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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성 님의 서재입니다.

누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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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상
그림/삽화
한예상
작품등록일 :
2014.10.31 15:51
최근연재일 :
2018.03.11 16:36
연재수 :
9 회
조회수 :
1,040
추천수 :
0
글자수 :
26,536

작성
18.02.28 00:21
조회
124
추천
0
글자
5쪽

파라나 2

명품 판타지로 초대합니다.

홍보용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DUMMY

파라나에 큰 참상이 있었다. 전쟁의 발단은 선박침몰 사건이었다. 동쪽 대륙에서 업무를 마친 서쪽 대륙 선박이 출항 다섯 시간 만에 침몰했다. 문제는 침몰한 선박에 영향력 있는 서쪽 대륙의 왕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누군가가 통치자의 승인도 없이 ‘이것은 선박 침몰을 빌미로 우리 땅을 침략하려는 서쪽의 음모다’하며 서쪽 대륙에 선제공격을 가했다. 서쪽 대륙도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결국 대륙이 충돌했고 삼버(somber)전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은, 견디다 못한 군인과 국민이 거센 시위를 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전쟁이 끝나고 서쪽 대륙의 왕가는 몰락하여 다른 이에게 양위했지만, 동쪽 대륙을 통치하던 레인(Reign)국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레인국왕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왕의 손에는 ‘누구도 나의 가족이나 후손을 통치자로 내세우지 마라.’ 라는 유서가 쥐어졌었다. 망국의 조짐을 읽었던 왕과 함께 레인국 400년이 막을 내렸다. 망국의 한을 달래는 빗줄기 사이로 기다렸다는 듯 ‘피델리오(Fidelio)’라는 세력이 나타났다.

- 피델리오, 피델리오!

귀족 중심 사회를 타파하고, 만인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떠들어대던 세력이었다. 막상 권력을 장악한 피델리오는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권력을 얻자 초심을 잃고 서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 피델리오는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고, 건국 24년 만에 최악의 전쟁을 일으켰다는 소리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난세에도 영웅은 있다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화합과 단결을 주장하는 이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도일이다. 평민 출신인 그는 어린 나이에 영향력 있는 귀족 가문으로 들어가 짐꾼을 자처했다, 그 안에서 점차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다. 짐꾼에서 귀동냥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심부름꾼으로, 심부름꾼에서 검사로, 검사에서 정보요원으로. 그렇게 순서를 밟아가며 야망을 키웠다. 중년이던 그에게 마침내 기회가 왔으니······.피델리오가 무너지던 시기에 군중을 규합하여 나라를 세우니, 지금의 로리스 제국이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어두컴컴한 공간에 작은 불빛이 일었다.

- 생존자는 없었음이 확인됨! 상진으로 이동했음!

“랩스(lapse).”

마법으로 메모지를 태운 인물이 곧바로 다른 메모지를 읽어갔다.


가디언(Guardian)성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인상을 구기던 펠로(제국 상급대장)가 몸 주위에 금색 오로라를 올렸다. 그리고는 탁상을 소리 나게 쳤다. 의자에 앉아 깍지 낀 손을 턱에 괴고 실소를 흘렸다.

‘서닐이 치틀마을 주민을 몰살시켰다? 후후. 이놈이나, 저놈이나 아주 난리구나.’

동기지만 워낙 생각 없이 행동하는 서닐. 그가 지나는 마을은 암담한 사건이 항상 뒤를 따랐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던 펠로는 예전의 서닐을 떠올렸다.

“설마, 돌아온 것일까? 후! 아닐 것이다. 돌아왔다면 응당 먼저 나에게 와서 난리 쳤을 것이야.”

뭐가 돌아왔고 뭐가 아니라는 것일까. 혹시라도 인간 간에 영혼이 바뀌어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는 것일까.

“밖에 있는가?”

사내 비서관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펠로가 어떤 결심을 한 듯 양팔로 책상을 짚었다.

“지성과 클로버를 불러라.”


서닐은 가디언 성에 도착하자마자 사법관과 기사들에게 둘러싸였다. 가디언 성으로 오며 들은 소문이 있었기에 덤덤한 얼굴을 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당했을까요?”

귓가로 흰 머릿결이 멋 나게 난 중년의 사법관이 허리를 약하게 숙였다가 폈다.

“신분 때문이라도 매사에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고아가 운 좋게도 가디언 성 사관에 들어 높은 직위에 앉았으니, 시기는 당연하다는 뜻이었다.

“듣자하니 채소상점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하던데, 진작 낙향하지 그랬어요. 그랬다면 별⋯⋯.”

여 사법관이 인사도 없이 삐딱한 자세로 주절거렸다. 수장 사법관의 눈총을 받고서야 비스듬하게 고개 숙였다. 수하들을 흘기던 수장 사법관이 많은 생각이 담긴 얼굴로 서닐을 살폈다.

“상좌께서는 이후 누구하고도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

무슨 말을 하든, 누군가는 말을 곱씹어 와전하므로 서로 간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해한 서닐이 무리를 훑으며 쓴웃음으로 먼 산을 바라보았다.

“이미 작정을 한듯한데 뭘 더 내놓으라고 할까요. 본인도 말하기 불편하니 어디든 갑시다.”

수장 사법관이 미세한 고갯짓과 함께 어깨를 폈다.

“직위가 있으나, 죄질이 좋지 않은 만큼 바로 하옥할 것입니다.”

말 마친 수장 사법관이 기사들에게 눈치를 주었다. 기사들을 저지하던 서닐이 헛웃음을 날렸다.




좋은글 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작가의말

홍보용입니다.

오래전에 올렸었는데. 한참 수정한 것입니다.

넙~~~쭉

일단 1,2,3권을 출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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