려 볼래? 형아가 꼭 붙잡고 있을 테니까.”

“달이가 고구마 때려용?”

“응. 그러면 고구마가 더 맛있어진데.”

“마, 맛있어진다구용!? 어, 얼마나용!?”

“글세? 한― 백배?”


아니다.

그냥 더 맛이었진다고 적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유진은 모른척 하며 달이를 속였다.

단번에 속아 넘어간 달이는 눈을 번뜩이며 벌떡 일어나, 한 손 주먹 쥐고 하늘 높이 내 찌르면서 외쳤다.


“오오옹! 달이는 고구마를 때릴수 있어용!”

“그래! 우리 달이는 할 수 있다! 가자아아! 또 고구마 잡으러! 달이가 고구마 때리러!”

“찰지게 때릴 거에용! 그전에 먹던 고구마는 먹고 가용. 음식은 남기면 안되용.”


철푸덕.

욤욤욤.


“음음. 뉘집 수달인지. 식사예절 참 잘 배웠다.”


유진은 예절 바른 달이가 참 자랑스러웠다.

10분 뒤.

달이가 고구마 꼭꼭 다 씹어먹었다.

손 탁탁 털어 깨끗하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에 묻은 흙도 탁탁 털었다.

그리고선 달이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가용, 형아!”

“배 안불러, 달이야?”

“달이는 고구마를 더 먹을 수 있어용! 다 못먹으면 달이 친구들 주면 되어용!”

“하긴. 달이가 달이들이 있다고 했으니, 남은 것은 친구들 주면 되겠다.”

“맞아용!”


그 달이 친구들.

꼭 만지러, 아니, 만나러 가겠습니다.

유진은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달이와 함께 고구마 마물 찾으러 이동했다.


“캬오오오!”


금방 발견했다.


“여긴 고구마 숲인가? 쉽게 찾을 수 있네.”


이전의 다섯 고구마 마물도 유진은 금방 찾았다.

달이가 이유를 말해 주었다.


“맞아용. 여긴 고구마 마물의 숲이에용.”

“아하. 진짜 고구마 숲이었구나.”

“넹! 그래서 자주 볼 수 있어서 달이와 친구들을 괴롭혔어용! 물론, 지금은 달이와 형아의 맛있는 밥이에용!”


츄릅.

달이가 침을 흘렀다.


‘마물 고구마의 맛은 달이를 고구마 먹방 찍게 하는 수달로 만들었구나.’


그래서 더 귀엽다.


“자, 마물 고구마를 이번에 달이가 잘 때려 잡아보자!”

“넹!”


달이는 자신있게 대답했더니만, 그대로 고구마를 향해 도도도 달려갔다.


“달이 킥!”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캬오오오!”


붙잡혔다.


“꺄아앙!”


고구마 마물은 달이 잡은 넝쿨 줄기를 이리저리 흔들흔들, 마구 휘둘렀다.


“달이 살려용!”

“아이고 달이야!”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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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화_ 고구마에 취하다. 24.04.04 68 5 14쪽
5 제5화_ 군고구마는 맛있어용! 24.04.03 79 4 12쪽
4 제4화_ 고구마는 안 무서워용! 24.04.02 106 4 13쪽
3 제3화_ 고구마는 무서워용! 24.04.01 15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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