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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속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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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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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0,016

작성
24.01.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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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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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4쪽

천하 (4)

DUMMY

一.





‘주원장의 배다른 형이라.’


너무나도 거대하 이야기라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명천의 탄생 배경이 결국 황실의 비사에 얽힌 일이라는 건데, 그 정도 배경은 있어야 황실 내부에서 암약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기도 했다.


“뭐······ 천신의 정체를 알아도 그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니, 답답하긴 하네. 사실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그의 수하들인 칠성이니 말이야.”


“칠성이라.”


“그래. 북두의 일곱 별을 따서 저들을 부르고 있네.”


‘아, 그때 그놈.’


탐랑이라 했던가. 북두칠성 중 하나인 천추성의 이름을 사용하던 그놈이 천신을 대신해 활약하는 놈이었을 줄이야.


명천과 정면에서 부딪쳤을 당시에 그들의 정체를 귀담아들을 이유가 없었다. 회귀할 줄도 몰랐을뿐더러, 그때는 놈들의 정체를 들으며 정면에서 승부하기엔 많이 몰려있었기에 거의 모든 전장이 기습에 기습으로 이어졌다.


“그나저나 주원장의 이복형이라면 400년 전 사람이 아닙니까.”


“주어진 천수를 거스르고 삶을 영위하고 있단 거겠지. 실로 역천성이라고 할만하지 않은가.”


“그렇습니까?”


그러나 조휘의 생각에 역천성의 주인은 천신이 아닐 것 같았다.


‘단순히 천신이 역천성이라고 하기엔 캥기는 부분이 많다. 일단 그 부분은 차치하고 황태자가 명천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겠어.’


이 시점에서 주휘천이 황궁 내부의 명천을 알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 무엇보다도 눈을 가렸어야 할 황제 직계가 정체를 알고 있단 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주휘천이 뛰어나던가. 놈들의 정보 통제가 먹히지 않을 정도로 황궁이 명천의 손아귀에 넘어갔던가.’


주휘천은 멍청한 사내가 아니다. 되려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내다. 황궁은 대놓고 황태자에게 수작질을 부리면 의심할 이들이 한둘이 아닌 복마전이기에 명민한 주휘천에게 대놓고 수작걸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주휘천이 그런 것을 쉽게 당해줄 이도 아니고 말이다.


“의심하고 있군.”


“그렇습니다.”


“어떤 점이 의심스러운가.”


“전하가 명천의 하수인일 거라는 의심은 아닙니다. 다만······ 전하께서 저와 접선하게 된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습니다.”


“음.”


“그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군요. 여태까지 황실에서 잘만 숨어있던 놈들의 소식이 왜 이제야 들려오는 것일까. 사실 숨기려면 더 잘 숨길 수 있었을 건데 말입니다. 4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놈들이라면 말입니다.”


“······!”


그러니 이런 위험한 느낌이 슬슬 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 수밖에 없던 거지요. 이제 슬슬 발호할 준비가 끝난 거구나. 아니, 대계의 큰 축을 망치는 미꾸라지가 강호에서 활개 치고 있으니 더 방해받기 전에 빠르게 모습을 드러내야겠다고.”


천신의 정체를 듣고 유난히도 침착했던 이유,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알 것 같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던 것이다. 명천과의 접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죽고 죽여야만 하는 싸움에서 놈의 정체 따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주원장 시절의 노괴라고 해서 양보하고 도망칠 것도 아니니 말이다.


마교의 태반이 무너졌다. 필히 놈들의 대계가 망가졌단 느낌을 받은 것은 무림맹에 숨어 있던 간자들을 잡은 이후겠지.


그리고 혈신의 강림이 그것에 확신을 실어줬을 것이다.


북경의 황궁에서 호북성의 남궁세가까지 말을 타고 열흘쯤 걸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확한 계산이었다.


“아마도 그 칠성이란 놈들 있잖습니까. 북벌검의 기감을 속일 정도로 뛰어난 고수들일 겁니다. 그쯤 되는 놈들이면 기척을 숨기는 수법 하나쯤은 갖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아마 주휘천의 뒤를 쫓았겠지. 눈엣가시 같은 황태자와 무림에서 분탕 치는 어린 괴물을 동시에 죽일 기회이니 말이다.


“이런. 내가 자네들을 위험에 빠뜨렸군.”


