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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O 님의 서재입니다.

방구석 고졸 백수가 잘난 걸 본인만 모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KYLO
작품등록일 :
2023.12.02 16:07
최근연재일 :
2024.01.02 18: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752
추천수 :
50
글자수 :
196,646

작성
23.12.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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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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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6화.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야.

DUMMY

육사 후배라는 걸 빌미로 주절거리는 윤재현과는 단 한마디도 섞기 싫었으나 일단은 오해였다고는 해도 입사 지원자를 포박해서 꿇렸다는 이야기가 업계와 세간에 퍼졌다가는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어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존재했다.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마오랑은 겉으로만 미안한 척 오해가 있어 일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재현을 다독였다.


“선배님, 뭐, 저는 지나간 일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긴 하지만 죄송하게도 경호팀원이라는 사람들 어떻게 된 게 사람 보는 눈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앞으로 제가 부팀장이 되면 교육해서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떻게 눈치가 없어도 그렇게 없는지. 쯧쯧.”

‘학성아, 학성아. 너는 어쩌자고 이런 놈을 나한테 불법 투기(投棄)한거냐? 그리고 재 뭐시기, 이 자식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널 내가 왜 부팀장으로 만들어줘. 내가 머리에 총 맞았냐? 좀전의 일만 아니었어도 당장 꺼지라고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내쫓아도 부족한 게 지금 내 심정인데.’


영혼이 빠진 상태로 재현의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어주려고 해도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쉬지않고 떠들어대는 재현을 보면서 마오랑은 속이 뒤틀렸지만 참을 인(忍)이란 글자를 마음에 새기며 꿋꿋하게 참으려고 노력했다.


‘아니!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네. 어떻게 얘가 육사 출신 간부였고, 쟤가 병사야. 그것도 그냥 병사가 아니라 주특기가 취사병이라고? 그 부대는 취사병이 악마라도 잡아서 요리해 먹었냐? 저 비리비리해 가지고 말라빠져선 입만 산 놈이랑 여기 사람 됨됨이가 묵직하니 옷이 터질 것 같은 근육질인 우리 연습생의 오빠랑 놓고 보면 누가 봐도 이 성만이라는 오빠 녀석이 육사 출신 특수부대 간부여야 맞지. 제대하면서도 느꼈지만 빌어먹을 대한민국 군대는 당장 뜯어고쳐야 하는 게 맞아. 채나 오빠라는 녀석이 윤재현이면 얼마나 좋아. 그럼 상황이 아주~ 깔끔해지잖아. 능력 있고 성실한 육사 후배면 나도 시원하게 바로 채용해서 끌어 올려주기도 좋고. 근데 이건 뭐냐고! 저런 개차반을 채용시켰다간 기간테스 임원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엉겁결에 팀장실에 셋만 남게 된 상황에서 자신의 처분을 기다리며 차분하게 앉아 있는 성만과 나란히 앉아 더욱 비교되는 둘을 본 마오랑은 진심으로 두 사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만도 물론 처음에 봤을 때 사실대로 본인이 연습생의 오빠라고 털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미성년자를 좋아한다는 자신의 오해가 그저 오해로 끝났기에 이전에 줬던 고평가가 다시 복구된 상황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야전에서 뛰어다니기만 하면 되었던 그때가 그립다. 그리워.’



재현에게 채용에 대해선 인사팀과 상의 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하여 재현을 돌려보낸 마오랑은 그제서야 겨우 기다리고 있던 성만과 독대를 진행할 수 있었다.

“성만 군이 사실은 윤재현이 아니고 우리 회사의 연습생인 해채나 양의 오빠라니...허어, 이것 참 일이 이렇게도 되는군요. 휴우...”

‘방금 한숨 쉬기 전에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아무래도 팀장님께서 아직 나에게 난 화가 풀리지 않으신 모양이야. 이걸 어쩌지?’


마오랑이 말투를 바꾼 이유는 성만이 이제 소개를 받고 자신이 특혜를 줄 후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성만은 이를 친근하기만 했던 마오랑이 자신에게 선을 긋고 화를 참고 있는 것이라고 여겼다.


“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미리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동생 회사를 직접 볼 수 있겠단 생각에 오해가 있는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아니에요. 그건 내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잘못도 있으니 서로 없었던 일로 치는 게 어떻겠습니까? 양자의 과실이라면 서로 얼굴 붉힐 필요 없이 조용히 처리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역시! 군대에서 배웠던 것처럼 잘못했을 땐 사과부터 하면 된다고 한 게 맞구나.’

