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리스(the Sorceress) -154화: 최후의 전쟁3
“자철(紫鐵: Amedisten)로 만들어진 창을 자르다니!!”
나일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뒤로 몸을 날렸다. 자철은 철보다도 훨씬 단단한 금속인데, 그것을 잘라낸 것이 믿겨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놀란 것은 필론도 마찬가지였다. 블랙이 가르쳐준 발도술이 효과를 낼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사실, 필론의 현재 실력으로 블랙처럼 완벽한 발도술을 내는 것은 무리였다. 다만, 필론이 가진 홀리어벤져 디펜더의 위력이 너무나 컸기에 나일린의 창이 잘려나갔을 뿐이었다.
“데라 차리부크 진 에스테라!(저건 동방의 검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다크엘프들은 필론이 사용한 기술을 보고 겁을 집어먹게되었다. 필론은 적들이 주저하며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나일린에게 달려갔다. 그는 나일린이 다크엘프들의 우두머리임을 깨달은 것이었다.
한편, 나일린은 개미의 문양이 새겨진 성표를 치켜들며 주문을 외웠다. 그녀에게 달려들던 필론은, 마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황급히 디펜더를 치켜들고 정신을 집중했다. 필론의 주변으로 황금색의 장막이 다시 생겨났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일린의 주문도 완성되었다.
“아!”
필론은 다크엘프들의 마법사들을 먼저 해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였다. 그래야만이 자신의 동료들이 다크엘프들을 막아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것이다. 사실, 그의 판단은 옳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그 스스로의 판단보다는 나일린이 성역(Santuary)주문을 스스로에게 걸었던 이유가 더 컸다.
필론은 나일린의 존재를 생각치 못하게 되었고 다크엘프 마법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크엘프 마법사들은 필론에게 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았고, 또한 동방의 검술마저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전의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들은 필론이 휘두르는 디펜더에 의해 하나 둘 씩 쓰러져 갔다.
한편, 스와이번은 필론이 자신에게로 달려오자 몸을 옆으로 날렸다. 흡혈귀의 민첩한 움직임으로 필론의 공격을 피하려 한 것이었다.
“크으윽!”
하지만 스와이번은 필론의 공격을 피하는 것에는 성공하였으나, 투스텝의 뒷발길질은 피할 수가 없었다. 산성화살에 된통 당한 투스텝이 스와이번을 공격한 것이었다. 스와이번은 뒤로 날아가 쓰러졌고, 쓰러진 그에게 필론이 달려와 디펜더를 치켜들었다. 위기에 빠진 스와이번은 황급히 그의 눈동자를 필론의 눈동자에 맞추었다. 흡혈귀의 능력을 이용하여 필론을 현혹시키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필론의 황금색 눈동자와 그의 눈동자가 마주치자, 스와이번은 오히려 그를 쳐다보지 못하고 몸을 돌리게 되었다.
-쓰컹!
정육점의 고기가 요리사에게 잘려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스와이번의 어깨죽지가 모두 잘려나가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스와이번이 필사적으로 몸을 돌렸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있었다면 몸 전체가 두조각이 나버렸을 것이었다. 스와이번은 그제서야, 그의 주인 바르쿠스가 왜 소멸했는지 깨달을 수가 있었다. 상대는 언데드를 퇴치하기 위해 가장 최적화된 전사였던 것이었다. 당황한 그는 황급히 자신의 모습을 박쥐로 바꾸어 하늘로 날아올랐다.
“두고보자!”
-철컥!
날아가는 스와이번은 자신의 뒤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깨달았다.
‘설마, 다리석궁?’
공중에서 스와이번이 몸을 돌리자, 역시 그의 예상대로, 필론이 석궁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필론이 들고 있던 석궁은 언데드를 퇴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법석궁, 언데드 앵커(Undead Anchor)였던 것이었다. 놀란 스와이번은 황급히 가스의 형태로 변하려 했다. 하지만 필론의 석궁이 더 빨랐다.
