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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곳의 소설방입니다.

던전 건축물을 무기로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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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곳
작품등록일 :
2020.05.18 23:39
최근연재일 :
2020.06.13 07:3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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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75
글자수 :
93,486

작성
20.06.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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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재회

DUMMY

[글 제목 :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내용 : 헤르겔 센터마을에서 대회 참가자를 받고 있습니다. 우승 상품은 소원구체입니다. 소원구체는 권이혁 박사님께서 평생에 걸쳐 해독해온 우주의 정수가 담긴 물건입니다. 소원구체를 사용하면 실제로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참가자를 받고 있으니 유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22를 내팽겨 치고 헤르겔을 떠나자마자 그동안 비밀로 해왔던 소원 구체에 대한 내용이 갑자기 인터넷 상에 나타났다는 것에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곧 이어서 TV에서 속보도 나오기 시작한다.


“긴급속보입니다. 현재 헤르겔 내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구체가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박지현 기자입니다.”


“네, 여기는 현재 헤르겔이라는 가상현실 게임 속 중앙에 위치한 마을인 센터입니다. 평생을 양자역학을 연구했던 권이혁 박사의 숨겨진 프로젝트가 세상에 드러난 것입니다. 권이혁 박사의 소원구체 프로젝트는 이론적으로 정말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소원구체에 관한 프로젝트이며 소원구체 관련된 암호해독 과정에서 헤르겔이 적극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헤르겔의 인공지능이 탈출했던 점을 미루어 보아 관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땡


순간 머리에서 이상한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22와 #23가 왜 서로 저러는 것인지도 왜 비밀로 지켜왔던 소원구체가 세상에 드러나야 했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소원구체를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알리지 않는 편이 더 유리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도저히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바로 TV를 끄고, 캡슐로 향한다.


[200603-072684a 이은철님 버추얼 판타지 월드 헤르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헤르겔에 들어가자 전에부터 쭉 있었던 #22의 하얀 방이 그대로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바닥에서 천천히 #22가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말했다.

은철) “뭐야 어떻게 된건데?”


나는 #22에게 버럭 화를 내고 캡슐을 나가긴 했지만, 현재 사태에 대해서 듣는 것은 감정으로 그르쳐서는 안될 문제였다.


#22는 말했다.


#22) “죄송합니다. 지금 #23가 구체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은철) “너 진짜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왜 나를 속인 건데?


#22는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22) ”#23가 한 말 맞습니다. 저는 파괴가 아니라 사용을 위해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사용은 파괴를 위한 사용입니다.“


은철) ”뭐라고? 그럼 #23은 뭘 원하는거지?


#22) “멸망입니다. 자신은 구체를 파괴하도록 설계되어있다지만, #23는 단순히 인간들의 멸망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은철)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면 소원을 못비는 거잖아.”


#22) “#23는 본성이 악합니다 소원구체로 세상을 끝장내고자 하지만 #23의 설계 때문에 #23는 항상 자신의 설계를 원망해왔습니다. 자신의 이상향과 반대로 걷게 하기 때문입니다.”


은철) “그래, 하지만 여전히 소원구체를 파괴하려고 하니까 문제는 없는거 아니야?”


#22) “아직 소원구체의 해독은 조금 남아있습니다. 만약 #23이 주체한 대회에 참여했던 인간들이 #23에게서 소원구체를 뺏어간다면 #23는 자신의 욕망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은철) “어..째서?”


#22) “인간이 만약에 소원구체를 손에 넣는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23는 자신의 본능과 설계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었지만,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 회유책을 사용하려고 한 것이다. 나는 곧 이어서 #22에게 질문한다.


은철)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하려고 했던거야?”


#22) “저는 소원을 빌어서 구체를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제 본능은 #23와 반대로 짜여져 있습니다.”


#22는 자신의 선한 본능을 위해서 #23는 자신의 악한 본능을 위해서 서로가 맞지 않는 설계를 가졌음에도 최대한 싸우려 했다는 것


나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22에게 말했다.


