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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D.오캐리언 님의 서재입니다.

임인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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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D.오캐
작품등록일 :
2021.01.17 11:06
최근연재일 :
2021.10.21 00:43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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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5.0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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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3)

일본이 대한민국을 침공했다.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모한 침공을 시도한 것인가? *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DUMMY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5월 14일 17:30 가고시마 남동쪽 약 230km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SS079 홍범도, 사령실


- 띠이 띠이 띠이 띠이


홍범도함의 사령실은 조용했다. 누가 숨을 들이쉬는지 내쉬는지도 쉽게 파악이 될 정도로 조용했다.


음탐관 윤호중대위는 머리에 쓴 헤드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잠수함은 부력과 해류의 흐름을 따라서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주변 상황은?"


윤세주 함장이 묻는 말에 윤 대위가 답했다.


"앞쪽에 소노부이 있습니다."


윤세주는 느릿하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꺼지면 이야기하도록"


"네"


이때 작전관 강 대위가 슬쩍 지나가는 말로 농담처럼 한마디 했다.


"야 그런데 쟤네들 소노부이 뿌리는 거는 부럽다.. "


"그건 좀 그렇네"


그러자 윤세주 함장은 그들에게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잡담하지 말고 집중해라! "


"네"


"네"


강대위는 고개를 한번 푹 숙이더니 다시 전술 패널을 보기 시작했다.


작전관 강호일 대위나 다른 승조원들이 부러워하는 이유는 저 소노부이가 엄청 비싼 물건이기 때문이다.


소노부이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능동 소노부이랑 수동 소노부이로 부른다.


능동 소노부이는 소노부이가 음파를 일정하게 쏴서 적 잠수함에 맞고 돌아오는 반향음을 체크해서 탐색하는 방법이고


수동 소노부이는 투하된 지점에서 그냥 듣기만하는 것이다.


그래서 능동 소노부이가 탐색거리도 길고 정확도도 높다.


하지만 능동소노부이는 가격이 정말 비싸다.


소노부이 자체가 비싼 물건인데 능동 소노부이는 정말 정말 비싸다.


그래서 많이 쓰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능동 소노부이 수십개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강대위도 해보고 싶은 작전일 거다.


재력만 따라 준다면···


물론 레이더나 전파와 달리 바다 속에서의 음파는 바다 속 컨디션에 따라서 달라진다.


굴절도 되고


산란도 되고..


그래서 저렇게 소노부이를 막 뿌린다고 해서 잠수함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저렇게 하면 숨은 잠수함도 위협을 느낀다.


핵 잠수함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물위로 올라와야하니..



5월 14일 17:30 가고시마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 가와사키 P-1 대잠초계기



안도 통제관이 소노부이 투하를 마치고 텀블러에 담아온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였다.


한 오퍼레이터가 안도 통제관에게 말했다.


"6번 부이에서 신호 감지!"


"6번 소노부이 신호 감지!"


그는 안도를 보며 이렇게 반복해서 이야기 했다.


"6번이라고? "


안도는 6번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오퍼레이터에게 물었다.


"지금도 잡히나?"


"예!"


안도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6번은 한가운데이다.


4번 7번 9번도 안걸렸는데 6번만 걸린다는 것은 부이가 고장이거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안도 통제관님 소노부이 배터리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알아!"


그리고 마이크로 기장에게 말했다.


"방위 1-8-0 으로 돌아간다! "


그러자 기장이 대답했다.


"통제관 1-8-0 맞나 반대인데?"


"그렇다."


"오케이 롸저!"


비행기가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 졌다.


안도는 익숙한 듯이 한쪽 손으로 텀블러를 들고 다른 손으로 패널을 잡고 몸의 균형을 기울어지는 비행기에 맞췄다.


"소노부이 준비"


그녀는 뒤쪽에 오퍼레이터에게 지시했다.


"목표지점을 기준으로 5개 투하 준비!"


뒤에 대기하던 오퍼레이터가 소노부이를 적재함에서 꺼내 양손으로 들고 대기했다.


"준비"


다른 오퍼레이터 한명은 분주하게 떨어뜨릴 소노부이를 점검하고 있었다.




5월 14일 17:30 가고시마 남동쪽 200km

미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DDG-108 웨인 마이어



미첼 대위가 함장에게 말했다.


["함장님 일본 해상 자위대쪽에서 뭔가 발견한 것 같습니다."]