“예,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는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팀장님보다 한참 연배도 어린데 말씀 편하게 해주십시오.”

“허허, 그래도 되겠습니까? 약간 그런 일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회사에 속한 직원의 가족분이신데...경우가...”

“아닙니다. 빈말 아니니까 편하게 해주십시오. 어른께 존댓말을 듣고 있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알겠네.”

‘봐! 사람이 예의가 됐잖아. 예의가.’


마오랑은 성만이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가만히 있던 점에 대해선 그저 ‘요것봐라?’ 하는 정도로 여겼을 뿐 무슨 대단한 결례를 저질렀다고 여기지도 않았을뿐더러 자신의 눈으로 살핀 성만이 마음에 든 상태였기에 경호팀의 신규채용 건으로 채워졌어야 할 나머지 시간을 그저 성만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향긋한 커피를 즐기며 대화로 대체하고 싶었다.


“그래, 강원도의 취사병이었다고? 아까 옆에서 들어서 알겠지만 내가 육사 출신이라 어지간한 부대에는 다 아는 사람들이 있어. 어느 부대 출신인가? 강원도라고 했으니까...어디 보자. 11사? 27사? 21사? 3사? 6사?”

“어...아무래도 제 군 생활에 대해선 제 입으로 직접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응?”


남자끼리 있겠다. 서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던진 간단한 스몰톡이었건만 성만이 자신이 어느 부대 취사병이었는지에 대해 말하는 게 무슨 대단한 기밀인냥 입을 꾹 다물어버리니 마오랑은 의아해져서 마시던 커피잔을 슬쩍 내려놓았다.


“허허. 자네, 취사병이었던 게 뭔 대단한 비밀이라고 그러나? 말했지만 내가 장군은 못 달았지만 그래도 대령으로 예편한 사람이네. 서로 알 만한 사람끼리 왜 이러나?”


다시 화기애애해지려던 분위기가 급속도로 경색되자 성만은 잠시 심사숙고를 한 끝에 자기가 파견 나갔던 부대의 단장님께서 육사 출신이었던 걸 떠올리며 단장님에 대해 넌지시 말을 하면 어느 부대 출신인 걸 대신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


“음...혹시 마오랑 팀장님께선 한태완 단장님을 아십니까?”

“한태완 단장님? 자네가 말하는 한태완 단장님이 육사 37기 한태완 선배님을 말하는 건가? 몇 년 전에 장성 진급한?”

“예, 제가 전역할 땐 계급이 준장이셨습니다. 제가 육군사관학교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그분 기수가 몇기인지는 모르지만 육사 출신이라는 건 종종 같이 달리면서 이야기하다가 몇 번 들어서 압니다.”

“그 선배님이랑 종종 같이 달렸다고? 근데 취사병이었다면서? 한태완 선배님이 지휘하는 부대는 아마 일반사병이 없...크흠.”


마오랑이 기억하기로 한태완이 지휘하는 부대는 일반사병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부사관과 장교같은 간부들만 있는 특수부대인지라 자세한 정보는 현재까지 외부에 발설해서는 안되는 1급 비밀이었다. 이런 사적인 공간에서 사사로이 농담처럼 나눌 이야깃거리는 아니라는 판단에 마오랑은 서둘러 입을 닫았다. 그런 마오랑을 보면서 성만은 한마디를 덧붙였다.


“저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나중에 따로 한태완 단장님과 통화하실 일이 있을 때, 그때 해성만 병장이란 녀석이 기억나시는지 여쭈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역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하는지라...”

“어허허, 그래? 한 선배랑 자네가 아는 사이다 이거지? 이거 우리가 그냥 인연은 아닌가 보구만. 알았네.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선 따로 선배님과 통화해서 확인해보지.”

‘그냥 취사병은 아닌 게 확실하고...이미 전역도 한 마당에 자신이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말하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닐텐데 자기가 지켜야 할 부분은 지키겠다 이거지? 입도 무거운 녀석이군. 이거 내가 진짜 대어를 낚은 것 같은데?’


마오랑은 어서 빨리 한태완 선배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 해성만이라는 녀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성만은 잠깐의 외출이 너무 길어져서 슬슬 쌓아놓은 외부 활동 기력이랄까 하루동안 사용 가능한 사회성을 모두 소모한 것만 같아 심적으로 지친다고 느끼고 있던 중이라 마오랑이 다음 스케쥴 때문에 슬슬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꺼내며 자리를 파할 것처럼 굴자 너무도 반가웠다.


