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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 스토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최근연재일 :
2018.08.07 19:0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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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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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937

작성
18.07.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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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장. 연기의 재능(2)

DUMMY

* * *


아침에 일어나자 머릿속이 멍했다.

‘급한 일이 생겼다고? 신도 급한 일이 있나? 대체 무슨 일이이지? 두 시간 후에 돌아온다고 해 봤자 어차피 내일이잖아······.’

나는 밤새 텅 비어 있던 재능 스토어를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물론 혼자 고민해 봐야 답이 나올 리 없다. 나는 옆에 놓아든 태블릿을 집어 든 다음 곧바로 인터넷을 열었다.

‘밤새 뭔 일이 있었으려나······.’

그리고 반사적으로 소리쳤다.

“뭐야 이건!”


[최 진수 중태. 현재 강원 대학 병원에 입원 중.]

[심건의 유일한 혈육, 최진수는 누구인가?]

[생사 위급. 대학 병원측은 현재 면회 사절 중.]

[(포토)강원 대학 병원에 몰려든 기자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최진수. 수술은 언제?]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진수.

그것은 내 외삼촌의 이름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과 동생을 잃은 이후, 기사에 나온 것처럼 유일하게 남아 있는 혈육이 바로 외삼촌이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외삼촌의 집에 얹혀살았다.

외삼촌은 착하지만 좀 특이한 인간으로, 강원도에서도 벽지라 할 수 있는 태백에서 혼자 지내며 전업 작가로 살고 있었다.

“외삼촌이······ 중태라고?”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쇼크로 온몸이 굳었다. 그와 동시에 박 교수가 어제 했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참고로 내일쯤에 인터넷에 엄청난 소식이 뜰 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침착해. 박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걸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결국······.’

나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 결론을 내렸다.

조작이다.

사실 외삼촌에겐 ‘심근경색’이라는 지병이 있다.

오래 전에 스탠트를 삽입하는 수술까지 한 적이 있으니, 또다시 병이 재발해서 쓰러졌다 해도 이상할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수술에서 회복한 이후, 외삼촌은 실로 칼 같이 건강을 관리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 약과 아스피린을 먹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병행하는 건강맨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어쩌면 팔꿈치 부상 이후 운동을 멈춘 나보다 훨씬 더 건강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며칠 전에 통화를 했을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와서 좋아하는 ‘물닭갈비’를 같이 먹자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그러니까 이 모든 건······ 조작이야. 내가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누군가가 여론을 움직이고 있는 거지.’

나는 구글에 접속해서 영어로 기사를 검색했다.

이미 전 세계에 셀 수도 없이 많은 포털과 신문들이 외삼촌의 중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었다.

‘이건 엄청난데? 불과 하루도 안 되서 전 세계에 이렇게 빨리 기사가 퍼질 수 있는 건가?’

그 순간, 눈앞에서 현재 발동 중인 재능이 깜빡이며 표시됐다.


[추리(3레벨)]


그와 동시에, 박 교수가 했던 모든 말이 머릿속에서 하나로 이어졌다.


‘그런데 SNS 계정 있으시죠?’

‘그럼 다시 시작하는 게 좋겠네요. 무사히 회복 중이라고 가볍게 인사 정도만이라도 하는 게 어떨까요?’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서 입니다.’

‘친구 추가가 오면 모두 허락하세요.’

‘태블릿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고, SNS는 찍은 동영상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다.

박 교수의 뒤에서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그 누군가는, 내가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을 영상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그런 설정인거야. 내 하나뿐인 가족인 외삼촌이 중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곧 죽을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야. 전 세계가 이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고, 그 와중에 내가 SNS에 영상을 올리는 거지.’


[방금 외삼촌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혼자 남은 저를 키워주신 소중한 가족이자 은인입니다.]

[평소에 심근경색이 있어 건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서 삼촌의 곁을 (혹은 임종을) 지키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아마도 전 세계의 동정의 여론이 폭풍처럼 쏟아지겠지? 이쯤 되면 제아무리 미국 정부라 해도 내가 한국으로 급하게 돌아가려는 걸 막을 수는 없을 거야.’

