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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D.오캐리언 님의 서재입니다.

임인왜란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폴.D.오캐
작품등록일 :
2021.01.17 11:06
최근연재일 :
2021.10.21 00:43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388
추천수 :
3
글자수 :
140,763

작성
21.02.2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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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5)

일본이 대한민국을 침공했다.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모한 침공을 시도한 것인가? *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DUMMY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은 원규철은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내 이노무 쉐키들을 그냥~"


"오냐 오냐 하니까 그냥.. 빠져가지고.."


그는 전화를 끊고 계속 혼잣말을 했다.


여단장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군단장(중장 별3)에게 혼쭐이 난 것이다.


아무리 군단장이라도 별 하나의 준장인 여단장에게 모질게 한소리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단장은 아래에 어마어마한 전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다.


이런 지휘관에게 심하게 대하면 부대 사기에 문제가 생기고 잘못하면 밑에 부하들이 말을 잘 안 듣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거의 없는 상황이 원규철에게 벌어진 것이다.


원규철은 삭히고 또 참으려고 했던 분을 견디지 못하고 들고 있던 전화기를 바닥에 내던졌다.


"빠직"


전화기는 내동댕이 쳐지며 박살 났다.


그리고 밖에 소리 쳤다.


"야!"


그러자 문이 열리고 누군가 손살 같이 튀어 나왔다.


"중위 강현식! 부르셨습니까!"


그는 들어와서 바로 관등성명을 외쳤다.


누가봐도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부관인 강현식 중위는 어디서 전화가 왔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위기상 지금 조금만 잘못하면 불벼락을 맞기 딱 좋았다.


원규철 여단장이 말했다.


"지금 훈련나간 애들 누구야!"


"예 15전차대대 투우 와 제 105 기계화보병대대 진격입니다!"


"뭐 진격대대? 문명수?"


"예 맞습니다! 진격대대 문명수 중령입니다!"


문명수 중령은 육사출신으로 원규철 여단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사람이었다.


원규철 정도의 짬밥이면 딱 보면 안다.


이놈이 어디까지 진급할지..


자신처럼 운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본 적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에 해외 유학을 다녀온 인사이면


장군 진급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높이 진급할 애들을 밑에 두면 든든했다.


문명수 중령은 원규철이 보기에 별 달 가능성이 높은 후배였다.


지략도 뛰어나고 부대 훈련도 철저히 시키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믿었던 후배가 군단장 앞에서 무참히 깨진 것이다.


"하아.. 명수는 뭐하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강중위에게 지시했다.


"야 훈련장으로 간다. 차 준비시켜!"


"예 알겠습니다!"


강중위는 군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장군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단장 집무실을 나와서도 좀전에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지금 잘못되면 그냥 X되는 거야.. '


그는 자신의 군생활이 평탄치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승진훈련장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서 무슨 전차 모의 전투를 하냐고 하겠지만 여기는 헬기도 날라 다닐정도로 넓다.


단일 훈련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서 국유지 대한민국 국방부 소유 포함 약 570만 평 18.957㎢의 넓이를 자랑하고,


대한민국 육군 기갑병과의 성지로 불린다.


주로 대대급 전차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훈련장이며, 전차가 달리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진짜 K 기갑훈련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나 러시가 같은 나라는 땅이 넓어서 그냥 넓은 땅에 전차를 이리 몰고 저리 몰고 하면서 훈련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아서 그런게 힘들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이러한 거대한 세트를 만들고 전차 운용을 훈련 하는 것이다.


지금이야 세계10위권 경제 대국이지만 처음 이 시설을 만들 때 국력을 생각하면 정말···


쥐어짜내고 짜내서 투자한 것이다.


이게 다 휴전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차리우는 본부와 무전을 하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었다.


전차장석에 앉아서 다른 전차들을 살펴보며 최종 점검을 하는 중이었다.


구노두 중사도 전차에 장착된 마일즈 장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여기서 마일즈 장비(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MILES)는 레이저 발사기와 감지기를 이용해 실제 교전과 같은 모의 군사훈련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과학화 교전 훈련 장비이다.


이런 장비를 전차에 운용하는 나라는 전세계를 둘러봐도 몇나라 없다.


이런 것도 다 휴전 국가이니 가능한 것이다.


마일즈 장비를 점검하던 구노두 중사가 말했다.


"야 이거 배터리 다 된거 같다. 갈자.. 2호차도 배터리 확실하게 체크하고.."


"예"


"예"


구노두가 지시하자 승무원들이 일사천리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렇게 점검하면 뭐해.. 나가자마자 사망인데···"


구노두가 장비를 점검하며 혼잣말을 했다.


"구중사 거 다 들려요~"


차리우 중위는 못들은 척 해도 되는데 굳이 구중사에게 언질을 준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복귀하면 회식은 제가 삽니다!"


그 말이 들리자 구중사가 차리우를 보며 말했다!


"소?"


차리우가 격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닭~ "


구중사가 실망한 듯 고개를 숙이자.. 차리우가 다시 구중사에게 말했다.


