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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산

승승장구 게임 개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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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山日)
작품등록일 :
2020.01.06 00:07
최근연재일 :
2020.02.21 12: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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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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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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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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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1화

DUMMY

마침내 스타워크래프트가 세상의 빛을 보았다.


‘과연 어떤 반응일까?’


권우현은 내심 기대했다.


이번 스타워크래프트는 전생과 다르게 많은 것이 변했다.


특히 권우현이 주목한 것은 바로 싱글 플레이!


스타워크래프트의 스토리는 깊이 있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싱글 플레이가 재밌냐고 물으면 재밌다고 할 수 없었다.


‘RTS의 한계상 재밌는 캠페인을 만드는 게 어려우니까.’


아무리 재밌는 맵을 만든다 해도 결국 유닛을 만들어 적을 소탕한다는 기본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무척 단순한 플레이지.’


전생의 스타워크래프트는 싱글 플레이의 단조로움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상쇄했다.


그럼에도 스타워크래프트 싱글 플레이의 단조로움은 여전했다.


그래서 권우현은 싱글 플레이에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도입했다.


‘결국 싱글 플레이 요소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재미를 전하느냐!’


인류 종족의 함대를 직접 조종하여 적을 처단하는 슈팅 장르부터, 여러 종족의 문화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캠페인까지.


스타워크래프트 싱글 플레이는 게임 시장 사상 혁명이라 봐도 좋을 정도였다.


‘하지만 안심하는 건 일러.’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 자부해도, 결과는 시장에 나와봐야 아는 법이었다.


게이머가 외면한다면 그건 재밌는 게임이 아니다. 하지만 권우현은.


‘이건 분명히 먹힌다···!’


자부할 수 있었다.


이번 스타워크래프트는 전생보다 훨씬 성공할 게 분명했다.


#


“와···”


게임 매거진의 선임 기자인 존이 기겁했다.


게임 매거진 앞으로 온 수많은 편지.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게시글.


“이게 전부 스타워크래프트 글인데?”


진설화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한 이후, 존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에 신경쓰지 않았다.


진설화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진설화의 업무가 버거워지는 걸 본 존은 진설화를 돕기로 했다.


그런데.


“업무량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업무량에 존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끼익!


진설화가 게임 매거진 사무실로 들어왔다.


“선배 오셨어요?”


“설화야. 이거 도대체 뭐냐?”


존이 수많은 편지를 가리키며 물었다. 진설화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물었다.


“그게 뭔데요?”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앞으로 온 팬레터들이야. 아니, 원래 인페르노 앞으로 팬레터 많이 오는 건 알았는데, 이건 역대급인데?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무슨 일 저질렀냐?”


살인이라도 저지르지 않는 한 이정도 편지가 올 것 같진 않았다.


존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렇게 엄청난 반응이 나오는 경우는 딱 두 가지였다.


‘게임이 망했거나···아니면 대박이던가.’


하지만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회사이던가.


여태까지 내던 모든 게임으로 대박을 낸 전설적인 개발사였다.


그런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망작 게임을 만들었다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편지 더미를 보던 진설화의 눈이 커졌다.


“설마 이게 전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팬 레터라고요?”


“그래. 이번에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진짜 일 냈나보다.”


존의 손이 덜덜 떨렸다.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늘 게임 업계에 큰 사건을 만드는 개발사.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의 일은 진설화 담당이지만, 선임 기자인 존이 가만히 두고 볼 순 없었다.


“설화야. 너 지금 당장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특집 준비해. 난 사장님 뵙고 올게.”


“사장님을 뵙는다고요?”


“지금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니까.”


“어떻게 하시려고요?”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에 집중 화력을 쏟아부어줘야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게임 매거진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계약을 맺은 상태.


‘지금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를 밀어주면, 게임 매거진도 확실하게 성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장 대니얼을 설득해야 했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인페르노 담당 기자들, 전원 나와.”


사장 대니얼이 직접 게임 매거진 기자 사무실에 나왔다.


진설화와 존이 대니얼에게 다가갔다.


“너희 둘이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담당이지?”