-푸치지직!!
언데드 앵커는 흡혈귀들이 가스로 변하여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다. 화살에 맞은 스와이번은 땅으로 추락하였고, 필론은 허리춤에서 파멸의 철퇴를 꺼내들었다. 그는 스와이번이 일격에 죽지 않는 것을 보고는 파멸의 철퇴가 필요함을 느꼈던 것이었다.
“이야아아아아압!!”
필론의 철퇴가 스와이번을 내려치자, 스와이번의 몸은 잿더미로 변하며 흩날리기 시작하였다. 흡혈귀 마법사 스와이번이 소멸해버린 것이었다.
“와아아아아!!!”
필론의 활약으로 기세를 드높인 엘프, 드워프부대가 다크엘프들에게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세에 몰린 다크엘프 부대는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필론이 그들을 쫓으려 하자 피오니가 그를 만류하였다.
“쫓아가지 마세요! 우리의 목적은 적들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필론은 피오니의 말을 듣고나서야, 흥분했던 자신을 추스릴 수가 있었다. 필론은 디펜더를 다시 허리에 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적들이 샘물로 도착하지 못하게 하는 거니까요.”
엘프, 드워프의 부대는 다시 뒤로 후퇴하여 전열을 가다듬었다. 사제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하였으며, 전사들은 무기를 다시 보충하였다.
“와아아아아!!”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크엘프들의 부대가 다시 공격해오는 것이 아닌가? 피오니는 적들이 함성을 지르며 공격해오는 것을 보고는
“이상하군요. 몰래 기습해 올 줄 알았는데 소리를 지르며 공격해 오다니요. 분명 다른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필론 또한 적들의 의도를 궁금해 했으나, 일단 적들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으므로 그들에 대항하여 싸울 수 밖에 없었다. 다크엘프들은 약간의 희생자가 생기자 다시 후퇴하였다. 엘프와 드워프 연합대가 다시 진영을 갖추자, 다크엘프들은 다시 공격을 감행해왔다. 이러한 일이 자꾸 반복되자 피오니는 입술을 깨물더니 초조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발목을 묶으려 하고 있습니다. 글라디미르는 이곳에 없을 거에요.”
그녀의 예상대로, 글라디미르는 라이건이 지키고 있던 동쪽 루트에 있었다.
한편, 오크와 버그베어들의 부대를 앞세운 글라디미르는 그의 가마를 타고 유유히 행군하고 있었다. 샘물의 위치에 거의 근접한 그는 저 멀리서 수 많은 불꽃이 아른거리는 것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후후. 인간의 부대인가?”
글라디미르 곁에 있었던 오크 대족장 우쓰다르크는 글라디미르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렇습니다. 어둠속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기에, 저렇게 횃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멍청한 인간들, 대놓고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주는구나. 우쓰다르크! 저들을 해치워라!”
우쓰다르크는 고개를 끄덕인 후에, 오크와 버그베어부대에게 소리쳤다.
“전쟁이 시작됐다!! 인간들을 박살내자!! 돌격하라!!”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불꽃들이 있는 위치에서 불꽃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불화살이었다.
“방패로 화살을 막아라!!”
버그베어와 오크들은 방패를 위로 치켜들고 화살을 막기 시작했다. 때문에, 날아오던 불화살은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수가 없었다. 하지만
“와아아아아아!!!”
인간들의 함성이 울려퍼지며 그들이 쇄도해 오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도끼창(Halberd)을 앞세워 돌진하고 있었다.
-콰지지직! 콰직!
도끼창의 행렬은 마치 성난 파도처럼 부딪혀왔다. 도끼창의 위력은 상당하여서, 오크와 버그베어들이 들고 있던 방패들을 부수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에투렐리아의 병사들이 내리찍는 도끼창은 방패를 넘어 오크와 버그베어들의 머리통을 박살냈다.
