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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속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161
추천수 :
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2.29 20:35
조회
608
추천
17
글자
14쪽

핏빛의 연꽃 속에서 (1)

DUMMY

一.




삼색 실에 휘감긴 남궁제위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순후한 백색의 진기가 몸을 스칠 때마다 그의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어째서!’


마기는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정도로 잘 숨겼다. 아홉의 무성십존이 자리한 이곳에서도 들키지 않을 정도라면,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었다.


“······큭.”


순간 터져나온 침음성에 자리의 모두가 곁눈질로 그를 바라봤다. 재빨리 남궁제위는 표정을 숨겼다.


“이건······.”


“녀석의 심상구현입니까?”


“······아마도.”


흑제가 떨떠름하게 대답하는 순간, 비무장에서 엄청난 속도로 두 자루의 검이 쏘아졌다. 피이이잉! 파공음이 명징하게 들릴 정도로 가속한 검이 귀빈석을 향해 날아온다고 인지한 순간.


푸욱!


“어?”


두 자루의 검이 남궁제위의 복부를 관통했다. 비스듬한 대각선으로 엇갈린 두 자루의 검에서 서로 다른 성질의 기운이 흘러 나와 남궁제위의 체내에서 반발력을 유도했다.


흑과 백의 진기가 서로 물고 뜯기 위해 남궁제위의 몸속에서 회전을 거듭했다.


“쿠웨에에에에엑!”


남궁제위가 거무죽죽하게 죽은 피를 토해내는 순간, 그들을 뒤덮었던 삼색 진기의 실이 흩어졌다.


“가주님!”


황급히 놀란 청환문의 문주가 그를 옆에서 부축하고자 했다. 재빨리 다가가 그의 상처를 살피고 진기도인을 유도하기 위해 자세를 잡은 그 순간.


“어?”


푸우우욱!


남궁제위의 손이 그의 가슴을 관통했다. 피로 칠갑된 그의 손에는 아직도 펄떡이는 심장이 들려 있었다.


“아, 안돼!”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입가로 가져간 남궁제위가 게걸스럽게 심장을 먹어치웠다. 스르르릇. 그와 동시에 그의 상처가 아물었다.


“여, 역천회복!”


“마인이다! 남궁가주가 마인이야!”


싸늘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용문과 재밌는 구경을 했다는 듯 씩 웃고 있는 구양천이 그를 향해 다가오는 와중. 비무대에서 황금빛의 기운이 웅혼한 기세로 솟구치며 남궁제위를 구속하기 시작했다.


“이건······ 항마금강진인가.”


구양천의 표정이 떨떠름해졌다. 마선의 기억을 흡수한 그로서는, 마선이 호되게 당했던 소림 진법의 기운이 꺼려질 수밖에 없었다.


“크윽. 크아아아아아악!”


푸확!


남궁제위의 눈이 강렬한 압력에 터져나갔다. 그 빈자리를 적색의 마기가 채우더니 새로운 눈알을 만들어냈다.


그 끔찍하고 역겨운 광경에 자리의 모두가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거기 비켜주시오.”


그와 동시에 귀빈석으로 날아온 조휘가 남궁제위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자. 대어 한 마리는 낚았고.”


“주거거거거거거!”


가공할 압력으로 인해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는지, 남궁제위가 침을 질질 흘리며 애써 목소리를 내었다.


끔찍한 혈기가 휘몰아침과 동시에 한결 몸이 가벼워진 남궁제위가 검을 뽑았다. 검 위로 핏빛의 성강이 차올랐다.


“크아아아아!”


펼치는 검법은 남궁가의 가주들에게만 전해지는 제왕검형의 전반부 1초식.


그러나 이지를 상실하고 휘두른 검에 실린 진기는 남궁의 근간을 이루는 심법이 아닌 웬 이교도의 혈공이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위력이 안 나올 수밖에.


조휘는 귀찮다는 듯, 대충 주먹을 휘둘렀다. 그것으로 검을 붙잡은 남궁제위의 팔이 위로 번쩍 들렸다.


활짝 드러난 곡지혈을 단박에 짚고는 명문혈에 손을 올려 혈기를 봉인했다. 쿠드드득! 끔찍한 반발력에 남궁제위가 몸을 뒤틀었지만, 어느새 다가온 이들이 단단히 붙들자 그의 관절이 이리저리 꺾이는 수밖에 없었다.


