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토공공 문고전

이세계에서 구조해드립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토공공
작품등록일 :
2021.12.25 21:14
최근연재일 :
2022.01.17 03:24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820
추천수 :
57
글자수 :
138,763

작성
21.12.25 23:47
조회
55
추천
2
글자
14쪽

이세계 구조 상담 전문 사무소 -토래비- 직원 모집 중

DUMMY

희영의 희망과는 달리 애석하게도 남자들이 합석하고 난 뒤 술자리는 더욱 활기차졌다. 그들은 인근에 위치한 유명 대학의 신소재 공학과 동기들로 희영 일행보다는 세 살이 더 많았다.


은진부터 시작한 자기소개 차례가 희영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공개처형식을 준비했다.


“안희영이고 다니는 학교는 없어요. 재수생이거든요.”


“아아... 그랬구나.”


“하긴 뭐 자기가 원하는 학교 가려고 반수도 편입도 많이 하는 세상이니까. 어떻게든 원하는 데에 가기만 하면 되는 거지, 뭐.”


‘그 계획도 내년으로 미뤄졌는뎁쇼?’


애초에 수능을 몇 달 안 남긴 재수생이 술집에 나와 있다는 거 자체가 그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준 거로 생각한 희영은 가만히 말없이 술을 들이켰다.


그렇게 각종 술 게임과 이야기가 오가며 무르익은 자리에서 혼자 어울리지 못하고 술만 들입다 마셔 제낀 희영은 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바보같이.’


희영은 생판 남인 사람들 머릿속에서 자신이 이래저래 굴려지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너무 비참했다. 물론 취한 와중에 떠올린 자기 망상에 불과하지만 아무튼 그녀는 그것을 견디기 버거웠다.


‘나갈래!’


[벌떡]


“희영씨, 어디가요?”


준호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자기 옆에 앉은 파트너 희영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짐짓 놀라며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 숫기가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술기운 덕분인지 그는 제법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 보였다.


“똥 싸러 가요.”


“아아...”


동행을 거부하는 짧지만 확고한 메시지.


거절을 통보받은 준호는 ‘아아, 그렇구나. 똥...’을 연신 되내이며 희영을 붙잡은 손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이미 취기로 반쯤 혀가 꼬부라진 세희가 희영을 비웃으며 말했다.


“또옹을 가방 들고 싸는 사람이 어어디써어. 거기에 포장해 오오게? 키키키키.”


“너 같은 년이 훔쳐 갈까 봐 그런다. 왜!”


소리를 빼액 지른 희영은 그대로 술집을 나서 건물 공용 화장실을 지나친 뒤 바로 택시를 잡아 집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희영은 그나마 날이 여름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겨울이었으면 외투까지 입고 똥 싸는 미친년이 될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그녀가 내린 곳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 어느 대학가의 한 원룸. 재수기숙학원을 나온 뒤 집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은 희영을 배려해 은진이 건물주인 자기 어머니에게 말해 얻어 준 그녀의 작은 피난처.


[삑.삑.삐.비.비.빅]


[삐빗삐빗!]


“773221이었던 거 같은데...”


[삑.삑.삐.비.비.빅]


[삐빗삐빗!]


내부로 진입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희영의 손길을 2진법으로 이루어진 기계의 심장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저 그는 정해진 자기 룰에 따라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한 새 주인의 입장을 불허할 뿐이었다.


혹시나 자기가 기억 못 하는 사이 비밀번호를 초기화 한 것이 아닐까 0.0.0.0을 눌러보았으나 돌아온 것은 애석하게 오류 신호음이었다.


희영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비밀번호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이제 와서 은진에게 비밀번호를 물으려 전화하기도 쪽팔린 일이었다.


‘나쁜 년들... 친구 위로해준답시고 모여 놓고는 남자들 왔다고 금세 배신하고 시시덕거리긴.’


새삼 우정이란 감정의 얄팍함을 몸소 체험한 그녀는 그대로 문에 등을 기대어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자기 처지를 되돌아보았다.


재수학원에서는 불성실하다고 내쳐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울리지 못하고 분에 못 이겨서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람. 자기 집 비밀번호도 몰라서 늦은 밤 열두시 반에 문 앞에서 쪼그려 있는 자기 모습이 너무 처량한 나머지 희영은 그만 왈칵 울음을 쏟아 냈다.


