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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D.오캐리언 님의 서재입니다.

임인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폴.D.오캐
작품등록일 :
2021.01.17 11:06
최근연재일 :
2021.10.21 00:43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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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3
추천수 :
3
글자수 :
140,763

작성
21.03.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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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5)

일본이 대한민국을 침공했다.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모한 침공을 시도한 것인가? *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DUMMY

이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등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없습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구축함중 두번째로 큰 함인 휴우가(16DDH)의 갑판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선 한쪽에는 대한민국으로 치면 장성급인 해장보, 육장보들이 무리지어 한쪽에 서 있었다.


평소에는 만나기도 힘든 장성급이 여러명 있으니 정작 이 함선의 주인인 함장이 작게 보였다.


주인이라도 일등해좌는 앞에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초라한 계급이었다.


해장보만 두명이었고 또 같은 계급이라도 해장보, 육장보와 같이 있는 일등해좌들은 함장과는

급이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승무원들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헬기구축함인 휴우가는 정말 큰 배이다.


전장이 197m로 길고 폭도 33m나 된다. 축구장이 길이가 대충 100m에 폭 70m인데 넓이가 약 7000m^2이 나온다.


헬기구축함인 휴우가의 넓이는 대략 6500m^2이 나오니 얼마나 큰 배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큰 배에서 한쪽에 숨어 수근거리면 당상자는 알 수도 없다.


지금 평소보다 많은 400명도 넘는 승무원 대원들이 이 이야기로 수근 대고 있었다.


물론 장성급들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뭐라 할 수도 없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장성들도 누군지 모르는데..


다만 타고 온 헬기를 보면 Bell 412EPI라는 벨412의 최신 개량형으로 육상자위대에서도 도입하는 기종이었다.


이런 헬기를 귀빈용으로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니 그들은 들어 본적도 없었다.


더욱이 헬기에 연료를 보충하던 해상자위대원은 들어가는 연료량을 보고 이 헬기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기 이등육조.. 그것에 연료가 30프로는 더 들어갔습니다. 그 정도면 여기서 도쿄까지 한번에 날아갈 수 있지 않을 가요?"


지금 휴우가함이 작전하고 있는 지역은 가고시마에서 남쪽으로 약 10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도쿄까지 1000km도 넘는 거리였다.


휴이계열의 헬기를 많이 봐온 승무원들은 대충 봐도


이 헬기는 그 정도는 충분히 날아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


이 일이 있은 후 그들에게는 오늘 일에 대해서 함구하라는 엄명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이정도 사건이 소문이 돌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상자위대에는 휴우가를 방문한 손님이 누구냐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 일본 간사이 지방 오사카부 오사카시 --


영국인 브래들리 존스는 오늘도 오사카의 한 스타벅스에 출근도장을 찍었다.


이곳 매니저인 스미레-(菫,すみれ)는 이 영국인과 매우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BJ 출근은 안해요?"


스미레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이미 둘 사이는 진도가 많이 나갔는지 이 외국인을 자연스럽게 약자로 불렀다.


"요 허니.. 돈 워리.. 나 지금 일하고 있는 거니.."


그러면서 지신의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냈다.


카드를 보며 스미레는 얼굴 표정이 밝아졌다.


HSBC에서 발급한 프리미엄 신용카드 ..


HSBC는 The Hongkong and Shanghai Banking Corporation (홍콩상하이은행/ 香港上海滙豐銀行 )을 말한다.


영국의 세계적인 메가 뱅크이다. 영국이 상하이를 조차할 때 거기서 발전한 은행으로 지금은 세계 빅5 은행 중 하나이다.


이런 신용카드는 신분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냥 카드도 아니고 프리미엄이면 아무나 발급 못하기 때문이다.


스미레는


키 크고


잘생기고


몸 좋고.. (어떻게 알지?)


영국인에..


신분까지 확실한 남자가 자기 남자라는 생각에 그저 좋은 기분을 숨길수가 없었다.


그렇게 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타타타타 타타타타


존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소음 ···. 너무나도···


'휴이? 근처에 군부대도 없고 비행장도 없는데..'


그는 스미레와 대화하다 말고 빠르게 밖으로 나가봤다.


마침 벨 412 좀 특별해 보이는 벨 412가 그가 주목하는 저택에 내렸다.


'와··· 헬기 착륙장도 있어? .. 저기 뭐야? 진짜.. 혹시 ‘나이초’ 분원인가?'


여기서 나이초는 정보기관인 내각조사실을 말한다.


일본 내각부. 내각관방 휘하의 정보기관으로 총 지휘자는 일본총리이다.


