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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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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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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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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의 숲 3 - 오우토 2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56


“빨리 가야 할 거 같은데.. 5개국 길드는 이미 북한 쉴드 입구 앞에 있대.”

설민지가 닭다리를 하나 들고는 불안한 듯 말했다.


“민지야 하나만 해···. 불안해 할거면 그 닭다리 내려놓고~ ”

이지연이 그녀가 들고 있는 닭다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일단 몇 시간 만이라도 좀 쉬고 가야죠”

영환이 세상 편한 표정으로 쇼파에 누워 시원한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 말고도 세상에 5개국 길드들이 파견되었는데 뭘 그렇게 걱정해요”

영환의 여유로운 모습이 낯선 이지애가 그에게 말했다.

“고대리님 .. 그래도···. 사무장님도 난처하시고.. 한국 정부···. 나 협회도.. 그렇고 서둘러서 봉인의 탑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지애씨···. 아니 지애야 이제 고대리라고 부르지 말고 말 편하게 해~ 그리고 걱정 마. 다 생각이 있으니깐”

조금의 걱정도 없는 영환의 말에 다들 그저 맛있게 먹고 푹 쉬고 있었다.


“찰리 조금만 키워 줘”

영환이 찰리에게 말하자 그녀가 손가락을 튕겼다. 공략대가 보고 있는 티비가 스크린만 하게 커지며 음량도 커졌다.


[[“예 한국 공략대는 마왕 찬양론자 소탕을 위해 교단을 찾아 없애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빈집털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에 공략대는 서둘러 마왕추종자들을 조사해 지하 교단을 찾아냈습니다.

((중략))

···문제가 생겨···


이에 재정비 후 바로 봉인의 탑으로 출정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5개국 길드들은 한국 정부와 협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출정식에 나선 것이며 한국 공략대의 의지는 굳건합니다.”]]


“사무장님 표정이 너무 구겨져 있는데.. 괜찮으려나?”

철민이 스크린을 보며 말했다.


“저 정도 수고로움은 있어야지!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는 데.. 사무장 가끔 얄미웠는데 잘됨”

설민지는 살짝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사무장이 나오는 스크린을 바라봤다.


“그래서 언제 봉인의 탑으로 갈거야? 고영환?”

이지연이 진지하게 고영환에게 물었다. 살짝 미소 짓던 그는 약간은 거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인생은 타이밍이죠?”


*****


“나이스 막스!!!”

“칼!!”

그레이 길드의 일인자 칼과 이인자 막스는 몰려드는 마물을 죽이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그레이 길드는 신성력을 가진 헌터들의 모임으로 봉인의 탑 출정식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는 길드였다.


“신의 벌”

세명의 A급 헌터들이 기도로 만들어낸 신성력이 거대 채찍에 깃들자 막스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그것을 휘둘렀다. 기형 팔을 가진 마물은 눈깜짝 할 사이 양단되었다. 남아있는 신성력을 이용하기 위해 긴팔 마물들을 향해 달려갔다.

“헉헉...아무리 봐도 마물들의 모습이 익숙해..”

“후.후.꼭 사람 같은데..아니겠지?”

잠깐 사이 막스를 위해 기도하던 사제들이 힘없는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칼은 4명의 헌터가 기도를 올려 만들 수 있는 거대한 검 ‘신의 신판’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마물을 도륙했다. 놀랍게도 검이 닿기도 전에 마물들의 피부가 타들어 갔다.


“제인 !!”

마지막 그레이 길드의 찬란한 보석 칼 제인. 그녀는 칼의 아내이면서 회복계 최상위 힐러였다. 김강민이 마법 계열의 힐을 쓴다면 그녀는 종교적 특성의 스킬을 사용했다.


“사제의 손길”

기도를 드리며 스러지기 일보 직전의 7명을 완전하게 회복시키고도 주변 3m 안에 다수에게 회복 스킬이 들어갔다.


그레이 길드 쪽에 나타났던 기형 마물들은 칼과 막스의 활약으로 수백 마리가 증발해버렸다.


