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6.27 21:00
연재수 :
622 회
조회수 :
345,774
추천수 :
15,967
글자수 :
3,673,462

작성
24.05.05 21:00
조회
98
추천
14
글자
13쪽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DUMMY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대인, 오늘도 왔습니다.”

“끄응.”


하인이 찾아와서 알리는 말에 명나라 병부시랑 진신갑은 앓는 소리를 냈다.


“어떻게 할까요?”


제가 모시는 이와 불안을 공유하기라도 하는지 하인의 목소리에는 두려움이며 걱정이 가득 깃들어 있었다.


이 하인은 북경 시절부터 진신갑을 모셨던 자라 서당 개가 풍월을 읊듯 정치적인 셈이며 눈치가 어느 정도 있었다.


물론 진신갑과 달리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어림짐작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하인이 보기에도 요 근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명백하게 심상치 않았다.


“참고로 이번 것은 활과 마갑 그리고 담비 가죽입니다.”

“하, 전에 보낸 쌀이며 포목에 비하면 아주 노골적인 선물이구나. 누가 보냈더냐?”

“그, 그게······.”


말하기를 주저하던 하인은 이내에 두 눈을 딱 감고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었다.


“예친왕 전하십니다.”

“······누구라고?”

“예친왕 전하로, 북경에 자리하신 그분이 맞습니다.”


한 번 더 확인하였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더욱 확실하였으니 진신갑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와락 일그러트렸다.


‘망할 놈 오랑캐들 같으니라고. 무시할 거라면 끝까지 무시하란 말이다!’


지금까지는 나서도 본체만체하던 것들이 이러는 꼴을 보니 부아가 치미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더욱 진신갑의 속에서 차오르는 감정은 하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주 그냥 제대로 낙인을 찍어 버리시겠다? 제길, 이대로 두면 내가 그럴 뜻이 없어도 남경에서 의심할 텐데.’


선황과 달리 작금 황상은 매사에 의심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다고 한들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었으니,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고 한들 눈앞에서 불길이 일어 화재가 나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빨라지는 게 이치다.


그리고 아무리 눈에 뻔히 보인다고 한들 만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사람이니 강 건너편에서 맹수가 어슬렁거리면 울타리며 사냥 도구를 준비하는 게 보통이었다.


“비가 오는데 우산을 생각지 않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예?”

“아니다. 오늘 온 것도 전과 마찬가지로 하되, 저들에게 경홀히 여긴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따로 분류해 놓거라.”

“예, 대인.”


하인이 공손히 대답하며 물러가는 것을 본 진신간은 애써 좋게 생각할 요량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도 이만하면 올 사람은 다 온 게 아닌가. 이성왕에 대학사에 정친왕이며 예친왕 그리고 섭정친왕회에서도 한번 보냈으니 이제 더 올 곳은 없겠지.”


온다면 황궁 누군가의 이름이 될 것이나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의 이름으로 올 거라기엔 이미 섭정친왕회가 대리하여 감사함을 전한 바가 있었다.


그 외에 정비 도쿠가와 오키코나 두 황태후가 보낸다고 하기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듯하니 안심해도 좋을 터였다.


이러한 이들을 모두 제하면 이제 찾아올 사람이든 선물이라는 이름의 악의를 보낼 사람이든 없는 셈이니 진신갑은 힘겹게 밝은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그래, 누가 더 오겠어.”



***



“헤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자네가 여긴 어쩐 일인가?”


안면이 있는 심양 상인 가운데 하나로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이를 보며 짐짓 반가운 체 물은 대내시위 일등시위 타타라 이투는 이내에 대답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하듯 시선을 돌려 그 옆을 보았다.


그곳에는 상인이 선물로 가지고 온 조선산 담배가 있었으니 이투는 슬쩍 입꼬리를 올리고는 다시 물었다.


“조선에 오가느라 바쁜 듯하던데? 벌이도 좋은 모양이야.”

“아유, 아닙니다. 그저 빠듯하게 굶지는 않을 정도에 불과합니다.”


말하는 것치고 상인의 얼굴은 반들반들하며 몸에는 후덕함이 있으니 이투는 그저 웃어넘겼다.


“하하하, 그런 곤란한 상황이라고 한들 내가 뭘 돕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제가 무슨 도움을 바라서 찾아온 것은 아닙니다. 그저 심양을 오래 떠나있었기에 오랜만에 인사도 드리고 안부나 좀 묻고자 하려고 찾아뵈었습니다.”


말을 마침과 동시에 상인은 곁에 두었던 조선산 담배를 슬쩍 앞으로 밀었다.


“이번에 영변부에 가니 심양에서 보던 것보다 좋은 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대인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 가져온 것입니다.”

“담뱃잎이라면 충분한데.”


