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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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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0
추천수 :
103
글자수 :
68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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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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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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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2화. 특별수사본부.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옆에 누워 잠을 자는 지우를 보며,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보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도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우가 깨어나려는 것인지, 꿈틀거리자, 난 서둘러 몸을 벽에 최대한 붙였다.

꿈틀거리던 지우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일어나,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뭐, 뭐야.”


지우의 행동에 놀라, 나도 밖으로 나갔더니, 지우는 화장실로 들어간 것이었고, 방 밖에는 지현과 현지가 앉아 있었다.


“너희들 왜 여기에 있어?”

“왜는, 여기서 잤으니까.”

“지현이 너도 여기서 잤어?”

“응.”

“왜? 일 층 거실이 아니고, 이 층 거실인데?”

“왜냐니, 여기서 또 마셨으니까.”

“뭐? 여기서?”

“응, 오빠 설마 기억 안 나?”


지현과 현지가 날 빤히 바라보며, 뭔가 추궁이라도 하는 듯한 눈빛을 발산했다.


‘도대체 어제 뭔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현지와 지현을 바라보며, 어제 일을 생각해 내려고 노력할 때, 화장실 문이 열렸다.

화장실 안에서 지우가 괴로운 듯 기어 나오고 있었다.

순간, 귀신을 보는 듯하여 긴장했지만, 지우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지우의 얼굴을 보니, 긴장감이 싹 가셨다.


괴로워하는 지우의 표정이 너무나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살짝 찡그린 표정으로 주름 잡힌 미간과 살짝 올라간 왼쪽 눈썹.

그 귀여움에, 어제의 기억이고 뭐고, 지금이 좋았다.


내가,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자, 지현과 현지도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지현은 얼마 전 아버지 하북현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 * * * * * * * * *



지현의 집에서 아버지인 하북현과 지현이 마주 보고 대화하고 있다.

하북현은 화가 나는지 맥주를 벌컥 들이켰다.


“아빤 현신 오빠 싫어?”

“내 딸 눈물 흘리게 한 놈을 좋아하겠어?”

“오, 울 아빠 나 사랑하는구나?”

“당연하지.”

“나, 오빠 다시 만나면 화낼 거야?”

“뭐? ...”


아버진 답답한지 남은 맥주를 모두 마셔버렸다.


“넌, 어떤데? 아니, 현신이 그놈은 어떤데?”

“오빠한텐 아직 안 물어봤는데?”

“뭐? 그럼 짝사랑을 하겠다는 거야?”

“아니, 또 꼬실 거야.”

“뭐어?”


아버진 목이 마른 지,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곤, 맥주를 탁자에 내려놓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고등학생 때처럼?”

“하하, 아빠 기억하는구나?”

“승률은?”

“나야 항상 백 퍼센트지.”


아버진 맥주를 기분 좋게 단번에 맥주를 비웠다.

그리곤, 맥주를 비운 캔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헤어질 확률은?”

“이번엔 제로 퍼센트.”

“확실해?”

“확실해.”

“이번엔 절대 울기 없기다.”

“응.”


지현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 * * * * * *



지현은 화장실에서 기어 나와 어제의 숙취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는 지우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꼬실 확률은 0%네.’


지현의 마음이 어지러웠다.


사실, 나와 지현은 사귀거나 연인 사이가 되었던 적은 없었다.

단지, 지현이 학교에서 이따금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 그것을 방지하고자, 남자친구 행세를 한 일은 종종 있었지만, 지현을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친동생 같은 지현이었기에, 그녀를 홀로 내버려 둘 수 없었기에, 항상 보살폈고,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했을 뿐이었다.

지우가 있었다면, 지현인 지우가 지켰을 것이다.


지우의 태권도 실력은 국기원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이었다.

어린 신동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으로 난 매번 지우의 꼬봉으로 여겨졌을 정도였다.

그녀는 미국으로 가기 전에 이미 사범과 필적할 실력이었고, 미국으로 가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수련해, 지금은 사법 이상의 공인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문무를 겸비한 그녀의 실력이 특채로 경찰이 되는데 많은 이점이 되었을 것이다.


나와의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 지현은 씁쓸한 표정은 짓고 있었지만, 상대가 지우이기에 마음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는지, 바로 표정이 밝아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는 나보다 지우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건강하게 잘 돌아왔고, 나와 껄끄러운 관계도 청산했다.

무엇보다도 우애가 두터운 둘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료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지우와 지현은 엄마들의 죽음을 낱낱이 파헤칠 것이다.

내가 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제는 지현과 지우가 하게 되었다.

아무런 증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

.

.

.


