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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는 광명을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공해상어
작품등록일 :
2023.09.17 11:17
최근연재일 :
2023.10.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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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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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그 여자는 광명을 꿈꾼다

DUMMY

「γνῶθι σεαυτόν(그노티 세아우톤)」


나는 작은 신음을 흘리며 휘청거렸다.

그러자 붉게 물든 레드카펫이 내 흐릿한 시야에 들어왔다.


안쪽에 새겨진 황금사자 상징조차 피에 물들어 붉게 변해버린 진정한 레드카펫. 한 나라의 상징이 더렵혀진것을 보며, 나는 숨을 고르고 중얼거렸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피식 웃으며 검으로 바닥을 지탱했다.

찢어진 이마에서 흐른 피가 바닥에 힘없이 추락하는게 보였다. 비눗방울 터지듯 바닥에 부딪히는 핏방울.


나는 핏방울인가?


나는 눈을 찌르는 핏물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내게 검과 창,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겨누는 인간, 엘프, 드워프, 야만전사들. 개중에는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드래곤도 있었다.


모두가 옛 회차에선 생사를 함께했던 동료들이었다.

친구들이었고, 전우였다.


그러나 이번 회차에선 내 적이었다.

나는 이번 회차에선 끔찍한 살인귀였으니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이들을 하나하나 마주하며 나의 과거 이름들을 떠올렸다. 현재에서, 과거로. 17회차에서, 아득히 먼 1회차로. 혹은 그 너머까지.


최악의 살인귀.

이단심문관의 망나니.

전쟁을 일으킨 악마.

귀족이 된 노예.


제국의 영웅.


수많은 이름들이 있었지만, 그 끝에는 한 이름만이 존재했다.


‘윤서아. 24세. 대학교를 재학 중.’


기숙사 생활, 편의점 알바.

가난한 형편에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며, 친구도 없는 삶에 소설을 유일한 취미로 두었다. 돈도 들지 않았고, 노트북이라면 있었으니까.


첫 소설이었다.

첫 친구였고.

마지막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적었다.


검을 들고, 걸음을 옮긴다.

움찔한 이들이 소리치며 무어라 지시했고, 드래곤이 브레스를 준비했다. 드워프들은 룬이 새겨진 망치와 방패를 들었으며 엘프들은 드워프제 마총을 겨누어 내게 발사했다.


타앙! 타앙! 타앙!


소설의 첫 화를 적었을 때 너무나도 기뻤다.

그 감각이 아직도 선명해서, 손만 바라봐도 웃음이 새어나온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계속해도 된다고.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봐줄 거라고.


나는 복부를 잡은 손을 내려다보았다.

흥건하게 새어나온 피가 내 손에서 작은 웅덩이를 이루었다. 나는 실실 웃으며 손을 떨궜다.


그리고 긴 이야기를 완성했을 때, 나는 슬펐다.

동시에 기뻤다.


내가 쓰는 이야기는 이제 끝났지만,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계속될 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응원해 줄 테니까.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이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소설의 시작 시점으로.

그때의 감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윤서아’가 죽고, 주인공 ‘휘튼 페퍼’가 된 날.


나는 검을 앞에다 가볍게 던졌다.

드래곤이 검을 짓밟으며 내게 다가와 멱살을 쥐었다. ‘왜 그랬느냐’ 라던가, ‘영원히 저주하겠다’라는 한 맺힌 고성이 내 귓가를 울렸다.


빙의했을때, 나는 너무나도 흥분되었다.

내 소설 속 세계.

내 머릿속 친구들.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


나는 이들을 해피엔딩으로 이끌고 싶었다.

원작의 엔딩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으니까.

마치 윤서아의 비참한 말로처럼.


하지만 빙의한 나는 평범한 20대 여자였고, 무력으로 해결하기엔 너무나도 심약했다. 그럼에도 걱정하진 않았다. 내 세계이지 않은가?