단순하게 들으면 필요 없다는 말로 들리며 청탁을 거절하는 듯싶다.


허나 이투의 눈에 깃든 탐심은 그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었으니 상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매끄럽게 혀를 놀렸다.


“쓰면 사라지는 것에 부족하고 충분하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풍족하게 있어서 넉넉함은 잘 알고 있으니 제 선물이 다소 빛이 바랠 수 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말과 함께 담뱃잎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작은 상자 하나가 내밀어 지니 이투는 손을 뻗어서 안을 살피고는 빙그레 웃었다.


그 모습에 상인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들으니 정비께서 사시던 고향 부근에서 나오는 패물이라고 합니다.”

“훌륭하군.”


이건 당장에는 쓸모가 없을 것이나 나중에는 어찌 될지 모르는 물건이었다.


설령 기대한 정도로 크게 가치가 오르지 않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었다.


패물은 패물 자체로 가치가 있으니 이만하면 적어도 눈앞에 있는 상인에게 그럴듯한 말 하나 정도는 들려줄 값어치가 있었다.


“고맙게 받겠지만 근래에 재밌는 이야기는 없었은데.”


물건을 챙기며 해줄 것이 없다는 말처럼 얄미운 게 또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상인은 그 얄미움을 참으며 웃는 얼굴로 고개를 조아렸다.


“헤헤, 재밌는 이야기를 바라고 찾아뵌 것이 아닙니다. 그저 돌아가는 이야기나 조금 들을 수 있다면 소인은 그걸로 족합니다요.”

“그래?”


상인이 하는 말에 두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이투는 이내에 패물을 살피며 말을 이었다.


“뭐, 자네와 나 사이가 아닌가. 그리고 제법 오래 보지 못하였음에도 이렇게 정리를 잊지 않고 찾아왔으니 외면할 수야 없지.”

“아이고, 감사합니다.”


더욱 고개를 조아리며 말하나 상인은 솔직히 말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이투가 하는 말들은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유용하나 대부분은 그럴듯하면서 쓸모없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쓸모없는 이야기도 들어서 손해는 없는 이야기들이었고, 놀라울 정도로 유용한 이야기들은 늦지 않게 움직이면 크게 이득을 볼 정도로 좋았다.


이 상인 또한 그러한 경위로 한번 크게 벌었던 경험이 있으니, 그는 기대하지 않는 한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말을 기다렸다.


“근래에 있던 일 가운데 그나마 들어볼 이야기는 산둥 감찰하고 명나라 사신에 대한 대우겠지.”


산둥 감찰은 알겠지만 명나라 사신이라니, 언제 그런 사람들이 왔었나 싶었던 상인이나 그는 굳이 입으로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


이투가 아직 끝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투는 대번에 기분 상했다는 얼굴을 하며 더 이야기해주지 않기 십상이었다.


“아, 명나라 사신이라고 해서 누가 새로 온 건 아니야. 사실 명나라는 전대 황제 시절에 화친하자고 사람을 보낸 적이 있거든. 자넨 잘 모르지?”

“소인과 같은 상인이 그런 일에 대해서 무얼 알겠습니까.”


알지 못한다고 하나 상인의 머릿속은 맹렬히 돌아가며 그 시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니 그는 이윽고 몇몇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명나라 병부시랑이라는 자가 왔었지. 그자가 갑자기 왜 언급되는 거지?’

“그 후에 여러 일이 있어서 그자는 그대로 심양에 머물렀네. 하여 있는 듯 없는 듯했지. 그런 그를 보며 높은 분들이 얼마 전부터 불쌍히 여겨 위로품을 보내주고 있다네.”

“!”


이투가 높은 분들이라고 할 정도면 그 지위는 그저 높은 게 아니라 고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사람들이니 상인은 이게 어떠한 일인지 깨달았다.


‘회유하고 있다는 건가? 허면 거기에 슬쩍 보탬을 더할 수도 있겠어. 문제는 나 같은 놈이 나서도 문제가 없는가 하는 점인데.’


한 가지 걱정을 품고 슬쩍 눈치를 살피니 기다렸다고 하듯 이투의 말이 들려왔다.


“그분들이 또 이르시기를, 가능하면 여러 청나라 사람이 살펴보면 좋겠다고 하였네. 그런 의지가 있는 자라면 이름을 알려달라고도 하셨지.”

“소외된 이를 돕는 건 마땅한 도리지요. 제가 비록 부족하나 작은 성의로 지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는 제법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 그럼 기대하도록 하지.”


이투는 이제 물러가보라고 하듯 손을 흔들었다.


이에 상인은 조심스럽게 물러나 방을 나서려고 했는데 나가기 직전에 이투의 목소리가 닿았다.


“아, 그리고 좀 자주 찾아오게. 안 그러면 얼굴을 잊어버리겠어.”

