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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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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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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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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84화 : 헤쳐 모여!

DUMMY

제 84화. 헤쳐 모여!


사일라 철혈단의 공식 발표 내용이 세상을 뒤흔들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사람들은 그 정보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며, 진실인지 아닌지를 두고 열심히 탐구했다.

물론, 제이프가 마물을 테이밍 한다는 것은 공공연히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마족이 직접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먼 옛날, 세상을 모두 집어삼킬 수 있었던 힘을 가진 것이 마족이었고, 그 마족이 제이프의 수뇌부를 차지하고 있다면 모든 인간들이 힘을 모아 제이프와 맞서야 할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철혈단의 발표가 있었지만, 대중의 중론은 철혈단이 반도를 되찾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철혈단의 발표에 힘을 싣는 또 하나의 발표가 세상을 강타한다.

발표의 주체는 친나 국가 연방의 맹주국, 모골린이었다.


[대륙의 모든 인류 동포에게 고한다. 모골린의 용맹한 장병들은 타빗 성국의 동지들과 함께 제이프 차인 자치령의 동쪽을 타격하였다. 무시무시한 마물들과 피를 튀기는 격전을 하며 승기를 잡은 우리는 정체모를 괴한의 기습을 받았다. 그 괴한은 스스로를 상급 마족 몬타나라고 밝혔고, 자치령의 국경을 지키고 있는 모든 마물을 직접 길러냈음을 알렸다. 타빗 성국의 라마 공의 힘으로 마족의 공격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제이프가 마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기에, 친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밝히는 바이다. - 모골린 국왕, 기즈 카간 3세.]


해당 발표는 철혈단의 발표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던 호사가들의 입을 틀어 막아버렸고, 대륙은 불안감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각국 정상들의 골치를 지끈거리게 했다.


##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궁.

그만큼 강력한 패권을 자랑하는 최강국.

루시아 신성 제국의 대전으로 한 노인이 수많은 사제들을 대동한 채, 들고 있다.


“교황 성하, 드십니다.”

“하······. 올 게 왔군.”


루시아의 황제, 베리아 보니 푸티 8세는 피로한 듯, 얼굴을 쓸었다.

피로의 주체는 아무래도 지금 대전에 들고 있는 저 꼬장꼬장하게 생긴 노인 때문인 것 같았다.


“폐하, 교황 들었습니다.”

“어서 오시오, 교황.”


그 노인은 황제가 유일하게 하오체로 대하는 신성 제국의 또 하나의 축, 교황 락산더였다.

루시아 신성 제국에서 황제는, 주신 루시아의 자손이라 칭했고, 교황은, 주신 루시아를 대리하는 자라 일컬었다.

제정이 일치된 국가가 아님에도, 어떠한 이유로 황제의 자리가 공석일 때, 교황이 황제의 섭정을 할 정도로 높은 위치인 것이다.

참고로 교황은, 자리가 공석일 때, 황제가 다음 교황을 지정하는 지정제의 위치이다,


“오늘 오전, 친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들으셨습니까?”

“들었소.”

“헌대, 어찌하여 이렇게 궁이 조용한 것입니까?”

“물론, 대응할 생각이오.”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관료대신들과 회의를 거쳐봐야 되지 않겠소?”

“아직도 결과도출을 못 하셨단 말씀이십니까?”


락산더는 안 그래도 꼬장꼬장한 얼굴을 더더욱 찡그렸다.

황제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물고 늘어지는, 그의 표정에는 절대 그냥 퇴궁 하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가 느껴질 정도였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 위대한 루시아의 자손이라는 폐하께서, 악마의 출현에 이렇게 침착하실 수 있단 겁니까? 지금도 루시아께서는 신민의 영광을 위해 고민하고 계십니다. 헌대, 그를 방해하는 악마의 존재를 폐하께서는 이렇게 두고 보실 수 있단 말씀이십니까? 저는 도저히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악마들은 처단할 것이오. 내 어찌 루시아와 그대의 뜻을 모르겠소? 다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려 지반을 다지고자 함이 아니겠소? 조금만 기다려주시구려.”


황제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자 교황은 기세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저깟 악마들이 뭐가 그리 강하다고 몸을 사리십니까? 우리 성기사단은 절대 마에 당하지 않습니다.”

“알고 있소. 악마들이 겁나 그러는 것이 아니오. 악마도 악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제이프라는 것이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든 저들은 우리와 맞먹는 국력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오. 그러니 충분히 준비해야 않겠소?”

“오래는 못 기다립니다. 순록 성기사단과 넴린 사제단은 언제든 출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알겠소. 빠른 시일 내에 기별을 주겠소.”


교황은 고개를 꾸벅 숙여보이고는 뒤돌아 나가려다 다시 발걸음을 세웠다.


“아! 출병 전, 꼭 승전 미사에 참여하셔야 됩니다. 폐하께옵서는 선황에 비해 미사 참여율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십니다.”

“하······. 그리 하겠소.”


황제는 다시 한 번, 얼굴을 쓸었다.

