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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공 문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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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공
작품등록일 :
2021.12.25 21:14
최근연재일 :
2022.01.17 03:24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836
추천수 :
57
글자수 :
138,763

작성
22.01.12 23:44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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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미안해요, 선배...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DUMMY

실레오르가 자신만 믿으라며 호언장담하고 떠나간 지도 벌써 5일이 넘었다. 그의 말과 달리 성자 후보에 관한 이야기는 별다른 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물론 나 역시 실레오르만 믿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을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주변의 사람들을 캐묻는 것도 모자라 시중의 정보꾼들을 고용해서 살리오 선배를 뒷조사 해보았지만 진성 교회 오빠인 그에게서 구린 구석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오히려 그가 얼마나 금욕적이고 올곧은 삶을 사는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것만 재확인했을 뿐이었다.


‘하아... 봉사 활동 나갈 때를 노려서 폭력단이라도 고용해봐?’


답답한 나머지 얼토당토한 생각까지 들자 나는 머리를 세게 흔들어 잡념을 떨쳐내었다. 교단에서 외출하는 성직자들은 모두 한 명 한 명이 일당백이라 자부하는 성당 수호 기사들에게 호위를 받기에 어정쩡한 실력으로는 생채기조차 내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살리오 선배의 개인 신상에 변고가 생겼을 때에 가장 먼저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은 그의 강력한 성자 경쟁 후보인 내가 될 것이기에 무리한 행동은 금물이었다.


복잡한 고민에 까맣게 타들어가는 내 속도 모르고 오늘도 살리오 선배는 그의 맡은 바 임무인 나의 지도 교육을 이행하며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나를 반겼다.


“시한 형제, 빌려준 책은 다 읽었어?”


“아, 선배... 죄송해요. 두 권은 다 읽었는데 ‘성령의 목소리’ 는 반 정도 남았네요.”


“후훗, 아직 시한 형제가 읽어야 할 책은 많이 남았으니 서둘러 읽고 같이 토론 해보자구. ‘보라, 우리는 세르티 인이다.’ , ‘마음의 기원’ , 또...”


나는 나를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좋은 책들을 손꼽아 추천하는 선배를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저 사람을 고꾸라뜨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내 자신이 흉물스럽고 비참해졌다. 나는 어떻게 하다 이렇게까지 못된 놈이 됐을까?


“... 이 정도 되겠네. 아무튼 내가 없는 동안 지금 말한 책들은 반드시 읽어 놔야해?”


“없다니? 그게 무슨...?”


벌써 상부에서는 그를 성자로 파견하는 것을 결정내린 것인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내게 선배는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이번 비번 때에는 남은 휴가와 합쳐서 사흘이라는 시간이 생겼어. 그 사흘 동안 집에 다녀올 생각이야.”


“선배의 집이라면... 설마?”


“응, 내가 비번 때마다 가는 고아원. 남들은 그걸 봉사다 뭐다 하지만 사실 내겐 그냥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것뿐인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는 선배였지만 그와 함께 동행을 했던 다른 선배의 말을 익히 들어온 나는 알고 있다. 그곳에 가면 하루 종일 쉬지도 못하고 밀린 집안일과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마친 뒤 늦은 밤까지 경전 해석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다는 것을 말이다.


어쩌다 한 번 다녀온 사람도 치를 떨며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을 선배는 자신이 쉬는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다녀오고 있었다. 육체적 피로만 따지고 들자면 선배에게는 지금과 같이 교단 본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휴식일지도 모른다.


고아원의 아이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말하며 한참을 주절대던 선배는 자신이 들떴다는 사실은 눈치를 채고는 코를 슥슥 문질러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더니... 아이들 얘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져. 시한 형제도 같이 만났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럼 이번에 만나보죠.”


“뭐?”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된 선배는 약간은 벙찐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선배에게 자신이 들은 것이 착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확실하게 말했다.


“같이 가죠, 이번 봉사 활동. 아니, 선배 고향 집에 놀러 가는 거요.”


갑작스런 나의 방문 예고에 선배의 얼굴은 당황스러움과 기쁨이 반 반 섞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한편 나는 그러한 선배의 얼굴을 보고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란 이름의 추를 달게 되었다.



***



“헉헉... 선배네 집, 아직도 멀었나요?”


“응, 조금만 더 가면 돼.”


분명 두 시간 전에도 들었던 말이기에 나는 이번에도 선배의 말을 쉽사리 믿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사실이었는지 30분 쯤 더 걷고 나니 산기슭 너머로 외진 산간 마을이 펼쳐졌다.


듬성듬성 자라난 짙푸른 수풀 가운데 낮게 깔린 연녹색 들판 위로 알록달록한 지붕으로 수놓은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정경에 나는 그동안의 노고는 새까맣게 잊은 채 그림 속에 빠져들어 가게 되었다.


“어때? 우리 고향 되게 멋지지?”