“뿌에엥-. 씨발. 훌쩍, 인생 거지 같애...”


[삐,비,삐,빗,삑,삑]


[띠리릭-]


“!!”


희영은 고개를 들어 소리의 발원지를 확인했다. 미지의 비밀번호로 무장해 꼭꼭 걸어 잠군 철옹성 같던 도어락은 어느새 활짝 열려 있었고 문고리를 잡은 손을 따라 올라간 곳엔 은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만 울어, 이년아. 여기 원룸이라 방음 안 돼.”


“은진아!”


주저앉은 희영을 일으켜 방 안으로 들여보낸 은진은 마치 자기 방인 듯 익숙하게 화장실로 직진해 치약을 묻힌 칫솔을 들고 와서는 희영의 입안에 밀어 넣었다.


“혹시나 해서 따라와봤더니... 너, 앞으로 비밀번호 외울 때까진 절대로 술 먹지 마. 먹더라도 무조건 이 안에서만 먹어. 알았어?”


“으응... 근데 애들은? 자리는 어떻게 하고 온 거야?”


“너 똥 싸러 간 다음에 분위기 흐지부지 돼서 대충 번호 교환하고 끝냈어. 연주랑 세희는 파트너랑 잘 맞는지 술 한 잔 더 하러 갔고.”


용무를 마친 은진은 그대로 신발장으로 돌아가 구겨진 운동화의 뒷창을 다시 편 뒤 인상을 쓰며 제 발뒤꿈치를 밀어 넣고 있었다. 은진이 떠나기 전 희영은 황급히 칫솔을 입에서 빼낸 뒤 그녀를 불러 세웠다.


“읍, 은진아!”


“이년이 성악으로 진로를 바꿨나, 방음 안 된다니까! 왜?”


“가기 전에 비밀번호 알려주고 가.”


“... 네 생일 누르고 뒤에 00 붙여. 지가 만들고도 까먹는 건 대체 뭔데?”


[삐리릭]


문 열림 버튼을 누르고 은진이 나가려는 찰나 다시금 희영이 그녀를 붙잡았다.


“희영아, 그럼 월이랑 일 앞에 0 붙여? 말아?”


“아씨... 여섯 글자라고!”


“아... 0 붙이는 거구나. 고마워, 잘 가~.”


그렇게 은진이 떠난 뒤 희영은 다시는 잊지 않으려는 듯 방음이 잘되지 않는 원룸 안에서 자기 현관 비밀번호를 몇 번이고 곱씹으며 외우고 있었다.



***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해...”


재수학원을 나오면서 환불받은 학원비가 대충 이백여 만원. 비록 친구네 집이라 보증금은 내지 않았지만 달달이 나가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안하면 올 한해를 버티지 못할 게 분명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희영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딸의 앞날을 걱정하는 그녀의 아버지가 딸이 학원에서 불성실과 태만을 이유로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때는 호적에서 파여 나갈 방도를 찾기 힘들 것이었다.


작지만 몸 하나는 뉘기엔 충분한 싱글 베드 위에서 뒹굴거리던 희영은 아르바이트 구직 어플에서 눈이 가는 한 업체를 발견하였다.


‘이세계 구조 상담 전문 사무소 -토래비- 에서 직원 모집함.’


“이세계 구조 상담? 흐음...”


그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한동안 떠들썩했던 이슈, 이세계 귀환자.


언제부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로 흔적도 없이 실종되어 사망자로 처리되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이도 성별도 지역도 다르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소위 이세계라 불리는 다른 세상에 다녀왔다고 한다.


대부분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이세계가 존재할 줄 알았다며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트럭 앞으로 달려드는 사회현상이 급속히 증가했다.


급기야 전자책 시장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마이너 장르였던 이세계물 장르 소설들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코너에 전시되는 기현상이 발생했고 그렇게 201X년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이세계 열풍에 휩싸였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가...하면 놀라우리만큼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자신을 이세계 귀환자라 호소하는 장기 실종자들은 하나 같이 자신이 이세계에 다녀왔다고 입을 모아 말했지만, 그것을 증명할 만한 것을 내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법, 소환술 등 그들이 자기 장기라 내세운 초월적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사기꾼 취급했다.


