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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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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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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작성
20.09.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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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77화 : 일단 탈출하자!

DUMMY

제 77화. 일단 탈출하자!


악마 혹은 마족.

현 세계의 태초에는 두 명의 신이 허무 속에서 태어났고, 그 둘은 눈을 뜨자마자, 정해져있는 것처럼 서로를 공격했으며, 그 싸움은 억겁의 시간이 흐를 동안 계속 되었다.

하지만 둘의 힘은 호각이어 승패를 가를 수 없었고, 결국 결과를 보지 못한 채 힘이 빠져 버린 그들은, 그들의 분신을 만들어 대를 이은 싸움을 벌이기 이른다.


그들은 용신 뷔논과 마신 크레토스.

뷔논은 자신의 심장을 꺼내 드래곤이란 종족을 만들었고, 그 모습을 본 크레토스는 자신의 머리털을 뜯어 마족이란 종족을 만들었다.


마족은 이렇게 태어났다.

하지만 드래곤에 비해 마족의 힘은 너무나 미미했다.

신의 심장으로 만들어진 드래곤들은 그 수는 적었지만 신에 필적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마족들은 크레토스의 머리털로 만들어졌기에, 그 수는 많았지만, 머리털의 길이에 따라 마족들의 능력은 천차만별이었고, 심장에 비해 신의 힘을 담기에는 무리였던 건지, 그 능력들도 드래곤을 따라가기엔 너무나 벅찼다.

그 상황을 주시한 크레토스는 자신의 기운을 담은 손가락을 떼어내 다시 새로운 마족을 만드는데, 뷔논에게 당하여 잘리고 없는 왼손 새끼를 제외하고, 아홉 개의 손가락은 지금까지 있었던 마족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구사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했다.


그리고 지금.

그 강력한 힘이 디큐 한 복판에 몰아치려 하고 있었다.


##


“크윽, 귀, 귀족이라고? 젠장······.”


유키스는 욱신거리는 몸을 다델에 의지해 겨우 일으킨 채 침음을 흘렸다.

아무래도 벽에 알차게 꼴아 박힌 것이, 뼈 여기저기가 부러진 듯 했다.

다델의 표정도 좋지만은 않았다.


“왕족의 피에 악마의 씨앗을 심었단 말인가? 이 쳐 죽일 놈들!”

“다들 정신 바짝 차려라. 상대는 스스로 귀족이라 밝혔다. 저놈은 내가 맡을 테니, 어서 이 곳을 벗어나라.”


헬리윤이 방을 가득 채운 넥스의 기운에 응수하며 말을 뱉었다.


“하지만 스승님!”

“이놈아, 말 들어! 정말 귀족이라면 너희들은 거슬리기만 할 뿐이야! 게다가 이 정도로 기운을 쏟아내면 건물 내에 있는 기사란 기사들은 이쪽으로 쏟아질게다. 어서 자리를 떠. 그게 옳다.”

“크윽.”

“대장, 우선 헬리윤님 말대로 합시다. 어쨌든 우리의 임무는 완수되었어요.”


이 와중에도 차가운 말을 하는 유키스가 얄미웠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다델은 이를 악 물고는 거동이 불편한 유키스를 들쳐 맸다.


“스승님, 여의치 않으면 꼭 피하십시오.”

“내 걱정은 마라. 그래도 아직 젊은 것들 못지않으니까.”

“네, 물론 믿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자리를 뜨는 불경을 용서하십시오.”


헬리윤의 뒤통수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인 다델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꽝!


총독실에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안에서 엄청난 폭음이 들려왔다.

두 강대한 힘의 격돌이 주는 충격파는 일순 건물의 내벽을 뒤흔들었다.

다델은 신경 쓰지 않고 중앙계단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기운을 느낀 많은 기사들이 헐레벌떡 중앙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자네를 들고 있느라 왼쪽은 신경 쓰지 못하니, 자네가 엄호해주게.”

“맡겨주세요.”


유키스는 손 모양을 바꾸며 언제든지 마법을 시동할 수 있게 스펠을 외우기 시작했다.


“누구냐!”


다델과 유키스를 발견한 기사는 검을 뽑아들고는 바로 달려들었다.