곧바로 혼전이 벌어졌다. 인간의 부대와 오크, 버그베어의 부대가 맞붙어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인간은 어둠속에서 사물을 잘 볼수가 없었으나 오로라와 밤하늘의 별빛이 그들에게 빛을 주었고, 무엇보다도 좀 전에 그들이 쏜 불화살의 빛이 그들을 돕고 있었다. 라이건이 불화살을 쏘도록 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던 것이었다.
-두두두두두두두!!
양 옆에서 기마대가 나타났다. 말의 추진력을 이용한 그들의 돌격은 오크를 꼬챙이처럼 꿰어 죽이기에 충분했으며, 그들이 휘두르는 군도(Saber)는 두꺼운 버그베어의 목을 잘라낼 수 있었다. 결국 기마대는 글라디미르의 부대 앞부분을 갈라버리는데 성공하였고, 기마대와 창병대 사이에 낀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포위되어 죽어나갔다.
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글라디미르는, 조금의 동요도 없이 다음 명령을 내렸다.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들 같군. 다음 부대 돌격시켜라.”
우쓰다르크가 도끼를 치켜들며 돌격명령을 내리자, 더 많은 병력들이 기마대의 후미로 쇄도해갔다. 글라디미르의 부대는 라이건의 부대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였던 것이었다. 결국, 라이건의 부대는 중과부적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끝까지 추격해라. 나에게 도전하는 자는 반드시 죽게 됨을 알려주어라.”
글라디미르의 명령이 떨어지자,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계속 에투렐리아의 부대를 추격하였다. 그런데, 하늘에서 불타는 화염구가 포물선을 그리며 땅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에이나가 발사한 화염구(fireball)의 위력은 알베르토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 화염구의 폭발반경은 알베르토 것의 두배에 달했다. 폭발하는 화염구는 수 많은 오크와 버그베어들을 태워죽였다. 화염구의 무지막지한 위력에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라했고, 그들이 주저하는 사이 또 다른 화염구가 날아왔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화염구가 계속 날아오자, 어지간한 그들도 겁을 집어먹고 후퇴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글라디미르는 손가락 하나를 위로 치켜올렸고, 그걸 본 우쓰다르크가 소리쳤다.
“버그베어들! 화살을 쏴라!”
그의 명령이 내려지기가 무섭게, 버그베어 궁수들이 하늘을 향해 화살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만 개가 넘는 활들이 쏘아대는 화살비는 공포 그 자체였다. 그 화살비는 인간들의 진영에 무수히 떨어져갔고, 에이나의 화염구는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들의 진영에는 여전히 횃불이 켜져 있었다. 그것을 본 글라디미르는 다시 입을 열었다.
“목적지가 코 앞에 있다. 화살을 아낌없이 퍼붓도록 하라. 떨어지는 무기가 그들의 무덤이 되도록 말이다.”
그들의 화살비가 계속되자, 횃불은 하나 둘 씩 꺼져갔다. 결국, 모든 횃불이 꺼져버리자 글라디미르는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흐…… 허망한 저항은 끝났는가? 그래도, 내가 이곳으로 들어올 줄은 알았던 것 만큼은 칭찬해주지.”
그때, 앞에서 술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술렁임이 점점 커지자 글라디미르가 우쓰다르크에게 물었다.
“왠 소란이냐?”
우쓰다르크가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적…… 적들의 시체가 별로 없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오겠습니다!”
우쓰다르크는 황급히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 와중에도 글라디미르의 부대는 행진을 계속했고, 글라디미르는 결국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우쓰다르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체, 어찌된 일이냐?”
글라디미르의 물음에, 우쓰다르크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속…… 속았습니다. 여기엔 불이 꺼진 횃불들 뿐입니다.”
