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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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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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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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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필드 공략 5 - 안좋은 소식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33



이지애의 폭주와 고영환의 중태로 공략대는 그로기상태에 빠졌다.

“지애야!!!”

지연의 외침에도 이지애는 반응하지 않았다. 오로지 고영환에게 검을 꽂아 넣는 진화된 마인만이 눈에 들어왔다.

“뒈져”

그녀가 손을 뻗자 불속성인지 전기속성인지 알 수 없는 거대 기류가 진화 마인 10기를 모두 휩쓸어 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허공을 날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오로지 영환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뻣뻣하게 굳은 영환의 눈동자에 생기가 없었다.

“대리님!!”

여전히 이지애에게는 고영환은 대리님으로 불렀다.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듯한 감정이었다.


눈물이 흐른다는 자각보다 영환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 고영환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상함을 느꼈다

“.이건..!”

그녀의 눈이 커다래졌다. 처참한 모습을 한 이것은 고영환이 아니었다. 그가 영환의 몸에 손을 대자 처음 보는 피규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폭주하던 이지애의 몸이 가라앉았다. 그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녀가 눈을 돌려 아둘레옹을 바라봤다. 아둘레웅의 뒤쪽으로 검은 안개가 접근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인지했다. 다시 폭주한 것처럼 온몸에 붉은 기운을 몸에 둘러 아둘레옹에게 기운을 난사했다. 방금전과 비슷한 기류가 아둘레옹을 덮쳤다.


“호.. 흥미로운 힘을 사용하네요”

웃으며 기류를 쏘아내는 이지애를 바라봤다. 비웃음으로 일관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류를 모두 빗겨냈다.

다시 피리를 불기 위해 볼을 부풀렸다. 이내 인상을 쓰며 길게 굉음을 냈다. 공략대 전원이 아들 레옹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주변에 남아있던 몇 기의 마인들이 아둘레옹의 앞을 막아 방패막이 되었다.


거대한 화력을 자랑하며 공격을 당하자 정신없이 피리를 불고 양손으로 공격을 막아내고 마인들을 조종해서 방패 혹은 공격을 지시했다. 그리고 다시 마물을 불러 드리려고 짧게 굉음을 내기 시작했다.

“축하합니다. 그대들은 곧 죽을 겁니다.”

그에게 쏟아지는 힘에도 여유가 있었다. 인간들의 미비한 힘은 자신에게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 이제 윽..”

지지지···. 푹..


“방심이 네 약점이야”

아둘레옹의 눈이 거대하게 커지며 자신의 피리를 바라봤다. 배를 뚫고 나온 검은색 검이 피리를 양단했다.

“역시나 재밌는 인간들···. 이네요...”

영환이 블랙디와 융합한 상태로 아둘레옹의 뒤로 가서 붉은 피리를 박살 내자. 바람 빠지는 소리가 피리와 아둘레옹의 몸에서 나기 시작했다.

필드에 남아 있는 마인들이 하나둘 픽픽 쓰러졌다.

아둘레옹의 몸이 납작해지며 캔버스 천으로 바뀌어 버렸다. 천위로 붉은 잉크인지 피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흘러넘쳤다.

캔버스 천위에 두 동강 난 피리 하나와 불길해 보이는 보석하나가 놓여 있었다.


“끝.. 났다..”

일행들이 다가와 왔다. 김강민은 바닥에 쓰러졌다. 영환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탄력감이 엄청났다. 마나를 완전히 고갈 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매번 전투하면 이렇게 탄력감에 빠졌다.

“고 대리님 괜찮으신 거죠?”

날듯이 달려온 이지애가 영환에게 물었다. 그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안심을 한 이지애가 크게 숨을 내쉬었다.

뒤이어 달려온 민철민이 영환에게 비슷한 질문을 하자 이지애가 대신 대답했다.

“괜찮으시대요.. 지금 좀 힘드신가 봐요”

지애는 영환의 대리 대답을 한 것에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철민을 대리고 김강민에게 달려갔다.

“고영환!!”

저 멀리서 지연이 영환에게 다가왔다.

“괜찮은 거지? 언제 이런 작전을 짠 거야? 대단하네”

이지연이 그에게 물었지만 말할 힘이 없었다. 소환능력이 상승했다 해도 여러 명의 소환수들을 컨트롤하고 융합까지 했던 영환은 완전히 지쳐버렸다.

“나중에···. 하···. 나중에 이야기하시죠...”

지친듯한 그의 모습에 다들 눈짓으로 대화했다. 영환을 놔둔 채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나고갈로 휘청이는 강민을 챙기며 협회에 연락을 취하고 시체들을 한곳에 모으기 시작했다.


영환은 머리가 아파왔다.

진절머리 나게 만드는 적 빅토르 아둘레옹은 영환의 예상대로 그림이었고, 어떻게 피리와 결합했는지 어떻게 알고 이곳에 나타났는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마물과 마족의 힘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 마족의 힘이 이 정도라면 마왕의 힘은 어느정도 일지 예상되지 않았다.

