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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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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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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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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9화. 정의를 실현할 사람들.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병실 문이 열리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두 사람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 한 사람은 나도 아는 얼굴이었다.


조명하 검사로 지현의 언니 지수 누나의 친구였다.

지수 누나가 실종된 후 조명하 검사는 지수 누나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국 돌아오지 않은 지수 누나를 계속해서 찾기 위해, 검사가 되었다.


“오빠. 여기는 어쩐 일이야? 혹시 오빠가 갈대밭 변사체 사건 맡은 거야?”


누워있는 나를 대신해, 지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지현아, 잘 지냈어? 현신이도?”

“아, 네, 형.”

“병원에서 안부를 물으니, 좀 그렇긴 하네, 그리고, 내가 맡은 사건은 변사 사건이 아니라, 윤석호 자살 건이야.”

“그 건은 아직 자살이라고 결론 나지 않은 사건인데? 타살이 의심되는 흔적도 남았고...”

“그렇긴 한데, 위에선 자살로 마무리할 생각인가 봐”

“아니, 그게 말이나 돼?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을...”

“그래서 난 더 파보려고 해. 물론 혼자서는 무리겠지? 그래서 너희 도움이 좀 필요한데...”


조명하 검사는 우리에게 사건에 관한 도움을 청하러 이곳에 온 것이었다.

그런데, 조명하 검사와 함께 온 남자에게 자꾸 눈이 갔다.

그래서 조명하에게 물었다.


“저기, 검사님? 옆에 있는 분은...”

“아, 미안. 옆에 있는 사람은...”

“내 소개는 내가 하지.”


남자는 조명하의 말을 잘라먹고 스스로 소개했다.

그의 이름은 민다협.

조명하 검사와 마찬가지로, 서부지검 형사 3부 검사였다.


그가 조명하와 함께 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은 것은 갈대밭 변사체 사건 담당 검사였기 때문이었다.

민다협도 조명하처럼 수사에 필요한 협조를 구하려, 같이 왔던 것이었다.


둘은 나와 지현에게 사건에 관한 자초지종과 발견과정을 물었고, 둘은 그들에게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협조했다.

하지만, 민다협은 계속해서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다,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나현신씨는 혹시 무당입니까?”


그의 물음에, 난 태연하게 대답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 듯한데, 전 무당이 아닙니다.”

“그럼 혹 신내림을 받았습니까?”

“아뇨. 그런데, 이런 게 사건 수사와 관련은 없는 것 같은데...”

“미안합니다. 뭔가 상식적이지 않아서요. 그리고 개연성도 조금씩 어긋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저 아이가 여기에 왜 있는지도 궁금해서 말이죠.”


민다협은 병실 한쪽에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잔뜩 움츠리고 있는 다연을 바라보며, 손으로 가리키자, 병실에 있는 모두가 다연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연이 쑥스러운 듯, 아니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아, 안녕. 오빠.”


다연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왔다.

그러자, 민다협은 다연에게 밖으로 나오라는 듯 눈빛을 보내곤, 병실 밖으로 나갔다.

다연 역시, 그 눈빛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듯 민다협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둘이 자리를 비우자, 병실 안의 조금은 당황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 저 두 사람은 남매인 건가? 오빠는 알고 있었어?”


지현이 조명하를 바라보며 묻자, 명하는 그저 어깨를 들썩일 뿐 모른다는 표정을 지었다.

밖으로 나간 다협과 다연은 나에 관해 대화하고 있었다.


“저 사람이 할머니가 말한 그 남자니?”


다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오빠. 오빠는 제주에서 언제 올라온 거야?”

“아침에,”

“뭐? 아침?”

“왜?”

“그럼, 바로 이리로 왔다는 거야?”

“그러면, 안돼?”

“집, 집은 안 가봤어?”


집 얘기가 나오자, 다협의 입이 닫혔다.

그리곤, 대화의 방향을 돌리려는 듯, 다연에게 향했던 시선을 돌려, 건물 아래로 보이는 남한강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넌 여전히 이일이 괜찮은 거야?”

“응? 아.”


선 듯, 답을 못하는 다연이었다.

다협은 다연이 무당 일을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대신해 줄 수도, 그렇다고 가업을 물려받지 말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다연은 그저, 숙명과 같이 여기며,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당 일을 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겐 후회만 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현신씨를 만나고 나서, 조금은 그 운명이란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

“저 사람의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니?”

“아마도, 파령검을 다루는 것만 보아도 현신씨는 우리 모두의 능력을 뛰어넘은 사람일지도 몰라.”

“파령검...”


다협은 파령검에 사연이 있는 듯 눈빛이 흐려졌다.


