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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퇴역병의 무림보은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6.15 18:16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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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7
추천수 :
297
글자수 :
252,297

작성
24.05.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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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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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악연과 인연 -4

DUMMY

“자네가 황영파인가?”


북궁백은 반말로 물었다.

전우의 동생에게 거리를 둔다면 칠 년을 함께 하고 진원진기를 넘겨준 전우가 싫어할 것 같았다.

북궁백의 물음에 황영파가 침을 뱉으며 귓구멍을 쑤셨다.


“지네 주인 아니라고 꼭 한 번 말해선 안 된다니까. 내려놔.”


황영파의 몸에서 살기가 흘러나왔다.

말없이 그를 보던 북궁백은 조심스럽게 전우의 머리를 똑바로 내려놓았다.

그러자 황영파가 비웃으며 물었다.


“넌 누구냐? 평소에 보던 오합련 개새끼들하곤 분위기가 다른데···. 오원평이 드디어 날 죽이려고 마음먹었나?”


비꼬는 말투였지만,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체념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나는 북궁백. 네 형, 황영묵의 친우다.”

“딱 봐도 불혹이 넘어 보이는데 친우? 나이가 안 맞잖아. 그리고 내가 모르는 형의 친우는 없어. 다 죽었지.”


북궁백이 고개를 저었다.


“적어도 일곱은 남아 있다. 날 포함해서.”

“무슨 헛소리야?”

“같은 부대였다. 전장에서 사귄 전우지.”


황영파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이윽고, 입술부터 미미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그가 꽉 매인 목을 쥐어짜 냈다.


“혀, 형은...”

“초원에 남아 있다.”

“형이...죽었다고···?”


황영파는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이내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더니 끆끆대며 울음을 삼킨다.

잠시 그를 지켜보던 북궁백은 등에 메고 있던 목관을 끌어내렸다.


“...”


묶어둔 노끈을 풀고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는 검신을 잃어버린 매화검, 붉게 물든 서신, 부서진 원패(願牌), 금이 간 옥가락지 등 낡고 더러운 물건들이 섞여 있었다.

북궁백은 검지만 한 쇳조각을 꺼냈다.

독특한 모양의 화살촉이었다.


“받아라. 네 형의 유품이다.”


황영파가 휘청거리며 다가왔다.

어찌나 제 몸을 못 가누는지 지게에 올려져 있던 장작이 모두 떨어졌다.

그는 덜덜 떨리는 손을 천천히 뻗어 화살촉을 집어 들었다.

끝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손에 쥔 화살촉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무너져 오열했다.

북궁백은 그를 내려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 형은 네가 가문에 연연하지 않길 원했다. 늦지 않았으니 장사를 떠나 마음껏 중원을 돌아다니며 종이에 절경을 담으라 하더구나.”


형의 유언을 들은 황영파는 더욱 슬피 울며 주먹으로 땅을 내리쳤다.

그러다가 ‘꺼윽’ 숨이 넘어가더니 땅에 머리를 박고 기절했다.


“후.”


북궁백은 작은 한숨을 쉬고 지게를 벗겨냈다.

그리고 황영파를 들어 집 안으로 옮겼다.


“너도 네 형과 다르지 않구나.”


단출하다 못해 음산한 방이었다.

창문이 없어 빛이 들어오지 않았고 침상과 책상, 위패를 모신 선반이 전부다.

방 안에서도 조각을 하는지 얇게 밀린 나무껍질이 바닥에 널려 있다.

북궁백은 황영파를 침상에 눕히고 잠시 그를 내려다보다가 방을 나섰다.

강제로 의식을 깨울 수 있었지만,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술이 없는 게 아쉽군.’


북궁백은 바구니를 내려 반쯤 건조된 고기를 꺼냈다.

그리고 황영묵의 두상 앞에 앉아 아주 천천히 꿩고기를 씹었다.

그가 독석보에서 만들었던 육포와 똑같은 맛이었다.


* * *


달이 머리 위로 떴을 때, 황영파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두상 앞에 앉아 있는 북궁백을 보더니 주방으로 들어가 술병 두 개를 꺼내왔다.


“드시오.”


북궁백은 술병을 받아들고 한 모금씩 들이켰다.