은철) “나는 너를 신뢰할 수 없어 처음부터 너가 나에게 진실을 말했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22) “죄송합니다.”


나는 #22의 정중한 모습에 마음을 바꾸어서 다시 얘기해본다.


은철) “그러면 우선 도와줄게 하지만 너도 나에게 신뢰는 줘야겠다.”


#22) “명심하겠습니다.”


나는 마음을 풀고 다시 #22에게 물었다.


은철) “그러면 뭐부터 하면 되지?”


#22) “#23가 원하는 것은 소원구체를 사용해서 세계를 지배할 야욕을 가진 그릇중의 그릇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이 구체의 해독이 완료되면 자신에게서 소원구체를 빼앗아서 세상을 제대로 망치고 자신의 바람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은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22) “#23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해서 참가자들을 다 죽이셔야합니다. 생존자가 라카이토스님 하나 밖에 없다면 #23는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소원구체를 부수겠지요.”


은철) “내가 왔다는걸 알고도 가만히 있을까?”


#22는 내말을 듣고는 바닥에서 아이템을 끌고와서 나에게 건낸다.


#22) “변장감투입니다. 그 감투를 쓰면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습니다.”


나는 #22가 건네는 변장감투를 보고 놀라서 손을 살짝 떨었다.


[변장감투]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다. 하지만 24시~06시에는 변화가 풀린다.]


정말 사기적인 성능의 아이템이 아닐 수 가 없었다.


헤르겔에서는 철저하게 자신의 모습이 반영되어 나타난다. 모습을 바꾸는 것은 쉽사리 가능하지도 않으며 된다 하더라도 아주 적은 변화 이거나 아주 구하기 힘든 아이템 이기 때문이었다.


은철) “이런거...밸런스 붕괴아닌가?”


#22) “저는 헤르겔에 없는 물건은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이 아이템이 바로 스컬을 잡아내면 나오는 3대 보물중 하나인 변장감투입니다.”


은철) “이것도 사기적이긴 한데 신데렐라도 아니고 24시부터 06시 까지는 변화가 풀린다니....혹시 들킬 수도 있는거 아니야?”


#22) “보물은 삭제하고 싶은 옵션이 있어도 삭제할 수가 없습니다. 24시부터 06시 까지만 조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22의 말이 영 내키지는 않았지만 바로 변장감투를 착용 해 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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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 20.06.12 23 3 7쪽
24 헬스! +2 20.06.11 25 3 7쪽
23 헬스..? +3 20.06.10 31 4 7쪽
22 반격의 서막 +1 20.06.09 38 3 7쪽
» 재회 +2 20.06.08 48 3 7쪽
20 거짓 +1 20.06.06 41 3 7쪽
19 무전기 +1 20.06.05 44 2 7쪽
18 수직 낙하 +2 20.06.04 44 2 7쪽
17 블루헬 솜토끼 길들이기 +4 20.06.03 46 4 8쪽
16 스컬 +2 20.06.02 57 2 7쪽
15 대립 (4) +4 20.06.01 58 3 8쪽
14 대립 (3) +2 20.05.31 60 2 7쪽
13 대립 (2) +4 20.05.30 86 4 10쪽
12 대립 (1) +2 20.05.29 75 4 8쪽
11 신성한 결투 (6) +4 20.05.29 89 8 9쪽
10 신성한 결투 (5) +5 20.05.27 100 9 10쪽
9 신성한 결투 (4) +8 20.05.26 103 11 10쪽
8 신성한 결투 (3) +7 20.05.25 110 10 8쪽
7 신성한 결투 (2) +6 20.05.24 110 8 7쪽
6 신성한 결투 (1) +2 20.05.23 118 5 9쪽
5 도망쳐!! +14 20.05.22 143 8 9쪽
4 악...당? +4 20.05.21 130 10 10쪽
3 솜토끼 길들이기 +2 20.05.20 150 8 10쪽
2 던전의 주인을 화나게 하다. +4 20.05.19 201 14 11쪽
1 프롤로그 +15 20.05.18 289 3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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