“아. 맞다. 오빠. 이사한 집이 어딘지는 알지?”

“아니? 너 이사했어?”

“아니, 오빠 집.”

“뭐? 나, 나도 모르게 이사한 거야? 언제 했는데?”

“며칠 됐어. 나 혼자 나가 산다면 허락을 안 해주니까, 오빠랑 같이 산다고 했어.”

“그런 일을 나와 상의도 없이...”

“피, 그런 오빠도 집에 안 들어오려고 했잖아. 그래서 제주로 도망간 것 아니었어?”

“도망이라니, 아니야.”

“피.”

“알았어, 집 주소나 문자로 보내.”

“응. 오빠.”


다협은 병실에 있을 때, 냉랭한 모습은 간데없고, 그저 다정하고 상냥한 오빠의 모습으로 다연을 대했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이 나와 나현의 사이와는 비교되었다.



* * * * *



병실 안.


“그런데, 오빠. 검경 합동 수사라 들었는데,”

“아, 그게 명목상은 그런데, 아무래도 검사가 주축이 되어 수사가 이뤄질 것 같아. 경찰은 지원 정도?”

“뭐? 그런 게 어딨어.”

“그러게, 나도 그래서 좀 찜찜해. 아무리 위에서 결정한 것이라지만, 민생에 관련된 강력 범죄인데, 검경이고 군이고 간에 똘똘 뭉쳐서 수사해도 쉽지 않은데 서로의 이권만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뭘, 어떻게 해. 최선을 다해봐야지. 아무튼 지현이 넌 빠져있어. 불나방처럼 날아들지 말고, 이번 건은 단순 징계로 끝나지 않아. 검, 경, 군까지 수뇌부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그래서 자살로 종결하고 싶은 거겠지.”

“그건, 사건을 덮자는 이야기나 다름없잖아.”

“덮는다... 설마, 너 내게 얘기 안 한 게 있는 거야?”

“...”


순간 지현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표출되었다.

그걸 놓치지 않는 명하였다.


“솔직히 다 털어놔. 그래야 사건을 해결하지.”

“그, 그게...”

“방금 내가 얘기한 것 뭘로 들었어. 검, 경, 군이 똘똘 뭉쳐도 쉽지 않은 사건이라고.”

“아, 알았어.”


지현은 괜스레, 나의 눈치를 보듯 날 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은 윤석호 차에서 발견한 것이 있어서, 그 뒤를 쫓았는데, 그것이 천의사상교라는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윤석호 역시 그곳에 자주 드나든 흔적이 있고,”

“뭐? 천의사상교?”


순간, 밖에 나갔었던 다협과 다연이 병실에 들어오다 천의사상교 얘기를 듣고는 안으로 빠르게 들어와 명하에게 재촉하듯 다협이 물었다.


“천의사상교가 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거야?”

“아, 그, 그게, 지현아.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


나도 궁금했다.

천의사상교와 윤석호가 어떤 관계인지, 그보다 윤석호가 왜 죽었는지, 아무래도 천의사상교가 단순한 사이비종교 같지 않게 느껴졌다.


지현은 사건을 브리핑하듯 설명했다.


윤석호 죽음과 관계없이, 윤석호의 여죄를 수사하던 지현이 유현과 함께 윤석호의 범행 차량을 샅샅이 뒤졌고, 그 안에서 여성의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조각을 찾은 뒤 윤석호의 행적을 이 잡듯 뒤졌더니 그 끝에 천의사상교가 나왔다며, 그곳에 잠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모든 것을 얘기했다.


지현의 얘기를 들은 병실 안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졌다.

아니, 지현의 용감한 행동에 감탄했다.


‘지현이 사는 삶은 정말 위험을 안고 사는 삶이구나. 그에 비하면 난 정말 한심한 삶을 살고 있었구나, 자포자기, 언제나 도망만 치는 인생.’


순간 나를 자책하며, 지현이 존경스러웠다.

투철한 직업정신과 사명감을 지닌, 지현을 보며, 나 같은 것이 경찰이 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자책과 감탄도 잠시, 다연에게 천의사상교를 조사하라는 정우해 대표의 의뢰가 떠올랐다.

그래서, 난 다연에게 물었다.


“다연씨, 천의사상교는 다연씨도 조사하고 있지 않았어요?”

“네? 아. 네. 그게...”


다연은 뭔가 곤란하다는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때, 병실 문이 열리고, 정우해 대표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건 내가 설명하지.”


정우해 대표의 목소리에, 다들 병실 입구에 서 있는 정우해 대표를 바라보았다.

정우해 대표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의 상태를 살폈다.