“계산이 빠르십니다.”


“그런 곳에서 살아왔으니 말이네.”


“제가 전하의 목숨을 한 번 살려드리는 겁니다?”


“제발 살려만 주게. 아직 죽고 싶지 않아.”


“비싸게 받을 겁니다.”


주휘천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답했다.


“이런 상황에 말하기 뭣하지만, 얼마나 비싸게 받을 건가? 황자지만 가난해서 말이네.”


“······.”


“농일세. 농이야.”






二.





남궁세가의 외원주와 내원주는 남궁가의 가장 오래된 수호무사다. 당연하게도 다른 가신들보다 본가에 들이닥치는 위험을 파악하는 속도가 빨랐다.


“이놈의 땅에 마가 꼈나.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시작일꼬.”


“그러게나 말이야.”


“쉽게 볼 놈들이 아니네. 하나하나가 검대의 핵심 전력 급. 가장 선두에서 그들을 이끄는 자는 적게 잡아도 나보다 반 수 위인 것 같군.”


“그렇단 말이지.”


“제길.”


“아, 두 분 다 여기 계셨구려.”


별안간 정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리더니 헌앙한 미모의 사내 셋이 걸어 나왔다. 남궁세가의 가주 대리, 현 강호를 울리는 기린아, 황태자까지. 세 사람이 나란히 서 있으니까 한 폭의 미남도가 되었다.


황태자의 뒤쪽에선 반 보 정도 떨어져 걷고 있는 못마땅한 표정의 사내도 있었다. 북벌검 진윤으로, 검병에 손을 올린 것이 언제라도 출수를 상정하고 있는 듯했다.


“관심이 뜨겁군. 이래서 인기 많은 사내는 힘들다니까. 조휘, 자네도 늘 염두해두게. 인기가 많은 사내는 이토록 피곤해. 피로하고.”


조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를 흘긋 바라보고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토했다.


“감히 어떤 놈들이 황태자 전하께서 머무르시는 대남궁세가를 향해 살기를 들이미는가!”


명분을 덧붙이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황태자’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안에서 쉬고 있는 전왕과 혈도제마저 부르기 위함이다.


조휘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나서 삼초도 지나지 않아 가문 내부에서 굉음이 울려퍼지며 돌풍이 불어닥쳤다.


“태자전하를 뵙습니다.”


“태자전하를 뵙습니다.”


“반갑네. 주휘천이네. 평소 그대들의 소문은 많이 듣고 있었네.”


뒤이어 연소백과 표주천이 달려 나왔다. 남궁가의 늙은 노검은 검천경을 무리하게 펼쳐 입은 내상을 치유하는데 전념하겠단 의사를 밝혔기에, 그가 자리에 없는 것을 탓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 우리쪽은 다 모인 건가?”


“그렇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어마어마한 전력이다. 조화경의 고수 여섯과 현경 위에 오른 고수 셋. 대남궁세가 본가의 병력과 한바탕 격돌이 벌어지면 근처에서 찾아올 지원 병력까지.


이만하면 황실도 전복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기도 잠시. 어둠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내는 한 사내에 조휘의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여─. 나으리.”


자유분방하게 풀어 해친 앞섶 사이로 차돌 같은 복근이 선명하다. 각진 가슴 근육 위에 새겨진 ‘탐(貪)’ 자가 달빛을 받아 불길하게 빛났다.


“사천성에서 만난 이후로 오랜만이지?”


“탐랑.”


“뭐야, 너 정체도 알려줬어?”


옆에서 제잘대는 여성의 목소리는 조휘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가늘게 좁혀진 눈은 시선 끝의 사내만을 격렬하게 탐한다. 전신에 꽉 들어찬 진기의 밀도와 상단전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심상의 영성. 하늘을 오시하는 듯한 패도적인 기운이 하단전 중단전에서 번뜩이며 상단전까지 치솟는다.


상중하 합일이 일어나며 언제든지 현경의 깨달음을 풀어 해칠 수준으로 정신을 고양시키고 있다.


조휘를 보자마자 탐랑도 전투 태세를 갖췄던 것이다. 그의 오른손 위로 핏줄이 불거지며 옆의 여인을 밀치고 앞으로 한 발자국 내걸었다.