널려있는 마인들의 시체를 보며 분명 마왕의 힘을 탐내는 인간들이 있으리라는 것 .

마왕의 몸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많으리라는 것.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던 영환의 눈에 두 동강난 피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둘레옹이 들고 있을때와는달리 옅은 갈색 빛을 띄고 있었다.

순간 반지가 진동한다 싶은 순간 퀘스트가 하나 떴다.

[마력 피리를 흡수하십시오]

-대상 컨트롤 능력 상승

-육식을 통한 마나 능력 상승

-육식을 통한 신체 능력 상승

-매력적인 목소리 습득


“...!”

영환은 본능적으로 두 동강 난 피리에 마나를 절단면에 주입해 붙였다. 그리고 어떻게 흡수할지 몰라 이리저리 마나를 피리에 주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혹시 입으로 불어서?”

밑져야 본전인 상황

그는 마나를 입에 머금고 피리를 불어봤다. 이내 마나에 녹아내리며 듣기 좋은 음을 만들며 영환의 몸으로 흡수되었다.


신기한 듯 다시 마나를 입에 머금고 휘파람을 불자 투명한 피리가 생성되었다.

휘파람 소리에 일행들이 멈칫하며 영환에게 시선을 두었다. 별거 아닌 휘파람 소리에 모두가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깜짝이야 마족이 살아난 줄 알았잖아”

공략대 인원 중 누군가 말했다. 분명 이지연이나 설민지 였을 거다.


협회에 연락을 취하자 사무장을 필두로 여러 명의 협회 헌터들이 A급 필드 중심부 쉼터로 몰려들었다.

“어떻게 된 거죠? 쉼터 내부에 CCTV는 모두 망가지고 연락은 안 되고 ..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사무장이 놀란 듯이 물었다.

공략대 전원 사무장을 노려봤다. 사람이 왜 저렇게 하는 거 없이 얄미울까?

“항상 일이 다 끝나고 오는 사무장님.. ”

영환도 사무장이 짜증 나긴 매한가지였다. 그래도 와서 헌터들을 지휘하며 현장을 빠르게 정리했다. 공략 대원들도 챙겨서 헌터 병원으로 인도했다.


이틀 뒤 헌터전용 병원

“그래서 어떻게 A급 필드에 마물이···. 마족이 나온 거래?”

설민지가 사과를 한입 베어 물며 물었다. 그녀 앞에 이지애가 사과를 깎고 있었다. 깎아놓은 사과를 집어 먹으며 지연이 말했다.

“정보가 새어 나간 거 같대... 아니 무슨 일을 그렇게 하는 거야···. 아니 어떻게 정보가 새면 마물들이 일반 필드에 나오는 거야.. 빌어먹을.. 그러면서 그러더라 공략대 중에 대외비를 누설했다나 어쨌다나? 아니 우리 모두 죽을 뻔했는데.. 말이 되냐고?”

“언니 천천히 먹어.. 사과 많아..”

지애가 깎는 속도보다 더 빨리 먹자 한숨을 쉬며 한마디 했다.

“앙 그래 알았어! 우리 지애가 깎아서 그런가 맛있네”

지연의 대답에 지애는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흠.. 종합해보면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죠?”

환자복을 입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던 김강민이 한마디 했다. 설민지와 이지연이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렇지 우리 김 박사 뭐좀 짐작 가는 거 있어?”

“맞아..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수상하잖아... 아니 우리가 훈련하는 건 어떻게 알고 그날 딱 거기에 어떻게 나타나냐고... 헌터들도 마물처럼 바꿔서 말이야..”


김강민이 읽고 있던 책을 덮으며 그녀들을 쳐다보며 눈을 빛냈다. 살짝 주위를 살피는 거니 입술을 꾹 다물며 말을 이었다.

“세 가지 정도 예상해 봤습니다. 첫 번째는 빅토르 아둘레옹의 마인들 중에 협회사람이 있었고 비공식 공략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서 그에게 정보를 공유한 상황. 이 경우는 굉장히 양호하죠. 방법도 간단합니다. 죽은 헌터들의 DNA를 모두 검사하면 됩니다.그중 협회에 내부 헌터를 찾아보면 되지요.


두 번째 마왕의 힘이 이미 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 이건 굉장히 암울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인지 하지도 못한 여러 시스템이 이미 마왕의 손아귀에 있는 것이죠. 마왕이 봉인의 탑에서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유의미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가능하겠죠.


세 번째 말씀하신 대로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두 번째와 비슷한 말 같지만, 완전히 틀립니다. 특히 힘을 합치고 있는 공략대의 존재 의미가 사라지죠.

만약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결합한 상태라면 그야말로 최악이겠죠?


