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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곳의 소설방입니다.

던전 건축물을 무기로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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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곳
작품등록일 :
2020.05.18 23:39
최근연재일 :
2020.06.13 07:3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272
추천수 :
175
글자수 :
93,486

작성
20.06.09 23:45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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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반격의 서막

DUMMY

[변장감투를 착용했습니다.]


[원하시는 모습으로 커스터마이징 하십시오.]


변장감투를 쓰자 알림창이 떠오르며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설정창이 눈앞에 떠오른다.


은철) “음...어떻게 해야하지?”


#22는 은철에 말에 대답했다.


#22) “얼굴 뿐만 아니라 외형 그리고 목소리까지 변화시켜야 합니다. #23도 분명 당신이 대회에 참여할 것이란 것쯤은 예상하고 있을테니 더욱 조심하여야 합니다.”


#22의 말을 듣고 나는 설정을 통해 외형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킨다. 얼굴도 더 남성적인 얼굴로 바꾸고, 체격도 나의 체격을 훨씬 웃도는 근육질의 체형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목소리까지 깔아서 소리를 내본다.


은철) “아! 아! 나 티안나지?”


나는 중후한 발성으로 아아 소리를 내며 바뀐 목소리로 #22에게 말했다.


#22는 고개를 꺄우뚱 하며 말했다.


#22) “예 괜찮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이네요. 하나만 빼고요”


나는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나의 설정에 반론을 드는 #22에게 의아함을 느끼고 말했다.


은철) “뭐....라고? 야! 완전히 다른 사람이잖아.”


#22는 나의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22) “은철님 운동은 얼마나 해보셨죠?”


#22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당황하며 말했다.


은철) “나야...숨쉬기 운동밖에 안하지...?”


#22) “운동을 안하시던 분이 체격을 완전히 근육질로 만들어 두시다보니까 맞지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시긴 합니다. 티가 날수도 있겠어요.”


#22의 날이 선 지적

나는 #22의 지적에 자존심이 상하긴했으나 실제로 운동 과는 담을 쌓아놓고 살았으니 그 운동인들 특유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는 없는 것은 맞았다.


나는 다시 설정 창을 켜고 체격을 줄인다.


아까의 근육질이 아닌 정상적인 느낌으로 바꿨다. 하지만 나의 몸보다는 두꺼웠다.


그제서야 #22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22) “예, 좋습니다. 고칠 부분은 더 없습니다.”


태연한 #22의 태도에 살짝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나는 바로 이어서 말했다.


은철) “그럼 이제 어디로 가면 되는거지?”


#22) “예, 센터마을로 가서 #23가 배치해둔 사람에게 가서 대회에 참여하십시오. 제가 라카이토스님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해 두겠습니다.”


은철) “내 닉네임이 아니라 다른 닉네임 이겠네?”


#22) “맞습니다. 바뀐 닉네임은 ‘데이비드’입니다.”


은철) “오케이 그러면 바로 나가지.”


#22는 내가 나갈 수 있는 문을 만들어주고 그쪽을 향해 인도했다.


#22)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은철) “어, 그래.”


#22에게 말을 마친 나는 바로 #22를 등지고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몇분 뒤 센터마을 대회 참가 신청 텐트


나의 앞으로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참가 신청 텐트가 여러 군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켜서 확인해본다.


[글 제목 : 진짜 니들 신청 작작해라]


[글 내용 : 아니 모쏠탈출 한 번만 하자 썅!!!!!!!!!]


[댓글]


“니 소원은 소원구체로도 안될 듯..ㅇㅇ”

⤷너어는 지인짜...너무 하다...




[글 제목 : 소원 뭐 빌어야 되냐?]


[글 내용 : 소원 계속 들어달라는 소원도 되겠지?]


[댓글]


“되긴 하겠지만, 너는 안될 듯”

⤷ㅅㅂ..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수많은 소원구체에 대한 게시글들


사람들은 이미 #23의 말에 홀려서 소원구체를 쟁탈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소원구체에 목을 매고 있었다니...


센터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왜 그렇게도 참가를 하려고 애를 썼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는 인터넷 창을 닫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인간들 뒤지게 많네 진짜”


내가 선 줄 앞 누군가가 말하는 것이 들린다.


척 봐도 기골장대한 몸집의 빨간머리 남자였다. 팔에는 간간이 문신이 비춰지는 것으로 보아 보통인물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 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그를 향해 시선을 집중한다.


