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45)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45)

“이것도 검사해 주세요.”

나는 인벤토리 안에서 최고급 포션을 한 병 꺼냈다.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이 내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그 포션을 들더니 깜짝 놀랐다!!

“이건 최고급 포션 아닌가요?! 아까 텔레비전 방송에서 나왔던? 방송이 중간에 중지되어서 이름만 들었지만, 틀림없이 최고급 포션이 화면에 보였었는데...... 그게 여기 있다니!!”

담당 직원은 놀란 눈으로 최고급 포션을 바라보다가 검사를 위해 닫힌 마개를 열었다.

향긋한 향기나 나오고, 작은 시험관 속에 포션의 액체가 부어진다.

담당 직원이 작은 시험관을 기울여 자신의 손가락에 살짝 찍어 먹어본다.

“쩝쩝...... 맛은 싱겁군. 그래도 향기는 좋고......”

아이템 검사기에 작은 시험관이 들어갔다.

잠시 후에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는 진짜 최고급 포션이라는 결과지가 인쇄되어 나왔다.

“진짜군요.”

검사 담당 직원은 약간 흥분한 얼굴로 검사 결과지를 바라보다가 나를 보며 말했다.

“이것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최고급 포션에 대해 뉴스와 으튜브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거기다가 테러로 다친 외국 지도자들이 이 최고급 포션 덕분에 모두 치료가 되었다는 것도 이미 소문이 났지요.”

“그렇게나 벌써 알려졌나요?”

“네. 좋다는 것은 언제나 소문이 빨리 돌아다니지요. 이 최고급 포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급 포션의 거래 가능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요?”

“던전 보스를 잡아야 한다는 희소성 때문에 한 병당 10억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10억 원??!!!

그렇게나 고액의 포션이었어?!

나는 작은 병에 담긴 최고급 포션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지금 이걸 몇 병이나 가지고 있지?’

인벤토리를 열어서 그 안에 있는 최고급 포션을 찾았다.

전부 상자 안에 넣어져 있었다.

그런 상자가 13상자나 된다.

다른 차원의 사냥 파티원들이 골드를 더 많이 가져가서 그런 것이다.

그 덕분에 내가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고.

나는 빙그레 웃었다.

이건 웃는 모습이 억제되거나 숨겨지지 않았다.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이 내 웃는 모습을 보더니 말한다.

“얼마나 가지고 계시기에 그렇게 웃으시나요? 여러 병 가지고 계시죠? 그래서 거액이 들어올 것 같으니까 웃으시는 거죠? 그렇죠?”

검사 담당 직원도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숨길 수가 없어서 작은 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아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전부 거래가 될까요?”

“어흠! 최고급 포션을 얼마나 가지고 계시는지는 몰라도 우리 헌터 상점에서 모두 거래해 드릴 수 있습니다. 물건이 확실하니 판매처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요? 그럼 모두 꺼내겠습니다.”

“네. 좀 봅시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나는 열린 인벤토리 안에서 최고급 포션 상자를 모두 꺼냈다.

전부 13상자.

그 안에 몇 병이나 들어있는지는 나도 몰랐다.

더구나 단지 내가 최고급 포션을 몇 병 정도 가지고 있는지로만 아는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내가 상자째로 인벤토리 안에서 꺼내자 크게 놀랐다.

“이, 이게 도대체......??!!”

크게 뜬 그의 눈이 내게도 보인다.

‘이게 이렇게 놀랄 일인가? 이미 헌터들을 통해 던전에서 나오는 걸로 아는데......’

나는 최고급 포션이 던전에서 드랍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던전 보스를 사냥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지금 내 앞에서 놀라고 있는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내가 던전 보스를 수도 없이 사냥한 줄 알고 놀란 것이다.

물론 최고급 포션을 상자 단위로 가지고 있는 것에도 놀랐지만 말이다.

내가 최고급 포션 상자를 모두 꺼내 놓고 말했다.

“이게 전부입니다.”

“수, 수고하셨습니다...... 하하하......!”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살짝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었다.

이런 분량 정도의 최고급 포션이라면 자신의 실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래를 잘해야 했다.

“한 병당 10억 원에 거래되는 것 맞지요?”

다행히도 이 최고급 포션을 가져온 헌터는 한 병에 10억 원이라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능력이 더 돋보이게 된다.

아마도 헌터 상점의 위쪽 분들에게 어필할 기회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맞습니다. 10억 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최고급 포션의 수요가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헌터 상점의 위쪽 분들에게 어필을 잘하려면 지금 여기에 있는 헌터 손님이 만족해야 한다.

“그런가요? 얼마나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 1억 원 정도가 아닐지 생각됩니다.”

“오! 그러면 최고급 포션 한 병에 11억 원을 하는 거군요?”

“그렇지요. 그 가격대가 되는 겁니다.”

헌터 손님이 곰곰이 생각한다.