“······휘.”


“설명은 나중에. 아직 비무를 관람하는 객들은 저와 무상이 싸우고 있을 줄 알 겁니다. 비무가 끝나는 즉시 비상 회의를 소집하십시오.”


그 말을 남기고 조휘가 다시 비무대로 뛰어들었다.





二.





조휘와 무상은 합의를 보았다. 명예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무상은 조휘에게 승을 양보하는 대신 나중에 제대로 붙어주길 요청했다.


숫기 없어 보이지만, 그도 무인이라는 것일까. 쭈뼛거리며 나중에 한 판 뜨자고 말하는 무상을 생각하며 조휘가 피식 웃었다.


“지금 웃음이 나오나?”


“아, 죄송. 뭐라고 하셨죠?”


“이 오만한 놈을 보았나. 아직 어린 나이에 고강한 무공도 손에 넣고 든든한 뒷배도 있겠다, 세상이 네 것 같나?”


“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본론부터 말씀하시라니까요. 왜 자꾸 주저리주저리······.”


공동파 장문인의 얼굴이 순간 시뻘게졌다.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혁련무강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젊고 강하지. 심지어 처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얼굴이다. 머리 돌아가는 속도도 그렇고, 싸울 때 수 싸움을 걸어 오는 모습만 봐도 배포가 대단함을 알 수 있지.”


그걸 배포라고 봐야 할지, 배짱이라고 봐야 할지······.


혁련무강이 말을 흐렸다.


“심지어 녀석의 뒤에는 내가 있다. 내 제자가 두려워할 까닭이 뭐가 있지? 감숙성 언저리에 처박혀 있는 공동파의 장문인. 말해보라.”


“······.”


아무래도 감숙성 언저리에 처박혀 있는 공동파의 장문인으로서는 장강 이남의 패자인 천성맹주이자 무성십존 흑제에게 끗발이 밀릴 수밖에 없는 노릇.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공동파 장문인을 보며 천화빈이 킬킬 웃었다.


“맹주께서도 장문인을 너무 다그치지 마십시오.”


옆에서 실실 웃으며 천화빈이 말했다.


‘니가 젤 나쁜 놈이다, 이새끼야.’


조휘가 속으로 생각했다.


“남궁가주가 혈천종의 교인임이 확실시 됐는데, 더 생각할 게 뭐가 있습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남궁세가에 특파원을 보내야 합니다.”


그 말을 꺼낸 이도 회의장 내부 누군가의 눈치를 살폈다.


“이런 의견이 있는데, 남궁제일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흑제가 심드렁하게 물었다.


“······.”


눈을 감고 있던 천검제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투명한 눈동자에 시퍼런 안광이 맺히기 무섭게 장내의 모두가 한 자루 검을 목도했다.


그것은 천검제가 깨달은 무공의 깨달음이자, 그의 무공이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


‘심검인가.’


수중무검, 심중유검.


간단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엔 그 무엇보다 난해한 구결을 실천하고 있는 검수가 나지막이 목소리를 뱉었다.


“모든 것은 눈을 돌린 나의 책임. 남궁의 제일 어른이 책임에서 멀어져서는 안 될 노릇이겠지.”


“아,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휘의 낭랑한 목소리를 듣자 얼음장 같던 천검제의 얼굴에 한 줄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미 그쪽으로 확실한 사람 하나를 보내뒀습니다. 아마, 항마멸사의 기치를 내 새우는 데 있어서 그 사람보다 완벽한 사람은 없을걸요.”


“그자가 누군가?”


“창천호검.”


“······!”


“조화를 깨우쳐 무형검을 얻어낸 검수입니다. 심상에 품은 것은 그 무엇에도 뒤처지지 않는 강렬한 벼락. 예로부터 금빛의 벼락은 마공의 천적이라고 했더라죠. 창천호검 하나면 제가 가기 전까지 시간을 끌어주기엔 충분할 겁니다.”


조휘가 씩 웃었다.


“그 말은······?”


“제가 갑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조휘가 탁상에 기대어둔 검 두 자루를 어깨에 걸쳤다.


“자네 혼자는 보내지 않겠네.”


천검제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나도 가지.”


늙수그레한 손이 검을 붙잡았다. 그 순간 사위를 압도하는 가공할 패기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선배가 도와주시면 저야 감사합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이럴 시간도 부족하네. 빨리 출발하지.”