게다가 그들이 다녀왔다 주장한 세계들은 각양각색 수백 개가 넘었고 그들이 이세계에 체류한 기간과 발견된 시기를 교차 검증한결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


결국 이세계 붐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암시라는 도시 전설 정도로 치부되고 금세 사그라졌다.



그런 이세계 관련 상담 사무소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희영은 미심쩍은 얼굴을 거두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움직였다.



‘정부 공인 이세계 구조 상담 전문 사무소 -토래비-에서 함께 일할 직원을 모집합니다.


평시 사무실 보조 업무: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시급 지급


이세계 출장 업무(단순 기초 조사 업무): 최저임금 세 배에 해당하는 시급 지급


아래 첨부된 이력서 양식에 맞춰 작성한 뒤 제출 후 면접 후 채용


대표자: 강언수

주소: 서울시 XX구 XX로...’



“음...뭔가 사짜 냄새 나는데 괜찮으려나?”


모집 문구 곳곳에 의심스러운 부분과 동시에 믿을 만한 부분이 혼재하는 까닭에 희영은 심히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바로 이세계 출장이란 대목이었다.


‘이세계 출장? 이세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거였어? 아니 그거보다 마음대로 왔다 갔다 출장이란 게 가능한 거냐고!’


희영은 실질적으로 존재할 리 만무한 이세계 출장이란 파트를 지우고 난 다음 나머지 조건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최저임금 세 배는 미끼 상품이라 제쳐 놓고 보면 평시 사무실 보조 업무... 근무 시간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점심시각은 제외하고 식대에 출퇴근 교통비 보장이면...”


결론이 나왔다.


‘이거 완전 개꿀 알바네?’


러시아워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늦은 출근 시간과 이른 퇴근 시간의 조화.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조건에 희영의 마음을 혹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그녀의 결정에 방점을 찍은 것은 정부 공인이라는 마법의 문장. 이력서 양식에 반투명하게 박혀 있는 정부 로고가 그녀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었다.


이세계 전이라는 피해자는 존재하지만 증거는 없는 불확실한 현상들에 정부가 전문가와 협의해 심리 상담 같은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더니 이곳이 아무래도 그런 곳인가 싶었다.


‘나라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들이 많다는 거라더니... 어머니, 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첩은 이제 부모님의 등골을 떠나 나랏밥 도둑으로 전직합니다!’


희영은 그렇게 스마트폰의 액정에 떠오른 이력서의 빈칸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폰에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가 온 것은 이틀이 지나서였다.



***



[꼼지락꼼지락]


‘으으, 가슴 터질 거 같아...’


수능 결과가 나온 이래 곧장 재수기숙학원에 들어가는 바람에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일해 본 경험이 없는 희영은 생애 첫 면접을 앞두고 매우 긴장하게 되었다. 그나마 그녀의 마음에 안정을 주는 건 입구 접수처에 앉아 있는 직원의 잘생긴 외모였다.


외모로만 보면 드라마나 영화의 주연 배우보다 더 잘생긴 게 왜 이런 수상한 사무소에서 일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싱긋-]


‘아! 웃어줬다...’


[드륵- 탁- 스윽]


꽃미남이 보인 수줍은 미소에 희영이 정신이 팔린 찰나 어느새 접수처 직원의 앞에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어린 여자아이가 양손에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 속 아빠 포지션을 담당한 접수처 직원의 왼손에는 알이 굵은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희영은 순간 예전에 읽었던 만화의 한 등장인물의 대사가 떠올랐다.


-빛의 속도로 차여 본 적이 있나?-


‘네, 대장님... 방금요.’


말이 아닌 의사로 조차 표현되지 않은 고백을 거절당한 기분에 희영의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게 되었다.


“사장님은 금방 오실 거예요. 갑자기 아침에 특근이 잡히셔서... 사무실 내부 좀 구경하고 계세요.”


“네에, 감사합니다.”


접수처 직원의 안내에 따라 희영이 사무실 내부를 구경하는 동안 희영과 같은 지원자로 보이는 사람이 세 명이나 들어왔다.


희영은 자신이 유일한 지원자가 아닌 게 못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자기가 마냥 수상쩍은 곳에 지원한 게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되엇다


“헥헥헥...”


