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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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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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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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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50화 무엇을 잇고자 하는가

DUMMY

550화 무엇을 잇고자 하는가


‘어서 마주하여 시험하고 싶구나.’


지난밤, 시마가 가주이자 청나라 버일러 요스케는 검술사범 미야모토 무사시와 진득하게 긴 시간을 들여서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한 시간을 들여서 논한 끝에 그는 알았다.


아군에게 목숨을 걸게 만들며 때로는 적조차 감화하여 돌아서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사상이라고 말이다.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이 이미 알고 있다고, 그러한 것은 자신들도 쵸소카베의 대의라는 이름으로 품고 있다고 여겼다.


허나 조선이 품은 것은 그 이상임을 깨달았으니 그 힘은 실로 강력하다.


김충선과 김충방을 비롯한 항왜들이 몸을 돌리고 그것을 조선이 받아들여서 한층 더 강해진 것이 그 증명이었다.


알고 나니 요스케는 바로 이러한 생각을 품었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자신도 얻을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그것을 얻고자 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여 고민하던 그에게 무사시는 넌지시 일러주었다.


당연한 말로 시작하면 된다고 말이다.


문제는 어느 당연한 말을 하면 좋을지였으나 무사시가 조심스럽게 이른 말에 그는 무릎을 탁 쳤다.


그리고 이제 그 생각을 품고 조선의 대군과 만나고자 하니 밤을 지새웠음에도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는 기대와 희망이 흘러넘쳤다.


허나 세상사 항상 제 마음대로 풀리진 않는다고 하는 것처럼 그는 생각지 못한 장애를 마주하게 되었다.



***



“예?”

“귀공께서 초청을 받으셨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신 선객이 계셔 아직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이니 잠시 기다려주시길 청할 수밖에 없음을 부디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인 관리가 매우 송구스러운 얼굴로 방금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두 번이나 같은 말을 들었으니 상황을 이해하긴 했다.


아니, 그것은 처음에 들었을 때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조선에서 이리 시간을 들여 만나주는 이가 누군지였다.


‘친왕 전하들은 오늘 바쁘실 터, 대체 누구지?’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이 아끼는 부하 정도는 된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요스케다.


당연히 지르가랑은 물론이고 급이 좀 된다 싶은 친왕들의 공식적인 행보 정도는 머릿속에 넣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공식적인 행보에 의하면 분명 친왕들은 오늘 황궁에 들어가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과 면대할 예정이었다.


‘친왕 전하들을 제하고 조선에서 이렇게 신경 쓸 대상이 있던가?’


의문으로 여기는 것과 별개로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니 요스케는 어쩔 수 없이 조선인 관리의 안내를 따라서 별실로 안내되었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다행스럽게도 곧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리는 말이 들려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대군자가께서 귀공을 모셔 오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가지요.”


기다림이 길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하며 걸음을 옮기던 요스케는 문득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이들을 보았다.


‘응? 저자는 분명······.’


멀리서 보이는 것은 분명 유구국 사람 기소였으니 요스케는 미간을 좁혔다.


‘흐음.’


비록 대충 상대하긴 했지만 기억은 하고 있으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도 방금 본 자는 기소가 분명했다.


그러나 그가 조선에 있어서 이렇게 중히 대할 자인가 하면 그렇게 여겨지진 않았으니 요스케는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가 싶었다.


“객을 모셔 왔습니다.”

“안으로 모시게.”


도착을 알리는 목소리에 이어서 대답이 돌아오니 요스케는 잠시 생각하던 것을 멈추고 의관을 살폈다.


다행히 흐트러진 부분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예의를 갖춰서 인사를 올렸다.


“조선의 대군을 뵙습니다. 저는 시마 요스케라는 자로, 청나라에 과분하게도 버일러 자리를 받았습니다.”

“봉림대군이오.”


요스케와 달리 봉림대군은 소개를 짧게 하고 바로 자리를 권했다.


“앉으시오.”


권유에 따라 요스케게 자리하자 봉림대군은 그를 잠시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


“새로운 이름을 칭한다고 하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지. 특히나 예전 것들 되찾고자 한다면 그 의미는 훨씬 더 클 것이오.”

“그러합니다. 이는 저는 물론이고 일가 모두의 비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상세히 듣고 싶소.”


상세히 듣고자 한다고 말한 봉림대군은 두 눈을 가늘게 하며 말을 덧붙였다.


