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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검은머리 외노자가 이세계를 씹어 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5.08 21:52
최근연재일 :
2024.05.25 12:1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15
추천수 :
9
글자수 :
57,096

작성
24.05.13 22:58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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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화. 모험가 길드의 말썽꾼들.

DUMMY

삽질하던 놈들이 나를 발견하고, 막무가내로 덤벼들었다.

리더로 섬기는 놈이 나에게 당해 땅에 묻혀있으니, 똘마니들이 내게 적의를 갖고 덤벼들었다.

하지만, 놈들의 공격력과 스피드는 나에게 상처하나 내지 못했다.


더는 그들과 싸우는 것은 무의미했다.

그렇다고 마법으로 놈들을 제압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었다.

자칫하면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떡하지? 미치겠네. 역시 완력뿐인가?’


놈들은 주변이 어찌 되든 상관없이 마법을 날렸다.

마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난, 놈의 마법을 모두 몸으로 막아내야 했다.

하지만, 놈의 마법은 너무나 형편없어, 내게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놈의 앞에 다가서자, 놈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날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몸이 굳었는지 움직이지도 못했다.

난 아주 수월하게 주먹 한 방으로 제압했다.


마법사가 기절하니, 나머지 두 녀석은 그대로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며 빌었다.

약하고 의지도 없는 그런 자들이, 비굴하게 비니,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 시시한 놈들을 뒤로하고, 난 길드 사무실로 향했다.


.

.


길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유놀드가 나를 반겼다.


“오, 파이스씨 오늘은 무슨 일로 왔나요.”

“저, 일이라기보다, 이제 휴안 마을에서 살려고 하는데요.”

“오, 그래요? 요폰 언덕에서는 이제 완전히 나온 겁니까?”

“네. 그래서 말인데, 혹시 제가 숙식 할 만한 집이 있을까요?”

“있기는 하겠지만, 어느 정도 금액을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죠?”

“돈이라...”


난, 여행용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리곤, 온갖 보물과 금화를 꺼내 탁자에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길드장인 유놀드의 눈이 커지면서 탁자 위에 올린 보물과 마석, 금화를 보고는 놀란다.


“이 정도의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이 있습니까?”

“이, 이런 정도면 저택도 살 수 있어요. 파이스씨.”

“네? 저택요? 그런 건 필요 없는데, 그러면, 좀 작은 집으로...”

“그럼 절 따라오세요.”


난, 탁자 위에 꺼내 놓은 것들을 다시 여행용 가방에 담았다.

그리곤 서둘러 유놀드의 뒤를 따랐다.

유놀드는 나에게 안성맞춤이라며, 마을 어귀에 있는 집을 보여주었다.


집은 크진 않지만, 자급자족할만한 땅이 있었다.

그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보물과 금화의 절반이면 살 수 있었다.

마을 어귀라고는 하지만, 길드까지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았고, 무기상 골목과도 걸어도 금방이었다.


난 더 볼 것도 없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유놀드에게 바로 계약하겠다고 말했고, 유놀드는 당장 가능하다며, 잠시 길드 사무실에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어디론가로 갔다.

아마도, 집주인에게 간 것 같았다.


.

.


난, 유놀드의 말대로 길드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를 기다리고 있을 때.


놈들이 나타났다.

내가 땅에 묻어버린 놈과 그의 일행들...


놈들은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움찔했다.

그 움찔은 잠시뿐, 나에게 당한 기억이 사라진 것인지, 내게 다가와 또 시비를 걸었다.

그리곤, 마법사 놈이, 먼저 길드 안에 있던 모험가와 대화를 나누더니, 내게 와서 빈정거렸다.


“야! 너 그 가방 좀 보자.”

“뭐야. 아직도 혼이 덜 난 거야?”

“얘기를 들어보니, 진귀한 보석을 많이 가진 것 같은데, 우리에게 얌전히 넘기지?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우리 보스에게 험한 꼴 당할 거야.”

“뭐? 보스?”

“그래, 조금 있으면, 우리 보스가 이쪽으로 오기로 되어 있거든. 보스가 오기 전에 그 보물들은 우리에게 넘기라는 거지.”


놈의 말에 기가 찼다.

