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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여자 크로캅’ 미녀파이터 홀리 홈…여제 로우지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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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홈의 UFC행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 화이트 SNS

여성 MMA최고의 타격가 홀리 홈(32·미국)이 드디어 UFC에 입성한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홈의 UFC행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현재 부상 회복 중이라 늦가을께 옥타곤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전적 7전 전승을 거둔 홈은 복싱 챔피언 출신이다. 빼어난 미모에 훤칠한 키(172.2cm)의 홈은 지금도 미녀파이터로 불리지만, 복서로 활동할 당시에는 더더욱 수려한 미모를 뽐냈다.

WBF, WBAN, WBC, NABF, GBU, WIBA, IFBA, IBA 등 수많은 단체의 챔피언벨트를 두르는 등 뉴멕시코 복싱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복싱 스파링 영상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킥도 매우 능하다. 상대를 절뚝거리게 만드는 로우킥은 물론 일격필살의 하이킥까지 장착했다. 6번의 넉아웃 중 무려 5번을 킥으로 이뤘다. 뒤돌려차기로 상대의 비명을 이끌어내고 하이킥을 통해 실신 넉아웃을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뛰어난 외모와 스탠딩 위주의 매력적인 파이팅스타일로 지나 카라노 뒤를 이어 ‘여자 크로캅’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대부분 여성파이터들이 스탠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난타전 경기양상을 띠는데 비해 홈은 정통 타격가답게 날렵한 스텝을 자랑한다. 옥타곤을 넓게 쓰며 자신의 거리를 확보하는데 능하다. 뛰어난 복싱 실력은 물론 각종 킥과 무릎공격을 통해 전천후로 상대를 폭격하기 일쑤다.

팬들의 관심은 홈이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이자 '암바 여제' 론다 로우지(27·미국)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느냐다.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로우지는 압도적인 완력을 바탕으로 한 파워 그래플링으로 쟁쟁한 선수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냈다. 10승 무패 전적에서 단 한 번의 판정경기도 없고,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1라운드에 끝냈다. 로우지의 괴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이크다운 이후 암바 밖에 없다는 혹평도 받았지만 올해 두 경기에서는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 진화하는 여자 괴물로서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 어지간한 타격쯤은 개의치 않고 밀고 들어가 클린치를 시도하는 것을 비롯해 타격 파워도 상대와 급을 달리해 한 번의 기회만 오면 끝내버린다. UFC 여자선수들 사이에서는 답이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항마를 놓고 상위체급 초강자인 인빅타FC 페더급의 괴물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29·브라질)가 계속 거론됐다. 심지어 여성 주짓떼로 최강자 가브리엘 ‘가비’ 가르시아(28·브라질)까지 물망에 올랐다. 장외전쟁에 능한 로우지답게 적절하게 산토스-가비 등과 설전을 벌이며 격투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산토스-가비가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동체급에서 론다의 대항마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홈이 무서운 강자이긴 하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는 로우지를 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홈의 타격은 분명 기술적으로 로우지를 앞선다. 아무리 론다의 타격이 향상됐다 해도 스탠딩 대결만으로는 버겁다.

하지만 론다는 맷집도 인정받는다. 이전경기에서도 홈은 상대선수들에게 클린치를 자주 허용하곤 했는데 테이크다운 파워가 남다른 로우지라면 한 번의 접촉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 홈 역시 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 마음 놓고 타격전을 펼치기도 부담스럽다. 로우지의 초반 러시를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 제 기량 발휘 여부도 갈릴 가능성이 높다.

홈이 로우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옥타곤에 등장한 ‘여성 크로캅’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문피아 애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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