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퇴마사

[2부] Chapter 20. 낙원 : 룰렛전 (4)

(파울)

"설마, 에일른이냐...?"

(라인하르트)

"........?!?!?!"

(칸 에일른)

"너네......."

(유이)

"유클리드...."

(파스티아)

"교수님~! 저희 좀 구해주세요~!"

(시온)

"제니...!?!?"

(브라운)

"이거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제니퍼)

"오빠..?! 왜 거기에 있는거야?!"

(비바) ← [해태 소속]

"위험한데......"

(사라)

"비바 선배님까지...."

테네브가 소환한 구체

안에 들어있던 무언가.

그 정체는 바로, 사건 당시 연무장 A에서

[???]가 발동한 강제 이동 능력에 휩쓸린

페가수스, 기린, 해태 소속 원생들이었다.

(로한)

"이럴수가...."

(캣시)

"설마.... 인질?"

(테네브)

"그 말대로, 이 안에 갇혀있는

훈련생들은 전부 내 인질이다."

(전원)

".........."

(다미안)

"비열한 놈...."

(유이)

"도대체 우리한테 왜 그러는거야..."

(시온)

"테네브 이 개자식,

네가 어떻게 이런...."

"인질들은 좀 닥쳐줄래??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다 들어

줬다간 귀가 아프니까, [off]."

(슈 ~ 슉!)

그가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인질들이

들어 있던 구체는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테네브)

"이제 좀 알겠지? 여기선

내 말이 곧 [법]이라는거."

(칸 에일른)

"그래서... 너가 원하는게 뭐냐?"

(테네브)

"아까 확성기로 설명 했듯이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건 낙원에 함께 할 이들을

이 자리에서 [선별]하는 것, 그게 다야."

(크리스티나)

"선별... 이라고?"

(테네브)

"네, 벨로트 교수님 이 선별 자리는 오직

크라이스 원생들만을 위한 자리. 그래서

솔직히, 교수님들 하고 주수관은 철저히

배제 했는데, 두 분이 오시게 된 건 아주

아주 유감이에요 방해 밖에 안되는데 ㅎ."

(로한)

"..........."

"하지만 그렇다고 온 걸 없던 일로

할 순 없는 일, 그래서 선생님께선

두 분을 [게스트]로 인정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해."

(~씨익~)

그는 썩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게스트는 어디까지나 게스트의 본분

에만 충실할 것 게임의 참여, 조언 등

그 어떤 것도 안되며, 가능한 건 오직

게스트의 역할인 '구경'과 '반응' 뿐,

이게 두 분에게 주어진 권리 입니다."

"뭐라고...?"

"만약에 이 룰을 어기신다면... 당연히

인질들이 어떻게 될 진 잘 아시겠죠?"

(로한)

"크윽....."

(칸 에일른)

'철저하게, 두 분의 개입을

틀어막겠다는 심보 같은데...'

(라인하르트)

'이렇게 되면, 교수님들의

도움은 받을 수 없겠어....'

(~짝~)

테네브는 인질을 이용해서 두 교수님께

개입하지 말라 엄포를 놓은 뒤, 박수로

다시 한번 일행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네브)

"자~ 그럼, 선별에 대해 설명 해볼까?"

(일행's)

"........(꿀꺽)"

"일찌감치 눈치챈 이도 있겠지만

연무장에서 하려고 했던 공식전,

그걸 지금부터 이어서 하는거야."

(사라)

'역시...!'

(라인하르트)

"그래서 룰렛판을 미리

갖다 준비해 놓은거냐?"

"맞아, 나 준비성 좋지? ㅋㅋ."

".........."

"룰은 간단, 너희 팀과 우리 팀이 공식전을

해서 너희 팀이 이기면 인질들도 풀어주고

원래 있던 곳으로 모두 되돌려 보내주겠어."

(칸 에일른)

"만약, 우리가 진다면?"

(테네브)

"그 땐, 당연히..."

가장 중요한 물음이 이어지자 그는

잠시 생각하는 듯이 입을 다물었다.

"당연히?"

"낙원에 함께 갈 선별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다 죽는거야~★"

(전원)

".........."

패배 한 쪽은 거의 죽는다는

말에 다들 침묵할 때 사라가

앞으로 나오면서 입을 열었다.

(사라)

"아까부터 계속 말하는 그 선별이라는거."

"음?"

"그건 어떻게 진행되는거죠? 여지껏 했던

말로 미뤄보면 단순히 공식전으로 승패를

가려서 다시 돌아가냐 못가냐가 전부인것

처럼 들리는데, MVP라도 뽑겠단 뜻인지?"