“으응?”


허리 아래 부근에서 들려오는 숨소리에 희영의 시선이 내려갔다. 그곳에는 중형견 한 마리가 말똥말똥 눈을 밝히며 희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트리버의 순한 성품을 드러내는 처진 귀, 진돗개의 용맹을 상징하는 길고 곧게 뻗은 허리를 비롯 명견들의 우수한 특질들을 한데 모은 견종계의 키메라. 한마디로 시고르 잡종이라고 불리는 믹스견이었다.


그러나 품종에 관계없이 녀석은 예쁨 받기 충분할 만큼 귀여운 강아지였고 희영은 녀석의 목과 등을 쓰다듬으며 한껏 높은 톤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아유~ 예쁘다. 언니가 놀아 줄까?”


“헥헥...”


자택에서 반려견 세 마리를 길러 본 희영의 전문적인 손길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만족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어? 간식 먹고 싶어 하는 표정이다!’


“잠깐만 기다려 봐... 간식이... 아, 찾았다!”


다행히 희영의 예감대로 찬장에는 강아지 간식이 있었고 그녀는 간식을 꺼내 손에 쥐고 뒤에 감추고는 애교를 요구했다. 그러자 녀석은 희영의 지시에 맞춰 척척 애교를 수행했고 그녀는 진심으로 감탄하며 간식을 내주었다.


“와~ 우리 집 체키도 4단계는 못했는데 너 정말 똑똑하다. 자 그러면...”


“그르르릉!”


“어! 미안 해. 그만 시킬게. 자, 간식.”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미간을 찌푸리고 목을 긁는 소리를 내는 강아지에게 당황한 희영은 순순히 간식을 내주었다. 그러나 놈의 긁는 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희영의 뒤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가씨가 얘 간식 줬어요?”


“엇, 어어.. 네?”


“남의 물건에 부주의하게 함부로 손을 대는 버릇이 있다. 마이너스 1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에서 구조해드립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리메이크를 통해 작품 체질 개선을 하려고 합니다. 22.01.22 10 0 -
공지 오늘 쉬고 주말에 25화까지 스트레이트로 연재하겠습니다 22.01.14 9 0 -
공지 하루만 쉴게요... 22.01.08 20 0 -
24 달콤한 꿈과 피폐한 현실 22.01.17 14 1 11쪽
23 더듬이 헤어. 저 놈이 바로 용사다! 22.01.16 14 2 13쪽
22 졸라 고독하구만... 22.01.15 16 2 11쪽
21 청강석... 잘랐다고... 22.01.15 20 2 12쪽
20 성공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하네 22.01.13 16 2 12쪽
19 미안해요, 선배...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22.01.12 17 2 14쪽
18 슈퍼스타 장시한 22.01.11 17 2 13쪽
17 사람 사는데 다 똑같네. 22.01.10 17 3 11쪽
16 반드시 위로 올라간다. 그곳이 어디까지든! 22.01.09 22 3 14쪽
15 너 진짜 고소장 날아오는 거 보고 싶어? 22.01.07 23 3 11쪽
14 죽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22.01.06 27 3 13쪽
13 이제 집으로... 22.01.05 35 2 19쪽
12 진짜 주인공 보정 X같네... 22.01.04 32 2 13쪽
11 용사인 내가 왜 저런 마을 사람 A에게... 22.01.03 30 3 13쪽
10 동원아 엄마가 밥 먹으러 오래 22.01.02 40 3 11쪽
9 사장님, 대체 뭐하시는 사람이에요? 22.01.01 36 3 13쪽
8 혹시 용사가 돌아가기 싫다면 어떡하지? 21.12.31 37 2 17쪽
7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아야지 21.12.30 37 2 12쪽
6 모험자 길드에 처음 오신 걸 환영합니다 21.12.29 42 3 13쪽
5 환영합니다. 용사님. 21.12.27 55 2 14쪽
4 아무래도 저희 아이가 이세계에 간 것 같아요 21.12.26 52 3 13쪽
» 이세계 구조 상담 전문 사무소 -토래비- 직원 모집 중 21.12.25 56 2 14쪽
2 재수 없는 여자 21.12.25 62 3 11쪽
1 프롤로그 21.12.25 101 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