“부디 내가, 아니 우리 조선이 좋게 여길 의미가 있었으면 하오. 처음부터 돕지 않는다면 모를까, 적어도 돕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는 않소이다.”


봉림대군의 시선이 날아와 꽂히니 요스케는 지금이 중요한 때임을 알았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대답, 혹은 받아들일 수 있는 대답을 한다면 조선은 그에게 힘이 되어줄 터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움은 일절 없을 것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니 요스케는 이미 정하여 둔을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음을 느꼈다.


그러나 주저하여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은 최악이라 여긴 요스케는 이내에 마음을 다잡고 입을 열었다.


“이 시마 요스케, 쵸소카베라는 이름이 어떠한 것인지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듣겠소.”


가벼운 말로 허락된 기회에 요스케는 다시 입을 열었다.


“본디 일본은 오래도록 혼란한 시기가 있었으니, 이곳 심양에 비하면 십분지 일에 불과한 땅을 잡고 왕을 자처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 꼴은 더욱 가관이니 십분지 일에도 미치지 못한 이가 자처하는 일도 잦았다고 들은 바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요스케는 물론이고 봉림대군에게도 어찌 되든 좋은 일이니 별다른 지적이나 딴지 없이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제 선조들이 살던 시코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이러한 것을 하나로 묶고 평화롭게 한 것이 바로 선조이신 쵸소카베 모토치카 공이십니다. 그분으로 인해 시코쿠는 한때의 평안을 맞이하였습니다.”

“한때라면 얼마나 되는가?”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1년 남짓에 불과하였습니다.”

“허.”


고작 1년 밖에 가지 않은 위명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봉림대군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한 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한 요스케는 급히 말을 이었다.


“그러나 쵸소카베는 시코쿠에서 유서 깊은 가문이며, 모토치카 공께서 한번 평화를 이루셨기에 따르고자 하는 이들이 있어서 여러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은 어디에나 있고, 말은 하기 나름이니 의미가 없소. 중요한 것은 그대가 말하는 자, 선조의 이름을 드러내는 뜻이 어디에 있는가요.”


이름이 드러내는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묻자 요스케는 지금이야말로 말할 때라고 여기며 눈을 빛냈다.


“그때에 있던 뜻을 온전히 모두 잇고자 함은 아니며, 모토치카 공의 뒤를 잇고자 함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 후에 있던 후인, 모리치카 공의 뜻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그는 어떠한 자요?”

“사남으로 태어나 장남이 된 자로, 그 과정은 썩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에 막부에 끝까지 항거한 것은 좋은 모습이라고 여깁니다.”


막부에 항거하는 걸 좋다고 하니 봉림대군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이에 요스케는 다시 입을 열어 이유를 입에 담았다.


“당시에는 그저 세력이 갈렸을 뿐이라고 여기나 이제 청나라에 와서 사방을 둘러보니 알았습니다. 당시 쵸소카베 가문은 도쿠가와에 존왕, 천황을 존중하던가 아니면 그 짐을 내려놓게 할 것을 기대하였을 겁니다. 허나 당시 막부는 양자 간에 결단을 내리지 않았으니 그에 천하를 다스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 저항하였습니다.”

“흐음.”


판단을 보류하는 듯한 음성에 요스케는 고개를 조아리며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 저와 일족은 이곳 청나라에서 제대로 된 왕이며 황제를 만났기에 옛 이름으로 돌아가 충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이것은 옛 뜻을 받들기 위함이며 더 나아가기 위함이니 부디 조선에서 도움을 주시기 청합니다.”

“말은 좋다고 하나 결국 꿈보다 해몽이라는 느낌이 드는 거 같소.”

“그렇다고 한들 개의치 않습니다.”


개의치 않는다고 한 요스케는 고개를 들어서 봉림대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는 이 뜻에 진심입니다.”

“그렇다면 묻지. 그 이름을 위해서 무엇을 내놓을 수 있소? 아니, 무엇을 할 수 있소?”


대가를 치를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요스케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새로운 이름을 대기 위해 세운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좋소이다.”


요스케의 반응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은 봉림대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면 중립적인 시선에서 청나라를 대표하는 일을 맡음도 가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소이다.”

“······예?”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에 요스케는 당황하며 눈알을 요동했다.


그 모습이며 반응을 본 봉림대군은 웃음을 더욱 짙게 하며 말을 더했다.


