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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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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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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968

작성
21.1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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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동병기 (105화) -돌아온 위젠

DUMMY

105화. 돌아온 위젠


샤아아아-

후우웅- 우우웅...!!


" 자아 위젠, 승부를 내자! "


파멸의 마수와 위태로운 공방을 이어가는 동료들의 안위가 걱정된 티안이 다소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고자 만들어낸 빛의 검.

새하얀 빛의 마력으로 감싸인 광휘의 검에 마력의 막이 만들어지며 빛의 검이 완성되자 곧바로 흑익을 향해 달려드는 티안이 광휘의 검을 크게 휘둘러 들어갔다.


슈우우욱-

파카앙! 파지직- 파직-!

" 아닛?! "


아무리 단단한 마동병기의 장갑이더라도 단칼에 베어버리는 위력을 가진 빛의 검.

그 빛의 검이 상대의 검에 의해 가로막히는 순간이었다.


이는 마인이 된 위젠이 위험함을 느끼곤 자신의 방대하고 짙은 어둠의 마력을 끌어올려 흑익의 검을 감싼, 빛의 검을 따라 하며 만든 어둠의 검 덕분이었다.


사실 빛의 검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만들어 내기엔 마인이 되어 이성을 잃은 위젠에겐 불가능했지만, 그 말도 안 되게 많은 양의 어둠의 마력이 겹겹이 감싸여지고 두텁게 분출해낸 덕에 만들어진 어둠의 검이었던 것으로, 한마디로 무식할 정도로 마력을 퍼부어 강화시킨 흑익의 장검이 티안의 광휘가 휘두른 빛의 검을 맞대고도 버틸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치지지직-

" 크으으윽?! "

" ..... "


허나, 정순한 빛의 마력 덩어리를 고도의 집중력을 통해 만들어낸 기술. 빛의 검이었기에 점차 흑익의 장검을 밀어붙였고, 이에 수배는 많은 양의 어둠의 마력을 끊임없이 퍼부으며 버티던 흑익이 점차 밀려가자, 순간 흑익의 등 뒤에 달린 4개의 검은 칼날이 티안을 향해 찔러들어 오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맞대고 있던 빛의 검을 회수하기엔 어둠의 마력에 감싸인 흑익의 검이 너무나 강맹한 상황.

티안이 검을 회수하여 흑익의 검과 검은 칼날들을 회피할지 이대로 더욱 세차게 마력을 쏟아부어 힘으로 찍어누를지 고민하던 티안이 그 짧은 찰나가 지나, 생각을 마치곤 검을 회수하며 크게 뒤로 도약하여 흑익의 모든 공격을 피해내는데 성공했다.


휘리릭-

쿠웅!


이미 한차례 파멸의 마수를 끝장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 만든 빛의 검을 수차례 사용했던 티안이 이번 빛의 검 또한 이득을 보지 못하고 그 힘을 풀자 다소 피로감이 느껴지는 듯했다.


" 후우... "


온전히 흑익에게 자신의 전력을 쏟아부을 수만은 없는 노릇.

엄연히 그의 목표는 하멜 황제가 변한 파멸의 마수였기에 여력을 모두 소진하는 건 피해야 하는 티안이 자신의 빛의 검까지 막아낼 정도로 방대한 어둠의 마력을 쏟아내는 마인 위젠을 보며 고심하기 시작했다.


' .... 파멸의 마수도 상대해야 되는데... '


허나, 하멜 황제의 명을 받은 마인이 되어 꼭두각시로 전락해버린 위젠은 맹목적으로 그의 명을 수행하고자 숨을 고르며 고심하는 티안의 광휘를 향해 다시금 달려들려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쿠우웅-


" 멈추세요! "

" ...! "

" 안느경?! "


티안의 광휘와 마인 위젠의 흑익 사이에 끼어든 페르나 5형.

부러진 전용 무장인 할버드 창을 대신해 부무장인 짧은 보조 검을 꺼내든 이 페르나는 안느 샤르하의 마동병기였다.


" 안느경 비켜! 그대의 상대가 아니야! "


흑익의 강력함을 잘 알고 있는 티안이 안느의 안위를 걱정하며 외쳤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안느의 페르나.

그녀는 계속해서 바로 앞의, 언제든 달려들 기세를 내뿜고 있는 위젠을 향해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 당신, 위젠 윙어드님... 맞죠?! 대답해 주세요! "

" ..... 으... "


위젠이 사랑했던 그녀. 안나 샤르하.

그녀의 동생 안느는 자매답게 매우 비슷한 목소리였고, 이에 이성을 잃고 마인이 된 위젠이었지만, 가슴 깊이 사랑하고 끝내 허무하게 잃은 그녀가 떠오르려 했는지 그 기세가 조금 누그러들며 잠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 언니... 안나 샤르하를 기억하시나요!? "

" 으... "

" 당신이 사랑했던.. 우리 언니 안나를 기억해 주세요! "

" 으..아... "

" 저.. 언니의 전사 소식을 듣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찾은 게 있어요.. 바로.. 언니의 일기장이죠. 그곳에는 헤르만 비루스를 노리기 위해 2중 기습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 전날의... 언니의 심정이 적혀있었어요! "

" ... 아... 안나..? "

" 그래요! 언니의! 당신이... 고백한 그날의... 언니 마음이 적혀있었다구요! "

" ....! "

" ....!! "


이는 티안 또한 모르고 있던 부분.

