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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 님의 서재입니다.

광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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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화광
작품등록일 :
2021.05.31 02:57
최근연재일 :
2021.06.20 20:0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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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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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수 :
1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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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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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친구들

DUMMY

10. 학교


칠판에 분필로 빼곡히 필기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

열심히 필기를 받아 적는 학생들.

창문 너머로 수업 중인 교실의 풍경이 보이고, 온통 같은 모습으로 수업 중인 교실들로 빼곡한 학교 건물의 전경이 보인다.


매점에서 팔도 도시락 컵라면, 맛참, B29, 칠리칠리 등의 주전부리를 사가는 분주한 광경.


저마다 삐삐를 확인하며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선생님이 들어오자 전체 경례를 하고 시작되는 수업 풍경.

칠판에 쓰인 ‘수능 D-26'


어디선가 아련히 들리는 여학생의 고운 목소리 - 대만아, 대만아~


11. 교실


마치 기절한 것처럼 책상 위에 엎어져 자고 있는 대만의 얼굴.


시우 - (무뚝뚝하게) 대만아, 대만아...


안 일어난다.


죽은 듯 기절해 자고 있는 대만 앞에는 시우, 규철, 두석이 둘러 서 있다.


시우 - (잠시 바라보다) ...얘 죽은 것 같은데?

규철 - 어이쿠, 저런. 그럼 돈은 필요 없겠네? (곡소리를 흉내 내며) 아이고~ 대만아. 원통해서 어쩌냐~


그러며 걸상에 걸어놓은 대만의 교복 외투를 슬쩍 집어 드는 규철.

안쪽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찾아낸다.


규철 - (곡소리로) 오마나~ 이만 삼천 원이나 있었네~ 부자였어, 내 친구~


규철은 바깥 주머니를 뒤져 삐삐를 찾아내더니 꺼진 전원을 켜서 자고 있는 코앞에다 놓는다.

그리고 가방까지 주섬주섬 챙겨서는 어깨에 척 걸쳐 메고


규철 - 도착하면 깨워주마. 야, 치킨 사 먹자.

시우 - 좋아, 방탕하게 사는 거야 오늘. 히히.

두석 - 야, 니들 진짜 너무한다.

시우 - 뭐가?

두석 - 그렇게 다 가져가면 얜 어떻게 해? (씨익 웃으며) 차비랑 전화비는 남겨줘야지. 이히히...

규철, 시우 - 큭큭큭...


지들끼리 키득키득 신이 났다.

두석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오백 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대만의 이마에 붙인다.

착 붙는 오백 원 동전.


시우 - 미친, 존나 잘 붙어.

두석 - 됐다. 가자.


아무것도 모른 채 입까지 헤 벌리고 잠들어 있는 대만의 얼굴.


어디선가 아련히 들리는 여학생의 고운 목소리 - 대만아, 대만아~


꿈결 속 자꾸만 부르는 목소리에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슬그머니 떠지는 대만의 눈.


남학생 - (변성기의 허스키한 목소리) 대만아, 대만아...


멍한 표정으로 막 잠에서 부스스 깨는 대만.

그 앞에 안경을 쓴 오동통한 남학생이 떡 하니 서 있다.


대만 - 우아, 깜짝이야!


대만은 깜짝 놀라 주춤 일어난다.

그리고 당황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앞에 서 있는 남학생은 물끄러미 그런 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뉘엿뉘엿 지는 저녁 햇살에 드리운 교실의 나른한 풍경.

다들 어딜 갔는지 몇몇만이 자유로이 남아 두런두런 휑한 교실을 지키고 있다.


대만 - (얼굴의 침을 닦으며) 뭐야, 뭐야... 여기 어디야?

남학생 - 어디긴, 교실이지. 15분 있다 야자 시작이야.

대만 - 뭐? 야자? 보충수업 시간 아니었어?

남학생 - 아까 끝났지. 막판에 10분 남기고 자율학습하라니까 너 바로 기절했잖아.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깨우는 게 강호의 도리인 것 같아 깨웠다.