슬쩍 그 뒤를 바라보니 기사들이 줄줄이 따라 내려오는 게 보였다.

한숨을 슬쩍 내쉰 다델은 가장 먼저 달려드는 기사의 몸통을, 내려치는 검과 함께 통째로 꿰뚫어버렸다.

그의 죽창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곧장 날아가 그 기사와 일직선상에 놓여있던 평기사들 모두를 꿰뚫는 결과를 도출하고는 계단 벽에 꽂혔다.


“어, 어?! 대나무? 요, 용병왕이다!”


다델의 정체를 알아챈 기사 하나가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 변두리 사일라 반도의 중심에서 갑자기 용병왕이라니?

게다가 그는 손속에 사정을 둘 생각조차 없어보였다.

다델의 정체를 안 순간 사기가 뚝 떨어져 움직이질 못하는 기사들을, 다델은 가만히 두지 않았다.

벽에 꽂힌 죽창을 다시 뽑아들고는 사방으로 휘두르며 기사들을 도륙했다.

혹 운이 좋아 다델의 죽창 반경에서 벗어나 목숨을 건진 기사들은, 유키스의 윈드 커터가 날아와 절단을 내버렸다.

상대가 너무 강하니 그 강대한 제이프의 자랑스러운 기사들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줄줄이 쓰러져갔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그 와중에도 기사들은 용병왕의 등장이란 긴급 정보를 꾸준히 상층에 전달했고, 그 결과, 다델이 1층으로 올라오기 전에 총독부 내 새뮤린 기사단원 전체를 한 곳에 소집시키는데 성공했다.


“용병왕은 멈추시오.”

“여덟이라······. 바로 나가긴 힘들겠는데? 혹시 걸을 수 있겠나?”


다델은 유키스에게 넌지시 물었다.

새뮤린 기사단원 여덟을 동시에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몸 전체를 사용해야 수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키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꼭 붙들고 엄호나 잘해주게.”


다델은 죽창을 한 바퀴 돌리면서 다시 부여잡았다.


“새뮤린 기사단들은 길을 터라.”

“왜 이 곳에 왔소? 총독을 노린 거요?”

“여기까지 굳이 찾아 왔으면 그런 이유가 가장 타당하겠지.”

“······. 총독은 어찌 되었소?”

“그저 자네들이 너무 늦었다고만 말해주지.”


그 말을 들은 새뮤린 기사단원들은 모두 각자의 검을 꺼내 들었다.


“마지막으로 묻겠소. 누구의 의뢰를 받은 것이오?”

“누구라······.”


다델은 들고 있는 유키스를 한번 슥 쳐다보고는 슬쩍 미소 지었다.


“기밀이다.”

“용병왕을 제압한다. 사살해도 무방하다.”


가장 앞에 선 기사의 명이 떨어지자 새뮤린 기사단원들은 양쪽으로 펼쳐지며 묘한 대형을 취했다.

그러자 순간 이들의 내뿜는 기운이 굉장히 거칠고 날카로워졌다.

마치 그 누구도 통과하지 못한다는 듯한 이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소형진?”


역시 전장에서의 잔뼈가 굵은 다델은 저들의 행동을 바로 유추해냈다.

소수의 강자와 대면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자들이 펼치게 되면 더욱 강한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소형진.

단숨에 알아챈 다델이었지만, 언제나 전장에서 대형진만을 맞닥뜨리다 소형진을 맞은 것은 처음인지라 방심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게.”


다델은 유키스에게 주의를 준 후 진의 오른쪽 끝으로 몸을 날렸다.

그러자 사방에서 오러가 줄줄 흐르는 검들이 다델의 사지를 노리고 날아왔다.

다델은 횡으로 몸을 뉘이면서 유키스를 공중으로 휙 집어던졌다.


“우앗! 꽉 붙잡으라며! 제길, 파, 파이어 볼(Fire ball)!"


예고 없이 자신을 던져버리는 다델에게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같이 해온 세월이 길다보니 빠르게 유키스는 상황에 녹아들었다.

바로 공중에서 반대쪽 진을 향해 화염구 세 덩이를 날리며 그들을 견제한 것이다.