1952년 4월 요시다 시게루 내각에게 미국이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발전해 왔고 세계적인 정보기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국내 정보, 해외 정보 등을 수집하여 관방장관이 아닌 일본 총리에게 직접 보고한다.


위성 발사국인 만큼 여러 첩보 위성을 띄워 해외 및 국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미국에게 많이 배웠고 지금은 독자적으로 잘 꾸려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기관은 그 나라 국력 경제력에 따라 급이 올라가는데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자금력은 충분한 위력을 보여준다.


'그럼 나이초가 관방 밑으로 들어갔나?'


존스는 그냥 대충 넘어가서는 안될 일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최신형 벨 412라···'


그는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스미레가 그를 보고 말했다.


"BJ 놀랐죠. 가끔 헬기가 와요 저집에.."


존스가 물었다.


"전에도?"


스미레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끔 날아와요. 처음에는 신기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뭐.. 동네 사람들도 그러려니 해요."


존스가 슬쩍 떠봤다.


"시끄럽지 않아? 민원이라도 넣어보지.."


그러자 스미레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에휴.. 저 집은 그런거 안통해요~ 공무원들도 설설기는데.."


"왜? 높은 사람이 사나?"


스미레가 뭔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 정치인은 아닌거 같고 왕족도 아닌거 같은데··· 얼굴도 본적이 없고.. 고급차만 왔다 갔다 하니.."


존스는 궁금증이 더 커져만 갔다.


'침투조를 요청해봐?'


일단 수집된 정보를 분석실에 보내긴 했다.


답은 없었지만···..


한편 저택 안에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회의를 진행 하고 있었다.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르는 분위기였다.


"미군은?"


닫힌 쇼지(미닫이문) 뒤로 비치는 형상에서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아직··· 진행이 힘듭니다."


"왜 그런가?"


"미군은 기지를 원합니다."


"오키나와를 주라니까! "


"그 정도로 안됩니다. "


"철수한다며?"


질문을 받은 남자는 고개를 바닥에 숙이며 말했다.


"그게... 방위비를 더달라고···.합니다.."


"얼마나?"


"5,000억엔···. 입니..다.."


-쾅


쇼지뒤에 비친 형상이 탁자를 주먹으로 쳤다.


"이 양키놈들이.."


잠시 정적이 흘렀다.


"무라타!"


"하이 타이코우카"


왼쪽 4번째 앉아있던 남자가 방위대신 무라타 후사노스케는 땅에 절을 하며 대답했다.


"가장 급한 곳이 어디야?"


"훗카이도입니다."


"거긴 몇 개 없잖아?"


"하지만 빼려고 하지 않습니다. "


쇼지뒤의 남자가 뭔가 생각하는 듯 했다..


"그렇다면 아마미 군도까지 내 준다!"


"네? 타이코우카 아마미 군도는···"


"어떠한 피해를 봐도 좋다. 내가 무마해 준다! 본토에서 미군을 빼라!"


그는 아랫사람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의 말을 밀어 붙였다.


마라타 후사노스케 방위 대신은 바닥에 머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하이! 타이코우카!"


무라타 방위대신이 고개를 들자 쇼지 바로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말했다.


"프로젝트 도카이를 시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앉아있던 사람들은 서로 서로 눈빛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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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6) 21.05.12 4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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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4) 21.05.05 45 0 7쪽
28 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3) 21.05.02 44 0 8쪽
27 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2) 21.04.28 66 0 11쪽
26 임인왜란 #5 똑똑한 돌고래 (1) 21.04.14 104 0 10쪽
25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6) 21.04.11 89 0 8쪽
24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5) 21.04.07 79 0 9쪽
23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4) 21.04.04 63 0 10쪽
22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3) 21.03.31 72 0 9쪽
21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2) 21.03.28 79 0 10쪽
20 임인왜란 #4 프로젝트 도카이 (1) 21.03.24 67 0 8쪽
»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5) 21.03.14 70 0 8쪽
18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4) 21.03.11 87 0 8쪽
17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3) 21.03.08 79 0 9쪽
16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2) 21.03.04 75 0 7쪽
15 임인왜란 #3 타이코우카 (태합하, 太閤下) (1) 21.02.28 77 0 11쪽
14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6) 21.02.24 79 0 8쪽
13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5) 21.02.21 88 0 10쪽
12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4) 21.02.18 88 1 8쪽
11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3) 21.02.11 93 0 8쪽
10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2) 21.02.07 92 0 8쪽
9 임인왜란 #2 승진훈련장의 진급누락기(1) 21.01.28 1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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