그러자 빨간머리 남자는 말했다.


“뭘봐 구경났어? 눈 깔아 인마. 어짜피 한 번에 다 털려나갈 것들이 뭐하러 이렇게 줄을 서!”


빨간머리 남자가 언성을 높이며 무섭게 사람들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남자를 보자 무서워서 고개를 숙인다.


나는 남자를 찍어서 정보를 확인해 본다.


[닉네임 : 김창희]


[랭킹 : 12위]


닉네임이 이름이라니...


우선 닉네임을 이름으로 정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헤르겔에 오랫동안 발을 담갔던 인물이라는 것은 확실했지만 더 대단한 것은 그의 랭킹이었다.


이 넓은 헤르겔에서 랭킹이 12위 정도라면 말도 안되는 전투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것쯤은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런데 또 왼쪽으로 서있는 줄에서 재밌는 광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 옷을 입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의 옷 뒤에는 무언가 익숙한 마크가 보였다.


[고현]


자동 식품자판기로 현재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었다.


기업이 참여하고, 랭킹에 들 정도로 실력있는 자들이 참여하고, 누구나 다 한 번쯤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자 하나둘씩 모여든 것이었다.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호기심을 느끼고 다시 인터넷 창을 켜버렸다.


그리고 실시간 검색어 창에 내가 찾아다니는 정보들이 뜨기 시작했다.


[기업들 대거 헤르겔 소원구체 쟁탈전 벌이다]


[헤르겔 랭커들 갑자기 센터로 모이기 시작하다]


생각보다 소원구체에 대한 넓게 퍼진 모양 이었다.


돈이 있는 부자들은 플레이어들을 고용해서 소원구체를 얻으려하였고, 랭커들은 자신의 실력을 활용하여 인생을 반전시킬 기회였다.


나는 또 줄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의 정보를 보면서 잠시 이 사태가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느껴보기로 하였다.


이 전쟁터에서 내가 살아 남아야한다는 사실에 나는 잠깐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다.


*** 얼마뒤


“다음 분”


텐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23의 신청소 직원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직원앞에 서서 말했다.


은철) “대회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직원) “네, 닉네임 말씀해주시겠어요?”


은철) “데이비드입니다.”


직원) “네 확인 되었습니다. 책자 받아 가시고 정해진 기간되면 대회에 참석해 주시면 됩니다.”


직원과의 말이 끝나고 나는 책자를 받아들고 오른쪽으로 빠져나간다. 지금까지는 #23에게서 도망가기만 했다면 이제는 반기를 들고 싸울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나는 주먹을 꽉 쥐고 뒤로 살짝 돌아보고는 다시 #22의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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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시작 +1 20.06.13 29 3 7쪽
25 +2 20.06.12 23 3 7쪽
24 헬스! +2 20.06.11 25 3 7쪽
23 헬스..? +3 20.06.10 31 4 7쪽
» 반격의 서막 +1 20.06.09 39 3 7쪽
21 재회 +2 20.06.08 48 3 7쪽
20 거짓 +1 20.06.06 42 3 7쪽
19 무전기 +1 20.06.05 44 2 7쪽
18 수직 낙하 +2 20.06.04 46 2 7쪽
17 블루헬 솜토끼 길들이기 +4 20.06.03 48 4 8쪽
16 스컬 +2 20.06.02 57 2 7쪽
15 대립 (4) +4 20.06.01 60 3 8쪽
14 대립 (3) +2 20.05.31 62 2 7쪽
13 대립 (2) +4 20.05.30 87 4 10쪽
12 대립 (1) +2 20.05.29 75 4 8쪽
11 신성한 결투 (6) +4 20.05.29 90 8 9쪽
10 신성한 결투 (5) +5 20.05.27 101 9 10쪽
9 신성한 결투 (4) +8 20.05.26 105 11 10쪽
8 신성한 결투 (3) +7 20.05.25 112 10 8쪽
7 신성한 결투 (2) +6 20.05.24 110 8 7쪽
6 신성한 결투 (1) +2 20.05.23 119 5 9쪽
5 도망쳐!! +14 20.05.22 143 8 9쪽
4 악...당? +4 20.05.21 131 10 10쪽
3 솜토끼 길들이기 +2 20.05.20 151 8 10쪽
2 던전의 주인을 화나게 하다. +4 20.05.19 201 14 11쪽
1 프롤로그 +15 20.05.18 291 3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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