-대단하다.. 진짜 멋있어..

-괜히 그레이길드가 아니야..

-다른 쪽은 어떻게 된 거야?

-오 영국 쪽도 선전함


원탁 길드의 주역 엘을 필두로 염동력 스킬을 가진 K(케이)와 바람의 정령술사 말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말콤 중급 정령!!”

엘의 지팡이에서 거센 소용돌이를 눈앞의 마물들에게 내던지며 외쳤다. 말콤은 기다렸다는 듯이 중급 바람의 정령을 엘의 토네이도 마법에 중첩했다.

자연스럽게 케이가 토네이도 최초 시작점을 미세하게 컨트롤하며 마물들을 찢어발기기 시작했다.


-대박사건... 저걸 어떻게 컨트롤해..

-일반전인 토네이도의 몇 배는 빠른 속도야.. 세계적인 길드는 다르구나..


대각선에 중국의 파천 길드는 모두가 특정 자세를 취하며 다가오는 마물을 빠짐없이 막아 내고 있었다. 8명의 A급 헌터들이 한 몸처럼 병장기에 마나를 실어 공격했다.


-야 중국이랑 일본은 진짜 전형적인 아시아 스타일인데..

-근데 진철용 길드장 이랑 당희정? 둘은 뭐 하는 거야?

-진철용은 무기도 없네..


순간 기형 마물들의 변이를 일으켰다. 서로의 몸을 뜯어먹으며 몸집을 키운 마물이 두꺼운 팔을 들어 8명의 헌터 사이에 찔러 들어왔다. 무너지나 싶은 순간 진철용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격공장”

거대해진 마물의 몸에 손을 갖다 댄 진철용은 부드럽게 뒤이어 나오는 마물들의 몸에도 똑같이 손을 갖다 댔다.


파사사팍-파사사사팍


-대박 뭐야 저게 ..

-마나가 내부를 진탕 시키고 터져나가는 거지.. 저걸 스킬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야? 기술 아니야?

-대박이다.. 그럼 스킬은 또 따로 있는 거야?

-저 여자는 뭐 하는 거야?


당희정은 다가오는 마물을 보며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손바닥을 펼쳐 공기를 만지듯이 움직였다.


-뭐야.. 방금 진짜 소름.. 손짓하나에 마물이 조각난 거야?

-독을 쓴 건가?

-당희정이 딜러 중에 최상위랭커야... 저 정도는 당연하지

-근데 도대체 뭔 스킬이야?

-야 이 정도면 러시아는 개 쪽이겠지..

-그럴 리가..

-저기 봐봐.. 오..

-러시아 애들은 전반적인 수준이 좀 높지 않나?


러시아 루슬란 길드원 전원은 육체 강화 스킬을 최상급으로 익혀낸 인물들이었다.

“쿤리 후방 좌우에 4명씩 전방은 내가 맡는다.”

알렉세이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루슬란 길드원들.

그들에게 알렉세이의 명령은 천금과 같은 무게였다.


알렉세이는 거대한 몸과는 별개로 민첩성이 굉장히 높았다. 순식간에 마물들을 양단해 냈다.


-한국 길드가 필요하겠어?

-근데 뭔가 너무 쉽지 않아? 이 정도면 대형길드 모두 막을 수 있는 수준인데

-뭐래? 저게 쉬워 보여도 실전에서 저렇게 싸울 수 있는 길드 몇 없음


5개국 길드의 선전으로 마물은 순식간에 잡혔지만, 일본의 오우토는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마디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몸이 굳고 움직임이 둔해졌다.


“빌어먹을”

자신감 넘치던 오우토의 목소리에 짜증이 섞여 있었다.


마디스는 알 수 없는 말을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신경에 거슬리던 차에 오우토의 허벅지로 얼음송곳이 날아들었다.

“이따위 것들!! 백날 해봐야 소용없다!”

당연하게 검으로 막아 냈지만 그 뒤로 비 오듯 쏟아지는 공격에 마디와 거리를 벌릴 수밖에 없었다.


