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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선생 님의 서재입니다.

신선이 되어보렵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까막선생
작품등록일 :
2018.08.16 20:50
최근연재일 :
2018.09.26 20:0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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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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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0,439

작성
18.08.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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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신선이 되어보렵니다. #2

DUMMY

아드레안 왕국 프젤 영지의 외곽 니온 마을.

스무 다섯 가옥들로 이뤄진 작은 마을에 경사가 났다.

제이드와 에르민 부부사이에서 첫아이가 태어난 날이기 때문이다.

7년간의 부부관계 만에 생긴 아이다보니 부부에게 천금과 같았다.

헌데 문제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산파가 신생아의 발목을 잡아들고 엉덩이를 때려도 보고, 목구멍에 이물질의 유무도 살펴봤지만, 아이가 왜 울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시골마을에 신관이 있을 리도 만무하다.

“이를 어쩌누.”

보통 이런 경우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났을 확률이 컸다.

평생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로 살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젤 할머니, 애기······ 어때요? 괜찮은 거죠? 건강하죠?”

산모 에르민은 대충 상황을 짐작한 듯 입술을 악물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암! 건강하고말고! 사내아이야. 손가락, 발가락 예쁘게 붙어 있고 내가 본 애들 중에 가장 인물이 훤칠해.”

“다행이에요.”

말을 하지 못하면 어떤가.

건강하게 자라면 야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아이를 평생 못 가질 줄만 알았던 에르민이었기에 이것도 신이 준 큰 선물이라 여겼다.

산파는 결국 아기를 울리는 것을 포기하고 산모에게 신생아를 건네주었다.

에르민은 아이를 품에 안고 이목구비를 조목조목 살피며 한없이 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 아들.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할 아기의 눈이 천천히 열리는 것이다.

힘겹지만 눈꺼풀을 들어 올린 아기는 어미인 에르민을 한참 쳐다보는가 싶더니 눈동자를 쉼 없이 굴리기 시작했다.

마치 집안을 구경하고 싶다는 의지 같았다.

에르민은 살짝 놀랐지만, 성장이 남다른 아이인가 싶었다.

“아론. 그게 네 이름이란다. 아버지가 누구보다 크고 멋진 남자가 되라고 지어준 이름이니까 소중하게 여기렴. 아드레안 왕국에 태어난 걸 축하한다. 우리 아들.”

그 순간 아기의 입이 실룩거렸다.

아드레안 왕국. 그리고 짙은 브라운 머릿결을 가진 여성. 처음 들어보는 언어와 복장.

거짓말처럼 아기는 크게 울기 시작했다.

목청이 얼마나 큰지 마을 사람 모두가 놀랄 정도였다.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상에 온 것을 깨닫게 된 아론의 분노와 슬픔이 담긴 울음이라는 것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

염라가 언급한 살(煞)은 파도의 물결이 만장(萬丈)의 길이나 된다는 파란만장, 물결 위에 물결이 이는 파란중첩의 삶을 의미했다.

삶에 있어서 온갖 변화나 난관이 많다는 뜻이다.

아론이 다섯 살이 되던 해.

니온 마을에 한 무리의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혼란했던 대륙의 정세는 수많은 전쟁을 야기 시켰고, 니온 마을에까지 마수가 뻗어왔다.

적국의 군사들은 무차별하게 마을을 불태우고 주민들을 짓밟았다.

평생 소농을 하며 살아간 무고한 농민들의 비명소리가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울림이 되어 흙바닥에 떨어졌다.


아론의 가족도 적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르민은 아론을 품에 꼭 안고 집안 구석에서 벌벌 떨었다.

바깥은 군사들의 고함소리로 가득하다.

“아론! 우리 불쌍한 아들 어째....”

쾅!

문이 부서지며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두꺼운 가죽과 사슬갑옷으로 무장한 병사 하나가 우악스러운 손으로 에르민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아악!”

에르민은 머리채 잡혀 밖으로 질질 끌려갔다.