물론 그 정도 공격에 당할 기사들이 아니었지만, 덕분에 한결 편해진 다델은 몸을 기하학적으로 비틀며 아슬아슬하게 오러가 실린 검들을 피해냈다.

그리고 검들이 다시 돌아오기 전에, 오러블레이드를 덧씌운 죽창으로 가장 근처에서 멀어진 검 두 개를 잘라버렸다.

압도적인 강함.

그것이야말로 진법과 전술을 무시하며 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 중 하나였다.


“다음!”


검을 잃어버린 두 기사는 자연스레 뒤로 빠졌고, 그 자리를 근처 기사들이 빠르게 차지하고 들어왔다.

역시 실력 하나하나도 우수한 새뮤린 기사단이었지만, 협력과 전투경험에 있어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읏챠! 핫!”


그와 동시에 바닥에 떨어지는 유키스를 낚아챈, 다델은 이번에는 진의 반대쪽 천장을 향해 유키스를 집어 던졌다.

이번에는 예상하고 있던 유키스는 떨어지면서 계속 외우고 있던 스펠을 끝내고 바로 시동어를 외쳤다.


“라이트닝(Lightning)!"


현재 유키스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중, 가장 파괴적이고 쾌속한 마법이 펼쳐졌다.

무려 6서클에 해당하는 한 줄기의 벼락은 유키의 손으로부터 시작되어, 검을 잃어 뒤로 빠졌던 기사 둘 위로 떨어졌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마법이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기사들은 순식간에 절명해버렸다.

다델 역시 유키스를 던지자마자 마찬가지로 진의 반대쪽을 향해 뛰었고, 달려가며 죽창을 크게 휘둘러 진의 중심에 있는 기사를 뒤로 밀어냈다.


“첨성대!”


그 후 다델은 진의 끝에 서 있는 기사를 향해 죽창을 힘껏 뻗었다.

그러자 네모반듯한 기둥과 같은 오러과 힘차게 뿜어져 나왔고 그 기사를 그대로 짓이겼다.


“지금이다!”


순간, 새뮤린 기사들이 한꺼번에 다델을 덮쳐갔다.

이미 그들은 살을 주고 뼈를 취할 각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료 하나가 당하는 그 순간, 그들의 검이 사각 없이 시야를 가득 메우며 다델을 베어 들어갔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나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다델이라 순간 당황했지만, 빠르게 대응했다.


“크윽, 첨성대 오의, 연중성 삼백육십오(瞻星臺 奧義, 年中星 三百六十五)!”


빠르게 몸을 돌렸지만, 어깨와 옆구리를 베이는 걸 막지 못한 다델은 침음을 흘리며 강력한 초식을 사용했다.

새뮤린 기사들은 처음으로 다델을 향한 공격이 성공하자, 쐐기를 박기 위해 연거푸 검을 휘둘렀다.

그랬기에 다델의 공격에 대해선 무방비한 상태가 되었다.

돌연, 다델의 죽창에서는 오러로 된 구슬이 눈부시게 뿜어져 나왔고, 최초 펼쳐졌던 첨성대의 오러 모양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가기 시작했다.

모든 구슬이 들러붙자, 오러로 이루어진 타원형의 탑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고, 그 탑의 꼭대기에서 별똥별과 같은 오러 조각들이 쏘아졌다.


“이, 이럴 수가! 이것이 마스터? 끄악!”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 무위.

물론 그들의 수장 역시 마스터였으나, 직접적으로 검을 맞대본 일은 없었기에, 이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진법을 활용한 다수의 하이어라면 마스터도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어왔다.

하지만 그들의 자만과 생각은 딱 여기까지였다.

오러의 별똥별이 모두 끝이 나자 그와 딱 맞게 유키스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다델은 어렵지 않게 그를 받아들었다.

제자리에 멀쩡히 서 있는 사람은 오직 다델 뿐이었다.


“와······. 내 살다 살다 이런 광경은 또 처음 봅디다? 아차, 상처는 괜찮아요?”

“조금 쓰라릴 뿐이네. 빨리 가지.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어.”


다델은 어깨와 옆구리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다시 유키스를 어깨에 짊어 멨다.

현관을 박차고 밖으로 나간 그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강경한 기운에 앞으로 돌진했다.

그와 동시에.