“젠장 야! 다들 저 사슴 대가리에 집중해”

오우토가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설녀와 순록을 모두 쓰러뜨린 천황 길드원들이 마디스에게 스킬을 난사했다.


일본 특유의 재빠르고 약삭빠른 스킬과 공격이 이어졌다.


“비형검”오우토의 입에서 날카로운 스킬명이 터져 나왔다.

민철민의 이기어검과 비슷하게 검이 오우토의 몸 중심에서 로켓처럼 쏘아졌다. 검 주위로 마나가 빙그르르 돌며 파괴력을 증폭시키는 기술이었다.


주변에 공기를 가르며 날아간 오우토의 검이 정확하게 마디스의 심장에 꽂혔다.

“됐어!!”

그가 썩소를 날리며 빠르게 마디스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짧은 소도가 들려있었다.


“안돼!!”

뒤쪽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죽어가던 설녀들이 순록의 머리를 잘라 쓰고는 천황길드원의 뒤통수에 날카로운 얼음을 박아넣고 있었다. 기이한 모습의 설녀들이 다른 길드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뭐야!!”

오우토는 이미 가속도가 붙어버린 몸을 멈출 수 없었다.

‘빠르게 끝내버리자’

소도를 사슴 대가리의 목을 그어버리고 길드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았다.

아무리 죽은 적이라도 자신의 뒤를 보여주는 것은 헌터들이 금기시하는 행동이었다. 기본 중에 기본, 그것을 잊어버린 오우토.


목에 소도가 박혀 바닥에 떨어진 마디스가 몸을 일으켰다.

머리 없는 마디스는 자신의 심장에 박혀있는 오우토의 검을 뽑아 들었다.

너무나 부드럽고 일체 망설임 없이 그의 심장을 찔러 검을 꽂아 넣었다.


자신의 검이 심장을 뚫고 나오자 오우토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마디스가 바닥에 떨어진 사슴가면, 즉 자신의 머리를 들어 올려 오우토의 귀에 갖다 댔다.

나즈막히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방심과 자만, 이 두 가지가 내 최대의 ‘함정’이지! 닭대가리인간아”

사슴 머리를 목에 끼워 맞춘 마디스는 설녀들을 불러들여 오우토의 양팔과 양다리를 붙잡아 당겼다.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야.”

그의 머리를 붙잡은 마디스가 힘을 주자 기괴한 소리와 함께 오우토의 몸이 오체 분시 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실화?

-뭐야. 정말 죽은 거야? 오우토? 일본 랭킹 1위라고 하지 않았어? 이렇게 쉽게 죽는다고?

-봐봐 이건 게임이 아니야 정말 사람이 죽는 게 눈앞에 일어나잖아.


일본 천황 길드의 몰살로 그들이 달고 있던 소형 카메라는 피 묻은 하늘만 보여줄 뿐이었다.


그의 죽음과 천황 길드원들의 죽음을 시작으로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다.

마디스와 최상위 마물들이 등장했다. 그들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고 5개국을 손쉽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물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엘이 소리치며 전방위 공격을 준비했다. 케이와 말콤이 그녀를 등뒤에 두고 자세를 잡았다.

나머지 원탁 길드원들도 둥그렇게 엘을 보호하며 공격 자세를 취했다.


“칼.. ”

막스가 죽은 오우토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쉴드에서 대략 10km 남짓 온 것뿐인데 .. 일본이 전멸했어..”

봉인의 탑까지 남은 거리 90Km.

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순록의 머리를 뒤집어쓴 설녀의 힘이 예상외로 강했다. 일본을 전멸시키고 러시아 루슬란 길드와 영국 원탁 길드를 압박하고 있었다.


“아직은 괜찮아 적이 더 오지않으..”

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늘에 거대한 마물이 날아들었다.


쿠쿵--키에에에엑--


육중한 몸체에 여러 여성의 몸이 붙어 있는 상급마물 변이 하피 였다.