한 시진 뒤.

무림맹의 뒷문으로 두 갈래 빛줄기가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 나갔다. 묵색의 섬광과 푸른 청빛의 섬광이 향하는 곳은 호북의 무한. 남궁세가의 본가가 자리한, 창천의 보금자리다.






三.




“대공자께서 돌아오셨다!”


“문을 열어라!”


남궁세가는 뜻밖의 손님에 무척 분주해졌다. 오랜만의 대공자, 창천호검의 방문 때문이었다.


원래는 지엄한 가법에 엄격한 사람이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대공자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 보였다.


“창궁대주.”


“대공자님을 뵙습니다.”


선이 굵은 딱딱한 인상의 사내가 남궁진천을 향해 포권했다. 훈련을 하던 도중에 뛰어온 것인지, 전신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지만 남궁진천은 개의치 않았다.


여느 무가에서 쉬이 볼 수 있던 광경이었기 때문. 그의 방문은 공식적인 행차가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럴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니 그 기도가 무척 또렷하게 느껴지는 군. 인상적이야. 앞으로도 가문을 위해 고생해주게.”


“그러는 대공자님이야 말로 무척 헌앙해지셨습니다. 이제는 정말 가문을 이끌 자격이 생기신 것 같군요.”


“그거 잘못 들으면 역모죄로 몰릴 수도 있네. 어딜 가서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말게.”


“저는 항상 검날을 벼려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창궁대주의 두 눈은 명징한 빛을 발했다. 확신을 품은 무사의 눈동자는 언제 보아도 좋은 울림을 주었다.


‘창궁대주는 아니군.’


그의 예민한 기감에 걸리는 것이 없다. 단전에 품은 황금빛 벼락을 피해 마기를 숨길 수는 없는 노릇.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남궁진천이 심상에 품은 번개는 예로부터 항마멸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금빛의 벼락이었다.


무엇이든 으뜸을 추구하기 위함이었을까. 벼락이 금빛을 띠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으로는 아무래도 좋았다.


‘가문을 좀먹는 벌레들.’


가문에 별다른 애착은 없지만, 그의 뿌리가 되는 곳이다. 형체도 알 수 없는 벌레들이 뿌리를 좀먹고 있다는데,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겠지.


“그래, 우선 가문에 돌아왔으니 밀린 업무나 처리하도록 할까.”


“집무실로 모시겠습니다.”


“고맙네.”


남궁진천이 뒷짐을 지고 앞장서면, 창궁대주가 조심히 뒤를 따르는 형국. 가문의 모두가 그 기이한 행렬에 시선을 기울이기를 잠시, 어디선가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시선에 애써 모른 척 고개를 돌린다.


대공자를 따르는 이들이 보내는 따가운 시선이었던 것이다. 남궁가주가 건재한 가문 내에서도 남궁진천의 입지는 이토록 거대했다.


“친가주파와 친대공자파의 대립이라. 외부에서 보면 어이가 없어서 혀를 차겠군.”


“십여 년 전부터 가주님의 병력 운용과 인사 처리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들의 대표격이 일장로였지.”


“그렇습니다. 일장로는 현재 창천검대주와 함께 있습니다.”


“미리 위치를 알아두었나.”


“대공자께서 호북에 입성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알아두었습니다.”


“눈치가 빨라서 좋군.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네.”


“하명하십시오.”


“밀린 업무를 먼저 처리하고 일장로를 만나러 가겠네. 그사이 창궁대주는 각 검대주를 소집해주게. 대공자의 명이라고 둘러대면 알아서 모일 이들이니, 상대하는 데 힘 빼지 말고 한 자리에 모아만 두게나.”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외원주를 집무실로 불러오게. 업무를 처리하며 그와 할 이야기가 있으니.”


“명대로 하겠습니다.”


“잘 부탁하지. 자네만 믿고 있겠네.”


그것이 빈말인 것을 알지만, 창궁대주는 깊이 감읍하면 고개를 숙였다. 그 길로 남궁세가의 외원을 다스리는 외원주가 머무르는 외원 별채의 전각으로 향한 창궁대주는 그곳에서 이상한 일을 경험한다.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가문 어디선가 느껴졌던 것. 되려 내원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비린내가 외원으로 나서는 순간 머리가 아플 정도로 코를 후벼팠던 것이다.