그러면서도 놈이 보스라고 부르는 사람의 실력을 보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에, 집을 살 돈을 날려버릴 순 없었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꺼져주면, 고마울 것 같은데, 어때?”

“이런, 미친, 야! 우리가 정말 실력이 없어서 너 같은 외노자에게 진 건 줄 알아? 이 사기꾼 같은 놈이.”


마법사 놈은 아직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등급과 레벨을 맹신하고 있는 듯했다.

그런, 마법사 놈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 마법사라는 놈이 저리 멍청해서야... 법사는 지능이 생명일진데...’


마법사 놈이 내 눈엔 정말이지, 한심한 멍청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보였다.

그런 내 앞에서 아직도 한심스럽게 이죽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하, 그냥. 바보인가보다. 쩝.’


그저, 길드장인 유놀드가 빨리 오기를 간절하게 희망했다.

하지만 유놀드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유놀드씨는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저 한심한 놈들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네.”


내가 유놀드가 늦는다며 혼잣말로 투덜거리자, 마법사 놈이 깐족거리며, 간신 같은 혓바닥을 놀렸다.

그 가벼운 혓바닥으로 놀린 말은 조금 있으면, 놈의 보스가 온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놈이길래 저 멍청이가 저리 혀를 터는 건지, 보고 싶기는 하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깐죽거리던 멍청한 마법사 놈이 길드 사무실 문으로 뛰어 나갔다.

그리고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놈과 함께 들어왔다.

마법사 놈은 내게 뛰어오더니, 깐족거리는 혓바닥을 다시 놀렸다.


“저분이 바로 우리 보스다. 넌 이제 죽었어. 사기꾼 놈아.”


놈은 내게 더러운 입 냄새와 함께 혀를 놀리고는 2m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몸뚱이 놈 옆에 착 달라붙었다.


“이놈들 묵사발로 만든게 네놈이냐? 보아하니, 검은머리에 검은 눈동자, 외노자 놈이구나. 감히 나의 동료를 괴롭히다니, 겁을 상실했구나. 너도 뜨거운 맛을 봐야겠구나.”


놈은 선전 포고도 없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도끼를 휘두르며, 내게 공격했다.

난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해 피하기만 했다.

큰 덩치에 비해 놈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오, 유연성도 괴력도 상당히 위협적이네. 등급이나 레벨이 궁금한데...’


내가 놈의 도끼를 피하며, 몸을 놀리기 바쁜 상황에, 멍청한 마법사 놈이 나의 궁금함을 해결해 줬다.


“야! 사기꾼 외노자 놈아. 우리 보스는 D랭크다. 이놈아. 너 같은 F등급 놈은 상대가 안 돼. 알았냐? 사기꾼 놈아!!”


‘아, D랭크. 그런 것 치고는 몸놀림이 그리 빠르진 않은데,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건가? 흠, 나 같은 F급 상대로는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겠군.’


난, 보스라는 놈의 공격방식을 대충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했다.

시간이 지나며, 놈은 조금씩 공격하는 속도가 둔해지는 것 같았다.


‘힘이 빠졌나? 그럼 내가 조금 놀아줘야겠군.’


난, 보스라는 놈에게도 E급 30레벨이라는 놈의 부하에게 선사한 마법을 걸었다.

순간, 놈이 디딘 바닥이 액화되어 놈의 발이 바닥으로 빠져들었다.

보스라는 놈은 E급 부하 녀석과 마찬가지로, 가로세로 3m의 액화된 바닥으로 빠져들었다.


놈은 바닥이 액화되어 늪처럼 변한 것을 상상도 못 한 것처럼, 그저 허우적거릴 뿐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놈은 내가 건 액상화 마법을 처음 보는 듯했다.


“사, 살려줘. 살려줘. 이봐. 이봐. 외노자, 나 좀 살려줘.”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는 보스라는 놈을 보니, 한심함과 안쓰러운 감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하지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놈의 행실이 변변치 않으니, 그 밑에 있는 부하들이 저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름도 모르는 당신을 왜 살려줘야 하지?”

“아, 이름? 이름 말이지, 난 조만이라고 한다. 조만. 사람들은 날 큰도끼 조만이라 부른다. 이름도 알게 되었으니, 살려줘. 이대로는 정말 죽을 것 같단 말이야.”