‘으음...... 1억 원이 올라간다고 하지 않고 2억 원이 올라간다고 할 걸 그랬나? 가격대가 낮아서 그런가? 다른 상점으로 가면 어쩌지?’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헌터 손님은 그의 생각대로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좋습니다. 그렇게 거래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 가격대로 거래처를 알아보겠습니다. 하하!”

다행히도 여기서 거래하겠다는 헌터 손님의 말에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살짝 웃었다.

이제 최고급 포션의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상자 안에서 최고급 포션을 몇 병 꺼내서 아이템 검사기 앞에 앉았다.

그리고서 잠시 후에...... 검사가 끝났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전부 진품입니다. 지금 거래처를 인터넷으로 찾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 주시면 거래가 시작될 것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나는 그의 말대로 기다렸다.

한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그가 인터넷으로 거래처를 검색했다.

보기보다 많은 곳에서 거래를 요청해 와서 제대로 된 좋은 거래처를 검색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여기 있는 물량은 모두 거래가 되겠다 싶어서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이 살짝 만족감을 느꼈다.

그런 그가 나에게 말했다.

“검색이 완료되었습니다. 전부 좋은 가격을 부르는군요.”

“얼마나 받을 수 있겠습니까?”

“잠시 기다려 주세요. 지금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인벤토리를 통해 다른 차원에서 가져온 최고급 포션 상자는 모두 13상자.

상자마다 30병의 최고급 포션이 들어있었다.

그러니 모두 390병인데, 내가 상자에 넣지 않고 가져온 최고급 포션도 여러 병들이 있어서 그것까지 합하면 모두 450병이다.

예상대로 한 병당 10억 원으로 계산하면 4,500억 원.

11억 원으로 계산하면 4,950억 원이다.

내가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엄청난 거부로 만들어 줄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의 입이 열렸다.

“대체로 한 병당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거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계산을 해보면...... 모두 5,500억 원입니다.”

5,500억 원......?

뉘 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고양이 이름도 아니었다.

내가 다른 차원에서 인벤토리를 통해 가져온 최고급 포션이라는 아이템의 거래 대금이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가 펴면서 긴장감을 식혔다.

그래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나는 1조 부자니까......

지금 거래 대금을 받으면 나는 1조 클럽.

이것이 현실 같지 않아서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것조차 몰랐다.

하지만, 내 앞에서 내 표정을 바라보는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은 그것을 알아보았다.

‘이 헌터가 만족하는군. 그러면 그렇지.’

담당 직원도 놀라운 거래 대금이다.

단지 포션으로 이런 가격대가 나올 줄은 그도 몰랐다.

‘원래는 모두 헌터 상점에서 구입해서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거래하려고 했는데, 한꺼번에 모두 판매가 될 줄은 몰랐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인터넷 뱅킹 사이트로 들어갔다.

내가 잠시 무슨 상황인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앞에 있는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이 내게 말했다.

“지금 거래 대금을 송금 이체해 드리겠습니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서 기다렸다.

2분쯤 후에 내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는 은행 어플에서 안내 메시지를 보내왔다.

[입금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 안내 메시지를 터치해서 은행 어플을 실행해 은행 잔고를 확인했다.

[5,500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됐다!!

1조 클럽이다!!

나는 은행 잔고가 1조 원이 넘은 것을 확인하고서 재빨리 은행 어플을 껐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볼지 봐서인데, 여기에는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과 나밖에 없다.

그것도 그가 내 스마트폰의 은행 잔고를 같이 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만족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축하드립니다. 좋은 거래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에도 우리 헌터 상점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사무실을 나와서 헌터 상점 로비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한 잔 마셨다.

찬물은 아니었지만, 시원한 느낌은 들었다.

나는 이렇게 600만 골드와 최고급 포션을 거래 완료했다.

통장의 잔고도 두둑해서 만족감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 잠시 쉬어가기 위해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지금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테러 사건으로 인해 헌터 상점을 나갔다.

몇 명 있기는 했지만, 카운터 직원과 거래를 마치자마자 그대로 헌터 상점 밖으로 나간다.

내가 종이컵으로 정수기에서 받아온 물을 마시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종이컵의 물을 마시면서 고개를 들어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했다.

그랬더니 검은 선글라스와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같은 사람들이 내가 앉아 있는 소파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나는 놀랐다!!

무슨 일인가?!

혹시 내가 1조 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나?

알았다면 어디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까의 그 아이템 검사 담당 직원과 600만 개의 금화와 450병의 최고급 포션을 거래했었다.

그러니까 그도 내가 오늘 1조 원을 받았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것을 떠올리는 순간 눈을 번쩍 떴다!!

‘이거 어떡하지??!!’

나는 다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들을 바라보았다.

혹시나 내게 돈을 강탈하려는 강도들은 아닐까??!!

혹시 기부하라는 기부단체 사람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은 금새 해결되었다.

바로 앞에 서 있는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검은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내게 말한 내용 때문이었다.

“정동원 씨. 청와대에서 나왔습니다.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기다리시니 급히 가야 합니다.”

그들은 청와대에서 나왔다.

내가 구한 대통령의 경호원들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