황영파도 그 옆에 앉아 형의 두상을 바라보며 술과 고기를 먹었다.

오랜 침묵이 흐르고, 황영파가 입을 열었다.


“형은 어땠소?”

“툴툴대면서도 친절했고, 모든 걸 귀찮아하면서도 맡은 건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는 남자였지.”

“여기에 있을 때와 똑같군. 싸움은 잘했소?”

“일대일 비무만 보자면 우리 야인대 내에서 하위권이었지.”

“끌끌. 그럴 줄 알았소. 하라는 수련은 안 하고 싸돌아다니기만 해서 아버님이 매일 매를 드셨지. 장사에서 이립까지 부모님께 얻어맞은 남자는 우리 형이 유일할 거요.”


황영파는 실소를 짓더니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허나 그는 야인대에서 없어선 안 될 정찰병이었다.”


지금쯤이면 당가로 돌아갔을 당산호가 이렇게 말했다.

흔히 눈으로 보는 힘을 안력이란 단어로 뭉뚱그려 말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멀리 보는 능력,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 거리감을 인식하는 능력, 야간 감지 능력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고 했다.

자신은 그 모든 면에서 황영묵보다 안력이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감탄했다.


“달자들은 십 리 밖에 있는 사람도 정확히 분간하곤 했지. 무공을 익힌 놈은 반 배 멀리서도 거뜬하더군. 그보다 안력이 좋았던 사람이 너희 형이다.”


어렴풋이 대단하다고만 느꼈던 야인대가 그의 눈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그가 죽고 나서 뼈저리게 느꼈다.

잠입 임무의 실패 빈도와 사상자 수가 다섯 배는 넘게 늘어났다.

북궁백의 시선을 감지하는 능력이 생겨난 건, 황영묵이 죽고 나서 일 년이 흐른 뒤였다.

그 일 년 동안 오십 명이 넘었던 야인대는 스무 명도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홀로 기마 돌격을 저지할 수 있는 신궁이기도 했다.”


그 엄청난 안력을 바탕으로 달리는 말의 관절을 맞춘다던가, 마갑을 입은 말의 눈을 맞추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거기에 한 번의 시위에 다섯 발의 화살을 쏠 수 있었고, 엄청난 속사까지 가능했다.

혼자서 중갑기병의 돌격을 저지했을 땐 머리 위로 화살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한순간 넋을 놓을 정도였다.


“형은 가문의 시조이신 황충의 재림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소. 형이라면 그 정도는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


황영파는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금세 침울하게 물었다.


“형의...마지막은 보았소?”

“전장에서는 경공을 사용할 수 없어. 적과 뒤섞이는 순간, 혼자 살아남아야 했지. 네 형은 그런 면에서 부족했다.”


황영묵은 가슴과 배가 갈라진 채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살아있었다.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그를 본진으로 이송했지만, 원정군이 그 정도 부상을 치료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칠 일을 버티다가 허무하게 죽었다.

어쩌면 중원에서 의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그랬군···.”


황영파는 거칠게 술을 들이켰다.

그 직후 일어나서 북궁백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형의 친우이니 형님이라 부르리다. 북궁 형님. 유품을 전달해주어 고맙소.”

“목숨을 빚졌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그래도 고맙소.”


황영파가 씩 웃으며 말했다.

북궁백은 어딘가 홀가분해 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럴 때마다 전우가 죽었다.

황영파는 형의 두상에 남은 술을 뿌리고는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디 가는 거냐?”

“살 이유가 사라졌으니 원한을 풀어야지요.”

“살 이유가 왜 사라졌지?”


황영파의 발이 멈췄다.

그는 여전히 북궁백을 등진 채 말했다.


“궁무원이 멸문한 뒤, 날 살아있게 한 건 나 대신 전장으로 끌려간 형이었소. 형이 돌아올 때까진 어떻게든 살아있자고 원한을 감춘 채 수치를 감내해왔지.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황영파는 그 말을 남기고 집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그는 손에 활을 들고 등과 허벅지에 화살이 가득 든 전통(箭筒)을 차고 나왔다.

아까 들어갔을 때 보지 못했으니 어딘가 숨겨두었던 모양이다.