심지어 현재 미국의 대통령은 독단적인 언행과 행동으로 인기가 폭락 중이다.

물론 이번 테러 사건으로 한숨 돌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아슬아슬해서 여러 가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까지 감안하면, 결코 자신의 인기가 더 떨어지는 짓은 하지 않을 테지.

‘대단한데? 이건 진짜 대단해.’

나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 계획을 세운 설계자의 잔머리는 정말 엄청나다.

거기에 이 모든 일을 실제로 성사시킬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재력과 인맥까지 갖추고 있다.

분명 말도 못할 만큼 뛰어난 인재일 테지.

나는 감사함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런 대단한 인재가, 지금 내게 매료된 채 전력을 다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제목을 노려보며 침을 삼켰다.


[하와이의 영웅은 유일한 혈육의 임종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병원 측은 현재 노코멘트로 일관 중.]


시간이 없다.

최대한 빨리 영상을 만들어서 SNS에 올려야 한다.

그렇게 세계 여론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다음, 곧바로 병원이나 FBI에 귀국을 요청해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단 말이지······.’

나는 입술을 깨물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는, 이미 이 모든 것이 ‘조작’이라는 걸 알아 버렸다는 것.

외삼촌은 분명 멀쩡한 몸으로 병원에 숨어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내가 전 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

이제 와서 눈물을 쏟으며, 순수하게 외삼촌의 신변을 걱정하는 가련한 조카의 모습을 연기 한다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해!’

나는 마음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즉시 간호사를 호출하는 버튼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오직 수면제뿐이었다.

그것도 방금 잠에서 깨어난 사람을 다시 잠에 빠뜨릴 정도로 크고 강력한 수면제가······.


* * *


“어서오세요, 고객님! 재능 스토어는 언제나 고객님을 환영합니다!”

루 사장은 언제나처럼 행복한 미소로 맞이해 주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욱했던 마음을 털어 놓았다.

“아니 사장님! 그렇게 갑자기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합니까! 깜짝 놀랐다고요! 가뜩이나 마음도 급한데!”

“죄송합니다, 고객님. 상품 거래 때문에 급한 호출이 있어서요.”

“상품 거래요?”

“그렇습니다. 다른 스토어에서 요청이 있었습니다.”

루 사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객님, 아니 건이 씨 덕분에 저희 스토어는 현재 개업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답니다. 다른 스토어 사장님들의 질시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죠. 당연히 저희 스토어의 상품의 가치 또한 함께 올라가고 있어요. 솔직히 행복하네요. 이런 대접을 받아본 게 대체 얼마만인지······.”

“잠시만요, 그러니까 결국 다른 스토어에서 먼저 상품 거래를 요청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루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른편에 상품 리스트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스토어의 상품 소개에 앞서, 제가 교환해온 다른 스토어의 상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사방에서 경쾌한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졌다.

빰빰빰! 빰빰빰 빰빠라밤!


[타임 스토어 특별 상품]

[30분 회귀 풍선(하급, 재고2)-카르마 800]

[1시간 회귀 풍선(하급, 재고2)-카르마 1,200]

[10분 회귀 풍선(중급, 재고1)-카르마 3,600]


[컨트롤 스토어 특별 상품]

[10분 광역 담배(하급, 재고1)-카르마 4,000]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루 사장은 리스트를 반복해서 가리키며 몇 번이나 강조했다. 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멋지긴 한데······. 일단 설명부터 해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먼저 회귀 풍선은 아시다시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 사장은 상품 리스트를 위쪽부터 하나씩 가리켰다.

“여기서 ‘30분’은 물론 30분 전으로 회귀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급’은 전에도 잠깐 설명 드렸지만 풍선의 등급입니다. 등급이 낮게 때문에 하루에 2회라는 사용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옆에 ‘재고’는요?”