‘아까는 못 느꼈는데.’


그것은 남궁진천의 진기가 창궁대주의 심신을 보호해줬기 때문이었다.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버린 그의 육신이 남궁진천의 진기 덕에 한 번 깨끗해질 수 있던 것이다.


그리고 남궁진천과 멀어지니 깨끗한 육신을 침범하기 위해 끈적한 혈기가 그를 향해 마수를 뻗었던 것.


“외원주님 계십니까.”


“아, 창궁대주. 오셨습니까.”


눈썹이 짙고 코가 높은, 전적으로 호협한 인상의 노인이었다. 특이한 것은 남궁진천이 그러했던 것처럼 웬만한 장정들 보다도 기골이 장대한 노인이라는 것.


별채 후원의 한복판에서 웃통을 까고 근력 운동을 하고 있던 그가 면포로 땀을 닦으며 창궁대주에게 물었다.


“대공자님의 호출입니까?”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예에······.”


창궁대주는 확답을 받았으니 별채를 나서려고 했다. 창궁대주와 외원주. 직책으로 따지면 그의 상관이다. 상관이 옷을 입는 광경을 굳이 보아서 좋을 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남아 그를 괴롭히는 궁금증이 있었다.


“저······ 외원주님.”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혹시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어디를 물어보시려고요. 팔이라도 내어 드릴까요? 너무 세게 물지만 말아주십시오.”


“예?”


“농입니다. 대주의 얼굴이 너무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분위기를 풀 겸 농이나 던져 봤던 건데, 되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군요. 해서 뭐가 궁금하십니까?”


아, 그랬던 건가.

어딘지 모르게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 창궁대주가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외원주에게 물었다.


“혹시, 어디서 비릿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비릿한 냄새? 어디서 생선 굽습니까? 오늘 석식이 생선 구이인가 보군요.”


“아니, 생선 비린내랑은 조금 다릅니다. 전장에서 익히 맡았던······ 아, 그래. 피비린내에 가깝습니다.”


“피비린내라.”


외원주가 코를 킁킁 거렸다.


“이 늙은이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수하를 시켜 가문 곳곳을 조사하게 시키겠습니다.”


“아, 아니 그 정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잘못 느낀 걸수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어디서 들개 몇 마리가 기어들어와서 시체가 썩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종 그런 일이 있곤 하니, 진법을 뒤져보라 시키겠습니다. 그리 수고스러운 일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예에······.”


“그나저나 피비린내라······ 십여 년 전에도 그런 비슷한 소문을 들었던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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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천하제일의 (6) +1 24.01.30 347 9 12쪽
160 천하제일의 (5) 24.01.29 367 13 12쪽
159 천하제일의 (4) +1 24.01.28 380 13 13쪽
158 천하제일의 (3) +1 24.01.28 423 15 12쪽
157 천하제일의 (2) 24.01.26 451 9 12쪽
156 천하제일의 (1) 24.01.26 404 8 15쪽
155 천마 (2) 24.01.26 391 12 13쪽
154 천마 (1) 24.01.23 500 12 12쪽
153 마교 (3) 24.01.22 467 10 13쪽
152 마교 (2) 24.01.21 517 13 13쪽
151 마교 (1) 24.01.19 499 11 13쪽
150 검패 (2) (6권 完) 24.01.17 522 13 23쪽
149 검패 (1) 24.01.16 522 14 13쪽
148 신개 24.01.15 504 14 14쪽
147 천하 (6) +1 24.01.14 544 14 13쪽
146 천하 (5) +1 24.01.09 614 14 12쪽
145 천하 (4) 24.01.08 559 13 14쪽
144 천하 (3) 24.01.07 585 12 13쪽
143 천하 (2) 24.01.05 596 13 13쪽
142 천하 (1) +1 24.01.03 592 13 15쪽
141 핏빛의 연꽃 속에서 (6) +1 24.01.03 533 14 15쪽
140 핏빛의 연꽃 속에서 (5) +1 24.01.02 577 17 16쪽
139 핏빛의 연꽃 속에서 (4) 24.01.02 550 14 15쪽
138 핏빛의 연꽃 속에서 (3) +1 24.01.02 555 15 15쪽
137 핏빛의 연꽃 속에서 (2) +2 23.12.30 64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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