포터 함장은 전술패널을 보며 말했다.


["여기서 얼마나 걸리지?"]


그러자 미첼대위가 대답했다.


["방위 0-3-0 거리 35km 입니다."]


["가깝네?"]


["네"]


포터 함장은 잠시 무엇가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그런데 진짜 발견한 거 맞어?]"


미첼은 바로 답했다.


["네 갈매기로부터 호출입니다."]


갈매기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해상초계기를 말하는 것이다.


["위치가.. 좀 애매한데.."]


지금 신호를 잡은 곳은 포터 함장이 예상한 지점과 차이가 좀 있었다.


[함장님 어떻게 할까요?"]


["어떻하긴 확인하러 가야지! 가기 싫어도 가야해 아마 헤드쿼터에서도 연락 올 거야!"]


["네! 알겠습니다"]


미첼이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함장이 명령했다.


[ "헬기 출동!"]


미첼대위가 무전기에 헬기 출동을 알렸다.


곧 알레이버크급 웨인마이어의 만톤에 가까운 육중한 몸이 강력한 가스터빈 엔진 4기의 힘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구축함은 최고속도가 30노트가 넘는 배이다.


마음먹고 달리기 시작하면 목적지까지는 금방 갈수 있었다.


웨인마이어가 육중한 몸을 힘차게 움직이자 웨인마이어에 탑재된


다목적 대잠헬기 MH-60R(Sikorsky SH-60 Seahawk)이 웨인마이어를 떠나


목표 지점으로 날라 갔다.


MH-60R은 최신형으로 기존 운용하던 대잠헬기와 좀 달랐다.


헬기에서 주로 운용하던 MAD(Magnetic Anomaly Detector)가 없다.


여러 작전에 운용해본 결과 잠수함 바로위에서나 탐지 할 수 있고 또 요즘은 복합선체를 써서 MAD로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빼고 다른 기능을 강화한 버전이다.


MAD는 빠졌지만 웬만한 기능들을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전술통합장비가 들어가 있어서 미군이 운영하는 여러 장비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었다.


이 신형 헬기도 이번 임무가 최초의 임무이다.



5월 14일 17:30 가고시마 남동동쪽 210km

일본 해상자위대 헬기구축함 휴우가(16DDH)



요시타카 함장이 작전관에게 보고를 받고 해장보에게 말했다.


"갈매기가 무엇인가 찾은 것 같습니다."


초계기가 감지한 신호는 데이터링크시스템을 통해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쪽에 바로 전달되었다.


전술 패널을 본 요시타카 함장은 말했다.


"저기 너무 뜸금 없는 위치인데 고장 아냐?"


사와타해장보는 전술패널에 찍힌 위치를 확인하고 난후 약간의 이상함을 느끼고 말했다.


"이거 또 불량이야?"


사실 소노부이가 고장나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라서 함장은 크게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사실 저기 걸리면 가까운 곳에 2곳 정도는 더 반응이 와야 한다. 그래서 소노부이를 여러 개 까는 것이다.


그런데 뜬금없는 위치에 하나가 반응하니 고장을 의심하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


초계기와 통신을 한 통신관이 말했다.


"부이 고장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곧 부이 배터리가 다 되어서 다시 투하 한다고 합니다."


그의 말을 들은 사와타 해장보가 말했다.


"그럼 아사히(あさひ)를 보내라!"


"하이"


아사히는 아사히급 구축함 DD-119 초도함을 말한다.


일본은 호위함으로 부르는데


사실 말이 호위함이지 만재 6800톤 이어서 대한민국 해군의


충무공이순신급보다 크기가 큰 구축함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함은 대잠전에 특화된 녀석이다.


최신형 함으로 취역을 앞두고 최종 테스트 중에 이 훈련에 참가한 것이다.


최고속도가 30노트인 구축함이라서 목적지까지 금방 이동할 수 있었다.


얼마 뒤 헬기구축함 휴우가에서도 2대의 SH-60J 시호크 헬기가 서둘러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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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4) 21.04.04 64 0 10쪽
22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3) 21.03.31 76 0 9쪽
21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2) 21.03.28 84 0 10쪽
20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1) 21.03.24 70 0 8쪽
19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5) 21.03.14 72 0 8쪽
18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4) 21.03.11 88 0 8쪽
17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3) 21.03.08 80 0 9쪽
16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2) 21.03.04 7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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