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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제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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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제노
작품등록일 :
2021.09.30 23:24
최근연재일 :
2022.02.16 08:2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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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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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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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오우거 차원문

DUMMY

부가세와 개무두는 강찬휘에게 오우거 차원문에 대해 보고를 했다.


“연방공화국 내에 오우거 차원문이 있다는군.”


“그게 무엇입니까?”


“먼 거리를 단숨에 이동할 수 있도록 두 지점을 연결하는 일종의 포탈 같은 것이지.”


강찬휘는 전국 각지에서 오우거떼를 정리중인 붉은 군대 지휘관들에게 오우거 차원문 수색임무를 추가로 부여하고자 편지를 보냈고 각 도시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고를 올렸다.


별도로 ‘오우거 차원문 발견 신고 시 보상금 3만 골드’ 포스터가 전국 각지에 부쳐졌다.


다음날 아미건이 국가원수 집무실로 찾아왔다.


“비서실 통해서 미리 연락을 주시고 오셔야죠, 갑자기 불쑥 나타나시면 어쩝니까?”


“미안하군. 남들 눈에 띄면 안될 것 같아서 말이지···.”


아미건은 투명화 마법을 시전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오우거 차원문 발견 신고 시 보상금 3만 골드 맞는가?”


“네, 맞습니다.”


“자, 얼른 줘보게.”


아미건은 찬휘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다.


“무엇을 드릴까요?”


“3만 골드.”


“차원문 신고하고 보상 받으시려고요?”


“그렇지, 돈을 받으면 알려주겠네.”


“이거 국고로 지급하는 거라서 제 개인 돈으로는 못 드려요.”


“일단 주고 나중에 국고에서 꺼내가면 될 거 아닌가?”


“안됩니다, 국가원수가 횡령을 할 수는 없어요.”


“그게 그거 아닌가?”


“제가 무식하기는 하지만 개인재산과 공금을 구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전의 왕들은 다 지 맘대로 국고에서 빼다 썼는데 그게 뭐 대수인가?”


“서지안 수석비서관이 오면 처리해드리도록 할게요.”


“이 방에서 일하는 서른쯤 되어 보이는 아가씨를 말하는 것인가?”


“어떻게 아세요?”


“내가 방금 수면 마법으로 재우고 왔거든.”


“정말 대단하십니다.”


강찬휘는 이제까지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아미건의 모습에 다소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마지스터가 3만 골드를 받아갔다고 소문이 나면 어떻겠는가?”


“체면이 말이 아니겠죠.”


“그러니 자네 사비로 비밀리에 거래하도록 하지.”


“요즘 들어 저스티스 사제단이 유난히 돈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럴 분들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이건 비밀이네만··· 저스티스 사제단에서 마법사의 탑을 세우기 위해 돈을 한참 모으고 있는 중이라 그러는 것이네.”


“주리안 국무총리 찾아가서 예산 집행해달라고 말씀하시면 나라에서 지어줄 텐데 굳이 그러실 필요가 있으신가요?”


연방공화국 측에서는 사제단이 요청하는 일에는 웬만하면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었다.


“명색이 마지스터인데 나도 좀 보태야 할 것 아닌가?”


“그 동안 모아두신 거 한 푼도 없으세요?”


“평생을 그 분만을 위해 살았는데 나한테 무슨 돈이 있겠나?”


“말년에 그런 것에 너무 집착하시면 보기 안 좋습니다.”


“그래서··· 안 줄 텐가?”


“서 비서관 데리고 오세요. 바로 결재해드릴 테니까요.”


“얼굴 팔리면 안 된다니까 그러네.”


“개인정보 보호해드릴 거니까 그런 것은 걱정 마세요. 아무도 아미건님이 받아갔는지 모를 거예요.”


“개인정보 보호?”


“서 비서관까지 우리 3명만 알고 다른 사람은 모르게 처리된다는 말입니다.”


“알겠네, 금방 깨워서 데려오도록 하지.”


아미건은 서지안을 데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서 비서관! 이 중요한 시간에 아무 말도 없이 어디 갔다 온 거야?”


“각하, 죄송합니다. 갑자기 잠이 들어서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거참, 어르신 그러니까 이 곳에서 함부로 마법 쓰시고 다니면 안돼요.”


“쉬잇! 쉿!”


“서 비서관 오우거 차원문 신고 건으로 3만 골드 아미건님에게 계좌이체 해드려.”


“아미건님 계좌 있으시죠?”


“물론이지, 얼마 전에 누가 꼭 집어서 추천을 해주길래 몬스터뱅크에 계좌 하나 만들어놨네.”


“계좌번호 확인해서 바로 보내드리도록 해”


“보냈습니다. 송금 수수료 1만 골드 제외한 2,999만 골드 이체 완료하였습니다.”