대만- (잠이 덜 깬 채) 아... 미안. 어떻게 된 거지?


남학생은 대만의 이마에 붙은 오백 원을 떼어서 대만에게 보여 준다.


남학생 - (오백 원을 건네주며) 너 삥뜯겼어.

대만 - (오백 원을 받으며) 응?

남학생 - 규철이가 네 지갑이랑 외투랑 가방까지 싹 다 챙겨 갔어.

대만 - 뭐?

남학생 - 너 오늘 애들이랑 어디 간다고 하지 않았어?

대만 - 어? 아, 태평 백화점. 그 뒤쪽으로 시우 자취방 옮겨서 짐 정리해주러...

남학생 - 그게 차비래.


대만은 잠시 멍하니 손안의 오백 원짜리를 바라본다.

그러더니 곧 상황을 깨닫고 발끈한다.


대만 - (주먹을 꽉 쥐고) 이... 이 미친 새끼들이...


이때 책상 위에 놓인 대만의 삐삐가 울린다.

삐삐를 집어 확인하는 대만. 불길한 예감이 드는 듯


대만 - 이 새끼들 언제 나갔어?

남학생 - 좀 전에 보충 끝나고 바로.

대만 - 그런데 이거 벌써 사당동 도착한 것 같은데? ...이 미친. 내 돈으로 택시 탔구나! 그게 어떤 돈인데...

남학생 - 기껏 야자 빼 줬는데 안 가고 자고 있는 거 보면 담임 또 난리 난다. 얼른 가.

대만 - (분노에 차 일어서며) 오케이 땡큐! 이 마구니들의 목을 꼭...


대만은 벌떡 일어서다 우당탕 책걸상에 여기저기 부딪힌다.

요란한 소리가 울리고 교실 안의 아이들이 다 쳐다본다.

당황한 대만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아이들에게 연신 사과를 한다.


대만 - (멋쩍게) 미안, 미안...


아픈 것도 잊은 채 허둥대며 책상을 다시 반듯이 해 놓고, 허겁지겁 주머니에 삐삐와 오백 원짜리를 집어넣는다.

그리고 씩씩대며 후다닥 뛰쳐나간다.


대만 - (뛰쳐나가며) 가만 안 둬 이 싸이코 새끼들.


교실을 나가자마자 창밖으로 저 멀리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대만의 모습이 보인다.


대만 - (저 멀리 뛰어가며 외치는 소리) 으아아아아... 내 돈~


12. 지하철 안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안.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저마다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거나 졸고 있다. 뜨개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 가운데 팔짱을 낀 채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는 대만의 모습.

아무 생각도 없는 눈빛으로 우두커니 앞만 보며 가고 있다.


문득 대만의 귀에 앞쪽에 서 있는 두 여성의 대화가 솔깃 들려온다.


여성1 – 이번 광복절날 조선총독부 건물 폭파해 버렸잖아?

여성2 – 응, 그날 정말 내 속이 다 시원하더라니까.

여성1 – 그거 원래 일본에서 돈 줄 테니까 놔두라고, 자기들이 해체해 가겠다고 했대. 일본에다 고대로 다시 세워두려고.

여성2 – 미친 거 아냐? 재수 없어.

여성1 – 야, 우리나라에서 배우셨다 하는 분들도 조선총독부 건물은 귀중한 역사적 사료라고, 그냥 놔둬야 한다고 했는데 뭐. 폭파시키는 건 미개한 짓이라나?

여성2 – 그게 말이 돼? 광화문도 그 총독부 건물에 맞춰서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거라 위치가 비뚤다며?

여성1 –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그걸 그냥 둔 것도 소름 끼치지 않냐?

여성2 – 그러게? 독립한 지가 언젠데 말이야.

여성1 – 그래서 총독부 폭파하고 난 조각들이랑 그 꼭대기 첨탑은 따로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하기로 했대.

여성2 – 왜?

여성1 – 해 지는 서쪽 방향으로 땅 파서 그 아래 두는 거래. 가라앉고 꺼지라고.