북궁백은 술을 들이켜며 물었다.


“오합련에 복수할 생각이냐?”

“그렇소.”

“네 형의 유언은 듣지 않을 셈이냐?”

“...”


황영파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이미 십오 년이 지났소. 내 인생을 뒤집은 재액이 두 번이나 찾아왔고, 꿈은 과거의 나와 함께 상강 아래 버렸소. 지금 내 가슴에는 복수뿐이오.”

“...이해한다.”

“이해한다고? 형님도 나와 같은 변고를 겪었소?”

“...”


북궁백이 침묵하자 황영파가 울분을 토해냈다.


“아니면 이해 못 하오. 그러니 아무리 형의 친우라도 내 앞에서 그딴 소리는 하지 마시오!”

“복수심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밖에 선택할 수 없는 너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거다.”

“개···. 후.”


황영파는 욕을 내뱉으려다 말고 한숨을 쉬었다.

진심인지 입바른 말인지 몰라도 형의 유품을 가져다준 은인이다.

쓸데없이 싸우고 싶지 않았다.

황영파는 주방에 들어가 타고 남은 장작에 불을 붙여 나왔다.

그리고는 굳은 얼굴로 시커먼 어둠이 가득한 방 안에 던져넣었다.


화르륵.

방바닥에 가득 깔려 있던 나무껍질에 불이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집 전체로 번졌다.

황영파는 묵묵히 불타는 집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남지 않고 재로 변할 것이다.

아버지를 비롯해 역대 조상님들의 위패까지 전부.


“금방 불이 번질 테니 형님도 이만 떠나시오.”


황영파가 말했다.

북궁백은 어느샌가 술에 젖어 번들거리는 전우의 두상을 보고만 있었다.


“알아서 하시오. 나 먼저 갈 테니.”


그리 말한 황영파가 몸을 돌려 마당을 떠나려고 할 때였다.

멀리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황영파 이 새끼. 오밤중에 웬 불장난이야?”

“이 새끼 설마 도망친 건 아니겠지?”

“그럴 거면 진작 튀었지. 내가 보기엔 이제 사는 게 지겨워진 거야.”

“듣고 보니 그렇네.”


황영파는 이를 악물었다.

평소에 집을 기웃거리며 살았나 죽었나 확인하던 오합련의 쥐새끼들이었다.

달려오는 모양인지 말소리가 빠르게 커진다.


“황영파, 이 질긴 새끼. 뒈질 거면 진작 뒈지지.”

“그러게. 그 새끼 때문에 우리만 이게 뭐야. 다른 새끼들 용돈 벌 때 우린 손가락만 빨았잖아.”

“련주님은 왜 살려두라고 하셔서···. 그래도 십 년이나 내버려 뒀으니 우리가 죽였다는 소리는 안 나오겠지.”


황영파는 그 말을 들으며 화살을 꺼내 시위를 쟀다.

소리 없이 활을 당긴 황영파는 눈을 감고 말소리가 들려오는 담장을 향해 활을 겨누었다.


“빨리 확인하고 돌아가서 축하주나 마시자고.”

“공백을 메우려면 바짝 조여야···.”


핑.

손을 떠난 화살이 담장을 관통해 오합련 무인의 얼굴에 꽂혔다.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동료가 쓰러지자 다른 오합련의 무인들은 발을 멈췄다.

화살이 꽂힌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 명이 더 쓰러지고 나서야 황급히 자세를 낮췄다.


“이런 제기...”


팍.

욕을 내뱉으려던 무인의 머리에 말뚝처럼 화살이 꽂혔다.

땅에 고정되어버린 동료의 최후를 본 마지막 무인은 벌벌 떨면서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어느샌가 담장 위에는 배알도 없는 새끼라고 욕을 했던 황영파가 화살을 겨눈 채 싸늘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마지막 무인이 억지로 웃으며 애원했다.


“사, 살려···.”


퍽.

녀석의 입에 화살을 박아준 황영파는 뒤를 돌아보았다.

몸을 일으킨 북궁백이 그를 보고 있었다.


“계속 여기 있으면 저놈들이 몰려올 거요.”


