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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츄샤 님의 서재입니다.

밀리터리 마니아가 이세계의 전쟁영웅이 되기까지 (1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전쟁·밀리터리

카츄샤
작품등록일 :
2020.04.22 04:51
최근연재일 :
2022.03.08 11:44
연재수 :
119 회
조회수 :
17,328
추천수 :
200
글자수 :
565,196

작성
21.03.25 11:05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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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23) 22화.[Operation, Suicide squad](5)

DUMMY

나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팔을 감싸 안은 채 조타실로 뛰어가려 했지만, 그런 내 손을 누군가가 탁 잡았다.


“아델라? 미안하지만 지금은...!”


살짝 짜증이 나서 뒤를 돌아본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느새 그녀가 상의를 벗은 채 내 팔을 끌어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나를 시선이 닿지 않는 컴뱃카 뒤쪽으로 데려가더니, 무릎을 꿇은 채 한 손에 쥔 상의를 내 상처부위 위쪽에 묶기 시작했다.


“...으윽!”


큭,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아프다. 당연한 거긴 하겠지만...


고통에 울상이 된 내 표정을 보자 그녀도 잠깐 멈칫했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숙여 응급처치를 계속했다. 뭐, 그래도 아까처럼 내 피가 그녀를 자극하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이군.


상의가 단단하게 묶인 걸 확인한 그녀는 시선을 옮겨 아까처럼 내 얼굴을 지긋이 쳐다보았다.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내 얼굴만을 바라보았다.


“...고마워요. 난 조타실로 가봐야 하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화력지원을 부탁할게요.”


뒤에 동료들이 싸우는데 계속 그녀와 눈싸움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던 나는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러자 내 말을 들은 그녀 역시 주섬주섬 옆에 있는 무기들을 집어 컴뱃카 앞쪽으로 사라졌다.


----------------------------------------------------------------------------


“아직이야?! 조금만 더 빨리...!”


“이 이상은 무리입니다! 아까 받은 대미지 때문에 출력이 완전히 반토막입니다!”


“연료탱크 피격!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조타실 안의 상황을 더더욱 가관이었다. 타를 붙잡고 있는 벨 중위도 그렇고, 고속정 하부의 엔진실로 이어진 사다리를 통해서는 계속해서 시커먼 기름을 뒤집어 쓴 민병대원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상황이 심각한 모양이다. 아직 우리 쪽 강기슭까지는 약 1킬로미터나 남아 있는 상황인데, 이 정도 속도라면 분명 얼마 안 가서 따라잡힐..!


-터엉!


그 순간, 갑작스러운 소음과 함께 선체가 크게 요동쳤다. 이번엔 또 뭐야?!


-드드드드드드득!


뒤이어 무언가를 끄는 듯한 소음이 이어졌지만, 곧 진동과 함께 잦아들었다. 다만 마치 폭풍 속의 고요처럼 주변이 완전히 고요해졌다는 게 조금 불길했다. 다른 인원들도 그 진동을 느낀 건지, 발포를 하는 와중에도 고개를 돌려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엔진룸에서 한 민병대원이 조타실 위로 올라오더니, 선장인 벨 중위에게 보고했다. 늑대 수인으로 보이는 그녀는 마치 엄청나게 체력을 소모한 듯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어째서인지 두 눈에서는 안광이 붉게 빛나고 있었다.


“...임시방편으로나마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이걸로 최대 출력을 낼 수는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애초부터 탑재한 엔진이 불완전한 실험품이기 때문에 스로틀을 올리는 순간부터 엔진이 타들어가기 시작할 겁니다.”


말을 마치 그녀는 곧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고, 그 말을 들은 벨 중위는 엔진룸에 있던 인원들을 전부 위로 올려보내라 명하고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스로틀을 끝까지 올려붙였다.


-우우우우웅!


곧 엔진 출력이 높아지는 소리가 하부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엔진의 영향인지 진동이 바닥까지 전해지기 시작했고, 나는 본능으로부터 오는 경고신호에 따라 문을 열고 크게 외쳤다.


“다들, 발포 중지하고 뭐라고 꽉 붙잡아! 집에 가자!”