“그때 죽여둘 걸 그랬나. 소주의 질 좋은 양분이 될 거 같아 더 키워볼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도 더 빠르게 크셨구려, 나으리.”


“아직 성장기라서 말이지.”


“벌써 현(現)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라······ 본궁 역사를 뒤져봐도 그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괴물은 더 없을 진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제안 하나만 들어주시오, 나으리.”


조휘가 어깨를 으쓱였다.


“우리의 손을 잡는 것이 어떻겠소? 다른 건 장담할 수 없지만, 나으리와 나으리의 동료들은 더 좋은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할 수 있소.”


“내 동료가 좀 많아서 말이지. 그 많은 동료를 전부 다 수용할 수 있나? 그럼 적극 고려해보고.”


“얼마나 많으시오. 허용할 수 있을 만큼은 허용하겠소.”


조휘가 검지로 하늘을 가리켰다.


“하나는 아닐 것이고. 열도 너무 적고. 일백명? 그 정도면 내 재량으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소. 옆에 있는 황태자를······.”


“하늘 아래, 모두가 내 친우요, 가족이다.”


조휘의 목소리가 탐랑의 호흡 사이를 갈랐다. 별안간 말문이 막힌 탐랑의 시야에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궤적이 펼쳐지고.


쩌적. 쩌저적.


조휘의 등 뒤로 거대한 나무가 보이는 듯한 환상과 동시에 그의 우수에 들린 투명한 무형검이 선연한 궤적을 그린다.


[운검청해]

[청해요란등]


그것이 신호가 되어 남궁의 두 노신이 심상을 구현, 그들이 상대할 수 없는 고수는 뒤로 넘겨버린 채로 대규모 병력의 발을 붙잡는다.


[복마검전장]


어디선가 날아온 광명을 닮은 빛이 유성처럼 바닥에 내리꽂힌다. 그것을 중심으로 반경 오십 장에 걸쳐 바닥이 늪으로 변한다. 지하에 머물러야 할 그림자들이 현실 세계로 올라오며 어떠한 형상을 취한다.


[칠음(七音) - 계(界) 일음(一音).]


음제의 손이 허공을 두들기며 아군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적들의 감각 기관을 희롱하며 균형을 빼앗음과 동시에 곧바로 전환되는 곡조.


그것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와도 같았으니, 칠음의 영역에 머무른 이들이 음의 폭풍 속에 갇혀버린다.


“자. 떨거지들은 거기 계속 갇혀 계시고.”


조휘가 탐랑을 바라봤다. 이전과는 다르게 탐랑의 눈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곤란하지. 나으리.”


“우리끼리 즐겨보자고.”


스르릉.


조휘의 손아귀에 현월이 잡혔다.


“칼춤 한판 추기 좋은 밤이잖나.”






三.





훼에에에엑! 서거걱!


전장의 중심은 두 사내의 격돌이 한창이었다. 두 사람에게서 뿜어진 가공할 예기가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을 구축했다.


반구 형태의 영역은 두 사람만의 투기장으로 내버려 두고 남은 이들끼리 각자의 상대를 찾아 어슬렁거린다.


“잠시 나랑 어울려주시게.”


“꽤 강해 보이는 사람이 걸렸네요.”


여인이 연소백을 향해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허어······. 탐랑 오라버니랑 대등하게 싸우는 저 젊은 친구는 어디서 나타난 괴물인가요?”


“글쎄. 나도 잘 모르겠군.”


여인과 연소백은 무척 평온했다. 그것과 달리, 그들의 우측 후방에선 두 거구가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있었다.


“우워어어어어어!”


“더러운 북방의 오랑캐가!”


여인은 그들을 바라보며 혀를 쯧하고 찼다.


“품위 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고.”


“전장에서 품위를 찾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또 없네.”


“오라버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인이 싱긋 웃었다. 경국지색이 따로 없는 미소에 연소백의 얼굴이 작게 붉어졌다.


“이런 곳에서 만난 것이 아니었으면, 멋있는 오라버니와 질펀하게 놀아보는 건데요.”


“그것도 좋지. 그런데 아마 그럴 기회는 없을 걸세.”


여인이 뒤에서 덮쳐오는 그림자 검마를 조강으로 베어내며 곡예를 돌았다. 제비가 활강하듯,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며 연소백을 향해 돌진했다.