그 와중에도 품에 안은 아론을 놓치지 않았다.

집 앞 마당에 제이드가 농기구를 든 채 병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보!”

“거... 걱정 마. 내가 지켜줄게.”

제이드의 얼굴엔 가족에 대한 걱정과 병사들이 든 날카로운 창날로 인한 공포로 가득했다.

그런 장면이 재밌는지 병사들 뒤로 말에서 내린 기사가 히쭉 웃으며 걸어왔다.

그는 팔짱을 낀 채로 말했다.

“10번의 공격 기회를 주겠다. 그 중 한 번이라도 날 건드린다면 네놈 식구들을 모두 살려주겠다.”

“정말이냐?”

“그렇다니까.”

병사들이 길을 비키며 무대를 만들어주었다.

십여 폭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

해볼만하다는 생각에 제이드가 곡괭이를 쥔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대신 날 건드리지 못한다면 네가 보는 앞에서 저 여자를 홀딱 벗겨 병사들에게 던져주겠다. 아이는 사지를 뜯어버리고. 어때?”

“미... 미친 새끼! 어찌 인간으로 태어나 그런 잔인한 만행을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이냐!”

“어찌 할 거냐고 물었다.”

제이드의 눈동자가 쉼 없이 흔들렸다.

“내 부인과 아들만 살려준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결국 제이드는 무기를 놓아버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어 사정했다.

상대는 훈련받은 정예 군사들이다.

그리고 눈앞에 남자는 기사 서임을 받은 자이다.

일개 농사꾼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쳇! 이래서 약해 빠진 놈들은 재미없다니까. 그럼 내 눈앞에서 꺼져야지.”

남자가 턱을 움직여 지시하자 옆에 있던 병사가 창을 꼬나 쥐고 무릎 꿇은 제이드 앞에 섰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병사는 창을 제이드의 가슴을 향해 찔러 넣었다.

푹!

“여보!”

절규에 가까운 에르민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병사는 한 번으로는 부족한지 두 차례 더 창을 뽑았다가 뻗었다.

심장과 목.

제이드는 부릅뜬 눈으로 부인과 아들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상체가 그대로 바닥에 파묻혔다.

아론은 그 와중에도 에르민 품에서 지금의 상황을 차분히 눈에 담고 있었다.

아직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제한적이라 그저 지켜보고 마음에 담아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 듣도 보도 못한 대륙에서 환생했을 때만해도 절망스런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제이드와 에르민 부부 밑에서 자란 5년간의 시간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의 부모와 형제들만큼이나 선하고 정이 많은 자들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포근함.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려 다짐하고 이제야 마음의 문을 열려고 마음먹었건만.

아론은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중원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

항상 뭔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자신을 시험한다.

앞선 세 번의 환생 모두 하나같이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만 했고, 사람의 정을 느낄 사이도 없이 생존하고 치열하게 싸워야만했다.

아론은 이번 생에 부유한 집 자제나 권위 있는 귀족가문에서 태어난다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중원에서도 버려진 고아였고, 암살자로 키워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모라는 존재는 잠시 스쳐가는 그런 존재였다.


왕가나 귀족의 자제로 태어났더라면 수월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조차도 없었다. 평범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성장하는 것도 감지덕지.

이제 그 짧은 평온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죽은 제이드의 시신을 바라보며 아론은 가슴을 차갑게 식혔다.

“여보! 어떡해! 여보!”

에르민은 처참하게 죽은 남편을 보며 하염없이 오열했다.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서글픈 울음을 토해냈다.

“거참 시끄럽네! 빨리 끌고 가라!”

“넵!”

그녀의 희망은 이제 하나 남은 아들이었다.

병사들은 에르민을 바닥에 내팽개치더니 품에 있는 아론을 떼어내려 했다.


“안 돼! 절대 안 된다. 이놈들아! 내 새끼 건드리면 다 죽을 줄 알아.”

“닥쳐! 샹년아!”


퍽!


