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디지곳의 소설방입니다.

던전 건축물을 무기로 써보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판타지

미치곳
작품등록일 :
2020.05.18 23:39
최근연재일 :
2020.06.13 07:3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255
추천수 :
175
글자수 :
93,486

작성
20.06.03 21:32
조회
46
추천
4
글자
8쪽

블루헬 솜토끼 길들이기

DUMMY

-쾅!!!!!!!!!!!!!!!!


스컬의 발걸음 때문에 진동이 전체에 울리자 동굴 위쪽에 달려있던 종류석들이 와르르 떨어진다.


-투두두두둑


어둠속에서 스컬이 모습을 드러냈다. 판타지 게임에서 볼법한 서양 용의 형태를 하고있으면서도 스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 곳곳에 뼈가 드러나 있거나 튀어나와 있고, 가시가 막 돋아나 있어서 괴물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스컬은 거대한 몸체를 생각보다 빠르게 내 앞으로 끌고 왔다.


왜 보스몬스터인데 잡으려는 사람들이 이리도 없을까에 대한 질문에 바로 납득하게 되는 몸체를 가지고 있었다.


스컬의 머리 위쪽으로 빨갛게 물들여진 ‘스컬’ 이름표가 눈에 띈다.


일반 몬스터 이름표가 기본적으로 하얀색이었다면, 스컬은 빨간색이었다.


스컬은 갑자기 고개를 내 쪽으로 들이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을 하려는 의지는 없어 보였다.


스컬은 말했다.


스컬) “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22의 말 대로였다. 길들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말은 통하고 공격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했던 말 이었다.


나는 잔뜩 쫄았지만 말했다.


은철) “도..도움이 필요해서...”


스컬은 살짝 고개를 들어서 숨을 내뿜고는 말했다.


스컬) “동굴 밖에서 도와드려야 합니까?”


은철) “그...그렇지...”


-후욱!


스컬은 숨을 크게 훅 내뿜고는 말했다.


스컬) “그것은 곤란합니다. 저는 블루헬 던전의 수호자입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다면 분명 큰 혼란이 올 것입니다.”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 예상대로 스컬은 자신의 위엄을 갖추며 거절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다시 되물었다.


은철) “좋아 존중은 할게 근데 헤르겔 전체가 망할 수도 있는데?”


스컬은 고개를 틀고 관심있게 다시 말했다.


스컬) “그것이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는 스컬의 물음에 #22가 설명했던 사건을 천천히 처음부터 말했다. 스컬에게 #22의 말을 전하자 스컬은 수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림창이 떠올랐다.


[스컬이 당신을 신뢰합니다.]


알림창이 사라지자 스컬은 말했다.


스컬) “알겠습니다. 대신 던전을 지킬 몬스터들을 다시 배치하게 해주십시오. 던전을 지킬 몬스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은철) “그래, 너가 도와준다면야.”


내가 말을 끝내자 스컬은 동굴 밖으로 걸어 나가서 머리만 내밀고 포효하기 시작했다.


-크워!!!!!!


나도 동굴 밖 모습이 궁금하여 스컬을 따라서 동굴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자 동굴 밖 눈 덮인 산의 비탈길을 따라서 낯이 익은 몬스터들이 통통대며 오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블루헬 솜토끼 Lv.100]


솜....솜토끼...?


뉴딜마을에만 있는 초반몬스터인줄 알았던 솜토끼가 블루헬에도 넘쳐났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소리질렀다.


은철) “와!!!!!!!!!!!!!!!!!!”


뉴딜 마을의 솜토끼와는 다르게 푸른색의 꽁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뉴딜 마을의 솜토끼와 아주 똑같은 귀여움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나는 바로 인터넷으로 솜토끼를 찾아본다.


[솜토끼 검색결과]


[솜토끼는 뉴딜, 로타르, 블루헬, 데지에 분포하고 있는 헤르겔의 몬스터이다. 특히 블루헬의 솜토끼는 개체수는 많은데 개체 하나하나가 모두 Lv.100에 육박하고 강력하여 블루헬 공략에 큰 지장을 주는 몬스터이다.]


솜토끼가...헤르겔에 널려있었다니...


나는 솜토끼를 천마길드에게 몽땅 잃은 뒤 솜토끼를 다시는 못 볼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솜토끼가 여기에도 있었다니..


솜토끼들은 그렇게 산을 타고 잔뜩 몰려와서는 스컬의 앞에 서서 대열을 맞추어 섰다.


-꾸루루루루


솜토끼가 그리웠던 울음소리를 내자 내 마음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은철) “키야...좋다..”


솜토끼를 불러 모은 스컬은 솜토끼들에게 명령하기 시작했다.


스컬) “너희들은 이제부터 산을 돌아다니지 말고 여기서 동굴입구를 집중적으로 방어한다.”


-꾸루루루


-꾸루루


솜토끼들이 일제히 울음소리를 내며 통통튀기 시작한다. 솜뭉치들이 앞에서 귀여운 움직임을 보이니 나는 절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스컬에게 말했다.

은철) “어이 스컬 나 얘네들 좀만 데려가도 되냐?”