“네... 정말... 아름다워요.”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꿈의 마을, 아직 단 한 명의 주민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왠지 모르게 분명 그 역시 선배처럼 순박하고 따스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선배의 고향은 선배라는 사람이 어떻게 지금과 같이 자라났는지에 대한 내 머릿속의 의문을 단번에 씻겨 내릴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배낭 가득 짊어진 짐을 지고 30분을 더 걸어서야 선배가 자란 고아원에 도착한 나는 입구에서 그대로 철퍽 주저앉고 말았다. 반면에 나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선배는 이마에 땀을 조금 흘릴 뿐 아직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입구 앞에 선 선배는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는 크게 소리쳐 고아원에 우리의 도착을 알렸다.


“얘들아- 형아 왔다!”


으윽-. 성가대 활동도 꾸준하게 참가한다고는 들었지만 저 호리호리한 체구에 어디서 저런 울림통을 숨겨놨는지 선배의 외침에 고막이 터지는 줄 알았다. 작년 가요대제전에서 엔딩 무대를 장식한 최성아 선배님도 이 정도 성량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선배의 목소리를 들었는지(이 소리를 못 들었으면 사실 귀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 고아원 입구의 문이 열리며 수십 명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살리오 형아다!”


“오빠-!”


남녀를 가릴 것 없이 어린 아이들의 인파에 묻힌 살리오 선배는 누구 하나 서운함이 없게 한 명 한 명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차례대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와중에 인사를 마친 제법 키가 자란 십 대 중반의 아이들은 선배와 나, 성당 수호기사가 짊어지고 온 짐을 들어 안으로 옮겨 주었다.


“매번 네가 고생이 많구나...”


교단에서 가져온 짐을 따라 아이들이 썰물처럼 빠지자 그 뒤로 중키를 한 초로의 점잖아 보이는 남자가 선배에게 수고의 인사를 건넸다. 선배를 대하는 태도를 보아 이 사람이 선배가 나온 고아원의 원장인 스테판인 모양이었다.


“아니에요, 원장 아버지. 저희를 키워주시는 아버지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걸요.”


“원, 녀석도 말은... 그나저나 이 분은?”


“아, 소개가 늦었네요. 여기 계신 이 분은 장 시한 형제라고 교단 본부에서 저와 함께 지내고 계신 분이에요.”


“오오-, 소문의 그분이시로구나. 아니 어쩌다 이 누추한 곳까지...”


놀랍게도 선배의 아버지, 스테판 원장은 나를 아는 눈치였다. 이 시골구석까지 내 이름이 알려진 것을 보면 그동안 해왔던 내 노력들이 헛되진 않은 모양이었다.


“교단 본부의 장 시한 수사입니다. 여기 계신 살리오 선배와는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니 저 역시 편하게 대해주시면 됩니다.”


“으음, 그러면 우리 살리오처럼 이곳의 내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수고 좀 부탁드리리다.”


‘엥? 너무 편하게 대하는 거 아닌가?’


스테판 원장은 흡족한 표정으로 내 두 손을 맞잡고 힘껏 흔들어 인사를 마치고는 아이들을 따라 고아원 내부로 뽀로록 들어가 버렸다. 인사했을 때의 모습 그대로 손을 들어 혼이 빠진 내게 선배는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내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자아, 시안 형제. 이제 세르티 님의 아름다운 피조물들을 만나러 가볼까?”



***



“하아암-. 시한 오빠, 세이라 이제 졸려...”


“자, 그러면 세이라도 코코- 하러 가자.”


마지막 밤이라며 나를 보내지 않으려 떼를 쓴 세이라를 마지막으로 재우며 고아원에서의 모든 일이 마무리 되었다.


육아 예능에 출연 중인 선배 아이돌들을 만나면 왜 육아가 연습생 시절보다 고되다느니 아이가 잘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 말들이 지난 사흘 동안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부모는 정말 위대한 존재인 것 같다.


세이라를 눕히고 어깨를 빙빙 돌려 뭉친 근육을 풀며 방 안에 들어오자 호롱불을 올려놓은 탁자 위에서 경전을 읽으며 나를 기다리는 선배가 보였다.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았어, 시한 형제.”


“후우... 대체 이런 걸 매번 어떻게 하세요? 정말 존경스럽네요.”


“그러게, 원장 아버지랑 보육사 어머니들은 어떻게 이런 걸 평생하시는 걸까... 대단한 분들이셔.”


자신과 동생들을 길러준 고아원의 어른들에게 경의를 표한 선배는 오늘도 어제와 그제와 같이 경전을 펼쳐 말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나는 선배가 펼친 경전을 닫아 그와 함께할 뜻이 없음을 전했다.


“응? 무슨 짓이야, 시한 형제?”


[턱-]


“마지막 날이잖아요. 오늘만큼은 서로를 위로하는 날이 되자구요.”


탁자 위의 경전을 치워버린 자리에 나는 교단을 나오며 가져온 짙은 자주빛의 와인을 올려 놓았다. 술병을 본 선배는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수...술?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술을 마셔본 적이 없어...”