(제니퍼)

"그러고 보니...."

(칸 에일른)

'쟨 항상, 예상치 못한 포인트

에서 치고 들어오는걸 잘하네;;'

(테네브)

"이야~ 좋은 지적이야, 해태 소속의

추천생 사라 양 하지만 구태여 지금

당장 설명은 안하겠어, 어차피 진행

도중에 자연스레 알게 될테니까 ㅋ."

(사라)

".........."

(칸 에일른)

"어쩔거냐, 라인."

(라인하르트)

"어쩌고 자시고.. 이걸 이겨야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잖아."

(캣시)

"그리고 어차피 인질들도 있으니

선택지조차 저희에게는 없어요.."

(제니퍼)

"그냥 빨리 하죠, 저 쓰레기

놈들 얼른 베고 싶으니까..."

일행은 서로를 보면서 각오를 다졌다.

(로한)

"얘들아...!"

테네브의 개입 금지 선언으로 인해서

두 손 두 발이 모두 묶인 체로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구경만

할 수 밖에 없게 된, 두 교수.

로한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벨로트는 덤덤한 표정으로

일행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라인하르트)

"걱정하지 마세요, 로한 교수님.

이 승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그래... 너희들을 믿으마!"

(크리스티나)

"제니퍼, 넬라, 캣시 너희 할 수 있지?

쓰러져 있는 애들은 내가 다 안전하게

돌보고 있을테니까 저 시건방진 ㅅㄲ,

찍소리도 못하게 제대로 밟아주고 와."

(세 사람)

"알겠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사라)

'아직도 아야랑 카이덴 군은

탑에 도착 안 했어... 두 사람

다 아무 일 없으면 좋겠는데...'

(칸 에일른)

"뭘 그렇게 열심히 찾냐?"

"별로, 아무것도 아니에요."

"눈 앞의 상황에 집중해,

너도 엄연한 전력이니까."

"말 안해도 알고 있어요."

'만약... 이때 율이가 있었다면..

상황이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

그녀는 잠깐 해결사 카이로서의

은율 이라면.... 하고 잠깐, 생각

해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냐.. 지금 그 애는 여기에 없으니까,

에일른 씨의 말대로 눈 앞에 집중하자.'

////////////

(휘이이잉~)

아카데미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붙잡힌 인질들을 해방하기 위해서.

눈 앞의 적들을 참교육 하기 위해서.

일행은 게임을 받아들였다.

(테네브)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 해볼까

공식전 종목, 4가지 중에서 협력전을

제외한 3개를 통해, 3판 2선으로 진행

한다, 첫번째 게임은 당연히 어제 너네

아지트에서 뽑기로 결정 했던 룰렛전."

(쿠웅~!)

덩치가 큰 보보가 룰렛판을 번쩍~

들더니 서로의 중앙에 갖다 놓았다.

(라인하르트)

"잠깐, 이제와서 태클 걸긴 좀 그런데,

룰렛전을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거야?

룰렛전에 참가할 사람이 부족 하잖아."

".........."

"어제는 양측끼리 '25' 대 '25'로 합의

했지만 지금은 너네 우리 전부 25명은

고사하고 10명 조차 넘기지 못하는데..."

(테네브)

"ㅋㅋ 성급하긴, 룰렛전에 필요한

인원이 부족한 만큼, 특별 규칙은

미리 준비해놨으니까 안심하라고."

"특별 규칙이라고...?"

"그 전에, 명색이 최종 결전인데

이런 허허벌판은 좀 심심하잖아?"

".......??"

"결전에 맞게 주변 풍경 좀 바꾸겠어."

(~삑~)

그렇게 말한 그는 품속에서 소형

버튼을 꺼내, 무언가를 조작했다.

[~쿠구구구궁~]

갑자기 공중으로 올라가는 지면.

(넬라)

"꺄악~!!"

(라인하르트)

"뭐야 이건?!?!"

(크리스티나)

"...........!!!!"

(로한)

"얘들아! 떨어지지 않게

바닥에 납작 엎드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낡은 탑을 중심으로 모든

지형이 변화하고 있었다.

(칸 에일른)

'ㅁㅊ 이 주변 일대가 전부 기계 설비

였단 건가? 어쩐지, 허허벌판에 탑이

떡하니 지어진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위이잉~ 철컹, 쿠르르르르릉~!!]

탑의 중앙 층 즈음과 연결

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문.

룰렛판이 놓인 *지지대만을

남긴 체로 비워진 중앙 구역.