“대단히 힘든 일은 아닐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그저 청나라와 명나라에서 우리에게 맡긴 일을 살피는 네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되면 될 일이외다.”


청나라에만 한정하지 않고 명나라가 끼어 있으며 그 가운데 조선도 있는 일이라고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삼국이 함께 하는 일이 가볍다니, 터무니없는 내려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 저는 그렇게 대단한 놈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기가 있소이다. 적어도 방금 본 자보다는 훨씬 낫구려.”


방금 본 자라는 말에 요스케는 불현듯 이곳으로 오며 멀찍이서 본 기소를 떠올렸다.


그것을 떠올린 순간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서 물었다.


“유구국 사람을 이르시는 겁니까?”

“아, 오면서 보았나 보군.”


순순히 긍정한 봉림대군은 이내에 얼굴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외에 말로서 표현하지는 않았으니, 봉림대군은 요스케를 보며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소? 내가 말한 일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조선은 응당 그대가 새로이 이름 대는 일을 적어도 방해하진 않을 것이고, 원한다면 괜찮은 방식을 일러줄 수도 있소.”

“조선에서 직접 말씀하여 줄 수는 없습니까?”

“그렇게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대는 조선 사람이 아니며 조선에서 관직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소이까.”


봉림대군은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요스케를 타일렀다.


“그렇게 하여 그대가 앞으로 편하다면 모르나, 이것은 알아두시오. 우리 조선이 직접 공언하여 인정하는 청나라 직함은 오로지 황상의 자리뿐이외다.”

“!”

“물론 나라가 아니라 내 개인으로 말할 수도 있기는 하지. 하지만 결국 한양의 뜻이 있음으로 비침은 물론이고 그대가 조선에 줄을 대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소. 그러니 추천하지 않는 일이오.”

“그, 그렇군요. 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기껏 조선의 도움을 얻어 놓고는 엄한 오해를 살 뻔하였다는 걸 뒤늦게 안 요스케는 등이 축축한 걸 느꼈다.


“허면 네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되시겠소? 그 일이 마치면 방책을 일러드리지요. 아니, 그 일이 끝나면 방책이 필요 없이 그저 권함으로 일이 성사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


봉림대군이 재차 확인하는 말에 요스케는 크게 고민하다가 이내에 고개를 끄덕였다.


“맡겠습니다. 대신 잘 부탁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시오. 우리 조선은 사방을 이롭게 함을 즐기니 이 일도 그러할 것이오.”


자신 있게 말한 봉림대군은 웃는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또한 그대는 의기가 있으니 대접을 받기에 충분하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외다.”


작가의말

[첨언 - 쵸소카베 모토치카]

쵸소카베 모토치카는 시코쿠를 통일한 업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십 년이라는 세월을 들여서 시코쿠를 차근차근 정복하였고 결국에는 하나의 세력으로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행적을 보면 그 영광을 누린 기간은 고작 1년 남짓이었는데, 오다 노부나가 사망 이후 세력을 수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시코쿠를 침략했기 때문입니다.

 

모토치카 역시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고 세 요충지에 방어군을 내어서 막아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이 전략은 정말 말 그대로 깔끔하게 실패하고 맙니다.

 

쵸소카베 가문은 세 방어선 가운데 어느 하나도 유지하지 못하고 밀려났고, 결국 모토치카는 시코쿠의 패자라는 지위를 얼마 누리지 못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동정표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후 벌인 일들을 하락세 일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좋은 행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히데요시 휘하에 들어간 후에 후계 정하는 문제로 분란을 일으켰는데, 말년도 좋은 시선으로 보긴 힘든데, 사남인 모리치카를 후계로 세우겠다고 자식들을 견제하였으며 친족 살해까지 저질렀습니다.

 

결국 그 독한 술수로 인해 후계자는 모리치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에도 참전하였다고 하나 본거지인 시코쿠가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참전 병력은 대부분 수군(···)이어서 살아서 돌아간 자가 적다고 합니다.

 

이런 행적들을 종합하여 판단하면 시코쿠의 패자라는 별칭에 비하면 객관적으로 그리 대단하다고 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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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4.11 21:40
    No. 1

    기소 쪽은 뭔가 일이 확 틀어졌군요. 그저 남의 힘을 빌리기만 하려고 그랬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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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1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7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2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2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8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1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10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9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2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8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9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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