아무래도 교황의 기세를 보니 이번에도 미사에 빠지면 경을 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봐라, 군부대신, 불곰 기사단장, 순록 성기사단장을 들라하라. 최대한 빠르게.”

“예, 폐하.”

“그래······.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황제는 이렇게 된 거, 제이프와의 악연을 끊어낼 요량이었다.


##


철혈단이 제이프에 대한 내용을 폭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유키스는 사일라 반도 최북서단에서 최북동단까지 직접 행차하며 삼일 운동을 예정 중인, 서른 한군데의 마을을 모두 확인하고 ‘사일라의 아침’을 지시했다.

각 마을에서 정체를 숨기고 일반인으로 살아가던 철혈단의 주력들은 눈물을 흘리며 성공적인 삼일 운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윽고 유키스는 사일라 반도 최북동단의 마을 ‘드마이’에 도착하였고, 역시 ‘드마이의 아침’을 지시했다.

드디어 삼일 운동의 대상 마을 전체가 아침을 맞은 것이고, 삼일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드마이의 아침’을 발동하고 유키스는 바로 삼일 운동을 진행하는, 전 마을에 파발을 띄웠다.


[삼일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은, 마지막으로 아침을 맞은 ‘드마이’가 31일을 맞았을 때 진행됩니다. 그때까지, 아침을 맞은 마을들은 진지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시되, 제이프의 동태에 모든 이목을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명심하십시오. 삼일 운동은 ‘드마이의 아침’ 발동 후 31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전까지는 모두 기밀에 유의해주십시오. 그간 고생이 많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군요. 다들 조금만 더 고생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일라에 영광을. - 사일라 철혈단장 유키스.]


유키스는 본격적인 삼일 운동의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

그리고 철혈단은 그에 맞추어 움직여주고 있었다.

앞으로 31일 후.

사일라 반도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유키스는 그리 믿고 있었다.


##


“아, 그래서 몬타나가 후퇴를 한 것일까요?”

“저도 예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모골린에서 서한이 날아왔습니다. 페르안 성국과 위글 교국이 군을 움직였다는군요.”


사령관 막사에서 곤치는 본국에서 날아온 서한의 내용을 라마에게 전달하는 중이었다.

라마와 몬타나의 혈투가 있은 지, 딱 5일 째 되는 날이었다.

모골린에서 굉장히 일처리를 빠르게 해주었다는 결론이다.

그들은 국경에서의 마물을 지워버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군을 물릴 수는 없었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자치령의 수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 악마가 있다는 정보를 안 이상, 연방 내 타국의 도움 없이 움직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곤치 공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국경이나 마물들을 담당해서 수비하고 있는 자는 몬타나 하나인 듯합니다. 페르안과 위글이 쳐들어왔다고 굳이 자신이 돌아간 것을 보면 그렇게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군요.”

“그럼 이제 우리가 움직일 때가 온 것일까요?”


라마가 조심스레 곤치에게 물었다.

전투력으로 따진다면 자신이 곤치를 한참 상회하지만, 병법이나, 전술에 있어서는 곤치의 발끝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곤치는 라마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진군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페르안과 위글이 군을 움직였는데도 말입니까?”

“예. 전쟁에 있어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정보’입니다.”


라마는 이해가 간다는 듯 입을 벌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우리가 저들에 대해 아는 게 없군요.”

“몬타나라는 악마 하나만을 정확하게 알 뿐, 저들이 무엇을,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숨기고 있는지, 저희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국경을 수비하는 것이 몬타나 하나일 뿐일 거라는 것도, 우리가 예상하는 것뿐이지, 정확한 것은 아니지요.”

“흠······.”


라마는 골치가 아팠다.

그저 스스로의 수련과 수양에만 신경 쓰고 살았으니, 떠오르는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뿐만이 아닙니다.”

“예? 더 있습니까?”

“몬타나와 같은 악마가 더 있다면, 우리는 당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맞붙어본 결과, 몬타나는 라마 공과 맞먹는 힘을 냈었지요. 그렇다는 것은 상급 악마 하나가 마스터와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현재, 우리 친나에는 라마 공을 제외하고는 마스터가 없습니다. 여러 전술들이 있겠지만, 압도적인 무위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중요합니다.”

“배샤르시여······.”


라마는 갑갑함에 나지막이 배샤르를 불렀다.

곤치는 품에서 밀봉이 뜯기지 않은 서한 하나를 더 꺼냈다.


“하여, 제가 생각하는 돌파구는 이것입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파발을 띄울 서한입니다. 바로, 티한으로 갈 것이지요.”

“티한이요? 아! 티한에는 챙샹 공이 계시지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챙샹 공을 제외하고서라도, 티한에 있는 이종족의 힘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확인 된 내용이 있습니까?”


곤치는 서한을 다시 갈무리했다.


“듣지 못하셨나 보군요. 얼마 전, 친나 지도자 회의가 열렸을 때, 그곳에 티한의 사신도 왔었습니다. 티한의 지도자 중 하나인 엘프족의 장로가 왔다고 하더군요.”

“헌대요?”