지우가 이제 정신을 차렸는지, 나를 빤히 바라보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그리곤...


“나, 배고픈데, 해장할 거 없어?”


지우의 말에, 나도 뭐라도 해 주고 싶었지만, 어제 만든 떡볶이를 만드느라 냉장고를 모두 털어 버려서, 해장국을 만들 재료가 없었다.


“라, 라면이라도 끓일까?”

“어? 난 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지현이 얘기 들어보니, 해장국을 그렇게 잘 만든다면서.”

“아니, 뭐, 그런데 재료가...”

“집에 있어. 지현이하고 재료 가져와서 만들어 줘. 그렇지? 지현이 너도 먹고 싶지?”

“응? 어? 아. 당연하지. 나도 오빠가 끓여주는 해장국 먹고 싶다.”


세 사람의 눈빛을 보아하니, 해장국을 먹기 전까진 이 상태가 계속될 것 같았다.


“아, 알았어. 지현아. 가자.”


.

.


결국 지현과 함께 집에 들러 해장국에 쓸 채소와 고기, 기타 등등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장국을 만드는 것은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여의 시간을 소비하고 해장국을 만들었다.


간소하게 만든 해장국이기에, 맛을 보장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일단 비주얼은 성공이었다.

그릇에 담아 탁자에 올리고 해장할 준비를 마쳤다.


.

.

.

.


현지는 어느새 식탁 앞에 앉아 수저를 떴다.

그러자, 뒤늦게 지현과 지우가 자리하고, 해장국 맛을 보고는 입에 맞았는지, 허겁지겁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

.


그녀들은 말없이 해장국만 먹었다.

그리곤, 배가 아니, 위가 풀렸는지, 먹는 속도를 늦추고, 빠르게 움직이던 수저를 탁자에 내려 놓고는 미소를 지었다.


“어머, 이거 정말 현신 네가 끓인 거야?”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우는 다시 해장국을 음미하듯 맛을 보고는 탁자에 수저를 내려놓았다.


“배도 부르고 속도 풀리고, 아 좋다.”


지우가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서 난 어제의 일을 물어보려, 입을 뗐다.


“지우야. 그런데, 너 왜...”


내가 지우에게 물으려 하자, 지현의 전화기는 나의 입을 막기라도 하려는 듯, 요란하게 울었다.

지현이 전화를 받자, 서에서 온 전화였다.


“팀장님이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전화를 다 하시고?”


김사명 팀장에게 경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지현의 냉소 섞인 차가운 말투에 당황했는지, 지현에게 바로 용건을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렸고, 그 답답함에 지현이 다시 쏘아 올리듯 묻는다.


“아. 왜 전화했어요? 수사도 못 하게 하면서, 무슨 용건으로 전화를 하냐구요!!”


지현은 팀장에게 단단히 삐쳐있는 것 같았다.

그런 지현의 심정을 아는지, 전화기 너머 팀장은 말하는 것을 머뭇거리며 더듬더듬, 강력 5팀으로 온 공문의 내용을 지현에게 전했다.


내용은 지현이 새로 꾸려진 특별수사본부로 이동한다는 것이었다.


“네? 특별수사본부요? 그게 무슨...”


특별수사본부는 요 며칠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수사하는 특별조직으로 본부장에 신세계 경감이 임명되었고, 그 밑으로 지현이 팀원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통화를 하던 지현이 나와 지우를 번갈아 보다, 지우를 빤히 바라보았다.


지우는 지현과 눈이 마주치고, 지우도 지현을 빤히 바라보았다.

둘의 모습은 흡사, 눈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화를 끊은 지현은 한숨을 뱉으며, 지우를 바라보았다.


“언니, 언니 행정수사관으로 지원한 것 아니었어?”

“응? 행정수사관 맞는데? 왜?”

“언니, 특수본으로 배정되었다는데?”

“뭐? 특수본? 무슨 특수본?”


특별수사본부라는 얘기에 난 놀라서인지, 아니면 부러움에 그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내 입에선 뭔가를 집어 보려 했던 것 같았다.


“지우야. 너 예비수사관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특수본에 배속이 될 수 있는 거지?”

“오빠! 예비수사관이니까 여기저기 아무 곳이나 편하게 배정할 수 있는 거야. 보직을 받으면 소속 부서에서 타 부서로 이동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지.”


지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지현의 말인즉, 아직 아무런 직책도 보직도 없는 조직의 일원이기에 여기저기 돌리기 쉽다는 뜻이었다.