첫 소설이니만큼 설정을 열심히 짰었고.

나는 그것을 적극 이용했다.


스토리상 죽을 이들을 살리고.

이후에 닥쳐올 재앙을 예언하고.

미리 사람을 움직여 악인을 처단했다.


그리고.



나는 이단이라고 낙인찍혀 화형당했다.


그때의 감각도 여전히 생생하다.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이 뜨겁고, 눈앞이 이글거리며, 세포 하나하나가 타들어가는듯이 고통스럽다.


내 이변을 눈치챈 주황빛 눈을 가진 중년 남성이 소리치자, 드래곤이 급하게 폴리모프를 해제하며 주변 인물들을 등에 태우기 시작했다. 위험에서 벗어나려는듯한 공포섞인 움직임.

몇몇이 나에게 다가오려는 듯 보였지만, 다른 이들의 강한 만류로 인해 강제로 드래곤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때 나는 왜 화형당한 걸까?

왜 그들에게 미움받은 걸까? 나는 그저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인데.


주인공이 노예의 이름을 가져서?

미래를 안답시고 떠들었기 때문에?


나는 드래곤을 타고 날아오른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저 등에 나도 같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만, 이번 회차는 그들과 너무나도 틀어져버렸다.


미칠 것 같다.

저 활공하는 드래곤을 바닥에 처박아버리고 싶다.

그 넓은 등에 타고있는 이들을 죽이고 싶다.

이런 상황까지 치닫게 만든 나를 찢어버리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드래곤의 등에 있는 이들과 눈이 마주치자 나는 모순적이게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내 주변은 섬뜩한 검은 기운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마치 나를 잡아먹을듯한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또한번의 회귀를 재촉하는 어둠에 나는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을 닦으며, 조용히 읊조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대한민국의 윤서아다.

이 세계의 작가고, 창조자다.


나는 주인공인 휘튼 페퍼다.

이 세계의 인물이자, 회귀자다.


나는 한때 인간이었고.


악마를 죽이는 이단심문관이었으며.


이단심문관과 적대하는 악마였다.


용병, 검투사, 귀족, 신관, 살인귀.


수많은 회차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나는.

이번에도 꿈꾼다.


“가장 밝은 빛은 가장 어두운 어둠에서 발하고.”


그러자 주변을 넘실거리던 어둠이 나를 감싸기 시작함과 동시에 내 몸속에서 찬란한 빛이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어둠이 세계선의 길을 열고, 빛이 나를 그곳으로 이끈다.

드래곤 방향에서 무언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가장 어두운 어둠은 가장 밝은 빛에서 존재하니.”


몸이 기체화되어 다음 회차로 사라지는것을 바라보며, 나는 하늘을 부유하는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나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사람들. 언젠가 나와 함께했던, 내게 소중한 이들이었다.


한 여인이 울부짖었다.


“······안돼······가지······마!”


울부짖는 금발의 여인을 바라보고, 이어 그 옆에서 고요히 침음하는 파란 안광의 기사를 바라보았다. 그 고고한 눈빛을 마주하며, 나는 읊었다.


“고로 빛과 어둠은 공멸하지 않으리라.”


─ 언젠가, 광명(光明)을 찾을 수 있길.

그렇게, 내 17회차가 끝이 났다.



*



18회차.


19회차


20회차······


그리고 26회차까지.


내 시작은 어떤 회차나 똑같았다.


마르테즈 백작가의 귀족노예로 깨어나, 언제나 똑같이 안개낀 날에 그곳을 탈출하는 것. 물론 탈출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는 어느때와 같이 화살이 꽂힌 어깨를 부여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박힌 화살 틈으로 피가 새어나왔지만 고통에 몸부림칠 시간따위는 없었다.


도망친 노예에게 자비란 없으니.


“허억······커윽!”


앙상한 어린 노예의 팔다리는 수키로를 내리 뛰기엔 너무나도 나약했으나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과 하급 마법들을 보니 다리는 삐걱거리면서도 계속 움직였다.

