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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닉 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2월 20일에...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오후 2시...

아이가 첫 걸음마를 땅에 올리듯이 첫 글을 올렸습니다.

문피아에 아는 작가 분도 조언을 구할 곳도 마땅히 없어서

연담을 살펴보다 가장 겸손한 것 같아 일반 연재로 글을

올렸고, 홍보 글도 올렸습니다.

나도 모르는 독자분들과 작가님들이 내 글을 본다는 생각에

내 심장 소리가 내 귀에 들릴만큼 쿵쿵 거렸습니다.

그렇게 1회를 올려놓고, 실수로라도 문피아의 룰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다시 찬찬히 연담을

읽어보다 홍보를 할 수 없음과 실수를 알아 차리고 지우려는데,

글은 지워지지 않았고 어느새 신고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연재로 잘못 올린 글은 자유 연재로 옮겨져 있었

습니다. 

창피함과 죄송스러움에 의기소침하게 되어 연담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경솔함을 자책하며 수시로 서재를 둘러보는데

조횟수나, 추천, 선호작은 늘 인기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턱없이 초라하여 더 움추러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첫 댓글이 달리고 계속 찾아오셔서 격려 해주시는 

글들을 보며 저를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보아 주시며 재밌다 해 주시고 건강도 기원해 

주시고 중심도 잡아주시며 감사함까지 전해 주셔서 날마다 

힘을 키우며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보니 어느때인가 열혈베스트 1위에도 오르고...

장르별베스트에는 유일하게 rumini8888 코드명 뫼비우스

라고 찍혀있는 것을 조회해 보며 위안도 얻었습니다.

10회... 20회... 30회... 

... 그리고 42회로 완결을 하고보니 만감이 교차하며 코 끝이

찡해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한분 한분들이 눈 앞에 꽉 차 

보였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훨씬 더 방대한 스케일의 2부를 위해 잠시 휴식

을 취하려 했던 마음을 오늘 다시 또 한 댓글이 붙잡습니다.

‘...빠른 2부 후속작을 위해 미안하지만 힘내 주시고 나오면

쪽지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많은 조횟수와 추천은 받지 못했지만 첫 댓글의 고마우신

랜드마스터님...   대좌님, 누니도리님, 흑천청월님, 칠흑검객님,

대세삼님, 미인마녀님, 악어의눈꼽님, 사무치다님, 도도리표님, 

yeol님, 별별탁님, 사골기업님...

이 모든 고마우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큰절을 올리며,

이밤 또다시 그동안의 댓글들을 보고 또 보며 하얗게 밤을

새웁니다...



댓글 2

  • 001. Personacon 흑천청월

    13.04.10 04:51

    멋진 [2부] 기대 하겠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듯 감동적인 글입니다. 늘 응원합니다.

  • 002. Lv.7 루미닉

    13.04.12 22:15

    2부를 기다려 주시는 많은 여러분들께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차원에서 예고 드렸던 코믹
    드라마를 연재 예정입니다.
    색다른 소재와 웃음 코드로 무장된 작품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이 완결된 후에 코드명 뫼비우스 2편이
    뒤를 이어 찾아뵐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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