우리 중 스파이가 있는데 그 스스로가 스파이로서 인지하지 못하고 정보를 마왕 측으로 보내고 있는 거죠.. 이 경우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실 현재 상태로는 공략대를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김감민의 말에 모두의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팔짱 낀 채 눈을 감고 있는 민지웅이 슬며시 실눈을 떴다. 지연 옆에서 사과를 받아먹던 강석을 비롯해 모두가 영환을 의식했다. 힐끗힐끗 쳐다보며 그의 표정을 살폈다.


영환은 김강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것을 느끼고는 말하려는 찰나였다.

벌컥

사무장이 문을 차듯이 열고 들어왔다.

“다들 괜찮으시죠? 할 말이 있습니다.”

그의 말에 다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사무장의 모습이 보이자 공략대전부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

‘사무장이 좀.. 얄미운 타입이랄까?’

영환이 겪었던 감정을 공략대 전원이 느끼고 있었다.


“그날 나온 붉은 보석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무장에게 다시 하나둘 시선이 모였다.

“혈마석입니다.”

“그게 뭔데요?”

이지애의 질문에 사무장의 전매특허 안경을 올리며 치명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가 빠르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혈마석 즉···. 마왕의 피입니다. 20년 전에 사라진 혈마석이 나온 겁니다.”


일명 마나 역삼투압 현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마나가 바닥인 곳으로 차원이동을 하면 강대한 마나를 가진 마왕의 힘이 역으로 흩어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20년 전 마왕이 차원을 넘어오면서 지구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마나석을 지구에 뿌려댔다.


그로 인해서 지구의 마나 농도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의 각성이 시작되었다. 마왕에게는 어쩔 수 없는 차원 간 이동에 대한 인과율이었다. 마나 농도가 올라가 마왕을 저지하려는 각성 자가 수두룩 생기자 마왕은 마나석에 자신의 피를 섞어 혈마석을 만들어 지구에 보냈다. 이 혈마석에 손을 댄 존재에게 엄청난 힘을 주며 유혹한다. 그리고 힘을 얻은 존재의 의식을 조종해 마왕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일종의 백신이었다.

마왕에게 있어서 각성자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였고 그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백신이 혈마석으로 힘을 얻은 마물, 마족들이었다.


“20년전 자취를 감춘 마나석과 혈마석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왕의 준동하기 시작것이죠”

별 반응이 없는 공략대에 약간 기가 죽은 사무장이 목을 가다듬으며 한마디 더 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와 협회는 지금보다 더 대대적인 투자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정말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또 뭔데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다시 시선이 모였다.


“비공식 공략대가 언론에 노출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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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물의 숲 1 - 출정식 이틀 후 21.07.19 116 0 11쪽
53 마왕찬양론자 5 - 소마왕 2 21.07.10 127 0 14쪽
52 마왕찬양론자 4 - 소마왕 21.07.09 126 1 12쪽
51 마왕찬양론자 3 - 오 , 다이젤 21.07.08 139 1 14쪽
50 마왕찬양론자 2 - 지하 교단 21.07.07 132 1 14쪽
49 마왕찬양론자 1 - 최진혁 21.07.06 146 1 13쪽
48 찰리 장 - "할게요" 21.07.05 162 2 15쪽
47 찰리 장 - “Tomb of Evil” 21.06.26 164 2 16쪽
46 찰리 장 - 꿈 21.06.25 165 2 14쪽
45 고영환 VS XX XXX 21.06.24 162 2 15쪽
44 강석 VS 이석 21.06.23 164 2 13쪽
43 검 vs 방패 - 21.06.22 183 2 14쪽
42 검 vs 마법 21.06.21 183 2 14쪽
41 빙 vs 양 21.06.19 208 2 15쪽
40 설민지 - 빙 21.06.18 210 2 16쪽
39 신기루 신전 6 - 트릭스터가 다 말해 21.06.17 215 2 13쪽
38 신기루 신전 5 - 정신없는 날 21.06.16 213 2 15쪽
37 신기루 신전 4 - 한방 먹이기 시작 21.06.15 222 2 13쪽
36 신기루 신전 3 - 헌터 훈련용 초감각 시뮬레이션 프라임 게임 21.06.14 218 2 12쪽
35 신기루 신전 2 - 붕괴 +2 21.06.12 236 2 13쪽
34 신기루 신전 1 - 위기의 공략대 21.06.11 269 2 12쪽
» A급 필드 공략 5 - 안좋은 소식 21.06.10 262 2 12쪽
32 A급 필드 공략 4 - 21.06.09 259 2 12쪽
31 A급 필드 공략 3 - 빅토르 아둘레옹 21.06.08 273 2 13쪽
30 A급 필드 공략 2 - 이종 21.06.07 322 3 13쪽
29 A급 필드 공략 1 - 미션 수행식 훈련 21.06.05 351 3 14쪽
28 이지연 하우스파티 3 - 누가 누구 21.06.04 380 5 16쪽
27 이지연 하우스파티 2 - 녹색 오로라 21.06.03 379 5 14쪽
26 이지연 하우스파티 1 - 그들만의 치성 +2 21.06.02 406 6 14쪽
25 훈련과 전투 3 - 방패 민지웅 21.06.01 414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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