뒤에서 이를 악물고 쫓아오는 하인들이 소리쳤다.


“잡아라! 목을 쳐서 아가씨에게 데려가야 한다!”

“마르케즈 가는 영원히 네년을 기억할 것이다!”


빌어먹게도 이 안개는 넓게 퍼져있지 않았다.

점차 걷혀가는 안개를 보며 나는 뜀박질을 재촉했다. 재촉한다고 다리가 빨라지진 않지만, 적어도 멈칫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영원할 것 같은 질주가 끝난 건, 내가 낭떠러지를 마주한 직후였다. 뒤에서 얼굴에 화색이 만연해진 하인들이 조소했다.


“도망칠 곳은 없다. 짐승에게 어울리는 건 사육장이지, 자유가 아니야.”


낭떠러지는 끔찍하게도 높았다.

그 밑에 흐르는 거센 물줄기가 나를 잡아먹을듯이 입을 벌리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보며 미소지었다. 입꼬리가 묘하게 떨렸다.


‘후······ 남산타워 꼭대기가 떠오르네.’


의아해하는 하인들을 마주하며, 나는 조금씩 걸음을 옮겼다. 왼쪽으로 작게 두보, 그리고 크게 한보.


6회차에서 잘못 떨어져서 머리가 깨져죽은 기억 때문에, 나는 높은곳만 올라가면 미소짓는 버릇이 생겼다. 일종의 반사작용이었다.


내게 천천히 다가오던 하인이 말했다.


“네년이 아무리 발악해도 노예의 미래는 바뀌지 않아. 그러니 천천히 이리로 와. 지금이라면 카나리아 아가씨께서도 몇주 굶는걸로 봐주실 테니.”


지랄. 아까는 목을 친다고 했으면서.


나는 떨리는 입꼬리를 더욱 끌어올리며 크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어깨에 박힌 화살을 강제로 뽑아냈다.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지만 나는 여유를 부리며 어깨를 움직였다.


불안감을 느낀 하인이 소리쳤다.


“이런다고 네가 행복해질것 같냐!”


내 행복이라.

그것도 중요하긴 하지. 근데.


“내 행복을 찾는 거였다면 시작도 안했어.”

“주인의 행복이 곧 노예의 행복이다.”


나는 그들을 짧게 비웃었다.


“······뭐가 웃기지?”

“그냥, 지 앞날도 모르면서 행복 운운하는게 웃겨서. 내가 예언 하나 해줄까? 너넨, 혀가 죄다 잘릴 거야. 그리고 이빨도 죄다 뽑혀서 말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삶을 살겠지. 그러다가 죽어. 죄다. 목이 잘려서. 콱!”


손가락으로 목을 긋자, 눈썹이 꿈틀한 하인이 턱짓했다. 한꺼번에 달려드는 하인들을 보며, 나는 말했다.


“가서 카나리아 마르테즈에게 전해.”


타악!


중지를 날리며, 나는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예쁜 이름, 고맙다고.”

“잡았······!”


슈우욱─

풍덩!


길게 찢어져 바람에 펄럭거리는 내 옷소매를 든 하인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러고는 거세게 흐르는 절벽 아래 물살을 내려다보며 침을 삼켰다.


옆에 있던 하인이 불안한듯 물었다.


“게즈, 어떡하지?”

“어떡하긴 씨발 뭘 어떡해?! 죽었다고 보고해야지!”

“······알았어. 집사에게 뇌물을 줘 볼게. 입을 맞춰야 하니까.”


마르테즈의 하인, 게즈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직전에 노예가 한 말때문인지, 그의 눈빛에 불길한 이채가 스쳤다.


“빌어먹을!”



*



절벽에서 떨어진 이후에 내 행적은 별거 없다.

물살을 따라 무법자의 마을, 사막의 베들레헴에 도착해서 열넷쯤 된 남녀 한쌍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투기장에 팔려간다.