“과음하지만 않는다면 술은 마음의 벽을 여는 훌륭한 도구이다. -베라움 2장 3절. 말씀을 글로만 읽지 말고 행동으로 이행하기도 해야죠.”


“으음...”


교리에 술은 금기가 아니었지만 음주라는 행동에 있어 거리감을 느끼는 듯한 선배는 지난 사흘간 자신을 따라 함께해준 내게 맞춰준다는 의미로 경전을 덮고 잔을 들어 올렸다.


한 잔... 두 잔... 대화를 안주 삼아 잔을 기울이다보니 어느새 술기운이 제법 돌기 시작했는지 우리의 낯빛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잔에 든 와인의 색과 비슷해져가고 있었다.


선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취기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는지 가슴 속에 혼자서 품어온 고민에 대해 내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시한 형제를 믿어서 하는 얘기인데... 절대... 말하면 안 돼..응?”


“걱정하지 마요... 히끅!”


“사실... 얼마 전에 대주교 님을 만나고 들은 얘긴데... 나를 용사님 파티의 성자로 보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대.”


“!!”


선배가 말한 대주교는 분명 실레오르 추기경과 정적이라는 에우로 대주교임에 틀림없다. 실레오르 추기경을 필두로하는 나를 성자로 추천하는 일파와 교황의 적통 후계로 꼽히는 에우로 대주교의 파벌 싸움은 아마도 선배와 나 둘 중에 누가 성자가 되느냐에 따라 결판나게 될 것이었다.


허나 이러한 더러운 정치에 무관해 보이는 선배의 입에서 나온 성자이야기에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선배에게 물었다.


“그래서 선배는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나야 뭐... 그런 건 자신 없다고 거절했지. 아무리 용사님이 같이 있더래도 누군가와 싸운다는 게 무섭기도 하구...”


‘휘유...’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아무리 교단에서 추천한 성자 후보일지라도 본인이 거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경쟁상대의 이른 낙마에 나는 애써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감추며 잔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런데...”


‘그런데?’


이 타이밍에 나와서는 절대 안 되는 부정문의 시작을 알리는 선배의 말에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선배의 눈은 취기로 인해 거의 반쯤 풀려 있었고 열린 입으로 속마음이 필터없이 그대로 새나오고 있었다.


“시한 형제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 세상은 내가 열심히 산다고만 되는 일이 아니구나... 간판이라는 게 있어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부족해서 해주지 못한 내 사람들을 챙기는 일도 가능한 거구나.”


‘젠장... 그 단순한 논리를 왜 이제 와서 깨달은 건데!’


사실 알고 있다. 내 이름 아래로 들어온 수많은 지원금 중에 일부를 유용해 이곳 고아원에 필요한 물건과 음식, 겨울 내내 굴뚝을 못살게 괴롭힐 연료와 장작을 같이 사왔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 운동 열심히 해라... 목표를 이루는 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그딴 건 필요 없다. 이 세상 최고의 자기 계발 유도 촉진제는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보는 것이다. 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인간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미친 듯 몰두하게 되어 있다.


알아서 나가떨어질 경쟁자의 열정에 기름을 제대로 부어버린 방화범이 된 나는 한없이 자책을 하던 중 구역질이 치밀어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하하하... 시한 형제도... 술은... 잘 못하는 구나. 나보다....하하하...히에엥...”


[쿵-]


다리 풀린 망아지 소리를 내며 탁자에 머리를 처박은 선배의 말을 뒤로 하고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전부 게워내었다. 다시 돌아온 방 안의 선배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나는 선배를 침대 위에 올려다 눕힌 후 앞으로 일으킬 사건의 죄의식에 선배의 얼굴을 한참동안 빤히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선배...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배가 자초한 결과에요.’



***



“선배... 당신은 대체!”


“오... 오해야, 시한 형제!”


당황한 선배는 그렇게 침상 위에 여자 아이들을 이불로 덮어 애써 감추었다. 그러나 꼿꼿이 선 그의 분신은 이제부터 시작될 그의 변명을 더욱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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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요, 선배...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22.01.12 1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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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반드시 위로 올라간다. 그곳이 어디까지든! 22.01.09 22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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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진짜 주인공 보정 X같네... 22.01.04 3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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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장님, 대체 뭐하시는 사람이에요? 22.01.01 37 3 13쪽
8 혹시 용사가 돌아가기 싫다면 어떡하지? 21.12.31 37 2 17쪽
7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아야지 21.12.30 37 2 12쪽
6 모험자 길드에 처음 오신 걸 환영합니다 21.12.29 42 3 13쪽
5 환영합니다. 용사님. 21.12.27 55 2 14쪽
4 아무래도 저희 아이가 이세계에 간 것 같아요 21.12.26 52 3 13쪽
3 이세계 구조 상담 전문 사무소 -토래비- 직원 모집 중 21.12.25 56 2 14쪽
2 재수 없는 여자 21.12.25 62 3 11쪽
1 프롤로그 21.12.25 10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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