가볍게 직선의 투로를 흘려내며 연소백이 여인의 손목을 잡기를 잠시. 여인의 몸이 녹아내리며 그곳에서 엄청난 열기가 느껴졌다.


‘진천뢰.’


지근거리에서 터져나온 열기의 폭풍에 연소백이 뒤로 물러나며 손을 털었다. 무당 태극권이 연상되는 부드러운 흐름에 폭발력이 한 줌 구체로 화하고, 넓게 펼쳐진 기감에 잡힌 전장의 빈틈으로 연소백이 구체를 던졌다.


휘이이이익!


별안간 북벌검이 휘두른 검이 구체를 강타하고, 검 끝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오랑캐 사내의 시야를 가린다.


‘없어?’


연이어질 공격을 상정하며 방어 초식을 휘두른 사내의 어안이 벙벙해지며 시야를 가린 연기를 떨쳐내기 무섭게.


“죽어.”


좌측방에서 괴랄한 속도로 달려온 전왕의 손이 사내의 심장을 꿰뚫는다. 전왕과 자리를 교체한 진윤은 엄한 기색으로 정석적인 검초를 펼치며 적을 멈춰 세우고, 다시 연소백은 여인을 농락하며 전장의 흐름을 조율한다.


최소한의 상처로 최대한의 이득을 보는 전략.


“꽤 재미난 움직임을 보여주는군.”


낭랑한 음성이 장내에 울려퍼진다. 전왕과 음제. 두 사람을 제외한 모두의 움직임이 덜컥 굳는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였다.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사내의 경지가 조화경의 고수들을 우습게 짓누르는 경지라는 것.


“탐랑은 발이 묶였고, 천신의 군대를 오합지졸로 만드는 뛰어난 장수가 전장을 조율하고 있군. 이것 참. 중원엔 이토록 인재가 많단 말이야.”


후욱!


세상 모든 것이 사내에게서 밀려나는 듯했다. 바람과 먼지. 심지어 공기까지.


바람이 불어닥치며 전장의 중심에 모습을 드러낸 사내는 고용한 학사풍의 의복이 인상깊은 사내였다.


머리는 고이 말아 올리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웃음을 짓고 있지만, 옷 위를 뚫고 나오는 거대한 근육과 그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키는 세상 모든 생명체에게 위협으로 다가왔다.


신화 속의 반고가 살아 숨쉬면 딱 저 모양일 것 같은 생김새로.


목에 적힌 ‘문(文)’ 자가 불길한 빛을 뽐낸다.


“반갑네. 칠성의 두뇌이자 실질적인 대외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문곡이라고 하네.”


북두칠성의 네 번째.

천권성, 문곡.


“뛰어난 인재는 언제든지 환영이니 일단 조용히 생각해보게들.”


사내의 손이 중단전 앞으로 모인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손 사이에서 가공할 척력이 일어나고, 서로가 닿기 싫어 밀어내지만 문곡이 힘을 쓰기 시작하니까 다시 거리가 좁혀진다.


[심상구현]


문곡의 의념이 장내에 울려 퍼진다.


[금양만척(金洋卍斥)]


짜악!


소리도, 빛도, 모든 것이 밀려난다.

전장에 등장한 괴물 같은 사내를 중심으로. 그 혼란의 중심에서 고요히 합장한 사내가 히죽 웃었다.


작가의말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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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천하제일의 (1) 24.01.26 404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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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마교 (3) 24.01.22 467 10 13쪽
152 마교 (2) 24.01.21 517 13 13쪽
151 마교 (1) 24.01.19 499 11 13쪽
150 검패 (2) (6권 完) 24.01.17 522 13 23쪽
149 검패 (1) 24.01.16 522 14 13쪽
148 신개 24.01.15 504 14 14쪽
147 천하 (6) +1 24.01.14 544 14 13쪽
146 천하 (5) +1 24.01.09 614 14 12쪽
» 천하 (4) 24.01.08 560 13 14쪽
144 천하 (3) 24.01.07 585 12 13쪽
143 천하 (2) 24.01.05 596 13 13쪽
142 천하 (1) +1 24.01.03 592 13 15쪽
141 핏빛의 연꽃 속에서 (6) +1 24.01.03 53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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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핏빛의 연꽃 속에서 (4) 24.01.02 550 14 15쪽
138 핏빛의 연꽃 속에서 (3) +1 24.01.02 556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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