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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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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최근연재일 :
2018.08.07 19:05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89,238
추천수 :
17,404
글자수 :
281,937

작성
18.07.28 19:05
조회
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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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글자
14쪽

14장. 유물(2)

DUMMY

“괜찮으십니까!”

“아, 네. 별일 없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튀어나온 서랍에는 누가 봐도 ‘헬멧’으로 밖에 안 보이는 물건이 덩그러니 들어 있었다.

동시에 서랍 주변으로 홀로그램 같은 문장이 이리저리 떠올랐다.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문장을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 내렸다.

“사용자의 정신파의 스펙트럼을 감지해, 사용자의 언어로 설명문을 출력합니다. 우선 ‘정신파 수집기’를 착용해 주십시오······ 아무래도 저 헬멧을 머리에 쓰라는 것 같은데요?”

“네? 건이 씨는 뭔가 소리가 들리십니까?”

요환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눈앞의 문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들리는 게 아니라 보이는데요? 혹시 김 대표님은 아무것도 안 보이나요?”

“네. 아무것도.”

요환은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이 문장 역시 ‘재능 리스트’나 ‘재능 알람’처럼 내 눈에만 보이는 모양이다.

나는 문장이 떠 있는 부근에 손가락으로 테두리를 만들며 말했다.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에 글자가 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만 보이는 것 같지만요.”

“특정 인물에만 보이는 문장이라······. 흥미롭군요. 혹시 존과 관계가 있을까요? 존을 해체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던가?”

“그럴지도 모르죠. 일단 계속 읽어보자면······.”

나는 서랍 속의 헬멧을 집어 들며 문장을 계속 읽어 나갔다.


-정신파 수집기를 착용하면 발전기에 내장된 정신파 증폭기가 작동하며 발전을 시작합니다.

-사용자의 정신 활동이 풍부할수록 발전량이 늘어납니다. 상상력이나 감성이 풍부한 인간일수록 유리합니다. 이 ‘정신력’은 수치로 검측이 가능하며, 본체의 좌측에 있는 패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패널을 작동시키려면 조작구를 왼쪽으로 돌려주십시오.


“조작구라면······ 이걸 말하는 건가?”

나는 처음 건드렸던 둥그런 손잡이를 다시 움켜쥐고 왼쪽으로 돌렸다.

위잉!

그러자 가벼운 진동과 함께, 발전기 왼쪽의 껍질 중 일부가 뚜껑처럼 위로 열렸다.

“뭔가 또 열렸습니다!”

요환이 부리나케 움직여 확인했다.

열린 뚜껑 안쪽에는 작은 노트북 화면 정도 크기의 패널이 붙어 있었다.


05, 00, 00


패널에는 숫자 세 개가 떠 있었다. 나는 눈앞의 문장을 계속 읽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가장 왼쪽의 숫자는 현재 충전량, 가운데 숫자는 시간 대비 발전량, 그리고 오른쪽 숫자는 ‘정신력’이라고 하네요.”

“정신력이요?”

“저 헬멧을 쓰면 쓴 사람의 정신력이 수치로 측정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써서 확인해 볼게요.”

“안 됩니다!”

요환은 또다시 내 앞을 가로막으며 손에 든 헬멧을 빼앗았다.

“테스트라면 먼저 제가 해보겠습니다. 만에 하나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설명을 보니 딱히 위험해 보이진 않는데······.”

“그럼 다행이겠군요.”

요환은 냅다 헬멧을 뒤집어썼다.

우우우우우웅!

순간 투박하게 생긴 헬멧의 표면에 녹색의 빛이 반짝이며 화려하게 점멸하기 시작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괜찮아요? 뭔가 번쩍거리기 시작했는데?”

“음······ 특별히 이상한 느낌은 없습니다.”

요환은 헬멧을 쓴 채 이리저리 위치를 조정했다.

“그런데 헬멧이 너무 커서 좀 불편하군요. 패널에는 뭔가 변화가 생겼습니까?”

“아, 잠시만요.”

나는 곧바로 몸을 돌려 패널을 확인했다.


05, 02, 11


“숫자가 변했습니다. 시간 대비 발전량이 2가 됐고, 정신력은 11이 됐네요.”

“제 정신력을 수치로 나타내면 11인가 보군요. 높은 건지 낮은 건지······. 그럼 한 시간에 3씩 충전된다는 걸까요? 정말 정신력을 가지고 전기를 만들어내는 겁니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재미있군요. 하지만 대체 누가 이런 기계를 만들었을까요? 정말 외계인이 지구에 뿌린 유물일까요? 묘하게 시스템이 아날로그 같은 게 특이하군요. 그게 아니라면 미국이나 유럽의 과학자들이······ 어쨌든 상상하는 것만으로 흥미롭습니다.”