안나의 유품이었기에 이를 수습하여 받은 것도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 안느였고, 안느는 언니의 유품 속에 있던 일기장 한 권을 발견해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 언니는... 언니는... 당신의 고백을 받고 매우 기뻐했어요. 자신의 마음은 오랫동안 다른 사람을 향해있었지만.. 그 마음은 애정으로 착각했던. 그분에 대한 존경심과 우정 등이었지요. 사실 언니도.. 위젠님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예요! "

" .....!! "

" 단지.. 오랜 시간을 가문의 부흥을 위해 여자를 버리고 기사로서의 삶만 쫓던 언니였기에 뛰어난 마동기사인 티안님을 향해 가진 마음을 헷갈려 했을 뿐이에요... 언니는 항상 밝게 웃어주고, 곁에 있어주고, 알게 모르게 챙겨주며 배려해 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붉은 머리가 인상적이고.. 늠름했던 당신을...!! "

" 크... 으윽... "


안느의 언니 안나의 유품인 일기장.

그녀의 마지막 심경이 담겨있던 그 내용을 통해 언니 안느의 마음이 여자로서 향한 곳은 위젠이라는 걸 알게 된 안나가 계속해서 말하자 사랑했던 이와 비슷한 목소리로, 자신의 애틋했던 감정을 되살려주는 이야기에 점차 혼란스러워하던 위젠이 끝내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는 고통의 신음을 크게 흘리고 있었다.


" 으아아아악!! "


마인 위젠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에 놀란 하멜 황제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 뭐 하는 거냐 어둠의 마인! 흑염의 기사 위젠이여! 네 몸속에 흐르는 피를 거역하지 마라! "

" 크아아악-! "

" 어서! 저 간악한 년을 죽이고 티안을 처치해라!! "


안나의 말에 고통스러워하던 위젠이 자신과 어둠의 마력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하멜 황제의 명을 재차 듣자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에 더욱더 크게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 티안경! 뭐 하는 건가! 지금이야! "


이때 들려오는 글레이시아 후작의 목소리.

그녀는 고통스러워하며 움직임을 멈춘 위젠의 흑익을 보며 이 틈에 끝장을 내라는 듯 소리치고 있었다.


" ...... 티안경! 가슴 아프겠지만, 지금이에요! "


이에 라오르 공화국의 클로이 또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티안을 향해 외쳤고, 유일하게 쟈르피스만이 착잡한 심정으로 티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 티안경.. 독한 마음을 먹고 친구였던 이를 보내주어야 하내... 대의를.. 생각하시게... '


이들 모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티안이 광휘에 탄 상태로 고심하다가 금세 두 눈을 번뜩이며 결심을 하곤, 뜻밖의 돌발행동을 보였다.


푸쉬잉-

철컹.


" ....!! "

" 지금 무슨!! "

" 티안경!! "


티안은 전투가 한창인 지금. 매우 위험하게도 광휘의 탑승석 입구를 열고는 그 앞으로 나와 흑익을 탄 위젠을 향해 자신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안느의 페르나를 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 알겠습니다. '


티안의 모습을 본 안느 그녀도 페르나의 탑승석을 열고는 자신의 모습을 들어냈고, 이에 전투가 한창이던 현장에서 티안과 안느의 모습을 위젠이 똑똑히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 아... 아....! "

" 크윽... 이놈들!! "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하멜 황제가 다급했는지 거대한 파멸의 마수를 움직여 티안과 안느를 향해 쇄도해 갔고 그 모습에 노란 쟈르피스와 클로이, 글레이시아는 자신드르이 마동병기를 움직여 그 움직임을 방해하고자 사력을 다해 견제에 들어갔다.


콰아앙! 콰앙!-


지척에서 들려오는 거대한 진동과 전투음.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티안과 안느, 위젠이 셋이 있는 공간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미동조차 없이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안...나... 티...안... "


사랑했던, 그러나 지금은 세상에 없는 그녀 안나.

안나를 똑닮은 자매 안느의 모습을 보며 흔들리고, 절친한 친구였고, 자신의 원망을 온몸으로 받아내 주고 마음을 다해 부딪혀준 티안의 모습까지 확인하자 검고 탁했던 그의 눈동자가 다시금 빛나기 시작했다.


" 나는... 나는.... 더는... "

" 위젠님... "

" ... 위젠, 돌아와 난.. 너를 믿고 있어. "

" 으으.... "

" 우린.. 아직도 친구잖아? 그렇지..? "


한줄기 눈물을 보이는 티안의 모습. 티안이 친구라 부르며 자신을 믿고 바라보는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하던 위젠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콰아아앙-!