공중에 떠서 그레이 길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세 명의 여성 상체를 한 하피는 각각 다른 공격을 했다. 거대한 몸체로 물리공격과 현혹, 마비, 흡혈이 그것이었다.


“조심···! 해!”

막스가 채찍으로 기이하게 커진 하피의 몸을 속박했다. 채찍이 닿은 피부가 들끓으며 고통스러워하던 하피는 엄청난 힘으로 채찍 자체를 역이용해서 막스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컥..”

한 움큼의 피를 흘리던 막스는 순간 기절했다.


“제인!!”

“기다려···. 눈이 .. 신성력을 흐트러뜨리고 있어!”


마디스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눈 덮힌 숲속이 된 전투장은 신성력을 발휘해서 하는 제인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레이 길드원 몇 명이 신성력을 매개 삼아 육체로 파고드는 마기로 기절했다.


“보통 눈이 아니야.. 이거 심각한데.. 칼”

제인은 마기로 인해 손이 덜덜 떨려오자 양손을 모으고 기도를 시작했다.


“신성한 광휘”

제인 주변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쓰러졌던 길드원과 막스에게 빛이 스며들었다. 겨우 정신 차린 막스.


“...안돼겠어.윽”

원래의 신성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제인에게 하피가 달려들었다.

칼이 재빨리 달려들어 하피의 세 얼굴에 발차기를 날려버렸다.

약이 바짝 오른 하피가 발톱과 날개를 이용해 그를 공격했다.

그의 갑옷에 하피의 물리 공격이 집중되자 바닥에 패대기쳐졌다.


“막스!!”

칼이 자지러지게 외쳤다. 이제 막 정신 차린 막스는 칼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게 자신의 채찍을 던졌다. 그리곤 주변의 길드원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막스가 던진 채찍을 받아들여 자신의 검 ‘신의 신판’ 손잡이에 묶었다.


막스가 기도를 드리는 순간 채찍에서 신성력이 흘러넘치다 못해 마치 광선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대박사건. 신성력을 얼마나 응축시킨 거야?

-저거 그냥 채찍이 아니야 신물이야.. 기도드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강해져..

-아 그래서 길드원들이.. 앉아서 기도만 드리는 거구만..

-야 채찍 끝에 검을 묶어서 길게 공격하려는 거 같은데..

-대박.. 채찍이 저렇게 컨트롤이 돼?


말도 안 되게 빳빳해진 채찍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하피를 쫓으며 공격했다.


“신의 신벌”

칼의 외침에 채찍의 모든 신성력이 검에 모여 그대로 세 여성의 몸을 횡으로 잘라냈다.


-툭 투 툭 툭-


상극인 힘으로 하피의 몸이 손쉽게 잘려 나가자 그 힘을 이용해서 순록 머리를 뒤집어쓴 설녀 몇 명을 단숨에 도륙했다.


-하악하악-


단숨에 적들을 죽이고서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는 칼.


“주문이 끝났어요..진철용씨”

엘은 웬일인지 주문이 끝났다며 진철용을 바라보며 말했다.

“흥 굳이 오빠에게 묻는 이유가···. 뭐지?”

“희정아..”

“쳇 알았어.”

“다가옵니다. 500m 사방에서”

“....”


또다시 몰려드는 마물에게 질려버린 듯 중국과 러시아 길드원들이 탄식을 내뱉었다.


봉인의 탑 구역에 들어온 지 몇 시간 만에 탈진할 상황을 계속 겪었다.


“Wide Area Electrical Attack”

(광역 전기 공격)

엘이 바닥에 다시금 지팡이 꽂아 넣자 처음 헤이스트를 만들어 냈던 마법진이 변형되며 밝게 빛났다.

지치치치칙- 치치치칙-치치칙


마법진 끝에서 번개들이 솟구치며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콰콰카콰콰쾅

마법진과 가까운 곳에 있던 나무들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며 가루가 되었다.


멀리서 괴성이 들리며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못해도 삼 분의 일은 줄었을 거야”

잠시 숨돌리며 말하는 엘은 이 말을 후회해야 했다.


