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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닉 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알리스 헤르츠 좀머...

우리나라 나이로 111세인 최고령 피아니스트 여인

그녀를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20세기를 100년간 살고

21세기를 10년간 살아오신분

온 얼굴에 주름을 감출 만큼

환한 웃는 모습이 어느날 서점에서 나를 사로 잡아서

`100년의 지혜`라는 책을 샀습니다.

1903년 11월 프라하에서 태어났습니다.

1931년 11월에 결혼하여 아들도 낳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태어난 그녀의 남편 성 헤르츠 좀머는

`한 여름` 이라는 뜻 이랍니다.

그런데 1943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어머니와 남편

전 가족이 체포되었습니다.

어린 아들을 돌보아야 했고 피아노 연주를 함으로써

아우슈비치로 이송되지 않았고 그녀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기했던 아버지 처럼 아들을 사랑으로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16만 6천명이, 어머니도 남편도 죽었지만 아들과 알리스는

7505명과 함께 살아 남았습니다.

1949년 그녀는 이스라엘로 돌아와 피아노를 계속하게 됩니다.

`100년의 지혜`를 읽으며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녀가 살아온 100년의 지혜는 무엇인가...

그녀는 그녀의 삶의 젊은 시절 결혼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행복해야 할 시절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 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지금 얼굴은 평생을 기쁨으로 살아온 그런

웃음의 얼굴 입니다.

그리고 온통 쭈글쭈글한 주름도 그것을 가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저에게는 매일 매일이 기적입니다.

나는 여전히 고마워요.“ 라고 고백합니다.

낙천성은 우리가 어두운 시간을 견디게하는 특별한 선물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선택의 여지가 없어!` 라는 부정적인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선택의 자유는 나에게 있는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유머는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감각을 지닐 수 있게 해주는 특효약과도 같은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로코스트 최고령 피아니스트 알리스 헤리츠 좀머는

그렇게 상황에 좌절하지 않았고 그 상황안에서 최대한의

낙천성을 끌어냄으로써 상황을 견뎌냈으며 지금도 행복하게 웃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갖지 않은 것 때문에 슬퍼 하지 않고

가진것을 기뻐한다.“

                                        -알리스 헤르츠 좀머-

 

 

 


댓글 4

  • 001. Lv.2 악어의눈꼽

    13.05.03 22:27

    그런분이계셨군요~ 대단하신분이네요
    환경 을보지않는게 비결이랍니다
    이환경 에대응하는게각자의진정한인생 이랍니다

  • 002. Lv.7 루미닉

    13.05.03 22:55

    악어의눈꼽님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기뻐하며
    감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도 낙천성을 끌어내어 삶의 승리를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 기도로 대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03. Personacon 흑천청월

    13.05.14 12:57

    너무 멋진 말입니다.

  • 004. Lv.7 루미닉

    13.05.17 09:18

    흑천청월님 감사합니다.
    네,정말 멋진 말이고 알리스는 멋지신 분이십니다.
    백년의 지혜란 우연히 생기는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삶으로 체득되고 묻어 나오는 깊은 여운과도 같아
    고개 숙여 집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도 웃지 못하고 감사함을 잃어 버린
    굳은 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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