꽈과과과광!


엄청난 폭음과 함께 총독부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다델과 유키스는 간발의 차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우왓! 이, 이게 뭐야!”

“스, 스승님은?”


다델과 유키스는 무너진 건물을 보고 한마디씩 뱉었다.

다델은 헬리윤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두 인영이 솟아올랐다.

두 인영은 계속 서로 부딪치며 공중으로 치고 올랐고, 일정 높이에 이르러서는 잠시 떨어져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들은 이제는 루웬이 아닌 넥스와, 헬리윤이었다.


“와, 너 정말 인간 맞냐? 이 정도 무위를 가진 인간은 옛날에 만났던 고려인들뿐인데······. 묘하게 그들이랑 몸짓도 비슷하고······. 너 고려인이야? 와, 재밌다. 이 정도면 잠시나마 잠에서 깬 것도 용서가 된다.”

“흥, 난 고려인이 아니다. 물론 고려와 영 상관 없는 것도 아니지. 어찌되었든, 더 힘을 내야 할 것이다, 이 망할 놈아. 이젠 전력을 다해주지.”


순간 넥스의 얼굴이 싸늘해졌다.


“제법 재밌어서 대충 용서해 주려했더니, 넌 안 되겠다. 그 주둥이 때문에 넌 죽어야겠다.”

“다시 씨앗으로 돌려보내 니가 좋아하는 잠을 평생 자게끔 해주마.”


그들은 서로를 노려보며 기운을 있는 대로 끌어냈다.

아마 본격적인 싸움이 될 듯 했다.


작가의말

어제 갑작스런 펑크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ㅠㅠ

사전에 약속드렸던대로,

이번주는 토요일까지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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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제89화 : 진군 +5 20.10.06 240 7 12쪽
111 제88화 : 곰의 출현 +7 20.10.05 243 8 12쪽
110 제87화 : 티한의 힘 +5 20.10.02 228 9 13쪽
109 제86화 : 전투 준비 +7 20.09.30 243 9 12쪽
108 제85화 : 참전하다. +9 20.09.29 240 11 12쪽
107 제84화 : 헤쳐 모여! +5 20.09.28 261 9 13쪽
106 제83화 : 마를 삼킨 불꽃 +7 20.09.25 266 11 12쪽
105 제82화 : 한편, 그들은? +5 20.09.24 252 9 13쪽
104 제81화 : 국경을 토벌하라! +9 20.09.23 250 12 12쪽
103 제80화 : 토벌 준비 +9 20.09.22 253 11 12쪽
102 제79화 : 신경과 씨앗 +8 20.09.21 251 9 14쪽
101 제78화 : 용호상박 +7 20.09.19 253 11 11쪽
» 제77화 : 일단 탈출하자! +7 20.09.18 251 10 12쪽
99 제76화 : 배신자를 처단하다. +5 20.09.16 244 10 14쪽
98 제75화 : 시작된 거사 +7 20.09.15 251 11 11쪽
97 부록 : 설정집 - 악마(마족) +9 20.09.14 248 9 6쪽
96 제74화 : 디큐 +7 20.09.11 254 11 11쪽
95 제73화 : 루카 +7 20.09.10 261 11 12쪽
94 제72화 : 외나무다리에서 +7 20.09.09 249 10 11쪽
93 제71화 : 포뮤지부의 철혈단 +7 20.09.08 243 10 13쪽
92 제70화 : 포뮤의 아침 +7 20.09.07 247 11 13쪽
91 제69화 : 움직이는 사일라 자치령 +5 20.09.04 254 10 10쪽
90 제68화 : 본격적인 독립운동 +5 20.09.03 264 9 13쪽
89 제67화 : 거사 +5 20.09.02 262 11 11쪽
88 제66화 : 팔 하나로 살아남으려면 +5 20.09.01 259 10 12쪽
87 제65화 : 새로운 스승 +5 20.08.31 255 9 12쪽
86 제64화 : 속셈 +5 20.08.28 259 9 11쪽
85 제63화 : 설득 +5 20.08.27 250 9 12쪽
84 제62화 : 티한의 사자 +5 20.08.26 273 10 14쪽
83 제61화 : 치우천왕 +5 20.08.25 287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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