‘욕심하고는.’


얼굴이 아니라 그가 들고 올 재물이 더 많이, 빈번하게 왔으면 좋겠다는 말임을 모르지 않는 상인은 속으로 불평 하나 토한 후에 몸을 돌렸다.


그렇게 돌린 몸이며 얼굴에는 불평이며 불만은 하나도 없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



“아하함.”


하품을 하며 방을 나선 하인은 마당 한쪽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멈칫했다.


‘어휴.’


귀한 물건들이 쌓여 있지만 하인이 보기에 저것은 그저 흉물, 그것도 사람의 목숨과 피를 바라는 흉물에 불과했다.


‘대인께서도 아시는 듯하니 다행이지만 이거보다 더 오면 답이 없겠어. 지금이라도 남경에 가야 하나?’


제 주인인 진신갑의 처신을 반기는 한편 이것으로 끝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하인은 이제라도 진지하게 주인에게 남경으로 돌아가자고 강권해야 하나 크게 고민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이승이 좋다고 생각하며 하인 역시 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도망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하인은 평생 하지 않던 생각조차 하게 되었다.


북경에 있던 시절에야 어디를 가던 북경보다 낫지 못함을 아니 이런 생각은 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이곳 심양에 머물면서 다른 대안들이 보였다.


가령 조선에 가든, 아니면 그 조선을 통해서 산둥에 가든 말이다.


‘그도 아니면 저기 일본에? 에이, 그래도 그건 좀 그렇겠다.’


고개를 흔들어서 과한 생각을 떨치려는 순간 그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듯 대문을 울리는 소리가 그의 귀에 들렸다.


“게 누구 없소이까!”

“아이고, 갑니다! 가요!”


고함으로 사람을 찾는 소리가 들리니 하인은 재빨리 가서 대문을 열었다.


그러자 바깥에 한 사람이 짐꾼 여럿을 대동하고 서 있는 게 보였는데, 하인은 그 모습이 요 며칠간 본 익숙한 광경과 닮아있다는 걸 깨달았다.


동시에 등골을 타고 소름이 달리니, 그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였다.


“어, 어디서 오신 분들이신지요?”

“그렇게 예의 차리지 마시오. 하인이라고 한들 이곳 주인이 쓰는 사람이라면 귀하게 될 것이니 나로서는 과하외다.”

“예?”


생각지도 못한 말에 고개를 드니 상대는 가벼이 헛기침하며 말을 이었다.


“크흠, 이 사람은 심양의 많고 많은 상인 가운데 하나요. 그런데 근래에 여기 높은 분들이 각별히 신경 쓰시는 명나라 분이 계시다는 이야기에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찾아왔소이다.”

“그, 그렇습니까?”

“그렇소. 허니 문 좀 활짝 열어주시겠소? 짐을 들이려면 이대로는 좀 불편할 거 같소이다.”


상인이 하는 말에 하인은 우물쭈물하다가 문을 열어주었다.


이에 상인은 안으로 들어오다가 마당 한쪽에 쌓인 재물들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저건 뭡니까?”

“예? 아, 저건 내각 대학사께서 보내신 재물들입니다.”

“오!”


전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각 대학사 범문정은 그 권세가 작지 않았으니 상인은 제가 제대로 찾아왔다고 여기며 감탄했다.


그것을 가까이서 보고자 다가간 상인은 그 뒤로 다른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물었다.


“저것도요?”

“아, 그건 섭정친왕회에서 보낸 것입니다.”

“오오!”


제대로 찾았다, 이런 생각을 품은 상인은 기쁜 마음으로 물었다.


“이거 무례하지 않다면 이곳 주인께 반드시 인사를 드려야 예의를 안다고 하겠소이다. 가능하겠소이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상인의 말에 하인은 상인이 대동한 짐꾼들의 숫자를 헤아리고는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05 21:25
    No. 1

    진신갑을 압박하는 수위가 장난 아니네요. 그렇다고 심양에서 떠나기에는 청나라 내부를 살필 일말의 기회를 날려가면서 오히려 의심받고 숙청당할지 모르는 본토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부담이 있으니... 그 와중에 잉굴다이(용골대) 아들까지 어쩌다보니 압박에 한손 거드는 모양새가 됐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4.05.06 10:01
    No. 2

    아이고..시랑어르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4.05.08 15:05
    No. 3

    근래에 재밌는 일은 없었은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596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1 24.05.30 79 9 12쪽
595 594화 자리와 사람 +1 24.05.29 79 12 12쪽
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3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1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4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7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4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91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7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9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1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8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2 16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6 13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8 13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3 24.05.12 91 14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8 15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91 11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90 16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3 24.05.08 98 13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5 14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2 13 12쪽
»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9 14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3 14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5 24.05.03 105 14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4 24.05.02 108 1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