이미, 어느 조직에 배속되어 일을 시작한 후라면, 티오를 맞추기 위한 후임 배치 같은, 인사이동 조치나 인수인계 같은 업무별 수고가 행정적 낭비로 돌아오겠지만, 아직 그 어떤 곳에도 배속되지 않은 조직원을 필요한 곳에 임시로 배속시키는 일은 그에 비해 아주 효율적일 것이다.


.

.


지현은 지우에게 특수본에 관한 것을 더 설명했다.


“꾸려진 특별수사본부는 요즘 기괴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꾸려진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내일 출근하면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그런데 왜 나를...”

“아마도, 언니가 아직 예비수사관이라 그런 것 아닐까?”

“에이, 아무리 그래도,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특수본에서 수사해.”

“그러게, 그게 좀 이상하긴 해. 신세계 경감이 언니를 어떻게 알지?”

“뭐? 신세계 경감?”

“응. 신세계 경감이 본부장인데, 언니를 팀에 넣은 게 그 사람이라는데? 나도 그렇고.”

“뭐? 뭐지? 난 모르는 사람인데...”

“그건, 가 보면 알겠지. 아! 그리고...”


지현은 뭔가 잊은 말이 있는지 지우와 대화를 멈추고는, 나를 다시 빤히 바라보았다.

난, 지현이 날 바라보는 영문을 몰라, 마실 거라도 달라는 뜻인 줄 알고, 커피를 내리려 원두를 찾았다.


“뭐, 커피 마실래? 식후엔 역시 아메리카노겠지? 하하하.”


뭔가, 어색하지만 옅은 웃음을 보이고, 원두를 커피머신에 넣었다.

그 모습을 관찰이라도 하듯 지현이 날 계속해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오빠도 특수본 사무실로 오라는데?”

“!!!??”


지현의 말에, 지우와 현지가 나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고, 나는 영문을 몰라, 지현을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집안은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

.

.

.


나는 다시 부스럭거리며, 커피를 받을 용기를 꺼내 커피머신에 올렸다.

행동은 다소 어색했지만, 지현의 말을 그저 농담으로 받았다.


“지현아, 뭔 그런 농담을 해. 내가 왜 특수본 사무실로 가냐... 하하.”

“농담 아니야. 나도 그랬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특수본 본부장인 신세계 경감은 오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에이, 몇 번 본 것 만으로 그런 결정을... 할... 리가 없잖아.”

“그건, 나도 모르지, 내일 가 보면 알겠지.”


난 지현의 이해되지 않는 얘기를 들으며,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꺼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아직 탁자 앞에 앉아 있는 그녀들에게 각각 나눠 놓아 주었다.


.

.


현지가 가장 먼저 커피를 마시며, 입을 열었다.


“잘됐네, 이참에 오빠 경찰 되면 좋겠다.”

“뭐? 무슨 그런 말도 안 돼는...”

“그래, 그냥 못 이기는 척 가봐. 혹시 또 알아? 오빠 너를 특채로 고용할지?”

“특채는 무슨, 그것도 자격이 돼야 고용되는 거지, 나 같은...”

“아무튼, 가봐. 난 오늘 정우해 대표님 병문안 갈 건데, 오빠도 갈 거지?”

“응? 그, 그래.”

“난 병문안 갈 준비할게.”

“어? 아.”


현지는 커피를 들고 그대로 위로 올라갔다.

그런, 현지의 뒷모습을 보는 나를 지현과 지우가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우가 입을 열었다.


“나현신. 너 요즘 뭐 하고 다닌 거야? 지현이가 보여준 영상, 그거 영화 찍는 거 아녔어?”

“어? 아. 그게.”


지우의 물음에 난 지현을 빤히 바라보았다.

지현의 지원사격은 없었다.

지현도 커피를 들고는 그대로 위로 올라갔다.

지현이 집도 아니고 왜 위로 올라갔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위로 올라갔다.


지우와 둘이 남게 되자, 지우의 추궁하는 눈빛이 더욱 강렬하게 나에게 대답을 재촉했다.

난, 그저, 마른침을 삼키며, 지우를 바라보았다.

현신무당과함께0245.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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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화. 특채. 24.05.10 38 0 12쪽
83 83화. 기세영. 24.05.06 40 0 13쪽
» 82화. 특별수사본부. 24.05.05 39 0 13쪽
81 81화. 가족 같은 사람들. 24.04.30 45 0 12쪽
80 80화. 그녀의 뜨거운 눈물. 24.04.29 43 0 13쪽
79 79화. 오해. 24.04.28 4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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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9화. 형사 세계. 24.04.04 5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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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화. 식령검. 24.03.31 58 0 13쪽
66 66화. 담화. 24.03.25 54 0 13쪽
65 65화. 연장전. 24.03.24 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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