누군가가 에르민의 머리를 토켑이 박힌 가죽부츠로 차버렸다. 전투훈련을 받은 성인 남성도 쇠가 박힌 신발로 걷어차이면 강한 타격을 입기 마련인데 농사만 짓던 아이 엄마가 견딜 수 있는 차원이 아니었다.

그녀는 눈을 뜬 채 정신을 잃었다.

그 와중에도 아론을 꼭 안은 두 팔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

아론은 마차에 실렸다.

마차는 이웃 마을을 비롯해 영지 곳곳을 돌았다. 마을이나 도시를 거쳐 갈 때마다 마차에는 또래 아이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살벌한 호위가 붙은 마차는 어딘가로 하염없이 이동했다.

마차를 수차례 갈아타는 동안 해와 달이 열 번은 바뀌었다.

뱃가죽이 달라붙을 정도인데 며칠사이 먹은 것이라고는 마른 빵조각 몇 개가 전부였다.

마차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그 울음소리마저도 점차 옅어졌다.

어느 날, 깊은 밤이 되자 마차는 잠시 휴식을 위해 멈췄다.

아이들은 눈물샘마저 마른 채로 잠들었고, 아론은 마차의 짐칸 벽에 기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이 세상은 중원과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르는 곳이다.

힘을 가진 자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가질 수 있는 곳.

반대로 약하면 잡아먹히는 곳.

마을을 침범한 군사들의 힘을 가늠해보면 제대로 내공을 다루는 이가 없었다. 외공, 즉 육체적인 힘이 뛰어나긴 했지만 아론의 시선에서는 한낱 시답지 않은 나부랭이들이었다.

굳이 따지면 이제 무공을 배우기 시작해서 기공에 입문한 삼류무사 정도? 개중에는 어느 정도 기를 다루는 이류무사 정도의 군사도 있었지만 오십보백보이고 도토리 키 재는 꼴이었다.

중원에서 아론은 이미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자였다.

무공이라는 것을 익혀 그 끝에 다다르면 극락환생하거나 우화등선 한다는 말을 믿고 미친 듯이 수련에 매진한 결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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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9

  • 작성자
    Lv.34 알깨기
    작성일
    18.09.17 17:09
    No. 31

    윗댓글 공감되는게 지구시절 가족 복수하려는 집념은 장난아닌데 5년같이산 새부모들은 그냥 스쳐가는 존재라서 죽게 냅둠? 부모 저런식으로 치울거면 그냥 고아원에나 보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이상현
    작성일
    18.09.18 11:13
    No. 32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인간은 가축이 아닙니다 보통 태어나자마자 눈 뜹니다..ㅋㅋㅋ 강아지들이나 눈 못뜨죠 신생아들은 두리번 거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가름e
    작성일
    18.09.18 14:48
    No. 33

    자신을 지구에서의 첫인생에 가둬두고 있네요. 그래서 복수하기위한 모든 환생들은 도구에 불과한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9.20 16:34
    No. 34

    ㅆㄹㄱ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8.09.25 11:43
    No. 35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단군한배검
    작성일
    18.09.29 00:36
    No. 36

    건필하세요^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시형이
    작성일
    18.09.30 01:48
    No. 37

    아기는 태어나자마자는 시력이 없고 자츰 생기는 걸로아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zi*****
    작성일
    18.10.05 05:09
    No. 38

    노고구마라고 해서 봤는데 뻥이구만~참나~고구마면 고구마라고 해야지 왜 거짓말 하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달빛풍경
    작성일
    18.10.14 11:01
    No. 39

    부모도 싹 죽이고 주변인물은
    그저 이용물에 불과한 소설인가요?

    자기 혼자만 잘나서 까부는넘들 때려잡아서 대륙정벌하고
    여자들 다 내 꺼~ 남자들 내 부하로 ~

    먼치킨 신선되는 설정에
    주인공이 신이 되거나 황제가 되거나 독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고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무슨 동질감을 느낄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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