“주리안 국무총리에게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 공표하라고 말해.”


“입법부에서 법률 제정도 안 했는데요.”


“우리가 지금 입법부가 어딨어? 사법부도 없어서 인민재판하는 판인데.”


“······.”


“기억력 좋은 사람 붙여서 지구에서 쓰던 거 그대로 복구시키고 국무총리한테 공표시켜 바로 시행하도록 할 것, 알겠지?”


“네, 실행하겠습니다.”


“마지스터, 이제 말씀해주세요.”


“그게 골든고블린 지하벙커에 하나 있다네, 어디인지는 나와 함께 같이 가보도록 하지.”


강찬휘는 과거 오크를 때려잡느라 지하벙커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자신을 책망했다.


아미건과 함께 을용이를 타고 골든고블린으로 이동했고 지하벙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게 멉니까?”


지하벙커는 지하5층까지 계단이 연결되어 있었고 아미건을 따라 맨 밑의 층까지 내려갔다.


“이리 오게나.”


벽으로 박힌 곳에 다다르자 그는 벽돌 중 하나를 때려부쉈고 그러자 숨겨진 버튼이 드러났다.


“이건 아는 사람이 없으면 매번 와봐야 허탕만 치겠군요.”


버튼을 누르자 막혔던 벽이 열리고 숨겨진 공간이 나왔다.


<골든고블린 오우거 차원문을 발견하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발견으로 명성이 500 오릅니다.>

<골든고블린 오우거 차원문을 활성화하였습니다.>


“나도 우연히 선조들이 남긴 고서를 통해 숨겨진 정보를 얻었다네.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몰라서 이렇게 막아두었다고만 적혀 있었네.”


“이제 다른 차원문과 연결하는 일만 남았네요.”


우편시스템이 생기다 보니 서로의 정보와 의견을 전달 혹은 회신할 수 있어서 모든 일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다.


다만 문자로만 전달이 가능했기 때문에 지도나 그림 같은 것은 보낼 수가 없었다.


즉, 위치를 지도가 아닌 글로 설명해줘야 했다.


부가세와 개무두는 가메이산의 위치를 최대한 알기 쉽게 문자로 표시해서 편지를 보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강찬휘는 가메이산을 찾아갔다.


오우거 주둔지의 규모가 상당히 컸던 탓에 금방 찾을 수가 있었다.


“오셨습니까? 각하!”


“고생들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큰 공을 세우셨군요.”


“형님, 아무도 없는데 말씀 편하게 하세요.”


강찬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무두야, 차원문 어디 있냐? 일단 연결부터 하자.”


“따라오세요.”


개무두를 따라 오우거 막사로 들어가자 파랗게 빛나는 차원문이 보였다.


<가메이산 오우거 차원문을 발견하였습니다.>

<오우거 차원문의 두 지점이 연결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별게 다 있구나. 덕분에 유사시 파티나 병력을 빠르게 파견할 수 있겠다.”


“저희도 오우거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건데요.”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 않더냐? 잘한 것은 백 번 천 번을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2박3일이라도 휴가나 좀 주십시오, 하하하!”


“오우거 사냥 가라고 보내준 게 휴가야, 이 녀석아!”


“진짜요?”


“농담이다, 연차 내고 3일 쉬다 와.”


“연차 말고 포상휴가 같은 걸로 좀 해주세요.”


“너희는 골든고블린으로 바로 가서 현장업무 파악해놔. 조만간 본격적으로 업무이관 시킬 거니까.”


“네, 알겠습니다.”


“참, 거기 아미건님 계실 테니까 잘 따라서 나가라. 거기 지하5층인데 어두워서 잘 안보여.”


“걱정 마세요, 붉은 군대의 장창에 불 들어오잖아요.”


<개무두가 오우거 차원문을 통해 골든고블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부가세가 오우거 차원문을 통해 골든고블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인류가 가졌던 문명을 처음으로 이 세계에 적용한 케이스가 된 그로좌 지역은 이제 가만히 놔두어도 잘 굴러가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고 명실상부한 연방공화국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고블린 왕국 시절에는 매번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지역개발 안 시켜준다고 불만이 많았던 동네였지만 정권이 바뀌자 가장 적극적인 공화국의 지지자들로 돌변했다.


데스포트 또한 초대형 제철소가 생겨나면서 수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게 되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귀순한 오크 대장장이와 오크 기술자들도 그 곳으로 모여들었다.


“언데드 상대하려고 그로좌를 기반으로 발전시키기는 했는데 뭐를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업무들을 분산시키기는 했지만 최종 결정은 결국 본인이 해야 했으므로 가끔씩은 필드에서 몬스터나 때려잡을 때가 그리워지기도 했다.