[*대략 이런 모양 형태 (⊙)]

마지막으로 붉은 문자들이

땅 가장자리를 뒤덮으면서

땅의 변화는 마무리 되었는데

부유하는 땅을 밟은 체로 공중으로

올라온 일행은 변화된 주변 풍경의

웅장함에 잠깐동안 넋놓고 말았다.

"[낙원으로 향하는 계단]

에 온 걸 모두 환영한다."

"..........."

(칸 에일른)

"ㅁㅊ놈 공식전 한번 하겠

다고 아주, 난리법석 떠네."

(테네브)

"솔직히 허허벌판에서 걍 진행 하는건

너무 밋밋하잖아? 그래서 연무장에도

전용 아카이브가 설치 되어 있는건데

이 정도 뒷배경은 있어야~ 진짜 같지."

(라인하르트)

"그래서? 이제 사전 밑준비는

다 끝난거니까 그 [특별 규칙]

이라는 게 뭔지 좀 들어볼까?"

"좋아, 그럼 설명을 시작하지, 룰은

별로 안 복잡해, 기존의 *규칙에서

일부분만 살짝 변경한 것 뿐이니까."

[*룰렛전 자세한 규칙 내용은

Chapter 18. 흉계 (11) 참고.]

*************************

★룰렛전, 변경된 특별 규칙.

기존 규칙에선 룰렛을 돌려

승자를 가르는 [사전 게임].

사전 게임의 승자는 어드벤티지를,

이와 반대로 패자는 패널티를 갖고

임하는 [본 게임]으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본 게임을 [삭제].

(왜냐하면 숫자로 나온 수 만큼

참가할 인원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기존 규칙의 사전 게임.

즉, 룰렛 숫자 베팅 승부로만

승패를 결정 짓는 걸로 한다.

***************************

(라인하르트)

"숫자 베팅으로만 완전한 승패를..?"

(테네브)

"그래, 룰렛 운빨 요소도 있는 만큼

그러는 편이 더 흥미 진진하잖아??

최대 최소 숫자는 어제 정한 그대로

1에서 25까지의 숫자로만 진행한다."

(제니퍼)

"잠깐, 우리가 좀 불리한 거 아냐?

그 룰렛판 그 쪽이 준비한 거잖아.

당신만 숫자가 유리하게 나오도록

조작 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

"나한테 유리하게만 나올거다라..

만약에 진짜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는 그걸 입증 할 방법이 있나?"

"윽...."

"네 말대로 조작 했다 치자, 근데

그러면 게임이 재미있나? 무조건

이기도록 조작하는거라면 애초에

하는 의미가 없는건데 안그래? ㅋ"

".........."

"말을 해봤자 어차피 너희 입장상

안 믿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일단

말은 해놓겠어, [조작은 안해놨다]."

(제니퍼)

"당신 말 따위, 안 믿..."

(~덥석~)

조금 크게 흥분한 그녀를

라인이 나서서 제지 했다.

(라인)

"이미 하겠다 해놓고, 지금와서 딴지를

걸 순 없어, 처음부터 우리가 불리하게

먹고 들어가는 싸움인 건 감안해야 해."

"하지만..."

"쟤도 지가 뱉은 말은 지키는 타입이야,

자존심도 있고.. 지금은 조작 안 했다는

말을 믿는 건 이외에는 다른 수는 없어."

"흥, 계집애 진정시켰어?

자, 그러면~~ 다음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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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된 규칙 (2)

룰렛 베팅 승부는 5판 3선제 진행.

한 게임 당 3회 이상 무승부가 될

경우 실행 가능 한 절댓값 맞추기

승부 규칙은 기존 그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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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

"과연, 본 게임이 없으니까

룰렛 베팅을 5판 3선제로..

그렇군.. 변경된 거 또 있냐?"

(~씨익~)

라인의 물음에 테네브는

또다시 썩소를 머금었다.

(테네브)

"아아~ 그래, ㅋㅋㅋ..."

"......???"

"이 룰렛전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이다. 귓구멍 열고 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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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규칙 그 마지막.

5판 3선제로 진행되는 룰렛전.

페페 연합 팀이 승리 할 경우,

막판에 베팅한 숫자

만큼 인질을 [해방].

반대로 패배 할 경우,

베팅한 숫자만큼

인질은 [죽는다].

************************

(라인하르트)

"뭐라고?!??!?!?"

(일행)

"......!!!!"

바뀐 룰렛전 규칙에 대한 마지막

설명에, 일행은 얼어붙고 말았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