여성2 – 하하, 완전 웃겨.


대만도 듣고 있다 피식 웃는다.


그때 마침 울리는 정차 안내방송.


안내방송 - 이번 정류장은 총신대 입구. 총신대 입구, 이수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 왼쪽입니다. This stop is The Chongshin University. The Chongshin University, Isu. The exit doors for this stop are on your left.


정신이 팔려 있던 대만은 안내방송이 끝나고 지하철이 정차하자 그제야 깜짝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후다닥 열차에서 내린다.


13. 총신대입구(이수)역 안


지하철표를 끊고 나와서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보는 대만.

딱 오십 원이 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공중전화로 가서 삐삐를 꺼내 확인하고 전화를 건다.


‘사서함에 한 개의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 삐-’


메시지 - (두석) 대만아, 빨리 와. 양념이랑 후라이드랑 벌써 시켰어. 내가 너 날개 하나 남겨놓을게. (시우) 안 돼, 나 날개밖에 안 먹어. (두석) 야, 시우가 안 된대. (규철) 치킨 무, 무 국물이나 마시라 그래. (두석) 대만아, 정리 다 하고 까페 갈 거야. 거기 서빙 하는 누나 졸라 예쁘대. 완전 하수빈 닮았대, 하수빈. 빨리 와. (시우) 여기가 어디냐면 태평백화점 쪽으로 나와서 내려오다 첫 번째 골목 꺾어서 쭉 들어와. 졸라 들어와서 더 들어가면 안 되겠다 싶을 때 오른쪽 골목 들어와서 다시 왼쪽 꺾으면 안 되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오다 왼쪽으로 보면 보이는 평범한 빌라 2층이야. 치킨 냄새 날 거야, 빨리 와. (딸칵)


정신없는 메시지를 듣자마자 수화기를 쾅 내려놓는 대만.


대만 -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들... 에잇.


대만은 넥타이를 풀어 주머니에 넣고 셔츠 단추를 하나 풀면서 후다닥 뛰어간다.


북적이는 역 안의 사람들 사이로 대만의 모습이 멀어진다.


14. 사당동 번화가 (저녁)


The Rolling Stones 'Paint It Black'


어둑어둑해지는 도시의 밤.


도로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느릿느릿 줄지어 움직이고, 교차로에는 버스들과 자가용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그 한가운데 교통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와 손짓이 분주하다.


퇴근길의 수많은 사람들과 학생들로 북적이는 사당동 번화가의 풍경.

저마다 색색으로 켜진 간판들의 불빛이 지저분하게 뒤섞이고, 인파들의 술렁거림이 어지럽다.


그 번화가 속을 이리저리 달려가는 대만의 모습.

잠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느라 가쁜 숨을 고른다.

그리고 또다시 뛰어가 어지러운 인파 속을 달린다.


15. 시우의 빌라


문을 쾅 열어젖히며 들어오는 대만.

땀범벅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헐떡인다.


대만 - 치킨! 하수빈!


반바지 추리닝에 늘어진 티셔츠 차림으로 한참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던 후줄근한 시우, 두석, 규철의 모습.

셋은 대만의 벌컥 등장에 흠칫 놀란다.

그리고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잠시 대만을 바라본다.


규철 - 저게 사람 새끼야, 짐승 새끼야? 완전 식욕과 성욕의 노예구만?

대만 - (숨을 헐떡이며) 나 싸울 힘도 없어. 내놔 얼른.

시우 – 뭐 하다 이제 와. 치우고 먹어야지, 이 먼지 구덩이에서 먹고 싶냐? 일해 빨랑.

대만 – 우와씨, 개새끼들.


‘슥슥’ 빗자루질 하는 장갑 낀 손.

저마다 분주히 짐들을 정리하고, 쓸고 닦는 모습들.

정신없던 이삿짐들이 얼추 정리되어 간다.

그리고 대전 엑스포 ‘꿈돌이’ 긴팔 티를 입고 있는 대만의 모습.

더운지 땀이 뻘뻘이다.