그의 말에, 글라디미르가 깜짝 놀라 가마에서 일어섰다. 우쓰다르크의 말대로, 바닥에는 꺼져버린 횃불들만이 즐비하였다. 인간들의 부대는 이미 철수를 한 뒤였으며, 이곳에는 횃불만 꽂아놓은 것이었다. 오크들은 어둠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었으나, 횃불의 열기가 너무나 밝아 그들은 인간들이 이미 달아난 것을 몰랐던 것이었다.
-화르르르르르!!
그들의 옆에서, 화염구가 다시 날아왔다. 그리고 그 화염구는 글라디미르가 있는 위치로 정확히 떨어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수 많은 오크들과 버그베어들이 이 일격에 목숨을 잃었으며, 우쓰다르크또한 폭발에 휘말려 쓰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쓰다르크는 화염저항의 반지를 끼고 있었으므로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그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글라디미르에게 달려갔다.
“괜, 괜찮으십니까?”
흑단목으로 만들어진 글라디미르의 가마는 활활타고 있었으며, 그 불길 사이로 한 거한이 일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그는 글라디미르였다. 그는 그의 마검 이퀄리브리온을 뽑아들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놈들!! 모두 용서치 않으리라!!”
“와아아아아아아!!!”
사방에서 화살이 다시 날아들기 시작했다. 옆길로 도망친 에투렐리아의 병사들이 석궁을 발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활과 달리, 석궁은 곡사가 아니라 직사에 가까웠으나 그 위력은 실로 대단하였다. 에투렐리아 병사들의 석궁은 적들의 두꺼운 피부를 여지없이 꿰뚫었다. 더군다나,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좀 전에 모든 화살을 다 써버린 상태였며 땅에 떨어진 화살들은 에이나의 화염구로 모조리 불타버리고 말았던 터라 화살로 대응할 수가 없었다. 에투렐리아 병사들의 화살은 무방비의 그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석궁의 화살들은 글라디미르의 몸에 조금의 상처도 입히지 못하고 있었다. 글라디미르는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화살을 겁먹지 마라!!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돌진하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오크와 버그베어들은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붉은 갑옷을 입은 기사가 말을 타고 글라디미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는 라이건이었다.
“글라디미르!! 여기가 네 무덤이 될 것이다!!”
라이건은 글라디미르의 부대가 흩어지는 그 때를 기다린 것이었다. 라이건은 그의 클리버를 치켜들었다. 클리버에 새겨진 ‘악을 베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다.’라는 글귀가 빛나기 시작했다. 글라디미르 또한 그의 마검 이퀄리브리온을 치켜들며 소리쳤다.
“너 홀로 나를 상대하려는 건가?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알게 해주지!”
그때, 라이건이 타고 있던 말의 다리가 잘려나갔다. 라이건은 낙마하였으며, 땅바닥을 구르게 되었다. 황급히 몸을 일으킨 라이건은 또 다른 상대가 자신의 말다리를 자른 것을 알고는 클리버를 치켜들며 상대를 쳐다보았다. 쓰러진 말 곁에는, 언월도를 들고 있는 우쓰다르크가 서 있었다. 우쓰다르크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클로드 크랩 붉은 갑옷…… 붉은 귀신! 네놈이 아직 살아있다니!! 대체 어떻게 살아난 거지?”
라이건은 그제서야, 우쓰다르크를 기억해냈다. 그가 예전 글레이튼의 계략에 빠져 오크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오크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우쓰다르크였던 것이었다. 라이건은 이를 갈며 우쓰다르크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아!!! 네놈에게 죽어간 내 부하들의 원수를 갚겠다!!!”
-계속
- 작가의말
와이프가 언제 완결되냐고 재촉하네요.^^; 그래도 지금까지의 내용을 모두 마무리해야 하기에 전쟁이 길어질 수 밖에 없네요.
9월 연참대전이 또 시작되네요. 다시 한번 참가하고 싶지만 이제 이 작품은 거의 다 끝나버렸기에 그럴 수는 없고요.... 옛날 연참대전 하면서 고생했던 것이 기억도 안나는 것 같아요.^^;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모두들 환절기에 건강 주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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