“엘프족의 장로가 모든 국왕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상급 정령 두 기를 소환해냈다고 합니다.”

“예?! 상급 정령 두 기요?”


라마는 눈이 동그래져 되물었다.

상급 정령 두 기라면, 그랜드 스피릿 마스터 키란과 같은 수준이었다.

곤치는 한 번 더, 긍정의 고갯짓을 했다.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저희 전하께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굳이 자신의 기사를 속여먹고자 하진 않으셨겠지요.”

“저희 성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기에, 전혀 몰랐습니다.”

“티한은 엘프를 비롯해 고려와 드워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약 각각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고려와 드워프의 지도자들도 마스터에 준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봐야 할 겁니다.”

“그럼 악마들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군요. 헌대, 티한이 우리의 뜻에 응해줄까요?”

“티한의 사신이 왔던 이유가 친나와 화친하여 제이프를 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들이 거절하진 않을 겁니다.”

“그럼 티한의 답이 오기까지 우리는 무얼 하면 될까요?”


라마의 질문에 곤치는 차분히 대답했다.


“당연히 정보 수집입니다.”


##


“후, 후퇴하라! 부상자를 챙겨라! 어서 후퇴, 컥!”


기사 하나가 열심히 전장을 달리며 병사들을 챙기다 가슴팍을 꿰뚫렸다.

독특하게도 그의 가슴을 뚫은 것은, 검도, 창도 아닌, 채찍이었다.


“너희들은 너무 깊게 들어왔다. 그 덕에 내 분노를 모두 받게 되었구나!”


페르안과 위글의 연합군을 공격하고 있는 자는, 놀랍게도 하나였다.

채찍을 사방으로 휘두르며 일만에 가까운 병사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도륙하는 그는 라마와 맞붙었던 상급 악마 몬타나였다.

그가 채찍을 휘두를 때마다, 수십에 달하는 병사들이 절명했고, 그의 손짓에 맞추어 소환된 마물들은 며칠을 굶주린 듯 병들의 살갗을 뜯어댔다.


“나의 아이들아! 동쪽에서 죽어간 너희의 형제들을 위해 복수하라! 저 하등한 종족들을 무참히 짓밟아라!”


몬타나는 아직도 피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미친 듯이 채찍을 휘두르면서도 오직 대상은 하나만 생각하고 있었다.


“배샤르의 개, 라마여! 기다려라! 다음은 너의 차례다!”

“끄아아아아악!”


그 날, 제이프 차인 자치령 서쪽평야에는 인간들의 비명이 끊이질 않았다.


작가의말

이번주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있는 주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움직이기는 힘들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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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제89화 : 진군 +5 20.10.06 240 7 12쪽
111 제88화 : 곰의 출현 +7 20.10.05 243 8 12쪽
110 제87화 : 티한의 힘 +5 20.10.02 228 9 13쪽
109 제86화 : 전투 준비 +7 20.09.30 243 9 12쪽
108 제85화 : 참전하다. +9 20.09.29 240 11 12쪽
» 제84화 : 헤쳐 모여! +5 20.09.28 262 9 13쪽
106 제83화 : 마를 삼킨 불꽃 +7 20.09.25 266 11 12쪽
105 제82화 : 한편, 그들은? +5 20.09.24 252 9 13쪽
104 제81화 : 국경을 토벌하라! +9 20.09.23 250 12 12쪽
103 제80화 : 토벌 준비 +9 20.09.22 253 11 12쪽
102 제79화 : 신경과 씨앗 +8 20.09.21 251 9 14쪽
101 제78화 : 용호상박 +7 20.09.19 253 11 11쪽
100 제77화 : 일단 탈출하자! +7 20.09.18 251 10 12쪽
99 제76화 : 배신자를 처단하다. +5 20.09.16 244 10 14쪽
98 제75화 : 시작된 거사 +7 20.09.15 251 11 11쪽
97 부록 : 설정집 - 악마(마족) +9 20.09.14 248 9 6쪽
96 제74화 : 디큐 +7 20.09.11 254 11 11쪽
95 제73화 : 루카 +7 20.09.10 261 11 12쪽
94 제72화 : 외나무다리에서 +7 20.09.09 249 10 11쪽
93 제71화 : 포뮤지부의 철혈단 +7 20.09.08 243 10 13쪽
92 제70화 : 포뮤의 아침 +7 20.09.07 247 11 13쪽
91 제69화 : 움직이는 사일라 자치령 +5 20.09.04 254 10 10쪽
90 제68화 : 본격적인 독립운동 +5 20.09.03 264 9 13쪽
89 제67화 : 거사 +5 20.09.02 263 11 11쪽
88 제66화 : 팔 하나로 살아남으려면 +5 20.09.01 259 10 12쪽
87 제65화 : 새로운 스승 +5 20.08.31 255 9 12쪽
86 제64화 : 속셈 +5 20.08.28 259 9 11쪽
85 제63화 : 설득 +5 20.08.27 250 9 12쪽
84 제62화 : 티한의 사자 +5 20.08.26 273 10 14쪽
83 제61화 : 치우천왕 +5 20.08.25 287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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