내 말에 일순 벙찐 모두가 잠시 후 일제히 환호를 터뜨렸다. 다들 튕겨나가지 않으려고 구조물들을 붙잡기 시작했고, 바로 다음 순간 배가 출렁 하고 뒤쪽으로 기울어지더니 마치 워프하는 엔O프라이즈마냥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배를 나포하기 위해서인지 사격을 중지했던 적 경비정이 깜짝 놀라 다시 사격을 개시했지만, 비상식적인 수준의 이 속도는 일반적인 경비정 따위가 따라올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무심코 하늘을 보자 잔뜩 껴있던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고 있었다. 파란 하늘과 함께 가시거리는 더욱 넓어졌고, 물살을 가르는 우리 보트에서 빠르게 지나쳐가는 교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좋아. 이대로만... 제발 이대로만...!”


벨 중위가 긴장된 표정으로 되뇌이며 말했다. 그러자 전방에 있던 아이리에게서 긍정적인 보고가 들어왔다.


“현재 3번 교각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200미터 추정!”



좋아. 아직 땅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대로라면 몇 분 뒤에 뭍에 도착할 것이다. 이제 조금만이면...!


-드드드득! 깡! 까강!


하지만 돌연 바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옆에 있는 속도계에서 눈에 띄게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과 방금 전까지 130이라는 숫자를 가리키던 바늘이 한순간 30을 지나더니 이제는 10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 돼... 안 돼! 젠장! 프로펠러 샤프트가!”


“무슨 일이에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내가 벨 중위에게 다그쳐 묻자, 애꿎은 계기판을 내려치던 그녀는 허탈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더니, 잡고 있던 타를 아예 놓아버린 채 담배에 불을 붙였다.


“...미안해 꼬마 중대장. 아무래도 프로펠러와 엔진을 연결하는 구동축이 부러져버린 모양이야.”


“그...그럼 저희가 시간을 벌 테니 수리를..!”


내가 응수했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히 내 말을 끊었다.


“못 해. 구동축이 부러진 이상 야전에서는 절대로 수리할 수 없어.”


...크윽, 젠장. 이제 겨우 다 왔는데..!


나는 참담한 심정으로 조타실을 나와야 했다. 이미 속도에 이상함을 느낀 인원들이 모두 조타실 앞에 모여 있었고, 나는 이 처참한 사실을 모두에게 그대로 알려야만 했다. 설명을 마친 나는 한숨을 내쉬며 모두에게 명령했다.


“...다들 무기를 버려. 이렇게 된 마당에 더 싸우는 건 그냥 개죽음일 뿐이야.”


순식간에 반전되어버린 상황에 모두 침울한 듯 말이 없었다. 하긴, 이세계인인 나도 이런데. 그들이야 어떻겠어? 눈에 잡힐 듯하던 희망이 마치 촛불 꺼지듯 사라져 버렸는데.


나조차도 할 말을 잃고 서 있는데, 갑자기 에리카가 무언가를 찾듯 배 여기저기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뭘 하냐며 그녀에게 질문했지만, 그녀는 내 말을 무시한 채 벨 중위에게 물었다.


“함장, 여기 구조용 튜브같은 거 없어? 하나쯤은 있을 거 아냐.”


“...뱃머리에 있어.”


그녀의 말을 들은 벨 중위는 직접 뱃머리로 향하는 문을 열어 그녀가 찾던 튜브를 에리카에게 전해주었다. 아하. 하긴, 언니 사랑이 지극한 그녀라면 분명 자신의 언니만이라도 살려 보내려고 할 것이다. 나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예상을 깨고 나에게 다가오더니, 한 손에 들고 있던 튜브를 내 손에 살며시 쥐어주며 나를 뱃머리 쪽으로 살짝 밀었다.


“빨리 가. 우리가 시간 끌 테니까. 수영 정도는 할 줄 알지?”


“네? 무슨 소리에요... 그게?”


“못 알아들은 척 하지 마, 시간 없으니까. 여긴 사람이 많아서 너 하나쯤 없어져도 저년들은 모를 거야.”


그녀는 계속 이야기하며 주머니에서 고무줄을 꺼내 머리를 묶어 올렸다. 그러자 큐폴라에서 머리를 내밀고 이야기를 듣던 리스도 나와서 포탑에 걸터앉아 입을 열었다.