“그렇습니다.”


“이번에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특집을 준비한다. 페이지는 너희가 원하는 대로 쏟아도 돼. 너희가 원하는 내용 전부 집어넣어. 어떻게든 고객들이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원하도록 만들어!”


잡지 페이지를 원하는 만큼 사용하라고?


진설화와 존의 눈이 커졌다.


잡지는 한 장 한 장이 돈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판매 부수가 높아질수록 광고 단가가 높아지고, 더 많은 광고를 넣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사 페이지를 줄여야 한다.


그런데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특집을 위해 페이지 신경을 안 써도 된다니.


그 말은 즉.


‘게임 매거진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에게 올인한다는 거지.’


그렇기에 진설화와 존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뭐해? 다들 안 움직여?”


대니얼의 한 마디에 기자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대니얼의 손을 부들부들 떨렸다.


‘기회야, 이건!’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작은 개발사였던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시장을 이토록 뒤흔들 줄 말이다.


#


게임 매거진에 엄청난 명령이 내려진 것과 반대로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는 하나의 게임을 완성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무리 수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권우현이라 해도, 팀원들에게 휴식기는 당연히 줬다.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걸, 권우현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간, 미친듯한 업무에 익숙해진 팀원들은.


“아, 심심하다.”


여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야···가 아니라 앨런,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왜?”


“넌 학습 능력이 없냐? 그런 말을 하면, 우현이···”


프랭크가 놀란 얼굴로 권우현을 바라봤다. 하지만 권우현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어라? 반응을 안 하네?”


“우현이 뭐?”


“보통 그런 말 하면 우현이 새로운 일을 시키잖아. 그게 클리셰였잖아.”


“하긴 그건 그렇지. 그런데 설마 발매 된지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우현이 일을 시킬까.”


“으아아아, 제발 그런 말 좀 하지마···! 언제 또 일 시킬지 모르잖아!”


하지만 권우현은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권우현은 컴퓨터로 스타워크래프트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권우현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성공이다!’


스타워크래프트의 반응은 엄청났다.


[님들 스타워크래프트 인류 캠페인 해봄? 스케일 미쳤음. 특히 중간에 전투함선 직접 조종할 수 있는데, 그게 개쩜.]


[아, 스포일러 자제 좀.]


[파라토스 캠페인도 미쳤음. 지그 종족이 행성 침공할 때 연출 개지림. 진짜 내가 파라토스 빙의한 기분이었음. 아포칼립스 느낌 그대로 남.]


[지그 종족 캠페인 클리어한 사람은 나밖에 없나? 지그 종족 캠페인도 박력감 넘침. 행성에 추락하자마자 진화 시작해서 파라토스 공격하는 재미가 쩜.]


플레이어들이 스타워크래프트의 싱글 캠페인에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전생에서는 보지 못한 반응이었다. 권우현의 심장이 강하게 요동쳤다.


‘내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을 완전히 바꿨어···!’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의 팬보이였던 권우현에게 인페르노의 게임은 신화와 같았다.


그런데 권우현이 직접 게임을 변화시키고 더더욱 흥행시키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쾅!


마이크가 다급한 표정으로 인페르노 사무실에 들어왔다.


“뭐야,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앨런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마이크를 맞이했다. 마이크는 허겁지겁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큰일이야.”


“큰일?”


큰일이라는 말에 인페르노 팀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판매량 이야기 할 거면 지금 안 돼. 아직 우리 판매량 내기 안 했단 말이야.”


“지금 내기할 시간 없어.”


마이크가 책상 위에 서류를 올려놨다. 팀원들이 서류를 바라보고 입이 쩌억 벌어졌다.


“첫 주 판매량 50만 장?”


그 말을 들은 신입 개발자, 기존 팀원, 너나 할 것 없이 입을 쩌억 벌렸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첫 주 판매량 50만 장이라고? 이, 이, 이게 무슨?”


앨런이 고개를 저었다.


“프랭크, 나 뺨 좀 때려줘.”


프랭크가 망설이지 않고 앨런의 뺨을 후렸다.