"아 좋다.. 돼지 간다 돼지 ~"


구중사의 얼굴이 갑자기 밝아지며 차리우에게 되물었다.


"꿀꿀이?"


차리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짜 가난한 제가 꿀꿀이 갑니다~ 그러니 빨리빨리 후딱 끝내고 갑시다~"


그러자 구중사가 승무원들이 모두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 소대장님이 오늘 저녁 회식은 꿀꿀이로 쏘신다고 하신다~"


그러자 소대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차리우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차리우는 이 함성을 들으며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생각했다.


'아띠 이번달은 긴축 재정이네.. ㅠ ㅠ'


같은 시간 이동형 대위는 중대원들을 배치하고 있었다.


윤두준 중사는 중대장 이동형 대위에게 물었다.


"중대장님.. 이 배치는···."


윤두준 중사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부대 배치가 전달 받은 사항이랑 달랐다.


"윤중사 그냥 가자! 전역 전에 마지막인데 피날레를 멋지게 해야지!"


"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현재 중대장이 어떤 상황인지 윤두준 중사가 누구보다 잘 알았다.


'무슨 신분제도 아니고 실력으로 평가해야지 육사라고 올려주고 육사 아니라고 진급을 못하고 원···'


비육사 출신, 즉 육군3사관학교, 학군사관, 학사장교, 출신들은 대다수가 중령이 진급 상한선이다. 그나마 중령까지 진급 하면 군생활의 거의 30년 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전역 후 연금생활이 가능해 진다. 소령에서 중령 진급 심사할 때 보통 7명의 소령 중 1명이 진급한다고 한다. 그래서 비육사출신이 중령까지 진급하면 나름 군 생활을 성공적으로 한 것이다. 비육사 출신이 중령으로 진급하는 비율이 15%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군 생활에 뜻이 있더라도 비육사출신은 소령 진급때 자신의 미래를 결정 하는 게 보통이다.


소령진급해도 만45세까지만 보장되기 때문에 중령 진급 못하면 40대 중반에 백수가 될 수 있다. 연금도 보장 못 받는다.


공무원 시험을 봐서 공무원이 되면 또 다르지만···


이런 시스템은 군생활 하는 사람은 대부분 알고 있다.


윤두준 중사도 이동형 중대장이 굳이 말 하지 않아도 현재 그의 상황을 눈치챌 수 있는 것이다.


윤두준 중사가 기합을 넣고 부대원들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자자 다들 정신차리고 마지막 훈련에 임합시다!"


"최 일병 너는 오일 체크 잊지말고 다시하고 .. "


"박 하사 마일즈 장비 배터리 체크해보고.."


윤두준 중사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잔소리하기 시작했다.


이동형 대위는 그런 윤두준을 보며 생각했다.


'참 두준이 이녀석.. '


두 사람은 오랫동안 같이 군생활해서 서로의 마음을 잘 챙겨주는 편이었다.


그런 마음 씀씀이가 이동형은 고마웠다.


같은시간 1기갑여단 투우대대는 다른 의미로 바뻤다.


"야 상대는 이길로 나온다고 무조건.. 딱 봐 이 길로 나오면 이 각도로 발포.. 앙?"


주호민 소령은 전달받은 사항을 가지고 작전지도에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공격루트를 설명하고 있었다.


노수광 대위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듣고 있었다.


1기갑은 이번 판을 무조건 잡아야 했다.


잠시후..


"야 거기 각도 다시 점검해봐! 영점 제대로 잡으라고!"


노수광 대위는 중대 남은 전력을 매복시키고 상대편이 오는 곳에 포를 겨누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적이 나타나면 초탄 못해도 2탄에는 끝내야 한다고.."


그리고 다른 전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야 3호차 좀 더 뒤로 들어가라고.. !"


"끼기끼기"


전차 궤도 굴러가는 소리가 그렇게 좋게 들리지는 않았다.


그때 노유민 중사가 말했다.


"중대장님 시작했습니다. "


그러자 중대장이 부대에 명령 했다.


"전원 탑승! 조종수 시동 꺼 !"


"네!"


중대원들은 전차에 올라타고 뒤쪽에서 판정관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날탄 1발 장전! 포수들 한번에 가는 거다!"


"옙"


"옙"


무전기로는 전장 상황이 들어오고 있었다.


전부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곧 저 건너편에 지긋지긋한 대항군 T80u가 나타날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쇼타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조준하고 있는 곳이 아니었다.


"중대장님 우측에 빠른 속도로 적 BMP3 접근 중입니다."


노수광은 귀찮은 듯이 대답했다.


"알고 있어 원래··· 아니 걔들이 와 봤자 한방이면 끝나 집중해!~"


그러자 다시 무전이 왔다.


"너무 빠릅니다. 곧 교전 시작될 거 같습니다."


"아니 원래 목표물부터 처리하고 들어가면 된다고.."


노수광은 진행이 뭔가 이상했다.


'군단장 참관 때문에 훼이크 쓰나?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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