새까맣게 죽은 나무들 사이로 중학생 정도 크기의 마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토나온다... 이 상황.. 마물이 몇 마리나 있는 거야 도대체?”

영국 원탁 길드원 중 누군가가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저···. 저기···. 거대 마물이 ..”

부패한 앤트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엔트의 가지 사이에는 기묘한 박쥐들과 벌레들이 득실거렸다.


“더 이상 막을 수 없습니다. 철수해야 됩니다.”

“퇴로가 막혔습니다.”

“마나가 고갈이야!!”

“막아”

“피해”


콰쾅 수천 마리의 마물들이 몰려들었다. 마물을 죽이면서 나오는 피 냄새가 계속해서 마물을 끌어당겼다.


‘이렇게 죽는 건가?’


영국의 최상위 마법사 엘은 죽음을 예감했다.


-야 이거 뭐야

-이대로 끝나는 거야?

-5개국 길드면 인류 최상위 랭커집단인데.. 봉인의 탑은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고?

-....아포칼립스...

-멸망각


전 세계에 중계뉴스에서는 연신 인류의 위기를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엘의 발밑에서 상상도 못 했던 마법진이 붉은빛을 내고 있었다.


“아우 씨 내가 그래서 빨리 오자고 했지? 마물 더럽게 많네..”

“고영환 요즘 너무 삐대”

짜증 섞인 한국말이 들려왔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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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물의 숲 1 - 출정식 이틀 후 21.07.19 118 0 11쪽
53 마왕찬양론자 5 - 소마왕 2 21.07.10 127 0 14쪽
52 마왕찬양론자 4 - 소마왕 21.07.09 126 1 12쪽
51 마왕찬양론자 3 - 오 , 다이젤 21.07.08 140 1 14쪽
50 마왕찬양론자 2 - 지하 교단 21.07.07 132 1 14쪽
49 마왕찬양론자 1 - 최진혁 21.07.06 146 1 13쪽
48 찰리 장 - "할게요" 21.07.05 162 2 15쪽
47 찰리 장 - “Tomb of Evil” 21.06.26 164 2 16쪽
46 찰리 장 - 꿈 21.06.25 166 2 14쪽
45 고영환 VS XX XXX 21.06.24 162 2 15쪽
44 강석 VS 이석 21.06.23 165 2 13쪽
43 검 vs 방패 - 21.06.22 184 2 14쪽
42 검 vs 마법 21.06.21 185 2 14쪽
41 빙 vs 양 21.06.19 211 2 15쪽
40 설민지 - 빙 21.06.18 211 2 16쪽
39 신기루 신전 6 - 트릭스터가 다 말해 21.06.17 219 2 13쪽
38 신기루 신전 5 - 정신없는 날 21.06.16 214 2 15쪽
37 신기루 신전 4 - 한방 먹이기 시작 21.06.15 223 2 13쪽
36 신기루 신전 3 - 헌터 훈련용 초감각 시뮬레이션 프라임 게임 21.06.14 219 2 12쪽
35 신기루 신전 2 - 붕괴 +2 21.06.12 239 2 13쪽
34 신기루 신전 1 - 위기의 공략대 21.06.11 270 2 12쪽
33 A급 필드 공략 5 - 안좋은 소식 21.06.10 264 2 12쪽
32 A급 필드 공략 4 - 21.06.09 260 2 12쪽
31 A급 필드 공략 3 - 빅토르 아둘레옹 21.06.08 274 2 13쪽
30 A급 필드 공략 2 - 이종 21.06.07 323 3 13쪽
29 A급 필드 공략 1 - 미션 수행식 훈련 21.06.05 352 3 14쪽
28 이지연 하우스파티 3 - 누가 누구 21.06.04 381 5 16쪽
27 이지연 하우스파티 2 - 녹색 오로라 21.06.03 380 5 14쪽
26 이지연 하우스파티 1 - 그들만의 치성 +2 21.06.02 408 6 14쪽
25 훈련과 전투 3 - 방패 민지웅 21.06.01 41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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