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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닉 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토스카 그 영원한 별은 빛나건만...

별은 빛나고

땅거미는 내리고

정원의 빛은 환하게 열려있고

어디선가 모래 발자욱 소리가 들려오는데...

................

내 인생은 사랑을 위해 죽는 것이며..

나의 인생은 이렇게 가는구나

오 슬프다 슬프도다 나의 인생이여!

나는 유난히 오페라를 좋아 합니다.

베르디, 롯시니, 푸치니 그들의 작품을 다 좋아하지만

유독 푸치니의 토스카 중 3막에 나오는 `별은 빛나건만`은

들을 때마다 내 가슴에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토스카를 그리워 하며

천사의 성 감옥에 갇힌

화가 까바라돗시의 테너 아리아는

가히 내 온몸의 세포들을 깨우며

소름이 돋게 합니다.

결국 까바라돗시는 처형 당하고 토스카 역시 슬픔으로

투신하며 막을 내리는 오페라 토스카.

수 많은 테너 가수들이 한번 쯤은 그들도 까바라돗시가 되어

가슴을 울리며 불러 온 아리아.

플라시도 도밍고는 부드럽게 감성적으로...

안토니오 보첼리는 절절한 미성으로...

호세 카레라스는 넘어갈듯 넘어갈듯 애절함으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하이 c의 제왕 루치아노 파바로티,

나의 페이버릿 넘버원인 그는 미성에 파우풀함과 절절함까지

모두 갖춰 가슴에 뭉클하게 부르고 있지만...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은

역시 프랑코 코렐리의 아련한

슬픔이 묻어나는 음성으로 해석해낸

그것이 가장 나를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봄이 오락가락하는 이 저녁

또 그 별이 빛나건만의 까바라돗시가

내 눈에 가득 물기를 더합니다.

 

 

 

 

 

 

 


댓글 6

  • 001. Lv.2 악어의눈꼽

    13.04.27 23:52

    와아~ 오페라 좋아하시는군요!!! 아마데우스영활무지좋아하는저는 혹시 음악을 소재로명작한버람겨보심이어떨지요?은근기대가엄청됩니다^^김치국인가요?한번연구해보세요~

  • 002. Lv.7 루미닉

    13.04.28 00:14

    악어의눈꼽님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아마데우스 영화는 저에게도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천재적인 음악을 스토리와 짜맞춰 엮어나간
    연출과 각본과 신들린듯한 살리에르의 연기에
    넋을 잃었던 영화입니다.
    요즘도 즐감하며 보고있고 그때는 미미해 보였던
    모짜르트의 연기에도 감동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명작을 꼭 남겨 보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003. Lv.1 [탈퇴계정]

    13.04.28 10:04

    멋질 글입니다.

    오페라 중에서 비제의
    진주잡이와 카르멘을 좋아합니다.

    풋풋.

  • 004. Lv.7 루미닉

    13.04.29 22:49

    누니도리님 감사합니다.
    니체도 숭배했다던 프랑스의 자존심 조르주비제의 오페라는 저도 좋아합니다.
    아쉽게 37세에 요절했지만 진주잡이는 지금의 비제가 있게했던 오페라로 저는
    러시아의 카운터 테너 `슬라바`가 부른 아리아 `귀에 익은 그대 음성에`는 제
    귀를 적십니다.
    그리고, 카르멘은 우리나라 오페라 선호도 1위라고 합니다. 역시 누니도리님은
    선호도 높으신 분 이십니다.
    강렬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 세비야가 배경이라 그런지 비극이지만 경쾌합니다.
    집시 카르멘은 미워할 수 없는 팜므파탈...
    저는 그리스의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의 음색을 특히 좋아하는데 돈 호세
    역에 호세 카레라스가 함께한 CD를 즐감합니다.
    아리아 `누구세요`는 가히 가슴에 둥둥 북을 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오페라 수다를 떨다보니 마치 같이 감상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005. Lv.1 [탈퇴계정]

    13.04.30 10:00

    아그네스 발차 하니..
    문득 (상관 없는데..) 그리스인 조르바(희랍인)가 생각납니다.

    발차의 음악은 전형적인 짚시의 음율을 담고 있어서...
    음울했던 그리스인 조리바의 영상이 떠오른다는..

    Beniamino Gigli와 Maria Callas가 부른 곡이 제 귀에 맞아서
    많이 갖고 있습니다....

  • 006. Lv.7 루미닉

    13.04.30 21:52

    누니도리님 감사합니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베르디의 리골레트 3막중에 그 유명한 만토바공작의
    `여자의 마음`은 저 역시 베니아미노질리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것을 가장 좋아 합니다.
    누니도리님과 좋아하는 것에 공통 분모 하나가 생긴것
    같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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