요환의 목소리는 흥분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그 순간 정신력이 11에서 13으로 상승했다.

“오! 방금 김 대표님 정신력이 13으로 올라갔어요.”

“네? 어째서 오른 겁니까?”

“글쎄요? 뭔가 생각을 하면 수치가 올라가는 게 아닐까요?”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었다.

요환은 입고리를 올리며 헬멧을 양손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것참 신기하군요. 그럼 시간당 발전량도 같이 올라갔습니까?”

“그건 아직 똑같습니다. 아, 그런데 패널 근처에 새로운 문장이 떠올랐는데······.”


-패널을 두드리면 발전기 후방에 소켓이 열립니다.


투캉!

문장대로 하자 또다시 발전기 뒤쪽의 껍질 중 일부가 열렸다.

내가 설명하자 요환은 헬멧을 쓴 채로 발전기 뒤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헬멧과 발전기를 연결한 선이 계속 늘어나는군요. 어디 보자······ 이게 소켓이라고요?”

요환이 몸을 숙였다. 나는 소켓 근처에 떠오른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소켓에 플러그를 연결하면 전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써 있네요.”

“역시 저는 아무 글자도 안보입니다만······. 어디 보자.”

요환은 몸을 비틀며 소켓의 내부를 확인했다. 그러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다.

“음······ 흐음······.”

“문제가 있습니까? 처음 보는 소켓이라거나?”

“네? 아닙니다. 이건 제가 아는 규격입니다.”

“그럼 좋은 거 아닌가요?”

“물론 좋은 일입니다. 규격이 같다는 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물건에······. 왜 제가 알고 있는 국제 표준 규격의 충전기 소켓이 달려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요환은 몸을 일으키며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이건 현실의 누군가가 만든 겁니다. 외계의 물건이 아니라요. 아, 잠시 통화 좀 하겠습니다.”

“네? 아, 네.”

“이거라면 지금 당장에라도······ 아, 소장님이시군요. 저 김 실장입니다. 네? 하하하하······ 대표님은 무슨 대표님인가요. 아직 까마득한 햇병아리일 뿐인데요. 아, 물론이죠. 아버님도 건강하십니다.”

요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웃으며 누군가와 통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후로 내가 잘 모르는 전문용어가 잔뜩 나왔다.

아무래도 발전기나 충전기에 사용하는 전용 포트를 공수해 달라는 내용인 듯했다.

“······네. 전에 그 집입니다. 가능한 최대한 빠르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물론이죠. 그럼 나중에 제가 한번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통화를 끝낸 요환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내 쪽을 보았다.

“앞으로 세 시간 안에 연결 포트와 충전기가 도착할 겁니다.”

“충전기요? 이것도 그 자체로 일종의 충전기 아닌가요? 충전기가 또 필요하나요?”

“이것만 가지고는 발전량을 알 수 없으니까요. 제가 아는 형태의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아, 참고로 방금 전화한 사람은 ‘성진 에너지’의 사람입니다.”

“성진 에너지라······. 성진 그룹이 에너지 사업도 하고 있나요?”

“물론입니다. 특히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지분을 넓히고 있죠. 아는 소장님이 서산 쪽의 태양광 발전을 관리하고 계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 잘됐네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발전기를 보여 주는 건······.”

불안하다. 그러자 요환은 왼쪽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맹세하듯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밖에서 필요한 물건만 받을 테니까요. 절대 아무도 집안에 들이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존이라던가, 이 발전기와 관련된 모든 진실은 철저히 비밀에 붙이겠습니다. 절 믿으십시오.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건이 씨의 안전이니까요.”

마음이 놓이는 이야기였다. 나는 믿는다는 얼굴로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 * *


“이 발전기는 이 세상의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이 하루 종일 발전기와 씨름을 한 요환이 내린 최종 결론이었다.

"새로 가져온 배터리는 800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지게차 같은데 쓰는 대용량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를 다섯 번 완충시켰는데도 이 괴물은······.“

요환은 정신 발전기의 몸통을 손등으로 두드리며 고개를 저었다.

“이 괴물 같은 발전기의 충전량은 1도 안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죠.”

현재 발전기의 충전량은 5에서 8로 상승해 있었다. 나는 뒤집어쓰고 있는 헬멧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말했다.

“지금도 계속 발전기를 돌리고 있으니까요. 제 정신력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여섯 시간 동안 번갈아 정신파 수집기를 쓰고 있었으니······ 시간당 평균 0.5가 오른 셈이군요. 물론 800AH 배터리의 충전량은 완전히 배제하고도 말입니다.”