“바쁜 사람 붙잡고 너무 길게 있어서 미안했네. 우리 조만간 한번 제대로 시간 내서 다시 보자구, 성민 군.”

‘또? 아니겠지. 그냥 빈말로 밥 한번 먹자 뭐 그런 식으로 말하시는 건데 내가 착각한 거겠지. 나도 비슷하게 답해드려야겠다.’

“예, 다음에 좋을 때 뵙죠.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그래, 조심히 들어가게나.”


팀장실을 나온 성만은 동생이 연습을 끝내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갈까 잠시 생각해봤지만 어디 카페를 가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혹시라도 아까 그 벌떼같은 소녀들을 다시 마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안 나 동생에겐 메시지만 보내고 집으로 가야겠다 마음 먹었다.


‘어서 빨리 이 개미지옥같은 곳을 빠져나가자.’


갑작스런 상황들로 인해 그저 가방만 전달해주고 집에 돌아오리라고 마음 먹었던 것과 다르게 일이 길어지는 바람에 영혼이 빠져나가듯 심력이 쭉쭉 빠져나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주변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챙길 겨를도 없이 멍한 상태로 겨우 집에 돌아왔다. 바쁜 부모님은 여전히 일터에 계신 관계로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온 성만은 서둘러 외출복을 벗고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기를 틀었다.


-쏴아아아아.


“어...힘들었다. 찬물을 맞으니 이제 좀 살 것 같다.”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찬물에 달궈졌던 머리와 몸이 식혀지자 육체가 아닌 정신적인 피로가 찾아왔다.


“못 돌린 빨래 돌려야 하는데...어우...조금만 자고 하든가 내일 하든가 하자. 지금 당장은 도저히 뭘 할 기력이 없다.”


깨끗해진 상태로 침대 위에 올라간 성만은 커다란 몸을 새우처럼 웅크리고 눈을 감자마자 수면에 빠졌다. 성만이 그렇게 잠에 빠져 기력을 채우고 있는 사이, 동생 채나는 실시간으로 털리고 있었다.


“채나야, 채나야. 성만 오라버니는 몇 살이야?”

‘그건 왜 묻는데. 알아서 뭐 하게. 우리 오빠랑 사귀게?’

“채나야, 성만 씨 혹시 만나는 사람 있어?”

‘성만 씨? 됐고 집구석에서 여간해선 나오질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겠냐.’

“채나야~ 너네 오빤 향수 뭐 쓰시니?”

‘향수는 무슨?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향수 쓰고 그럴 사람이면 내가 걱정도 안 하지. 그냥 섬유유연제 냄새겠지. 기지배야. 남의 오빠한테서 나는 냄새를 왜 니가 체크하니?’

“아~ 쫌. 사람이 묻는데 답을 안해주냐? 빨리 대답해줘~”

‘채나야, 채나야, 채나야, 채나야. 너희들은 내가 무슨 오빠 Q&A 상담사로 보이냐? 나도 힘들어, 이것들아!’


솔직한 심정 같아선 마음의 소리를 한없이 내뱉고 싶은 채나였지만 그랬다간 이 야생의 세계와 같은 여자 연습생 사회에서 잘난 오빠 가지고 잘난 척하는 못된 X으로 소문나서 기나긴 뒷담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 전투를 끝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오빠를 천하의 개자식으로 만들거나 친구들에게 구제불능으로 각인시켜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자신을 지켜줬던 오빠를 생판 남에게 천하의 개자식으로 만들 순 없으니 자신에게 남은 선택은 오빠를 구제불능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확실히 말해줄게. 우리 오빠 이번에 제대해서 지금 22살인데, 여자친구 없고, 향수같은 거 안 써.”

“와와아.”

“여자친구 없으시다고? 그럼 내가 후보 1번?”

“어어, 선 넘네? 니가 왜 1번? 여기 나도 있거든?”


채나의 답변에 연습생들 사이가 시끌벅적해지며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채나의 말에 연습생들의 얼굴은 슬슬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근데 우리 오빠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야. 군대 가기 전에 대학 안 간 백수라서 집에서만 지내다 돼지 됐던 사람이고, 이제 제대했으니 다시 집에서 뒹굴거리면 금방 또 살쪄서 돼지로 돌아갈거야. 그래도 좋아? 우리 오빠는 지금 보기에만 좋지 가족인 내가 봐도 심하다니까? 그리고 사람이 얼마나 게으른지 집에 들어오잖아? 안 나가. 과장이 아니라 아예 안 나가. 지금 내가 하는 말이 거짓말 같지? 진짜야. 오늘 와서 나도 깜~짝 놀랐잖아. 사람이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매일 컴퓨터만 해. 그렇게 지내다 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라서 원시인으로 보일 지경이 돼서 엄마가 미용실 가라고 가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안 들어서 내가 대신 정리해줬어. 우리 오빠, 이런 인간인데도 좋아? 진심?”