“말 그대로 풍선의 재고입니다. 한 번에 두 개를 구입하시면 재고가 없어서 더 이상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타임 스토어와 추가적인 거래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아, 그런 점은 확실히 재능 스토어랑 다르군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풍선은 1회용이니까요. 재능은 한번 사면 계속 남지만.”

“그렇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죠. 그리고 아래 있는 ‘10분 회귀 풍선’은 등급이 중급이죠? 중급부터는 하루에 쓸 수 있는 제한이 3회로 올라갑니다.“

“3회라······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값이 너무 비싼데요?”

나는 부조리함을 느끼며 물었다.

물론 사용 제한이 늘어나서 나쁠 건 없다.

유리 가면이 더 이상 풍선을 쓰지 못하고 내 손에 죽은 이유도, 분명 하루에 두 번 이상 풍선을 쓸 수 없다는 제약 때문일 테니까.

‘물론 처음부터 풍선이 두 개 뿐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고작 10분전으로 돌아갈 뿐인데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풍선에 비해 값이 세 배다.

이것만큼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었다.

“물론 비쌉니다. 하지만 여기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루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허공에 은색 풍선을 만들어 냈다.

“중급 풍선부터는 풍선이 자동으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자동이요?”

“네, 고객님께서 풍선을 사용할 틈도 없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실 경우, 풍선이 자동으로 발동하며 10분 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때요. 확실히 대단하지 않나요?”

루 사장은 싱글벙글 웃었다. 나는 그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눈을 부릅떴다.

“와······ 그게 정말인가요?”

“물론 정말입니다.”

“말도 안 돼. 그럼 진짜로 목숨이 늘어나는 셈이잖아요?”

“그렇습니다. 타임 스토어 측에서도 넘기지 않으려는 걸 제가 억지로 교섭을 통해 끌어냈습니다.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거래가 틀어지면 어쩌나 해서요.”

루 사장은 볼륨 있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 맞다.

이건 확실히 대단하다.

이거라면 불시의 기습을 받고 순식간에 목숨을 잃더라도 자동으로 10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선의 뒤에 적힌 ‘3,600'이라는 가격에는 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래도 1회용이라고 생각하면 비싸긴 비싸네요. 지금 남은 카르마가 5,000 정도니까······.”

수면제를 먹기 전에 미리 확인한 카르마는 정확히 5,050이었다.

루 사장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걸 감안하더라도 비싼 상품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메리트가 있죠. 그래서 고생을 무릅쓰고 굳이 이 상품을 매입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루 사장은 이 풍선들을 가져온 스스로를 무척 대견해 하는 것 같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 일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정말 잘 하셨습니다. 당장 살지는 모르지만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고객님. 바로 그 고객님의 칭찬이 듣고 싶었습니다.”

루 사장은 환하게 웃으며 몸을 살짝 흔들었다.

“그럼 다음 상품으로 넘어갈까요? 이번 상품은 ‘담배’입니다. 아, 그전에 보고 드려야 할 게 있군요.”

“보고요?”

“담배와 교환 조건으로 컨트롤 스토어에 ‘5레벨 호감의 재능’을 넘겼습니다. 풍선과 교환 조건으로는 2레벨 장수의 재능을 넘겼고요.”

“아······ 반대로 넘긴 것도 있군요?”

“네. 거래는 제 판단에 의해 임의로 진행됩니다. 물론 저는 언제나 고객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거래에 있어서 눈곱만큼의 손해도 볼 생각은 없으니까요.”

루 사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장님만 믿겠습니다. 그럼 담배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컨트롤 스토어의 상품은 모두 담배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특정 대상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는 능력입니다.”

“컨트롤이요? 뭘 컨트롤 하나요?”

“물론 인간이죠.”

동시에 루 사장의 눈빛이 살짝 날카로워졌다.

“말 그대로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입니다. 지금 리스트에 있는 ‘10분 광역 담배’의 경우, 사용자를 중심으로 약 30미터 안에 있는 모든 인간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10분 동안 말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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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1,716 3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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