그러자 북궁백이 별 감흥이 없다는 듯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십 년간 숨만 쉰 것이냐? 솜씨가 형편없구나.”

“말 함부로 하지 마시오! 감시를 피해 수련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그걸 누가 알아주지? 네가 힘들게 수련했으니 오합련이 순순히 죽어준다더냐?”

“...”


황영파는 대꾸하지 못하고 노려보기만 했다.

북궁백이 손을 내밀었다.


“줘 봐.”


황영파가 코웃음을 치며 활을 던졌다.


“화살 네 개.”


파바바박.

북궁백은 발 앞에 꽂힌 화살을 주워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웠다.

화살을 시위에 얹고 황영파에게 겨눴다.


“움직이지 마라.”


흠짓 놀라는 그에게 경고한 북궁백은 곧바로 활을 쏘았다.


핑. 핑. 핑. 핑

푹. 푹. 푹. 푹.


물 흐르듯 이어진 속사에 황영파의 입꼬리가 내려갔다.

속사도 훌륭했지만, 화살 네 발 전부가 휘어져 날아가는 굴곡사(屈曲屈)였다.

더 놀라운 점은 연사하면서도 자세가 전혀 흔들리지 않았으며, 발사 지점이 한 치의 미동도 없이 동일했다는 점이다.


“뒤를 봐라.”


황영파는 뒤로 돌자마자 그대로 굳어버렸다.

화살은 전부 마지막으로 죽은 무인의 가슴에 박혀 있었다.


“영묵에게 배운 거다. 그는 한 번에 세 발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려 한 점에 명중시켰지. 그것도 동시에.”

“그, 그게 말이 되는···.”

“된다. 나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은 친우 중에 제대로 전수한 녀석이 있지. 그 녀석은 두 발까지 재현해냈다.”

“허허.”


황영파는 헛헛한 웃음을 터트리더니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도 궁무원의 한계를 뛰어넘을 방법을 찾아내다니.

나는 뭘 했던 걸까?


“영묵은 이 삼첩멸곡시(三屈滅曲矢)를 완성하고 나서야 평지에서 절정고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걸 왜 말하는 거요? 이걸 익히기 전까지 복수를 포기하라고?”

“영묵은 네가 더 자질이 뛰어났다고 했다. 자신은 오 년이 걸렸지만, 너라면 삼 년이면 해낼 거라고 하더군. 형을 만났을 때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황영파의 눈이 사정없이 떨리더니 갑자기 고개를 푹 숙였다.

힘을 주고 눈물을 참았다.

형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형을 위해 일찌감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는 걸.

그래서 더 자책을 떨쳐낼 수 없다.

자신이 궁무원의 무공을 제대로 익혔다면 형이 군에 끌려가지 않았을 것이다.

형이 끌려간 이후에라도 제대로 익혔다면, 형이 돌아올 궁무원을 지켜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복수심이 불타오른다.


“형님은 얼마나 강하오?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형보단 강하겠지?”


황영파는 고개를 들지 않고 음울하게 물었다.


“분명 형에게 목숨을 빚졌다고 했소. 내게 갚으시오. 먼저 복수를 끝내고 삼첩멸곡시를 익히겠소.”


북궁백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가 기절했을 때부터 이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대답도 준비해두었다.


“좋다. 대신 조건이 있다.”

“말해보시오.”

“내가 널 도와주는 건 영묵의 목숨값만이다. 오합련의 다섯 수장들만 상대하겠다.”

“목숨값을 어떻게 계산한단 말이오? 그리고 그 수하들이 보고만 있겠소?”

“나는 할 수 있다. 만약 수하들까지 상대해야 한다면 그 수에 따라 상대하는 수장의 수를 삭감하겠다.”


그 말에 황영파가 고개를 들고 거칠게 화를 냈다.


“나 혼자 오합련의 수하들을 전부 상대하라니. 복수를 포기하라는 말이지 않소!”

“그 정도 자신도 없더냐?”


황영파는 입을 꾹 다물고 노려보기만 했다.

아무리 그래도 혼자 천 명을 상대하는 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때 북궁백이 말했다.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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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피의 첫걸음 -2 24.05.23 479 6 14쪽
16 피의 첫걸음 -1 24.05.22 52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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