‘오빠 미안...한번만 더 이 동생을 위해 희생해줘. 그리고 내가 말한 게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잖아. 그리고 오빠 여자친구 될 사람은 이 정도 시험은 가볍게 넘어줘야지 나도 허락할 수 있어.’


채나는 성만이 들을 가능성은 벼룩의 간만큼도 없건만 마음으로 성만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


“어...그건 좀...심하네. 집 밖을 안 나간다고?”

“이제 다이어트 했는데 다시 그렇게 찔까? 그리고 살이 찌면 쪄봐야 그 몸매에서 얼마나 더 찌겠어. 빼면 지금처럼 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군대에 있을 때는 힘드니까 빠졌던 거지. 다시 집에서만 지내면 힘들 일이 뭐 있어? 아! 맞다, 예원아, 넌 사진 봐서 알잖아. 우리 오빠 얼마나 돼지였는지. 기억나지? 완전 야만인처럼 보이던 그 사진.”

“어? 어. 알지 그럼. 120kg인가? 세자리수 나갔을 때 사진 말하는 거지?”

“120kg? 사람이 아무리 살이 쩌도 그렇지...100kg가 넘었다고? 미국인도 우리나라 사람이 그게 가능해?”

‘그건 니들이 남자 몸무게를 몰라서 그런 거지. 키가 190cm 넘는 남자들 중에서 모델이나 연예인 아니고서야 몸무게 100kg 넘는 사람 허다하다, 얘들아.’


예원은 사실 절친 채나를 통해 오빠 성만이 어떤 심성을 지니고 있는지, 얼마나 좋은 오빠인지에 대해 수시로 들어 잘 알고 있었고 그가 왜 집을 잘 안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 채나가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도 뻔히 짐작할 수 있어 채나가 보낸 헬프를 감지하고 바로 응했다. 채나가 청한 도움에 응한 이유는 물론 자신이 채나의 계획이 성공하도록 돕는다면 단번에 이 많은 잠재적 경쟁자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한시적 동맹? 채나야, 미안. 성만 오라버니, 기다려요. 소녀 예원의 마음은 저런 날조에 넘어가지 않사옵니다. 소녀는 오라버니를 믿고 있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조용하지만 입을 열면 결코 틀린 말은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 예원까지 채나의 말이 사실인 듯 고개를 끄덕이며 거기에 성만에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을 덧붙이자 연습생들 사이에서의 타오른 관심은 그렇게 진화가 되었다.


“(예원아, 고마워. 조만간 내가 햄버거 세트 살게.)”

“(오케이!)”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헬멧 언박싱은 다음 편입니다. 

사죄의 의미로 미리 한편 올리겠습니다.

이번엔 진짜입니다. 한번만 믿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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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신입사원(1) +2 23.12.27 61 1 18쪽
23 22화. 첫 출근(2) 23.12.26 66 1 16쪽
22 21화. 첫 출근(1) +2 23.12.25 79 1 17쪽
21 20화. 몽상가들. 23.12.23 74 1 19쪽
20 19화. 인간사 새옹지마(1) (수정) 23.12.22 87 1 14쪽
19 18화. 지상에서 빛나는 수십 개의 별(3) 23.12.21 81 1 17쪽
18 17화. 지상에서 빛나는 수십 개의 별(2) 23.12.20 86 1 14쪽
17 16화. 지상에서 빛나는 수십 개의 별(1) 23.12.19 92 1 15쪽
16 15화. 나는 알잖아. 23.12.18 97 2 14쪽
15 14화. 다 부숴버릴까 23.12.16 103 2 16쪽
14 13화. 선자불래 내자불선(善者不來 來者不善)(2) 23.12.15 114 1 16쪽
13 12화. 선자불래 내자불선(善者不來 來者不善)(1) 23.12.14 122 2 17쪽
12 11화. 포기해 23.12.13 134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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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화. 네 엄마, 아빠를 자극하지 마 23.12.11 146 2 17쪽
9 8화. 대한민국에 암살자? +2 23.12.10 15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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