대만 - (갑자기 분한 듯) 아 나 진짜. 왜 나만 긴팔이야?

시우 - 버릴 옷이 이제 그거뿐이야.

대만 – 아, 그냥 반팔 하나 꺼내줘.

시우 – 그것도 비싼 거야. 기껏 좋은 옷 입혀줬더니, 쯧.

대만 - 이걸 돈 주고 샀냐?

시우 - 미친, 네가 꿈돌이를 알아?

대만 - 호돌이가 갑이지!

시우 - 호돌이 씨발, 할배 된지가 언젠데.

대만 – 네가 굴렁쇠를 알아?

시우 – 그거 엿 바꿔 먹은 지가 언젠데.


티격태격하는 둘의 뒤쪽으로 걸레질하던 두석이 허리를 한 번 쭉 편다.

그리고는 작은 냉장고로 걸어가 문을 벌컥 연다.

그리고 옅은 갈색 액체가 반쯤 차 있는 허름한 페트병을 꺼내 든다.


두석 - (뚜껑을 돌려 열면서) 이거 보리차냐?


그리고 고개를 젖히고 벌컥벌컥 들이켜기 시작한다.


티격 대던 시우가 그 소리에 돌아보고는 ‘헉’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시우 - 야, 그거 담금술이야!


들이켜다 ‘푸우’ 하고 먹던 술을 내뿜는 두석.

얼굴이 새빨개져서 콜록콜록 기침을 한다.


두석 - 콜록콜록 우웩...

규철 - 아, 더러운 새끼 진짜...


규철이 나무 빗자루를 뒤집어 끝을 잡고, 오물을 치우듯 걸레를 끌어다 두석이 뱉은 술을 깨작깨작 닦는다.


두석 - (입을 훔치며) 아이씨, 고삐리가 무슨 냉장고에 술이야!

시우 - 아버지 올라오시면 드시는 거야. 집에서는 엄마 때문에 맘 놓고 못 드신다고 여기 짱박아두신 거라고.

대만 - (심각한 표정으로) 너 마셨냐?

두석 - 마셨지 그럼. 보리찬 줄 알았는데... (병을 들어서 보며) 색깔이, 이씨...

시우 - 환장하네.

규철 - 너 집에 있어. 나가면 또 사고 친다 너?

두석 - 싫어. 나도 하수빈 누나 볼 거야.

시우 - 미친 새끼. 너 술도 못 마시는 게 한 방울만 마셔도 주사가 미친개씨발지랄발광이잖아, 병신아. 캡틴큐 생각 안 나? 캡틴큐! 그냥 자, 여기서!

두석 - 안 취한다고. 취해도 안 친다고 사고. 갈 거라고, 나!

규철 - 미친개싸이코새끼, 발정이 났나?

시우 - 너 십 분 있다가 음주 단속해 볼 거야. 걸리면 땡이야.

두석 – 하든가 말든가... 나 옷 갈아입을 거야.


두석은 투덜거리며 대충 뚜껑을 닫고 페트병을 냉장고에 탁 넣고는 투덜투덜 방으로 쏙 들어간다.


규철 - (바닥을 마저 닦으며) 아우, 술 냄새. 저 새끼 콧구멍은 곰보 자국이냐?

시우 - 우리도 그만 닦고 옷 갈아입고 나가자. 여덟 시다 벌써.

대만 - 잠깐, 그럼 내 치킨은?

시우 - (귀찮다는 듯) 가서 사줄게.

대만 - 잠깐만. 나 지금 뭔가 되게 억울한 것 같은데...

규철 - 뭐가 억울해? 넌 자꾸 생각을 해서 문제야, 생각을 하지 마. 치킨이야 하수빈이야? 결정해 빨리.

대만 - 우와씨, 어떡하지? (잠시 괴로워하다) 으으... 하수빈.

시우 - 됐네. 문 닫는다 거기.

대만 - (약간 넋이 나간 듯) 안 돼!


대만은 들고 있던 빗자루를 휙 집어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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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학생 21.06.02 11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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