그곳에서 싸우는 법을 배우고, 이후 탈출.


도망치다 전쟁터에 휘말리고, 끔찍하게 고생한 뒤 다시 탈출해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 노예의 신분으로는 안전한 곳이 그곳밖에 없었으니까.


그렇게 경험이 쌓인 몸으로 투기장의 챔피언에 등극.


그리고 22살이 되었을 때.

악마를 죽이러 찾아온 이단심문관과 마주하고 합류한다. 이것이 소설의 첫 시작이었고, 인물들의 해피엔딩으로 향하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접선 루트였다.


『“이것이 소설의 흐름이었으니까.”』



그렇게 수십년이 지난 후.

나는 이번에도 해피엔딩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주변을 뒤덮는 시체들의 정경. 싸늘하게 식은 동료들의 시체와 폐허가 되어버린 황성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지옥도를 연상시켰다.


얼마나 처절한 전투가 있었는지는 말할 것도 없으리라.


나는 고개를 들어 파란 안광을 가진 기사를 마주했다.

내 몸은 성한 곳이 남아있지를 않았고, 온몸이 삐걱거리며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도 나는 그를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이 방법밖에는 없던 거야?”

“이 방법밖에는 없었다.”

“아니, 다른 방법은 있었어. 네가 듣지 않았을 뿐.”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 넌 그런 사람이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내버릴 수 있는 사람. 그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는 하는 인간.”


나는 까드득, 이를 악물었다.

파란 안광의 기사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고고히 서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게 미웠다. 어떠한 말도, 변명도 늘어놓지 않는 모습이.


‘그 이상에 너희는 없었다.’라고 말하는 듯한 행동이 너무나도 미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해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이상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누군가는 신의 인도를 꿈꾸며.

누군가는 광명을 꿈꾼다.


죽은 이들의 의지, 산 자들의 관계, 의지, 목적.


언제든 충돌해도 이상할 게 없던 각자의 이상들.

나는 그것을 너무나도 잘 이해했다.


이해했기에.


나는 조용히 검을 겨누었다. 내몸이 내몸이 아닌듯한 고통의 파도가 밀려왔지만, 나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에는, 반드시.

그 수천번 다려진 각오가 담긴 검을 본 기사는, 어딘가 아련한 목소리로 나즈막히 말했다.


“······함께할수도 있었다.”

“그랬을지도 모르지.”


한때는 그랬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많이 왔어.”


우리는 침묵을 유지했다.

기사는 조용히 검을 쥐었고, 나는 그런 그를 고요히 마주했다. 우리는 시선으로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에게 겨눈 검으로 각자의 이상을 표현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었다.


─ 나는 너를 사랑했다.

─ 나도 너를 사랑했어.

─ 너의 이상에 함께하고 싶었다.

─ 너의 이상에 맞지 않는걸 알아.


기사의 검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 언제나 너를 그리워할 거다.

─ 나는 또다시 너를 만나겠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검을 휘둘렀다.



*



푸욱!


“커윽!”


복부가 꿰뚫리는 끔찍한 통증에, 나는 검을 놓쳤다.

철소리를 내며 떨궈진 검끝으로 주인잃은 오러가 꺼진 촛불의 연기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나는 양손으로 기사의 어깨를 더듬듯 붙잡았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를 붙잡으며, 숨죽여 울었다.


“우리의 유토피아는 정말 존재하지 않는 건가?”

“······.”

“이번에도, 이번에도······”


나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그에게 다가가 그를 안았다. 복부에 정신을 잃을만한 아득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어떻게든 버텨냈다.

눈물이 맺힌 얼굴을 어떻게든 숨기며.


“다음에는, 반드시.”



그렇게 내 26회차는 끝이 났다.

다음에는 반드시, 모두를 해피엔딩으로 이끄리라 다짐하며.


그러나, 27회차는 무언가 이상했다.


작가의말

2023/09/30 AM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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