“저 애 말이 맞아. 내가 말했지? 저쪽의 높은 사람들도 귀족인 이상 대부분 너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이미 너에 관한 조사가 대부분 진행되었을 확률이 커. 그런 상황에서 네가 잡히면 여왕 입장에서도, 너한테도 손해야. 더군다나 네게는 지켜야 할 누이들도 있잖아?”


그러자 에리카가 리스의 말을 이어받았다.


“쟤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너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우린 그냥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뿐이니까.”


그 말에 멍해서 주위를 둘러보자 에리카를 제외한 다들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들이 도망치게 하려는 나에 대한 비웃음이 아니라, 에리카의 말에 동조한다는 듯한, 그리고 그들을 걱정해서 발길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나를 안심시키기 위한 웃음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내가 패닉에 빠져 도리질을 하자, 에리카는 갑자기 화를 내며 내 멱살을 붙잡았다.


“야, 그날처럼 또 집어던져야 내 말 들을래?! 저것들에게 제네바 협약 같은 걸 지켜주는 걸 기대해? 네가 지휘관인 걸 알아내면, 알아낼 걸 다 알아낸 뒤에 본보기로 너부터 족칠 게 뻔하다고!”


-씨잉! 파박!


“적 경비정 접근 중! 한 척이 아닙니다!”


선수에서 망원경으로 후방을 살피던 아이리가 보고했다. 젠장, 벌써 따라붙은 건가!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리스가 다시 나서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조곤조곤하게, 하지만 냉혹하게 말했다.


“네가 잡히면 분명 곱게 끝나진 않을 거야. 분명 마지막에는 일개 병사들에게 던져져서 능욕 당할걸. 우리야 동성이라서 그나마 낫겠지만, 넌 아니잖아? 나도 옆에 묶여있는 채로 네가 그런 꼴을 당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아.”


리스의 말이 끝나자 이번엔 아델라가 내게 가까이 오더니, 다시 한 번 자신이 묶어둔 상처 부위를 꽉 동여매 주었다. 그 후, 그녀는 내가 했던 것처럼 내 머리에 손을 얹었다. 무표정했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는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안 되겠어. 언니, 나 좀 도와줘. 강에다가 던져두면 알아서 가기라도 하겠지.”


그럼에도 내가 전혀 발걸음을 옯길 생각을 하지 않자, 갑자기 에리카가 뒤에서 내 상반신을 못 움직이게 잡았다. 그러자 아델라 역시 내 하반신을 잡아 번쩍 들어올렸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손가락으로 불을 피워 담배에 불을 붙인 리스가 포탑 해치를 손으로 잡으며 빙긋 웃어보였다.


“...우리 공주님을 잘 부탁해, 왕자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리스는 포탑 안으로 사라졌다. 안 돼. 누이들을 못 보는 것도 싫지만, 여기서 이 사람들을 잃은 상처도 분명 회복되지 못할 거야. 더 이상은...더 이상은...


“발버둥치지 마이소. 소시지 주신 만큼 열심히 해볼 테니 걱정 말고 가시라예.”


지나가던 클라라가 뱃머리로 끌려가며 발악하던 나를 보더니 걱정 말라는 듯 조달하고 있던 탄통을 자랑하듯 들어올리며 말했다.


-투두두두두! 타탕!


“...미안해, 꼬마 중대장. 이번 일은 내 목숨으로라도 반드시 갚을게. 어서 가.”


조타실을 지날 즈음 벨 중위의 사과와 함께 리스의 컴뱃카 포탑이 불을 뿜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당신이... 당신이 뭐가 미안해요? 무리한 부탁을 한 건 오히려 나인데...


“빨리! 빨리 설치해!”

조타실을 나와 뱃머리에 도착하자, 아이리의 분대원들의 기관총 이동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와 눈이 마주친 아이리가 싱긋 웃었다.


“걱정 마십시오. 동생을 지키는 건 언니의 의무잖습니까? 이 녀석 하나면 경비정 따위 몇 적이 오든 벌집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뭐, 제니아 언니께는 부디 잘 말씀드려 주십시오.”


결국 그들을 모두 지나친 나는 기어이 뱃머리까지 질질 끌려오다시피 하고 말았고,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듯 에리카가 입을 열었다.