" 피... 피해!! "


한편에서 파멸의 마수를 상대하고 있던 일행들.

그런 그들을 결국 뿌리치고 달려든 파멸의 마수가 그 거대한 손을 들고 날카롭고 뽀족한 손톱을 길게 빼 휘둘러가고 있었는데 그 경로엔 안느의 페르나가 있었다.


" 안느!! "

" .... "


그 거대한 마수의 공격을 못 볼 리 없던 티안과 안느.

그 위기에 안느를 다급히 외치는 티안과 이미 늦은 듯 체념한 표정으로 처연하게 위젠의 흑익만을 바라보는 안느의 모습.


순간 두 눈을 감으며 서있는 안느에게 달려드는 마수의 거대한 손과 날카로운 손톱은 위젠에게 그날의... 헤르만 비루스를 처치하고 힘이 다해 멈춘 안나의 페르나를 향해 호위 기사들이 무참히 찔러 들어가던 무수한 공격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슬픈 기억이 떠오른 위젠.


그가 두 눈을 번뜩이고 그의 본래 눈동자 색을 보이며 크게 소리쳤다.


" 으아아아!!! "


번쩍-

파카앙! 카앙카앙 카가강!!


순간 끌어올린 그의 마력은 본연의 마력색인 푸른색을 띠고 있었고, 그 힘은 거대한 파멸의 마수가 휘두른 공격을 장검을 들어 막아냄은 물론, 흑익의 등 뒤에 달린 거대한 검은 칼날 4개가 마수의 손등을 무수히 찔러 들어갔다.


" 크아아아아! 캬오오오- 이.. 이놈이 감히!! "


그 고통이 그대로 전달되었는지 마수와 하멜 황제의 목소리가 뒤섞인 형태로 비명을 내지르며 외치는 모습.


그리고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다시금 동료였던 모습으로 돌아온 위젠이 등을 돌려 파멸의 마수를 향해 흑익의 검을 들곤 외쳤다.


" 하멜 황제!! 난 너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감히... 감히!! 내게 또 그날의 무기력함을 다시 느끼게 하려 했다니! 용서할 수 없다!! "

" 위젠!! "

" 위젠님... "

" ...! "

" 그의 정신이...?! "

" 돌아온 건가! "


이 모습에 모두들 놀라며 위젠의 흑익을 바라보았고, 그런 흑익의 몸체 주위엔 더 이상 어둠의 마력색인 검은빛이 아닌 푸른빛에 감싸인 강화의 막을 만들어낸 모습을 보며 경악과 함께 기뻐하고 있었다.


" 티안경의 도박이.. 안느경의 외침이.. 그를 돌아오게 한 건가... "

" ...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들의 우정과 마음... 사람의 마음은 어둠의 마력도 이겨낼 수 있었어..! "

" 흥... 도박에 성공한 건가.. 다행이지만.. 그래도 이런 도박은 너무 위태해서 싫군. "


쟈르피스와 클로이, 그리고 글레이시아의 모습을 뒤로하며 모두가 위젠을 바라보는 가운데.

안느와 티안은 자신들의 마동병기 페르나와 광휘에 다시금 탑승해 저투 태세를 이어갔고, 이제는 6명이 되어 파멸의 마수를 상대하고자 다시금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 위젠... "

" 티안.. 미안하다. 민폐를.. 끼쳤구나. "

" 후후.. 친구잖냐. "

" 그래... 친구.. 끝까지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 "

" 위젠님.. "

" 안느라고 했던가.. 안나의 동생분... 고마워요. 덕분에 그녀의.. 마음을 들을 수 있었어요. "

" .... 위젠님.... "

" 지금까지의 민폐는! 전투로 갚아주겠어! "


번쩍-


다시금 돌아온 위젠.

어둠의 마력을 극복하고 돌아온 그의 모습에 다들 고무되며 진정한 의미로 파멸의 마수와의 2차전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어둠의 마력에 의한 타락, 마인이 된 위젠이 돌아온 것인가..?

너무나 좋게 끔만 흘러가는 상황들. 기적인 것인가...?!


이제 최후의 결전이 막바지에 도달하려 하고 있네요...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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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마동병기 (113화) -최후의 결전 (2) +2 21.11.23 230 4 13쪽
115 마동병기 (112화) -최후의 결전 (1) +2 21.11.22 21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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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마동병기 (110화) -비원, 마지막 계략. 그리고 부활하는 어둠 +2 21.11.18 223 4 12쪽
112 마동병기 (109화) -평화의 날 +2 21.11.17 220 4 12쪽
111 마동병기 (108화) -용사들의 귀환 +4 21.11.16 223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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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병기 (105화) -돌아온 위젠 +2 21.11.11 24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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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마동병기 (102화) -파멸의 마수 +2 21.11.08 239 6 12쪽
104 마동병기 (101화) -돌입 +2 21.11.05 244 5 13쪽
103 마동병기 (100화) -드디어, 적의 심처에서의 결전 +2 21.11.03 262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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