“현신씨 몸은 괜찮아?”

“아, 네 대표님.”


정우해 대표는 내 손을 잡고 맥을 짚듯 나의 맥을 살피더니, 미소를 지었다.


“괜찮은 것 같네, 금방 퇴원할 수 있을 거야.”

“네? 그게 무슨...”


정우해 대표는 병실 안에 있는 모두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내가, 설명하지. 그 천의사상교에 관해서...”


정우해 대표는 천의사상교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천의사상교는 하늘의 뜻을 전하는 종교로, 그들의 말이 곧 하늘의 뜻이라며,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사이비종교였다.


그들은 사람의 목숨을 경시하며, 권력과 결탁해 그들의 세를 늘려갔다.

천의사상교는 총수라 볼 수 있는 천구(天口)를 상위에 놓고, 그 아래로 천공(天共)과 천현(天顯)이 있고, 천현의 아래에는 12명의 천수(天首)가 있었다.


천구가 하늘의 뜻을 전하면, 천공이 그 뜻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즉, 권력과 부를 끌어들여, 조건을 만들면, 천현이 천수를 놀려 그것을 실현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체계적이고, 역할 분담이 명확하여 종교 내 권력다툼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행하는 모든 것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목적을 갖고 천의사상교에 몸을 담든 권력자들과 부를 가진 자들은 서로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니, 관계가 그리 돈독하거나, 좋지는 않았다.


정우해는 천의사상교의 그러한 구조로 인해, 윤석호가 살해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주범은 천의사상교 천현.


그녀의 설명을 들은 명하와 다협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스며 나왔다.

정우해의 설명에 살인이 명확해 보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증거가 없었다.

정황증거로는 그들을 구속하거나, 처벌할 수 없었다.


정우해 대표는 단지 그러한 사건이나, 사이비종교 집단의 부조리를 쫓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천의사상교를 주시하고 조사하게 된 것은 바로 그들이 최근 들어 사람들을 꾀어내어 인신공희(人身供犧)를 하는 듯한 증거들을 포착했기 때문이었다.


민속신앙협회 협회장인 그녀는 그러한 천의사상교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계속해서 주시하며 틈틈이 조사하던 상황이었다.


그녀의 설명과 우려되는 현 상태를 들은 병실 안 모두는 천의사상교의 심각성에 충격을 받은 듯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증거도 없이 수사한다는 건 불가능했다.

그것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병실 안에 있었다.


검사인 조명하와 민다협.

경찰인 하지현과 유현지.


“대표님. 그렇다면 혹, 인신공희를 행한 증거가 있습니까?”

“아직이요. 그것을 찾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실종자가 존재하니까요.”


명하의 물음에 정우해는 정확한 답은 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협이 다시 물었다.


“그럼, 그들의 인신공희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도 조사 중입니다.”

“그렇다는 건 아직 그들이 인신공희를 했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뜻이 되는데, 왜 그들이 인신공희를 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정우해 대표님.”

“그건...”

“영적인 해석이라면, 증거로 사용되지도 못해요.”

“그렇죠. 그래서 조사하는 겁니다. 증거를 찾기 위해. 그들이 진짜 모습을 밝히기 위해.”


정우해 표정은 단호했다.

그녀는 천의사상교가 인신공희를 한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이 인신공희를 한다는 정황은 있나요?”

“일단은 천의사상교와 관련 있는 실종자 위주로 조사하고 있어요.”

“그분들의 신원을 우리에게 공유할 수 있나요?”

“아니요, 아직은,”

“왜죠?”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만약, 그들을 찾는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그들은 인신공희고 뭐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테니까요.”


그녀의 말에, 병실 안은 깊은 한숨 소리와 함께 정적이 흘렀다.

현신무당과함께0230.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정의를 실현할 어벤져스가 모였다.

몸에 신을 담은 나현신.

사건의 근원을 아는 정우해 대표.

공권력, 하지현, 유현지, 조명하, 민다협.

그리고, 영적 힘을 가진 무당 민다연. 


기다려라, 권력자와 천의사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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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화. 식령검. 24.03.31 58 0 13쪽
66 66화. 담화. 24.03.25 54 0 13쪽
65 65화. 연장전. 24.03.24 49 0 12쪽
64 64화. 반격. 24.03.18 59 0 13쪽
63 63화. 일방적 방어. 24.03.17 61 0 12쪽
62 62화. 이무기. 24.03.1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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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화. 다시 서울로... 24.03.10 64 0 14쪽
» 59화. 정의를 실현할 사람들. 24.03.03 69 1 13쪽
58 58화. 사형귀. 24.02.28 8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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