스컬) “라카이토스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어짜피 블루헬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나이스


나는 속으로 아싸라고 외치고는 솜토끼들에게 다가갔다.


-꾸루루루


솜토끼들이 일제히 몰려와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블루헬 솜토끼 Lv.100가 당신과 계약하고자 합니다. 계약하시겠습니까?]


오랜만에 해보는 길들이기 작업, 나는 길들이기를 하려던 찰나 바뀐 무언가를 발견한다.


어?


[현재 계약 가능한 몬스터 1/20]


계약 가능한 몬스터가 늘어났다.


던전 친화의 레벨이 2로 오르면서 계약 가능한 몬스터의 숫자도 늘어난 것 이었다.


그동안 바쁘게 다니면서 계약창을 한 번도 확인을 못 해보다가 오늘 새로 확인해 보면서 알게된 사실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였다.


솜토끼를 20마리나 길들일 수 있다는 것.


나는 솜토끼 20마리를 바로 길들이기 시작한다.


-폭신


-폭신


솜토끼의 머리를 하나하나 쓰다듬자 계약창이 떠올랐다.


[블루헬 솜토끼 Lv.100가 당신과 계약하고자 합니다. 계약하시겠습니까?]


[블루헬 솜토끼 와의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계약창을 통해 계약한 크리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폭신


-폭신


나는 순식간에 계약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채우고 계약창을 확인했다


[현재 계약 가능한 몬스터 20/20]


[블루헬 솜토끼 Lv.100 x 19, 콜리오 Lv.145 x 1]


어라?


그렇다 잊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다.


결투할 때 썼던 콜리오가 아직도 계약된 상태로 있었다는 것.


나는 콜리오의 계약을 풀기 위해 콜리오를 눌렀다.


지금까지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었던 계약창 이었던 터라 나는 떠오르는 메뉴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Lv.145 콜리오 x 1]


[계약해제]

[상태]

[위치]

[강제 이동]

[수납]


강제이동이랑 수납기능도 있었어?


계속 쫓아오는 길드를 피하고 노가다에 빠져있었던 나 자신이 조금 한심해지는 타이밍이었다.


나는 강제이동 버튼을 눌러본다.


[Lv.145 콜리오를 라카이토스님의 위치로 강제이동 시키시겠습니까?]


“예”

내가 예라고 말하자 눈앞에 콜리오가 순식간에 나타난다.


-쾅!!!!!!


콜리오가 바닥에 착지하면서 동굴 안을 잔뜩 울리는 굉음이 울린다.


은철) “어우씨 깜짝아!”


나는 놀라서 계약창을 확인했다. 이런 사기적인 스킬이 쿨타임도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제이동에는 여전히 파란불이 들어와 있었다.


나는 시험해 보기 위해서 솜토끼에게 명령했다.


“솜토끼 저쪽 가봐!”


-통통통


솜토끼가 지나가는 자리로 눈이 푹 파인다.


솜토끼는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나는 계약창을 틀어서 이동시킨 솜토끼에게 강제이동을 써보았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쿨타임 따위는 없이 솜토끼가 콜리오와 똑같이 내 앞으로 이동되어 왔다.


이걸...이제야 봤다니...


이번에는 수납 기능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수납”


내가 수납이라고 말하자마자 솜토끼는 계약창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은철) “이...이럴수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던전 건축물을 무기로 써보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던전 건축물을 무기로 써보았다 작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20.07.04 36 0 -
26 시작 +1 20.06.13 29 3 7쪽
25 +2 20.06.12 23 3 7쪽
24 헬스! +2 20.06.11 25 3 7쪽
23 헬스..? +3 20.06.10 31 4 7쪽
22 반격의 서막 +1 20.06.09 38 3 7쪽
21 재회 +2 20.06.08 48 3 7쪽
20 거짓 +1 20.06.06 41 3 7쪽
19 무전기 +1 20.06.05 44 2 7쪽
18 수직 낙하 +2 20.06.04 44 2 7쪽
» 블루헬 솜토끼 길들이기 +4 20.06.03 47 4 8쪽
16 스컬 +2 20.06.02 57 2 7쪽
15 대립 (4) +4 20.06.01 59 3 8쪽
14 대립 (3) +2 20.05.31 61 2 7쪽
13 대립 (2) +4 20.05.30 86 4 10쪽
12 대립 (1) +2 20.05.29 75 4 8쪽
11 신성한 결투 (6) +4 20.05.29 89 8 9쪽
10 신성한 결투 (5) +5 20.05.27 100 9 10쪽
9 신성한 결투 (4) +8 20.05.26 104 11 10쪽
8 신성한 결투 (3) +7 20.05.25 110 10 8쪽
7 신성한 결투 (2) +6 20.05.24 110 8 7쪽
6 신성한 결투 (1) +2 20.05.23 119 5 9쪽
5 도망쳐!! +14 20.05.22 143 8 9쪽
4 악...당? +4 20.05.21 130 10 10쪽
3 솜토끼 길들이기 +2 20.05.20 150 8 10쪽
2 던전의 주인을 화나게 하다. +4 20.05.19 201 14 11쪽
1 프롤로그 +15 20.05.18 289 39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