한편 개무두와 부가세는 결국 연차를 내지 못하고 내정을 위해 현장에 복귀했다.


<골든고블린에 적와대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골든고블린의 명칭이 소울로 변경되었습니다.>

<연방공화국의 수도가 소울로 선포되었습니다.>


적와대는 폐허가 된 이전 고블린 왕궁 자리에 지어졌으며 일부 남아있는 왕궁 건물들은 일부러 때려부수지 않고 복원하도록 했다.


연방공화국을 통해 인간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왔지만 고블린들이 남긴 문화유산들은 존중해주자는 취지였다.


그 외에는 죄다 새로 지어야 했으므로 대한민국에 있던 그것을 벤치마킹해 건축되었다.


<민장군이 바르드스 오우거 차원문을 발견하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발견으로 명성이 500 오릅니다.>

<민장군이 바르드스 오우거 차원문을 활성화하였습니다.>

<민장군이 하이쿠산 오우거 차원문을 발견하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발견으로 명성이 500 오릅니다.>

<민장군이 하이쿠산 오우거 차원문을 활성화하였습니다.>

<박종오가 그로좌 오우거 차원문을 발견하셨습니다.>

<인류 최초의 발견으로 명성이 500 오릅니다.>

<박종오가 그로좌 오우거 차원문을 활성화하였습니다.>


한편 신병교육대를 순차적으로 시찰 중이었던 민장군에 의해 다수의 차원문들이 발견되었고, 마지막으로 기계 장비를 만들기 위한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박종오가 차원문을 찾게 되었다.


<오우거 차원문의 세 지점이 연결되었습니다.>

<오우거 차원문의 네 지점이 연결되었습니다.>

<오우거 차원문의 다섯 지점이 연결되었습니다.>


강찬휘는 을용이를 타고 해당 지역의 오우거 차원문들을 모두 연결하였다.


“현대 인간문명보다 나은 것도 제법 있구나. 이 차원문은 정말 편리하겠어.”


모든 오우거 차원문들은 해당 지역 고블린 예비군에 의해 관리되었으며 민간인에게까지 개방해 1회 이용 시마다 3골드씩 받았다.


장사꾼들이 빠른 루트를 위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무게당 운임료가 따로 책정되었다.


모든 수입은 중앙정부에서 얻어 가는 일부 세금을 제외하고는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쓰이게 되었다.


한편 골든고블린의 복구사업은 원활히 잘 진행되고 있었다.


물자와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도로건설부터 시작하였으며 도로는 마치 서울의 강남지역처럼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밖에 수도시설 설치 및 보수 작업과 더불어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시설들이 고르게 배치되었다.


소울의 외곽에는 풍력발전기들 또한 고르게 배치되었으며 새로 짓는 모든 건물에는 태양광 발전기들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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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드워프 왕국과의 동맹 21.12.08 13 0 11쪽
83 드워프 국왕의 방문 21.12.07 15 0 11쪽
82 거대설인 침공(2) 21.12.06 15 0 19쪽
81 거대설인 침공(1) 21.12.05 13 0 13쪽
80 이중국적 21.12.04 16 0 12쪽
79 생존훈련 21.12.03 16 0 11쪽
» 오우거 차원문 21.12.02 16 0 11쪽
77 고블린 마을 주민 구출 21.12.01 15 0 15쪽
76 우상화 21.11.30 18 1 11쪽
75 오크 제국 내전 21.11.29 14 0 14쪽
74 안남교 설치 21.11.28 15 1 12쪽
73 드워프 영웅 아크라딘 21.11.27 13 0 14쪽
72 닭대가리 21.11.26 15 0 15쪽
71 프로파간다 21.11.25 14 0 12쪽
70 크레이지 에임 21.11.24 15 0 11쪽
69 국토개발사업 21.11.23 13 0 12쪽
68 국가 수립 선포 21.11.22 15 0 16쪽
67 연방공화국 21.11.21 14 0 13쪽
66 애국가 21.11.20 13 0 14쪽
65 고블린 왕국의 멸망 21.11.19 13 1 16쪽
64 대장군 고르거츠 21.11.18 15 0 18쪽
63 어둠 속의 반격 21.11.17 13 1 12쪽
62 골든고블린 시가전(6) 21.11.16 15 1 14쪽
61 골든고블린 시가전(5) 21.11.15 14 0 12쪽
60 골든고블린 시가전(4) 21.11.14 15 0 14쪽
59 골든고블린 시가전(3) 21.11.13 15 0 11쪽
58 골든고블린 시가전(2) 21.11.12 15 0 12쪽
57 골든고블린 시가전(1) 21.11.11 14 0 12쪽
56 붉은 오크 족장의 인장 21.11.10 1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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