놈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에 비해, 지금까지 날 우습게 여기며, 더러운 혓바닥을 놀리던 멍청한 마법사 놈은 아직도 이죽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저놈은 머리를 왜 달고 다니는 건지, 보스라고 부르면서, 왜 돕지 않는 거지? E급 놈은 삽질까지 하면서 살리려 애쓰더니, 둘 사이가 별론가?’


“어이 멍청한 마법사. 넌 너의 보스가 걱정되지 않는 모양이구나.”

“하! 걱정? 네 놈이 얼마나 강력한 마법을 쓰는지 몰라도, 어차피 F급 아니냐. 그런 하찮은 마법을 D랭크 그것도 50레벨이다. 각 랭크에 풀레벨은 60레벨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 물론 길드에 요청하면, 랭크 풀레벨을 99로 조정할 수는 있지, 하지만, 대부분 40레벨에서 랭크업 미션을 수행하고 랭크를 올린다. 물론 너 같은 외노자는 50레벨이 되어야 미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지지만 말이지. 이런 하찮은 설명은 빼고, 우리 보스는 말이다, 레벨이 50인데도 모험가 길드에 남기 위해, 랭크 미션을 거르는 것이란 말이다. 알아 들어? 그 말은 우리 보스는 진정한 모험가란 뜻이다. 너 같은 외노자 놈이 우리 보스의 하늘같은 뜻을 어찌 알겠냐! 그러니, 너 같은 F급 애송이가 사용하는 마법 쯤은 간단하게 해결하고 널 짓이겨 죽일 거다. 외노자 놈아!!!”


멍청한 마법사의 설명으로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를 얻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정말 정이 안 가는 놈이긴 했다.


혀만 까불 듯 놀리는 꼴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놈이 말할 때마다 입에서 풍겨 나오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절대 놈에게 호감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그와 다르게, 조만은 나를 향해 애처롭게 도움을 요청했다.


“제발, 제발 살려줘. 제발.”


놈은 계속해서 허우적거렸고, E급 녀석처럼 머리만 바닥에 내밀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난, 어쩔 수 없이, 놈이 더 빠져들지 않도록, 바닥을 굳혀버렸다.


“이제, 더는 가라앉지 않을 거다. 큰도끼 조만.”

“고, 고마워.”


얼굴만 내민 채로 내게 감사를 표했지만, 누가 보아도 상황은 이상했다.

자신을 공격한 이에게 감사라니...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만은 힘을 주어 바닥을 뚫어 버릴 기세로 온몸에 힘을 주었다.


.

.


길드 사무실 바닥이 지진이라도 난 듯 요동치기 시작하더니, 조만의 오른팔이 바닥을 뚫고 나왔다.

그리곤, 왼팔이...

이후엔 양팔을 이용해 바닥에서 탈출했다.


조만은 바닥에서 나오자마자, 내게 으르렁거렸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외노자 같으니라고, 어디서 보도듣도 못한 마법을 쓰고 지랄이야. 지랄이. 너 오늘 내 손에 죽어봐라.”


놈은 도끼 대신 허리춤에 찬 단검을 꺼내더니 내게 또 돌진했다.


‘역시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더니. 끼리끼리 노는 법. 조만 역시나 인성이 똥이군.’


놈이 돌진해 오자, 놈을 봐주면서 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먹을 불끈 쥐고, 놈의 복부에 그대로 꽂아 넣었다.

놈은 순간 숨을 쉬지 못하는지 오른손에 쥐고 있던 단검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

.


놈은 복부에 차오르는 고통 때문에 두 손으로 배를 움켜쥐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죽지는 않았겠지만, 의식이 없었다.

그 모습에, 멍청한 마법사 놈이 조만에게 뛰어가더니, 치료마법을 사용했다.


치료마법을 몇 번이고, 사용했지만, 조만은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

.


조만의 의식이 돌아올 때쯤, 길드장인 유놀드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세의외노자0006.jpg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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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4.05.14 21:30
    No. 1

    내일 비가 올 수도 있겠어요.
    시원하게 내렸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힘내셔요!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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