앨런이 바닥으로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잭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죽은 거 아냐···?”


그리고 잠시 후.

꿈틀꿈틀!

앨런이 제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파. 진짜 이게 현실이라고?”


그 누구도 첫 주 판매량 50만 장이 팔렸다는 걸 믿지 못했다.

그건 권우현도 마찬가지였다.


‘엄청난 반응···!’


반응이 대단할 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판매량이 나오다니.


‘운이 좋았다.’


권우현은 이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냉정하게 사고했다.


여태까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쌓아온 장인 이미지와 더불어, E4로 인한 스타워크래프트의 기대감, 거기에 인터넷의 발전, PC게임 시장의 증가···


스타워크래프트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 눈앞에 있는 판매량 50만 장이었다.


“다들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게임 매거진에서 우리 전원 인터뷰할 예정이야. 다들 기획서는 읽어봤지?”


“우리 전원을 인터뷰한다고?”


개발자 전원을 인터뷰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보통은 CEO 혹은 기획자가 앞에 나서서 인터뷰 했으니까.


“일이 이렇게 되니까 좀 긴장되네. 우리가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앨런이 인터뷰를 걱정했다. 여태까지 인페르노 팀은 마이크와 권우현만 인터뷰를 해봤지, 아무도 인터뷰를 해보지 않았으니까.


“평소에는 맨날 그렇게 나대면서 막상 나댈 판을 깔아주니까 못 나대는구만. 그러니까 네가 너드라는 거야.”


“뭐라고, 잭? 그러는 너도 인터뷰 해본 적 없잖아. 너도 지금 막 손이 떨리고 있는데?”


“하지만 너처럼 인터뷰를 거절하진 않지. 왜인지 알아?”


“이유가 있어?”


“인터뷰 나가서 잘 되면 인기가 많아지지 않을까?”


“···!”


잭의 말에 앨런이 충격받았다.


“나, 난 그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어. 확실히 스타들만 인터뷰를 하는 거지! 젠장, 그런 생각을 못하다니! 이번 인터뷰, 내가 완전 끝장내주지!”


그 모습을 보던 프랭크가 피식 웃었다.


“다들 생각해봐.”


“생각하라고 하면서 네가 인터뷰 지분 빼으려 하는 거지? 다 알고 있어 프랭크 하하!”


“그게 아니라 과연 여자들이 게임 매거진 잡지를 읽을까? 게임은 너드들의 전유물인데?”


“···!”


당연한 일이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여자는 분명 존재하지만, 많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다들 긴장하지 말라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프랭크의 손도 벌벌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마이크. 인터뷰는 언제 시작되는데?”


“아, 그게 말이지.”


마이크가 엄지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켰다.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이미 게임 매거진 기자들이 총 출동한 상태야. 지금 바로 시작해야해. 무슨 질문이 나올지 모르니까 잘 생각해서 대답하고. 다들 알겠지?”


팀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시작한다.”


마이크가 사무실 문을 열었다. 게임 매거진 기자들이 물 밀려오듯 쏟아졌다.


그때였다.


“제 이름은 앨런 헤드햄입니다! 현재 애인을 급구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외계인, 초능력자, 이세계인, 전부 괜찮습니다. 관심 있다면 저한테 연락해 주세요. 제 연락처는···!”


기자들의 플래쉬가 앨런을 향해 쏟아졌다. 앨런이 자신이 이겼다는 듯 팀원들을 보며 씨익 웃었다..


“앨런이 새치기를 한다! 크리스 죽창 꺼내!”


“끼요오오오옷!”


그 모습을 지켜보던 권우현은 입을 꾹 다물었다.

이번 스타워크래프트의 성공은 예사롭지 않은 성공이었다.

그건 딱 한 가지를 의미했다.


‘더 큰 세상으로 넘어가게 됐다···!’


기획자에게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었다.


작가의말

대성공 두둥탁!

오늘 오후 12시 20분에 두 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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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30 20.02.20 2,218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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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22 20.02.07 2,689 74 12쪽
34 34화 +16 20.02.06 2,763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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