“패널에 표시된 시간당 충전량은 2인데, 왜 실제로는 0.5씩 오르는 걸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내막이 있겠죠. 실제로는 정신력이 고르지 않게 보급된다던가······.”

요환은 핏발이 선 눈으로 발전기를 노려보았다. 나는 과열된 분위기를 느끼며 손바닥으로 부채질을 했다.

“아무튼 정신력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이 정도면 이 저택에서 쓰는 전기 정도는 충분히 자급자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급자족이라. 이미 그런 레벨이 아닙니다.”

요환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물건입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내일 필요한 장비를 더 가져다가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정확한 답은 그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답이요? 이미 답은 나온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알아낸 건 이 발전기가 괴물 같은 발전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실제로 이거 한 대로 커버할 수 있는 구역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제 예상에 발전기의 충전량 100이 확보되면······.”

요환은 눈을 질끈 감고는 한동안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500가구쯤 되는 아파트 단지 하나쯤은 너끈히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500가구!”

나는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500가구가 하루 쓸, 모든 전기를 이거 하나로 땜빵 할 수 있다고요?”

“하루가 아닙니다.”

요환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한 달입니다. 그것도 최소한 그렇다는 말입니다만······.”


* * *


요환이 발전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낼 때까지, 실제로 총 사흘의 시간이 걸렸다.

“만 평쯤 되는 땅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면, 평균적으로 한 달에 30만 킬로와트의 전기가 생산됩니다.”

요환은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거실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띄우며 말했다.

“물론 지역과 일조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건이 씨가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한전에서 매달 약 5천만 원에 사 갑니다.”

“한전이 한국전력공사를 말하는 거죠? 아무튼 돈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해가 쉽네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환은 상기된 얼굴로 화면을 넘기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 수치는, 건이 씨가 존에서 보상으로 받은 저 유물······ 일명 ‘소형 정신 발전기’의 충전량 ‘10’에 해당됩니다.”

“그럼 충전량 1당 돈으로 500만 원인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심지어 발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은 제로입니다. 태양광 발전처럼 넓은 부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필요한 건 오직 정신파 수집기를 하루 종일 뒤집어쓰고 있을 사람뿐이죠.”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요환은 심각한 얼굴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누르기 시작했다.

“대체 인간의 정신파를 어떻게 활용하면 이런 엄청난 발전이 가능한 건지······ 저는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관련 전문가라도 알 수 없는 건 마찬가지겠지만요. 아무튼 말도 안 되는 비현실성을 떠나서, 순수한 효율로 본다면 정말 획기적인 물건입니다. 이거 한 대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1만 평의 땅을 대신 할 수 있으니까요.”

“한 대가 아닙니다.”

나는 무심결에 대답했다. 요환은 순간 눈을 휘둥그레 뜨며 되물었다.

“한 대가 아니라고요?”

“아······ 네. 총 열 대 있습니다.”

“열 대!”

털썩.

요환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으며 탄식했다. 그 답지 않은 과격한 퍼포먼스에, 나는 머쓱함을 느끼며 뒷머리를 긁었다.

“그렇게 놀랄 것까지야······.”

“아니, 이건 정말 놀랄 이야기입니다. 한 대가 아니었군요. 그렇다면······.”

요환은 놀람과 동시에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눈으로 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걸 가지고 전에 건이 씨가 말씀하셨던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요? 무슨 문제?”

“복지사업 말입니다. 정확히는 일자리 문제죠. 한정된 노동시간에 높은 연봉이 보장되고, 거기에 사회적으로 보람 있고 자기계발도 되는 그런 직장······.”

정작 제안했던 나마저도 까맣게 잊고 있던 문제였다.

그때 요환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요환은 폰의 화면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건 꼭 받아야겠군요.”

“어딘데요?”

“종합청사에 있는 장관실입니다.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몸을 돌리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요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장관실? 무슨 국방장관 같은 그런 장관을 말하는 건가?’

“······알겠습니다. 곧바로 전달하겠습니다. 그럼.”

요환은 통화를 마치고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엿듣기에 실패한 나는 무서운 표정의 요환을 보며 질문했다.

“설마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건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무슨 장관인가요?”

“외무부 장관입니다. 한 시간 전에 미국 외무부로부터 정식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키신저가 정식으로 심건, 바로 당신을 백악관에 초청했습니다.”

“네?”

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요환은 여태껏 본적 없는 심각한 얼굴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14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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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1,724 343 14쪽
30 11장. 내 앞의 운명(3) +24 18.07.21 12,295 349 16쪽
29 11장. 내 앞의 운명(2) +22 18.07.20 12,310 364 16쪽
28 11장. 내 앞의 운명(1) +20 18.07.19 12,804 38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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