“반푼이 중대장, 뭐, 너도 아주 못 써먹을 놈은 아닌 것 같으니 앞으로도 잘 해봐.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미안했어.”


사과를 하는 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웃음은 아까 전 다리 위에서의 당찬 웃음이 아닌, 마치 말괄량이 동생을 타이르는 듯한, 조금은 자상한 미소였다.


“으윽!”


그러는 도중에 앞쪽에서 아이리의 분대원이 총탄에 맞았는지 어깻죽지를 감싸 쥐며 쓰러지는 것이 보였다.


“...빨리 가. 어서!”


그녀는 아무래도 또다시 집어던지기는 미안했는지, 말로는 가라고 해도 그저 나를 내려놓은 채 내 어깨를 잡고 살짝 밀칠 뿐이었다. 난... 난 분명 그들에게 민폐란 걸 잘 알지만, 도저히 여기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 아니, 떠날 수 없다. 만약 올바른 지휘관이라면, 여기서 어떤 선택을 내려야...


아냐. 이건 아니야.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 어쨌거나 난 이들의 지휘관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여기서 끝까지 싸워야...!


-쉬이익-!


-파앙!


바로 그때,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물 위에 떨어지며 커다란 물기둥을 만들어냈다.


-파앙! 파팡!


뒤이어 한발 더. 또다시 한발 더. 잇달아 떨어지는 정체불명의 포격으로 생긴 충격파에 의해 배는 크게 요동쳤고, 접근해오던 적 경비정들도 깜짝 놀랐는지 급하게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착수로부터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아, 내 뒤쪽으로부터 한 타이밍 늦게 우렁찬 포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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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40화.[철로 위의 괴물](7) +2 21.06.27 93 1 9쪽
40 (40)39화.[철로 위의 괴물](6) +2 21.06.26 92 1 10쪽
39 (39)38화.[철로 위의 괴물](5) +2 21.06.25 90 1 10쪽
38 (38)37화.[철로 위의 괴물](4) +4 21.06.24 91 1 11쪽
37 (37)36화.[철로 위의 괴물](3) +2 21.06.23 108 1 11쪽
36 (36)35화.[철로 위의 괴물](2)(feat. 부단장 관찰일지) +2 21.06.22 107 1 9쪽
35 (35)34화.[철로 위의 괴물](1) +2 21.06.21 117 1 8쪽
34 (34)33화.[첫키스, 첫사랑](2) +4 21.06.19 120 1 6쪽
33 (33)32화.[첫키스, 첫사랑](1) +2 21.06.17 124 1 6쪽
32 (32)31화.[한국으로외 휴가](8) +2 21.06.14 113 2 5쪽
31 (31) 30화.[한국으로의 휴가](7) +4 21.06.09 112 2 9쪽
30 (30) 29화.[한국으로의 휴가](6) +2 21.06.07 115 2 8쪽
29 (29) 28화.[한국으로의 휴가](5) +4 21.06.04 110 2 13쪽
28 (28) 27화.[한국으로의 휴가](4) +2 21.06.02 115 2 11쪽
27 (27) 26화.[한국으로의 휴가](3) +2 21.05.30 125 2 7쪽
26 (26) 25화.[한국으로의 휴가](2) +4 21.05.23 137 2 8쪽
25 (25) 24화.[한국으로의 휴가](1) +1 21.04.08 164 3 13쪽
24 (24) 23화.[Operation, Suicide squad](6) +1 21.04.01 136 3 14쪽
» (23) 22화.[Operation, Suicide squad](5) +1 21.03.25 133 3 13쪽
22 (22) 21화.[Operation, Suicide squad](4) +2 21.03.18 134 3 18쪽
21 (21) 20화.[Operation, Suicide squad](3) +2 21.03.10 155 3 18쪽
20 (20) 19화.[Operation, Suicide squad](2) +4 21.03.03 174 3 18쪽
19 (19) 18화.[철교 폭파 저지 작전](1) +1 21.02.25 167 3 22쪽
18 (18) 17화.[처음 받아보는 호의] +3 21.02.20 167 3 15쪽
17 (17) 16화.[사라진 마틸다 생도] +6 21.02.17 207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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